오이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
신라 말, 한 여인이 냇가에서 놀고 있는데 잘 생긴 오이 하나가 둥실 떠내려 왔다. 여인이 그 오이를 건져 먹었더니 바로 태기가 있어 아기를 낳았다. 그 아기가 바로 신라 말의 유명한 승려이자 풍수지리학의 대가였던 도선이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의 유명한 책사 최응도 어머니가 오이가 열리는 태몽을 꾼 뒤 낳았다고 한다.
이렇듯 오이는 명인들의 탄생 배경에 등장할 만큼 예로부터 좋은 채소로 여겨져 왔다. 아삭한 맛과 싱그러운 향, 초록의 색깔 때문에 음식으로도 환영받을 뿐 아니라, 몸을 맑게 하고 화상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으로도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
오이는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고, 이뇨 작용이 있어 부기를 뺀다. 또한 열을 내리고 해독 효과가 뛰어나 화상의 명약으로 꼽히며, 가려움증이나 땀띠 등을 가라앉힌다. 오이의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감기를 예방하며, 피로와 갈증을 풀어준다. <동의보감>에도 오이는 이뇨 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소갈을 그치게 한다고 나와 있다. 이러한 오이의 효능들은 흔히 조선오이라고 하는 백오이에 훨씬 많다.
몸을 맑게 한다 오이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칼륨은 몸속에 쌓인 나트륨과 함께 노폐물을 밖으로 내 보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나트륨은 소금의 성분으로, 짜게 먹는 사람에게는 오이가 더 없이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부기를 뺀다 칼륨이 몸속의 노폐물을 배설하면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부종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다. 몸이 부었을 때 오이 넝쿨을 달여 먹으면 부기가 빠진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푼다 성질이 차고 해독 작용이 있어 몸의 열을 내리는 효과가 뛰어나다. 발열과 오한, 화상,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또한 95% 정도가 수분이어서 갈증을 푸는 효과가 있다.
술독을 푼다 오이는 이뇨 작용이 있다. 술 마신 뒤 오이를 먹으면 소변과 함께 알코올 성분이 빠져나가 숙취가 풀린다.
암을 예방한다 오이의 꼭지 부분에는 쿠쿠르비타신A, B, C, D가 있다. 그 중 쿠쿠르비타신C는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쿠쿠르비타신B는 간염에 효과가 있다.
주의하세요!
오이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채소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채소와 조리할 때는 식초나 레몬즙을 조금 넣으면 아스코르비나제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성질이 차기 때문에 위장이 차고 약한 사람이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한기가 들 수 있고, 곤약과 함께 먹으면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당근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
당근은 당나라에서 처음 들어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색깔이 예뻐서 음식의 모양을 내기 위해 많이 쓰는데, 당근이 몸에 좋은 이유도 바로 이 색깔에 있다. 당근이 주홍빛을 띠는 것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색깔이 진할수록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다른 식품에도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긴 하지만 함유량이 당근을 따라오지 못한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라고도 한다. 비타민A는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효과가 있어 부족하면 살결이 거칠어진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저항력도 떨어져 여드름이 잘 생기고 쉽게 곪는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을 무력화시키고, 유해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는다. 예전에 일본에서는 당근을 인삼에 버금가는 약재로 여겼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도 당근의 해독 작용에 대한 기록이 있을 정도다. 그 밖에도 당근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균형 있게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고기 등 산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산성을 중화시킨다. 또한 홍역, 빈혈, 저혈압, 야맹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당근이 심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에도 좋다고 한다. 옛날에는 당근을 폐결핵의 신약으로 여겼을 정도. 당근의 잎과 씨는 몸의 불순물을 없애고 이뇨 작용이 있어 방광염과 신장 결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당근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양인 체질은 생으로, 몸이 찬 음인 체질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껍질에 많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으며, 벗기더라도 살짝 긁어내는 정도로 최대한 얇게 벗긴다.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막는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이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가면 비타민A로 변한다. 비타민A는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 개선한다.
피로를 풀고 혈압을 낮춘다 비타민A가 피로 회복을 도와 만성 피로를 물리친다. 특히 혈압과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를 푼다 당근의 칼륨이 신경의 흥분과 근육 섬유의 수축을 조절해, 스트레스로 인한 초조감과 불안함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빈혈을 예방한다 비타민A와 철분이 조혈 작용을 돕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해, 빈혈을 예방한다. 뿌리보다 잎에 효능이 더 많다.
설사를 멎게 하고 야뇨증을 개선한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펙틴이 정장 작용을 해 설사를 멎게 한다. 또한 야뇨증이 있는 아이는 몸이 찬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당근을 꾸준히 먹이면 증상이 나아진다.
변비를 예방한다 당근의 식이 섬유가 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해 변비를 개선한다. 변의 부피가 늘면 변에 들어 있는 발암 물질이 희석되기 때문에 결장암의 위험도 줄어든다.
암을 예방한다 베타카로틴은 강한 항산화 성분으로 항암 작용을 한다. 폐암과 후두암, 식도암, 전립선암, 자궁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습진을 낫게 한다 소염 작용이 뛰어나 피부 모공 속의 병균을 죽인다. 습진을 낫게 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주의하세요!
당근에도 오이와 마찬가지로 비타민C 파괴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제가 들어 있다. 그 양이 오이보다 적긴 하지만, 역시 생 당근은 다른 채소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식초를 넣는 것도 좋지 않다. 식초를 넣으면 비타민C의 손실을 막을 수는 있지만, 그 대신 당근의 주요 영양소인 베타 카로틴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당근을 익히면 아스코르비나제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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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당근을 이용한 민간요법
● 오이는…
화상에… 불에 데었을 때 오이를 강판에 갈아 상처에 붙이면 응급처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토종 오이 생즙을 1컵 정도 마시면 화독이 풀린다. 화상으로 기절했을 때 입안으로 오이 즙을 흘려 넣으면 깨어난다.
햇볕에 탔을 때… 아침, 저녁으로 오이를 잘라서 마사지한다. 또는 오이를 갈아 물기를 짠 뒤, 우유를 섞어 걸쭉하게 반죽해 얼굴에 바르고 20~30분 뒤에 닦아 낸다.
타박상에… 오이즙 2큰술과 밀가루 2큰술, 식초 1큰술을 섞어 상처에 붙인다.
땀띠가 났을 때… 오이를 잘라서 자른 면에 소금을 묻혀 땀띠가 난 곳에 문지른다. 2~3일 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이 부었을 때… 매일 오이즙을 작은 잔으로 1잔씩 마신다.
술 마셨을 때… 술 마신 다음날 오이 1개를 갈아먹으면 숙취가 풀리고 구토증이 가라앉는다.
오줌소태에… 묵은 토종 오이 1개에 식초를 소주잔으로 1잔 붓고 물을 3사발 정도 부어 삶는다. 이 물을 120~150ml씩 하루에 3번 마신다. 2~3일 계속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는 오이 뿌리 30~40g을 달여 마시거나, 신선한 오이 넝쿨 5~12g을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먹는다.
신장염에… 오이 뿌리와 질경이 뿌리를 3:1 비율로 섞어 달인다. 이 물을 1잔씩 하루 3번 빈속에 마신다.
심장병·신장병에… 오이를 반 갈라 씨를 빼고 그늘에 말린 뒤 달여 마신다.
이질에… 작고 연한 오이 10여 개를 꿀에 찍어 먹는다.
여드름이 생겼을 때… 매일 아침저녁으로 빈속에 오이를 2개씩 갈아 마신다. 꾸준히 먹으면 위의 열이 빠지고 여드름이 없어진다.
아토피성 피부염에… 오이 생즙을 바르면 가려움이 가라앉는다.
탈모 예방·발모 촉진에… 아침마다 오이, 당근, 시금치를 함께 즙을 내어 1컵씩 마신다. 바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오이·당근과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
오이와 소주
소주를 마시고 나서 ‘카~’ 하고 소리를 내는 것은 알코올의 자극적인 냄새 때문이다. 술 마실 때 술 주전자나 잔에 오이를 잘게 썰어 넣으면 냄새가 없어지고 술맛도 순해진다. 오이의 수분과 향미 성분이 자극적인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술을 마시면 몸 안의 칼륨이 빠져나가는데, 오이는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어서 이를 보충할 수 있다.
당근과 식용유
당근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소화 흡수율이 낮아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10% 정도밖에 소화 흡수가 안 된다. 하지만 당근을 식용유에 볶거나 튀기면 베타카로틴의 소화 흡수율이 30~50%로 높아진다. 베타카로틴이 지용성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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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은…
눈이 피로할 때… 당근 생즙 1컵과 소금에 절인 산초 열매 2개를 함께 먹는다. 산초 열매는 통째로 소금에 하루 동안 절인 뒤 햇볕에 하루 동안 말린다.
야맹증에… 당근을 하루에 2~3번, 한 번에 25~30g씩 생으로 또는 갈아서 먹는다. 20일 정도 한다.
각막건조증에… 당근과 돼지간을 볶아 먹는다.
고혈압에… 당근 100g을 하루 3번에 나눠 갈아 마신다.
간장병에… 당근을 20~30g씩 하루에 2~3번 생으로 먹는다. 1주일 정도 한다.
폐결핵에… 당근을 20~30g씩 하루에 2~3번 빈속에 생으로 먹는다. 1개월 정도 한다.
피로 회복에… 당근을 25~30g씩 하루에 2~3번 생으로 먹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 당근 수프를 먹는다. 당근 수프를 만들 때는 당근과 불린 쌀에 닭고기 국물을 붓고 부드럽게 끓인 뒤, 국물까지 믹서로 곱게 간다. 이것을 다시 약한 불에서 잠시 끓여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과민성 대장염에… 당근을 25~30g씩 하루에 2~3번 갈아 마신다. 10일 이상 한다.
변비에… 당근을 25~30g씩 하루에 2~3번 갈아 마신다. 또는 당근 생즙에 꿀을 타거나 우유를 섞어 마신다.
피부 습진에… 당근 달인 물로 습진이 생긴 곳을 닦아 낸다.
수두에… 당근 200g과 파슬리 150g, 밤 150g, 올방개 100g을 달여서 마신다.
백일해에… 당근 200g과 대추 12개를 통째로 넣고 3컵의 물을 부어 1컵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마신다. 10번 이상 한다.
아이의 야뇨증에… 당근을 껍질째 10cm 정도 길이로 잘라 석쇠에서 갈색이 나게 구워 뜨거울 때 먹인다. 꾸준히 먹인다.
하나 더!
3일 동안 3kg 빼주는 오이 & 당근 다이어트
오이 다이어트
오이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를 해치지 않고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신진 대사를 돕고 대장 활동을 좋게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방법은 3일 동안 하루 세끼를 생오이만 먹는 것. 먹는 양은 제한하지 않아도 되며 오이와 함께 물을 많이 마시면 더 좋다. 하지만 오랫동안 계속하면 영양을 고루 섭취하지 못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다이어트가 끝나면 위가 민감해지므로 자극이 없는 음식을 조금씩 먹어 야 한다.
당근 다이어트
2일 동안 식사 대신 생당근을 1~2개씩 갈아 마신다. 배가 고프면 1~2개를 더 먹어도 좋다. 이때 생수를 많이 마셔야 몸 안의 노폐물이 배출된다. 3일째에는 아침과 저녁에 죽이나 찐 감자 등을 먹고, 점심에만 당근을 먹는다. 이 다이어트를 장기간 하면 단백질과 무기질이 부족하고 비타민A가 과잉 섭취되어 구토, 두통, 권태감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2~3일만 한 후에는 간식이나 반찬으로 당근을 꾸준히 먹는다 | | |
겨울철 일반인들을 괴롭히는 증상중의 하나는 피부가려움증이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피부가 가려우며 특히 밤에는 심해져서 불면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겨울철에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따른 것이다. 겨울철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을 피부건조증이라고 한다. 이는 피부의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피부는 얼핏 한 겹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수 십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체 무게의 5-6배 정도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정상적인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질층의 수분이 없어지면 마치 한여름 가뭄에 논밭이 갈라지듯 피부도 갈라지며, 미세한 껍질들이 일어나게 된다.
노인의 약 20%가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젊은 사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피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피부에 기름기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수분이 부족해서 건조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피부와 주위 환경의 수분을 적정량 유지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조한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한다. 즉, 차가운 바람이 직접 피부에 접촉하는 것을 막고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널어놓는 게 좋다. 가급적 온풍기 등 전열기구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세안을 할 때에는 피부를 과도하게 씻는 일을 피하며 일반비누 대신 순한 세정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도 너무 자주하지 말고 때를 미는 것은 금기다. 물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함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비누는 피부표면을 느슨히 하며 기름과 먼지, 몸의 분비물, 미생물, 피부에 접촉한 화학물질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누의 기원은 고대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다음은 나이에 따른 비누사용법이다.
◇유아기 : 0~1세= 유아기 아동은 피부는 얇고 피지선의 기능은 미숙한 반면 땀샘의 기능은 비교적 풍부하다. 그래서 이 시기엔 비누 사용없이 미지근한 물만으로도 충분하며, 며칠에 한 번씩 적은 양의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목욕 타올은 쓰지 말고 엄마 손으로 부드럽게 닦아준다.
기저귀를 차는 부위는 특히 자극을 많이 받는데 젖은 기저귀를 빨리 갈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발진이 생기면 비누는 사용하지 말고 따뜻한 물로만 닦아주면 된다.
아기가 기어 다님에 따라 피부는 더럽혀지고 비누의 필요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때에 기저귀 찬 부위가 자극을 받는다면 목욕물에 비누를 섞지 말고 더럽혀진 부위만 비누로 닦고 욕조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1~10세= 이 나이의 아동은 피지선과 땀샘이 충분히 성장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비누 사용은 견딜 수 있게 된다.
◇사춘기= 사춘기에는 피지선의 기능이 절정에 달하며 두피, 이마, 얼굴, 전경부에서는 특히 왕성하다. 비누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자주 세수하는 것이 좋다.
◇장년과 노년= 이 시기의 피부는 노화의 과정을 겪게 되어 피지선 활동은 점점 감소하게 된다. 가끔 비누는 필요이상의 건조를 유발하며 바람, 태양노출, 난방, 추위 등은 이 건조함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이 시기에 비누사용은 종아리, 허벅지 등에 생기는 겨울철 건조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한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은 비누를 사용하고 다른 부위는 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목욕 후에는 보습효과가 좋은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으며 가려움증이나 피부건조가 심해질 때는 목욕횟수를 줄이고 로션이나 크림의 사용을 늘인다. 목욕 시 오일은 피부를 매끈히 할 뿐 아니라 수분의 증발을 막아 피부건조를 개선시켜주므로 사용해도 무방하며, 특히 등에 좋다.
비누는 머리를 감는 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비누는 물속에 있는 미네랄과 반응하고 그 침착물이 머리칼에 남아 있게 되어 머리칼의 윤기를 감소시킨다. 10대들은 심지어 매일 샴푸해도 괜찮으나 노인들은 주당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이상과 같이 비누는 환경과 피부가 겪는 성장 또는 노화과정에 따라 알맞게 사용되어야 한다. 장기간 뜨거운 물과 과다한 비누사용은 좋지 않으며 이런 경우 오일이나 보습제에 의해 피부가 보호되어야 한다.
(도움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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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쓰는 비누 약산성인지 알카리성인지 집에서 테스트하는 법.
1. 문구점에서 리트머스 종이를 구입한 후 3cm정도 길이의 리트머스 종이를 준비 2. 물, 테스트 하고 싶은 비누 준비 3. 리트머스 종이를 물에 적신다(중성의 상태로 만듬-물은 중성) 4. 테스트 하고 싶은 비누에 각각 붙여본다. 5. 색깔 변화로 확인
※ 리트머스 종이 색깔 변화 확인.
·물 : 중성 → 녹색(pH7) ·약산성 비누 → 노란색(pH4.4) ·알칼리성, 약알칼리성 → 청색계열(p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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