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야외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청명한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오히려 가을에 더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화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통 꽃이 피는 봄철에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요즘같은 가을철에 오히려 더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가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6개 지역 250명의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쑥과 돼지풀, 환삼덩굴 같은 가을철 꽃가루에 대한 양성반응률이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유승도 과장입니다.
[녹취 : 유승도 과장] “봄철에는 꽃가루 수도 많고 종류도 많은데 실제로 보면 몇 개 제한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수를 유지한다는 건 가을철 꽃가루가 알레르기성이 심하고..”
특히 공해에 강한 이들 식물은 도심 강변이나 공원에 지천으로 피기 때문에,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아침시간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입니다.
[녹취 : 오재원 교수] “대개 아침조깅하고 창문 열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 꽃가루 알레르기 있는 사람에게는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10시 이후에...”
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외출한 뒤 꼭 옷을 갈아입고, 가능한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PBC뉴스 김화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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