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준은 회사 창립 기념 오페라 공연을 미소와 함께 관람하고 공연장 부설 룸에서 하루 밤을 미소와 함께 지내고 출근하기도 한다. 유일 꿈나무 교육센터 준공식에도 미소와 함께 참석하여 테이프 커팅을 하자 주위에서 부회장과 비서 관계를 의아해하기도 한다. 미소가 과로로 행사장에서 쓰러지자 영준은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미소를 그룹 산하 병원의 VVIP 병실로 입원시켜 간호한다. 미소의 아버지가 병원으로 찾아오자 영준은 현관까지 나가서 장차 미소와 결혼할 사이라고 하면서 깍듯이 맞이한다. 영준은 미소가 입원한 틈을 타서 잠시 집에 들려 형 성연과 화해하며 미소는 자신의 여인임을 분명히 한다.
영준은 미소가 다섯 살 납치 당시 가지고 싶었던 인형 ‘나나 스위트 홈 세트’를 찾아 미소에게 선물하며 미소에게 호감을 사려고 최선을 다한다.
회사 내에서 부회장과 미소가 연인관계임이 소문나자, 영준은 홍보실장을 통해 함구하도록 하지만, 영준이 미소의 직원 회식 장소에 나타나자 이 소문은 점점 퍼져나간다. 다음날 신문 등 메스컴에서는 유진그룹 후계자와 고졸 출신 비서의 로맨스가 대서 특필된다. 회사에서는 유일그룹 차기 총수 이영준 부회장과 수석비서 김미소의 결혼식이 내년 초에 있을 것임을 공식 발표한다.
성연은 호주로 가서 다음 소설 제목을 ‘김비서가 왜 그럴까’라는 제목으로 집필활동을 하기 위해 떠난다.
영준은 미소와 모처럼 크리스마스 휴가를 함께 얻어 영준의 별장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영준은 무릎 꿇고 미소에게 정식으로 청혼한다. 영준과 미소의 결혼식이 성대히 거행된다. 영준은 회사에서 잠시 졸다가 태몽을 꾸고, 며칠 후 미소는 영준에게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려준다. 그들은 아들 태양을 키우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유식도 전처 홍미경과 재결합한지 얼마 후 기대하던 임신이 되어 딸을 출산한다.
방송대 소장도서.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