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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너 지금 반항 하는거야?
바보야.
내가 열 바퀴 돌라고 그랬지. 서른 바퀴 돌라고 그랬어?
너 숫자도 못 세지. 돌대가리야.
죽으려고 환장했냐구.. 이 무식한놈. 진짜.
뭐하는거야? 애들이 봐.
저기 하늘에 별좀 보세요. 선생님.
서울 하늘에도 저런 별이 있네요.
우리 고향에 있는거랑 똑같다.
저기 빛나고 있는 별이 무슨 별인지 아세요?
☆
차상두.
저기 빛나는 별자리 이름이 뭔지 알아?
몰라.
저기 빛나는게 거문고자리 직녀성이야.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알타이르, 견우성이랑 마주보고 있는데..
견우성이 안 보이네. 오늘은..
불쌍하다. 견우직녀.
그렇게 사랑하는데 그냥 만나서 살게 해주지. 그치?
조기 빛나고 있는 별이 거문고자리 직녀성이에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알타이르, 견우성이랑 마주보고 서있는데요.
오늘은 견우성이 잘 안보이네요.
불쌍하다. 견우 직녀.
그렇게 사랑하는데 그냥 만나서 살게 해주지..
그쵸. 선생님?
야. 차상두
앞으로 너 100바퀴 뛰어.
아니 1000바퀴 더 뛰어.
응큼한 놈.
와. 우리 선생님 성격 무지하게 드러워지셨네.
불법가택 침입이 뭡니까. 불법가택 침입이. 무식하게.
우리반 애들이 덩달아 무식한게 다행이지.
야. 비겁한 자식아.
너는 어떻게 니 짝이 이상한 사람들한테 끌려가는데도
그 상황에 피해버릴수가 있냐? 사내자식이.
아니. 사내자식이 그럼 여자들 싸움하는데 낍니까? 사내자식이.
나설때 안 설때 딱딱 가리는 사람이 되자.
그게 내 좌우명이에요.
잘났다.
너는 어떻게 변해도 이렇게
비겁하고 후지게 변했냐?
가늘고 모질게 살자. 우리집 가훈입니다. 참고로.
근데 애들 기다리는거 같은데 들어가보세요.
선생님...
야. 차상두 너 어디가?
볼일이 좀 있어가지구.
잠깐 갔다올게요.
야. 니 맘대로 어딜 나가?
지금 수업시간인거 몰라?
나중에 그냥 일대일로 가르쳐주세요. 선생님.
갔다올게요.
내가 니 가정교사야.
너 이렇게 나가면 퇴학이야!
퇴학이 아니구 조퇴.. 응. 조퇴.
너 선생 맞냐?
감동적이였어요. 선생님.
하마터면 저도 그냥 눈물이 쫙 흐를뻔 했네.
너 어떻게 된거야? 왜 이렇게 멀쩡해?
죽는줄 알았죠.
근데 새끼 손가락만 뿌러졌대요.
야. 그래도 교통사고는 휴유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너 정밀검사 해봤어?
괜찮아요. 나는 운동신경까지 너무 좋아서...
내가 생각해도 무지하게 멋있어. 나는..
너는 무슨 애가 그렇게 대책없이 과격하니?
너 대형사고라도 나서 사람이라도 죽었으면 어떡할뻔 했어.
니가 무슨 액션영화 주인공 인줄 알어.
앞뒤분간 못하는 철없는 10대야. 니가?
상두야. 차상두. 너 삐졌어?
상두야. 삐졌어? 정말.
상두야. 잠깐만..
내 말은 그런게 아니라
무슨 남자애가 벤뎅이 속알딱지 같냐?
벤뎅이 속알딱지?
택시.
야. 잠깐만.. 나두.
너 어디가세요?
선생님..
학교가야지.
나 학교안가요. 딴 차타고 가요.
야. 너 가방 안 가져왔잖아.
너같으면 이런 기분으로
가방 가지러 학교가고 싶겠냐 요..
너 딴 차 타고 가.
야. 상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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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쟤 대개 귀엽죠?
열라 이쁘죠?
이 자식이.
선생님한테 쟤가 뭐야. 임마.
선생님이 니 친구야?
네.
이 자식이. 버릇장머리 없는 자식..
아저씨. 왜 때려요?
버릇장머리 없는 놈.
너 같은 놈 태우기 싫어. 내려.
너 나 알어!
어. 알어. 대게 많이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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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뭘 얼만큼 아는데?
일단. 제비족
또!
보리엄마의 실체
또!
내 여자친구 은환이.
은환이 첫사랑 나부랭이
또!
은환이 학교수위.
또!
현실감각 제로.
똥베짱 밖에 없는 인간 쓰레기.
은환인 니가 제비족인지 모르지?
너한테 보리같은 딸 까지 있는거 알면 아마 기절 할걸.
심장도 약한 애가..
떨지마. 안 일러줄게.
내가 원래 일러주기 대장인데 이번건 안 일러줄게.
여기까지만 봐준다.
은환이 옆에 빠른 시일내 꺼져라. 제비야.
어머. 왜 이래?
이렇게 심하게 다쳤어?
뼈에 금이 좀 갔대나봐.
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아.
뼈에 금간게 보통 일이냐.
얼굴 좀 봐.. 멍 들었어. 어떡해. 아프지?
괜찮아. 이깟 거 갖구 뭘..
은환아. 나 배고파.
밥도 아직 안 먹었어?
얼른가자.
내가 시장봐다가 맛있게 밥 해줄게.
번거롭게 뭘. 나가다가 한 그릇 사먹자.
식당 밥 싫어하잖아. 민석씨.
내가 해주게. 응.
팔 다 붙을때까지 내가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다 해줄테니깐
민석씬 꼼짝도 하지마. 가자.
속상해. 정말..
뼈에 금 간데 뭐가 좋으려나?
사골이나 갈비탕 그런거 해먹어야 되나?
아무거나..
멋진 새끼.
나도 배고픈데..
나는 저 새끼보다 뼈 일센티나 더 금 갔는데...
밖에서는 말 놔도 돼.
학교 아닌데서는 그냥
은환아 이렇게 불러..
싫어요.
그거가지고 또 트집 잡아가지고
또 퇴학 시키려고 그러죠?
말 노라면 놔.
선생님이 얘기하는데 참..
그럼 그렇게 하지 뭐.
상두야 너 밥 먹기에는 좀 꾀제지 한거 같지 않냐?
세수부터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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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얼굴 대봐.
착각하지마..
너 이뻐서 그러는게 아니라
미안해서 그러는 거야.
웃지마. 느끼해.
자. 흥!
그건 오바다. 내가 니 아들이냐.
흥!
민석씨. 갑자기 여긴 어쩐일이야?
니 핸드폰. 어제 두고 갔잖아
( 일러주기만 해봐. 참새 새끼 )
( 너 미친놈이지? )
근데 저 친군 학생인가?
그럼. 학생이지. 우리반 학생이야.
차상두 학생. 이리와. 인사드려야지.
안녕하세요.
어. 안녕
근데 학생치군 겉늙어 보인다.
금방아네. 만학도야. 나이가 조금 있어.
자. 차상두 학생.
이제 교실로 들어가봐.
네. 선생님.
곧장 가라.
안녕히 계세요.
안 바뻐?
응. 바뻐. 가봐야지.
미안해. 민석씨
뭐가?
성치두 않은 몸으로 여기까지 오게 해가지구..
갈게. 전화해라.
은환아..
어?
내가 널 대개 많이 좋아하나봐.
아무래도..
정말 간다.
언한아.
숙자야.
지극정성이다. 상두 생일선물이가. 그기?
응.
돈도 없구해서 엄마 헌 쉐타 풀어서 그걸로 만들었다.
금방 추워지잖아. 상두가 추위를 많이 타서..
내도 이거 상두 생일선물.
돈도 엄꼬, 내가 잡았다.
언한아.. 우리 딴 사람 좋아하자.
저 잘난 머시마 한테 계속 마음주다가 쪽팔리고, 자존심도 상하구,
쏙병만 나서 일찍 죽겠다.. 우리 할매 줄란다.
양팔에 붕대 칭칭 감고 은환이한테 계속 개길라 그러지?
나랑 싸우다 기브스 한것도 차사고 때문에 난거라고
사기 치고 다녔다며?
너 우리 보리 치료는 안하고
남의 사생활 뒷조사나 하고 다니냐?
대체 은환이를 속이고 있는게 몇가지야? 다 외구는 있어?
못 욀거 같으면 수첩에라도 적어놓고 다녀. 내가 다 걱정스럽다.
어이. 참새!
은환이 걔 내숭 떨어서 그렇지.
걔 나 무지하게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그냥 날 사랑할걸.
어떡하냐. 채이면.. 불쌍해서
어이. 제비!
너 사랑이 뭔지 알어?
뭐?
내가 이 말까진 정말 안 하고 싶었는데..
너 나한테 안돼.
저 새낀 왜 이렇게 멋있는거야?
기분 나쁘게.
지환아. 상두형이야. 이 사람
니가 옛날에 되게 좋아했던 상두형.
엄마 보다, 누나 보다..
상두형 더 좋아했잖아.
이 사람이 그 상두형인데...
삼촌.. 베게..
왜 베게를 빼어가고 그래.
목 아퍼 죽겠는데.
채은환!
어. 은환이네.
내가 퀴즈 하나 낼테니깐 맞춰볼래?
차상두. 그냥 조용히 자.
얘가.. 이 학생이 소주를 한 열병을 마셨거든.
시간이 지날수록 취기가 올라오나봐. 이성을 완전히 잃었어.
안해. 맞춰봐.
이 세상에 제일 내숭을 잘 까는 여자는 누굴까요?
학생.
선생님 괴롭히지 말고
조용히 디비 져 잘래?
너 누구야! 임마.
니가 그러고 있으면 내가 운전하는데 방해가 되거든.
자라.좀.. 착하지
퀴즈를 맞춰야 잠을 자지.
이 세상에 제일 내숭을 잘 까는 여자는 누굴까요?
몰라. 누군데?
내가 답을 갈쳐주면 내가 퀴즈를 내겠냐.
내가 바보냐?
야. 차상두
너 진짜 선생님한테 혼나.
너 술 깨면 바로 퇴학이야.
이 세상에서 제일 내숭을 잘 까는 여자는 누굴까요?
맞히면 조용히 잘래?
응.
은환이.. 채은환
딩동댕!
정답은 채은환 입니다.
야. 차상두.
너 자꾸 술 주정 부리면
밖에다 내버리는 수가 있어.
은환이는요.. 상두를 좋아하면서두요.
괜히 싫은 척하고 밉다고 그러고 내숭만 깝니다.
은환이는 상두를..
애가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내가 지 친군줄 알어.
틈만 나면 맞먹으려고 그러는데 미치겠어.
증말..
이 학생 어디사는진 알아?
몰르지.
호텔에 데려가기도 그렇구
우리집에 데려가서 재우자. 그럼.
민석씨 집에?
첫댓글 아직도 정철 my love 만 들으면 찡해죽겠긔
운동장에 둘이 누워있는거 정말 좋음..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파 미칠 것 같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6회는 코믹한 부분이 많았네요. 특히 저 술주정하는 부리는 모습 어찌나 귀엽던지........ㅋㅋㅋㅋㅋ
상두 최고의 드라마 ㅠㅠㅠ 님 감사하다긔
오늘하루 속시끄러웠는데..상두 보니까 풀리는군하..
와~드라마 한편 다 본거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 상두 다시봐야 하나??
누눠있는거 보니 덮치고 싶다. 드라마생각은 안나고 덮치고 싶다. 덮치고 싶다.생각뿐
상두야ㅠㅠㅠㅠㅠㅠ 오늘 참 복잡한 하루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까지도 최고의 드라마예요^^ 술에취해서 경찰서에서 난동부릴때 되게 귀여웠는데,,,,, 상두 목소리 들으니 가슴아프네요 ㅠㅠ
님이 올려주시는거 차근차근 잘보고있어요..담편이 기대된다는...아!!!상두 ㅠㅠㅠㅠㅠㅠ
정말 상두는 최고 최고!!! ㅠㅠ 상두야 ... 니가있어서 넘 행복했다... ㅠㅠ
최고 2003년이라는게 안 믿겨지네요.. 아 벌써 , 님 잘보구있따구 끝까지 올려주실거죠?^^
네.. 마지막회까지 올릴꺼에요 ㅎㅎ
너무 감사해요^^*
으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맨날 이런거 올라와서 나도모르게 졸 다운받고지금시청중..아행복훼
님.. 잘보고있어요.. 마지막회까지 올려주시긔>.<
이젠 이거 보고나야 잠이 와요.. 고마워요...
내가본드라마중에 최고였던 상두 ㅠㅠㅠㅠ 님땜에 저 눈물나요 ㅠㅠㅠㅠ 캬
비 놀라는 표정 진짜 ㅋㅋㅋㅋ 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