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가 나서 가뜩이나 짜증스러운데 보험사마저 보험사기로 의심을 한다면?
아무리 선량한 운전자라도 이 같은 황당한 경우를 당할 수 있다.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릴 정도로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보험사로서는 조그마한 의심만 들어도 코치코치 파고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IG손해보험은 자동차 사고 보험처리 과정에서 보험사기로 오해 받지 않기 위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첫째는 상대가 없는 단독사고가 발생해서 자차보험이나 자손보험을 신청할 때는 사고 후 즉시 신고를 해야 한다.
바쁘다고 보험신고를 늦게 하면 보험사기로 의심을 받을 수 있다.‘혹시 보험가입 전에 발생한 사고를 보험을 들어 놓은 지금 청구하는 것은 아닌지, 자동차 사고가 아닌 일반 상해를 입고 예전에 발생한 자동차사고에 편승하여 자손보험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
둘째 대인 피해자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을 때는 외출 시 반드시 병원에 알리고 나가야 한다. 보험회사에서 일명‘나이롱 환자’를 잡기 위해 불시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무단 외출 중이라면‘나이롱 환자’로 오해받을 수 있고, 두 세번 걸리게 되면 정말로 보험사기범으로 몰릴 수 있다. 때문에 필요한 일이 있어 외출할 때에는 미리 알리고 나가야 한다.
셋째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자신의 신분을 명확히 알려줘야 한다. 자동차보험에 대한 보험사기 유형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운전자 바꿔치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험처리가 가능한 사람(피보험자)이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는데, 현장에서 전화로 보험사에 보험 처리를 요청해 놓고 자신의 신분을 상대방에게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나중에‘운전자 바꿔치기’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 사고현장에서 바로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를 정확히 알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넷째 연고지에서 너무 먼 병원을 고집하며 찾아갈 경우도 불필요한 의심을 받을 수 있다. 아무리 명망이 높은 병원이라 하더라도 사고현장이나 집, 회사 등 자신의 연고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엉뚱한 지역에 있는 병원에 간다고 하면 그 병원과 모의해 보험금을 많이 받아내려고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피해가 큰 사고라면 경찰에 신고해 처리를 받는 것이 보험사기 의심을 피할 수 있다. 피해자의 팔, 다리 등이 부러지고 차가 크게 파손되는 등 비교적 큰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사고는 보험사기로 의심 받기 좋은 사례이다.
대표적인 보험사기 유형인‘운전자 바꿔치기’ , ‘차량 바꿔치기’가 대부분 경찰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 큰 사고다 싶으면 파출소에라도 신고를 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는 방법이다.
LIG손보는 이 외에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지인관계인 경우 ▲뺑소니 사고를 자주 당해 그 기록이 남은 경우 ▲단독으로 발생한 사고가 많은 경우 ▲의사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입원을 고집하는 경우 ▲보험계약자(피보험자)가 본인의 수입이상을 보험료로 납입하는 경우 ▲동일 연령대의 사람이 한 차에 다수 동승한 후 발생한 사고가 다수인 경우 등을 보험사기로 오해 받을 수 있는 경우로 제시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보험사기가 되지 않지만, 조사과정에서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위와 같은 기본사항만 잘 지키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앨 수 있어 보험처리가 과정이 훨씬 간편해 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첫댓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대한민국 화이팅...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