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을 해석할 때, 『첫 언급의 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어떤 단어의 의미를 파악할 때 가장 처음 사용된 곳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가를 살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죄」라는 단어가 가장 처음 쓰인 곳이 바로 창세기 4장입니다.
그러면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인 이전에는 죄가 없었을까? 즉, 다시 말하면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사건은 죄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아담의 행위는 죄가 아닌가요?
호세아 6:7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를 반역하였느니라."
구약성경에서 유일하게 아담의 선악과 사건과 관련하여 그 의미를 나타낸 유일한 본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죄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고, 다만 언약을 어겼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창세기 2장을 언약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창세기 2:16,17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과 아담 사이의 언약이었다는 것을 증거한 것입니다.
만약 아담의 행위가 죄라면, 결국 언약을 어기는 것이 죄라는 정의가 가능해집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까요?
로마서 5: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로마서 5: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성경에서 유일하게 아담을 죄와 연관시킨 본문이 바로 로마서 5:14입니다. 모든 사람이 죽는데, 이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죽게 되었다는 것이고 그 이유는 사망이 왕 노릇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호세아서와 로마서를 고려할 때 결국 언약을 어기는 것, 즉 계약파기가 죄라는 사실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는 것, 또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 등을 죄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만, 언약을 어기는 것 또한 죄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아담에게 주어졌던 명령(창 2:16,17), 모세의 법(율법, 출애굽기, 레위기 등) 등은 모두 언약입니다. 하나님과 자기 백성 간 약속이자 계약입니다. 그 언약을 파기하는 자에게는 죽음 뿐입니다.
구약(舊約)
신약(新約)
옛 언약, 새 언약 또는 옛 계약(유언), 새 계약(유언)
성경책 자체가 언약의 책이자, 계약의 책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가볍게 읽을 것이 아닙니다. 정말 신중하게, 경외심(두려움)을 가지고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