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탐스퀘어 뒤쪽으로 보면 빨간불 켜져있는 집창촌 있음 이건 다들 알거라고 생각함 근데 의외로 낮에 가보면 여기가 서울 한복판이 맞나 싶을 정도로 휑하고 쓸쓸한 거리임 오래되고 낮은 건물들 사이로 수건 같은 거 나부끼고 있는 거 보면 괜히 씁쓸해짐
난 자전거 타고 한강 가느라 그 길 가로질러 갈 때 많은데 밤에 보면 남자들 걍 재미로도 기웃거리는 거 같음. 왜냐면 거기 여자들이 지나가는 남자들한테 걍 대놓고 말하거든. 우리 생각엔 오빠 쉬었다가~ 정도 일 거 같지? 근데 그거 아니고, 걍 대놓고 나 존나 맛있어 나 따 먹고 가~ 이렇게 말함. 남자들 낄낄 대고 길거리에서 가격값 따지고 휙 만져보고 여튼 난리 부르쓰임.
집창촌의 중심으로 갈 수록 어리고 예쁜 여자들이 있음. 바꿔말하자면 집창촌 골목의 사이드 쪽으로 빠지면 나이 먹거나 뚱뚱한 여자들이 있다는 소리지. 그런데 이건 집창촌 골목 안의 얘기고 그럼 바깥쪽은 어떨 것 같음?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사실 영등포 집창촌의 뒤도 집창촌임. 빨간불이 켜지지 않은 집창촌이라고 보면 됨.
여기라고 표시한 부분 있지. 그러니까 같은 건물의 앞면 뒷면이라고 보면 됨. 저쪽이 영등포 역을 바라보고 있는 곳인데, 낮에는 철강거리임. 근데 밤이 되면 철강소 사이사이 레알 사람 하나 겨우 나올 수 있는 틈에다가 의자 갖다놓고 화장 진하게 한 아주머니들, 혹은 건강에 이상있겠다 싶을 정도로 살 찐 여자들, 진한 화장을 한 할머니들이 의자 꺼내놓고 앉아서 폰 보면서 남자 지나가면 호객행위함. 말하자면 빨간불에서 밀려난 여자들이지. 60대 중반의 여자가 이십대 남자한테 윙크하면서 이만원이라고 소리 치는 거 봤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함.
왜 역 쪽에 집창촌이 생기는 걸까 고민해 본 적이 있는데 (용산역 수유역 영등포역 수원역 등등) 상경했다가 역 주변에 자리 잡았을 거라 생각함. 아니면 서울에서 외곽으로 점점 밀려났거나. 온갖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저 나이든 어자들은 다른 곳 못 가고 평생을 그렇게 산 거임. 다른 일을 뭘 해야할지 모르니까, 뭘 해야할지 정보를 얻을 길도 없으니 걍 빨간불 밑에서, 어두운 골목으로 점점 밀려난 거임.
여기 역시 낮엔 철강소의 파열음이 들리는 곳임. 약간 시대에 밀려난 느낌이 있지. 문래동 철강골목을 서울시 지원 하에 예술인들에게 임대해준 것처럼, 요즘 시대에 철강소 거리는 침체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영등포 집창촌은 낮에 지나갈 때마다 맘이 이상함. 이리저리 떠밀리고 떠밀려와서 어디 외곽지역에 침체되고 고여있는 느낌이라. 유속이 느린 강 하구에 지저분하고 보기 싫은 것들이 고여있는 걸 본 것 같은 기분이 듦.
낮엔 사람 하나 없고, 건물 높이마저 낮아서 그 쨍한 거리가 더 눈에 들어오는데, 수건만 나부끼고 있는 게 정말 서울의 낯선 공간에 던져진 거 같음.
나 지방사는데 당시 남친이랑 차끌고 백화점가따가 나와서 저기 지나감, 코너돌자마자 엄청 놀랬어 내가 운전하고 당시 남친은 조수석에 앉았지 매춘여성이랑 나랑 둘이 눈을 마주쳤는데 나는 운전을 하고 지나가고 그 매춘여성은 호객을 해야했고......그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 기분 참 씁쓸하고 묘했어.... 몇초간 마주치다가 마지막엔 나즈막하게 욕도 했는데 느낌 참 묘했어..
신세계 왼편에 에메필 속옷가게 앞 불꺼지고 나면 거기에 의자펴고 아주머니들 앉아있는데 그거 다 포주들임.... 10년 전에 신세계앞에서 시위할때 맞은편에서 바로 보이는곳에서 알바했는데 내 또래 애들이 많은것에 놀라고 10년후인 지금도 어쩌다 늦게 지나갈때 당시의 내 또래 애들이 많아서 놀람..
탐퀘에서 일해서 너무 익숙한... 새벽에 저 사이길로 가야 빨라서 지나가면 지하상가 겨울잠옷? 이런거 입은 여자분들이 쭈그려서 담배핀다거나 양치하고.. 이런건 너무 그냥 우리또래 애들같았어 다만 포주같은 아주머니들이 유리문 자물쇠로 잠근다거나.. 이런것도 많이 봄 밤엔 저 앞 지나가는 남자들 말모.. 정말 너무 많고 경멸스러웠음 나도 차끌고지나가면 여자들이 내 창문 두드리면서 창문 내려봐~ 일루와일루와~ 이러기도하고 내 동료는 밤에 지나가니까 씨발년 이라고 욕듣기도 했댔음
첫댓글 낮에 버스타고 탐퀘 자주 갔고 갈때마다 저기 지나쳐 갔는데...참 기분 이상해지는곳...앞엔 번듯한 백화점에 호텔에 건너편에도 백화점인데....지금은 사람 하나 안사는 것 처럼 고요하지만 밤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나갈지....
씁쓸한곳이여
나 버스다니는 길가쪽에 있는 사람들은 나잇대 있어서 포주인즐 알았어...그래서 거기서 호객행위해서 집창촌 거리로 데려가는? 근데 그게 아니구나;; 낮에는 안보이는데 버스타고 지나가면 밤에만 보임... 진짜 안은 깜깜한데 걍 의자깔고 여자 혼자 앉아서 폰보고 있음...
나 진짜 저녁에 저기 갔다가 깜짝 놀랐어..
저길 지나야 식당이라 저녁 먹으러 갔을 땐 불 다 꺼져있었는데 밥 먹고 나오니까 빨간불 다 켜져있고 밖에 호객행위하는 젊은 여자들 앉아있고...
혐오만 난무하던 글 보다가 이 글 보니까 2018년도가 건강한 토론이 가능했나 싶어.이 글 2018년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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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있습니다...
나 영등포에서 회사다닐땨 퇴근쯤에 이사람들 많이봄...기분 묘했음 늘 ㅠ
장난아님 밤에 영등포역에서 신도림역 걸어가면 목욕탕의자 하나 내놓고 다들 쭈르륵 앉아있는데 현타 지려 미친나라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지금도 있음 나 탐스에서 마지막타임 영화보고 나오다가 개놀램...
유속 느린 강 하구에 지저분한것들이 정체되어있는 것 같다는 표현 진짜 와닿는다...
222 글 좀 잘 쓴다;;
4......영등포 맨날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보는데 볼때마다 느꼈던 감정이 여기에 정리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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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건물 뒤쪽..
싹다 밀어라 좀..왜못해 안하는거지
탐스퀘어 생기면서 일부 밀었을걸??? 근데 그때 집창촌여자들 다 시위하고 난리났었음..
난 저기 생각보다 너무 젊은 여자들이 많아서 놀랐음..ㅠㅠ
와 글 진짜 잘쓴다 막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 쓸쓸한 감정도
이거 기자분이 영등포 성노동자랑 생활하면서 쓴 르포기산데 생각 많아져
읽어봐!
제대로 된 인간관계 경험이 없어서그런지 오히려 지나치게 순수한 모습이 보이는게 난 인상깊었음...
https://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95752.html
여시덕에 잘 읽었어!
잘읽었어..!! 생각이 많아지네
마음아프다
고마워 덕분에 잘 읽었어
여시효과인지 ㅋㅋㅋㅋ 2015년 기사인데 지금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많이 읽은 기사로 갑자기 올라왔네
https://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96781.html
하편 링크도 놓고갈게
나 낮에 타임스퀘어에서 뒤로 나왔다가 개놀랐어 걍 이런거 모르고 가도 지나가다가 헉 여기 혹시?!하게 되는 외관임
15분... 그냥 화장실다녀왔다 졸았다 하고 핑계대고 모르쇠하면 없어지는 시간이네..
슬프다……
난 대학생때 방석집 옆에 편의점에서 알바했을때 혼자일했는데 노숙자가 편의점와서 소주병들고 행패 부려서 넘 무서웠는데
남자손님들은 피하거나 얼른 계산해달라거나 ㅋㅋ 근데 방석집에서 일하던 언니가 손님으로 왔다가 노숙자 쫒아내고 나 구해줌… ㅠ
타임스퀘어 처음 가는사람들 다 지하철로 갔으면 좋겠어 버스로 갔다가 길잃으면 집창촌쪽으로 갈수도
타임스퀘어는 엄청 화려한데 바로 뒤엔 저러고 있다는게 슬퍼
ㅋㅋㅋ나 예전부터 여기 알바땜에 자주 지나다녔는데 저렇게 호객행위하진 않아 .. ㅋㅋㅋㅋ 뭔가 웃기다ㅋㅋㅋ 근데 오며 갈때는 진짜 기분 묘함.. 20대후반에서 30대 중후반 정도?의 여자들이 꾸미고 앉아서 처음보는 남자 꾀어내는 모습이 참..
와 방금 거리뷰로 봤는데 충격...탐스퀘어 자주갔는데 저쪽은안가서 몰랐어
개병신같은 한남들
나 탐스퀘어에서 잘못나와서 저쪽으로나왔다가 개놀람
성매수남 다 사형시키고 매춘여성들 다 지원받아서 건강하게 살길.
요즘도그래? 요즘은 유흥업소는 집합금지잖아. 아 너무 슬프다
나 지방사는데 당시 남친이랑 차끌고 백화점가따가 나와서 저기 지나감,
코너돌자마자 엄청 놀랬어
내가 운전하고 당시 남친은 조수석에 앉았지
매춘여성이랑 나랑 둘이 눈을 마주쳤는데 나는 운전을 하고 지나가고 그 매춘여성은 호객을 해야했고......그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 기분 참 씁쓸하고 묘했어....
몇초간 마주치다가 마지막엔 나즈막하게 욕도 했는데 느낌 참 묘했어..
신세계 왼편에 에메필 속옷가게 앞 불꺼지고 나면 거기에 의자펴고 아주머니들 앉아있는데 그거 다 포주들임.... 10년 전에 신세계앞에서 시위할때 맞은편에서 바로 보이는곳에서 알바했는데 내 또래 애들이 많은것에 놀라고 10년후인 지금도 어쩌다 늦게 지나갈때 당시의 내 또래 애들이 많아서 놀람..
안타깝다.. 저런 분들은 모르기 때문에, 다른 일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 일을 하는 거지. 빨간 세상말고 하늘 아래 햇빛 받는 세상을 알면서도 저걸 하는 여자가 있을까? 난 없을 거라고 생각해.
직장이 근처라 진짜 가끔 너무 기분이 묘해... 일부러 저쪽으로 가진
않는데 해도 안떨어진 저녁에 길 잘못들어서 가면 진짜 그냥 기분이 기괴해짐... 나는 내 자유로 걸어가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좁은 유리칸 안에서 나가지 못하는게 너무너무 이상하고 기괴한 현실이라..
나 탈코런데 저 근처 지나갔다가 호객당했거든.. 당황한 걸 넘어서 진짜 맘이 안좋았음.. 우리나라는 소외된 계층을 위해 ㄷ돈 좀 써야해.. 군대 애들 핸드폰이나 공청기해줄 돈으로
탐퀘에서 일해서 너무 익숙한...
새벽에 저 사이길로 가야 빨라서 지나가면 지하상가 겨울잠옷? 이런거 입은 여자분들이 쭈그려서 담배핀다거나 양치하고.. 이런건 너무 그냥 우리또래 애들같았어 다만 포주같은 아주머니들이 유리문 자물쇠로 잠근다거나.. 이런것도 많이 봄
밤엔 저 앞 지나가는 남자들 말모.. 정말 너무 많고 경멸스러웠음 나도 차끌고지나가면 여자들이 내 창문 두드리면서 창문 내려봐~ 일루와일루와~ 이러기도하고 내 동료는 밤에 지나가니까 씨발년 이라고 욕듣기도 했댔음
거기 없앨거랭
타임스퀘어 생길때 거기도 밀어버린다고 했는데
포주들이랑 거기 업소에서 일하시는분들이 막 십원짜리 던지고 타임스퀘어 영업방해하고 무슨 소주병에 기름넣어서 불질러서 깨고 그랬다더라궁 .. 거기 못건드는곳인데 암튼 최근 없앤다구 기사떠서 없어지길 기도함
우리 언니 그 옆에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먹고있는데 포주할머니가 와서 언니보고 일하라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