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전화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잘지내니?
안만난지 일주일하고 이틀 됐는데 이런 전화가와서
내가 정말 큰맘먹고 오늘 어머님댁에 갔다가
봉변당하고 왔다
8박9일의 여행을 마치고 밥하기 귀찮아 온 동서네와
함께 갔었는데
난 분명 어머님한테 귀찮으면 우린 집으로 가겠다고 의견을 냈었다
그런데 자기가 오래놓고..
동서는 밥먹고 졸린다고 남편이랑 들어가자고
내가 우리 애들이랑 조카랑 혼자 다보고 있었는데
동서 일어나서 내가 좀 놀다 오겠다니까
"안돼 너흰 나갔다하면 조금이 아니여서 안돼!"
이러더라.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막히지 않는가.
동서네가 필리핀에서 사온 바나나칩을 먹어보랬다
난 원래 바나나 말린거 안좋아한다
너무 달고 들쿰하다했다.. 그랬떠니 치즈케익 처럼 달고 들쿰한게 어디 있냐며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왜 바나나칩은 안좋아하냐며
그런다
내참 어이가 없어서
그러다 너무 화가나서 아버님 오시고 문안닫으시길래
인사드리고 문닫으면서 워크샵가서 안돌아오는 남편한테 전화하고
협박문자를 보내고 있었는데
문열고 나오더니
어머니가 약속있으면 나갔다와~! 어디 아버님 오셨는데 밖에서 그러고 서있냐고
약속있으면 나갔다 오고 그냥 돌아다닐꺼면 힘드니까 집에 있으란다
그와중에 내 힘들까 신경도 써준다
어쩜 토시도 하나 안틀리고 다 생각이 나냐..
제길
너무 화나서 밤에 친구 만날라고 애들 재워놓고 나갔는데
건우가 깨서 울고불고
집에 왔더니 애가 토하고 난리도 아니였음.
아.
음 이래서 .. 운동 못했어요 ㅜㅜ
한참 울었네요 |
첫댓글 에잇~된장 같은 하루였네요..아마 어머님이 무언가로 살짝 골이 나셨나봐요..ㅎㅎ 시랜드 사람들 정말 이해불가..ㅋ
정말 너무 슬픈날이였어요 ㅜㅜ
시아버지,시어머니,동서가 똘똘 뭉친거 같아요...전 시아버지의 그런 전화가 젤 싫으네요...
다 이런저런 얘기 끝내고 은근 떠보는 그런 전화...
남편은 시댁편만 드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