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 나라를 후손들에게
딱 반세기 전 일입니다. 50년 전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보다 못 살고 필리핀보다 못 살던 나라였습니다. 노동력은 있으나 돈이 없어 국가경제를 일으킬 종자돈이 없었습니다. 국민 1인당 수입이 년 80달러도 안 되는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내다 팔 자원도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아낙네들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토끼 가죽까지도 팔아야하는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가을에 수확한 쌀이 다음 해 보리가 수확되기 전에 다 떨어져 먹을 양식이 없던 그 ‘보리 고개‘는 해마다 반복되는 비극의 연속이 우리나라의 운명처럼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렇게 가난한 나라에 투자할 나라도 없었으며 신용이 없어 차관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난의 비극을 그대로 후세에게 물려 줄 수 없다는 경각심을 가졌던 한 정치지도자의 결단이 지금 우리 국민들이 반세기 전 일을 잊고 풍요롭게 살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50년 전, 1963년은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남성들을 독일의 탄광으로 그리고 젊은 여성들을 독일의 시체실로 보내야 했던 서글픈 일이 있었던 첫 해입니다. 석탄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광부경험이 있다고 자신의 직업을 속이고 광부로 채용되어 2억만 리 독일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전등(램프)이 달려있는 헬멧과 안전화를 착용한 뒤 10리터 이상의 큰 물병과 무릎보호대 그리고 충전 배터리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소위 ‘막장‘이라는 지하 800m나 되는 곳, 즉 삶과 죽음의 경계가 되는 곳으로 내려가 숨이 콱콱 막히는 지하갱도에서 땀이 밴 속옷은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장화 안에 가득 고인 땀을 몇 번이나 쏟아 내면서 하루 16시간 연장근무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생전 보지도 못했던 시체실에서 포르마린 냄새를 맡으면서 서양인들의 시체를 닦는 말단 간호사로 일하면서 청춘을 보내야 했던 처녀들, 이때 고생에 시달리고 향수에 젖은 이 젊은이들은 그곳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영부인을 타향에서 만나 감격하여 울다가 목 메인 소리로 애국가를 부르고 그곳을 방문한 대통령부부와 서로 얼싸안고 함께 울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때 독일국민과 독일정부는 성실히 일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보고 감탄하기 시작하였으며 한국은 신용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은 독일정부로부터 이들의 노동을 담보로 하여 차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50년 전 일이었습니다. 그때 파독된 광부와 간호사들이 집으로 송금한 돈이 년 5천만 달러였다는데 이것은 당시 한국 GDP의 2%에 해당하는 돈이었으며 우리나라의 외화수입의 3분의 1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 49년 전 우리 국군들을 월남에 파병함으로서 그들의 목숨을 담보로 미국으로부터 경제 원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군의 현대화, 1억 5천만 달러의 차관, 군수품 생산납품, 북침 시 미국의 개입과 지원, 파월한국군에 대한 보상, 대미수출의 확대 등을 미국으로부터 약속을 받았습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불철주야로 노력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군사 구데타로 정권을 잡았다는 이유로 백악관에서 케네디 미 대통령의 면담까지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귀국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쟌슨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이 개입된 월남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우리나라에 지원을 부탁한 것이 우리에게는 기회였으며 이것이 한국경제발전의 기틀이 마련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매년 계속되어 온 가난의 끈을 끊고자하는 확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으로 무장된 우리의 지도자와 선배들 때문에 지금 우리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지금 세대들은 이것을 모르고 그들의 희생도 감사할 줄 모르는 국민들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지도자들이 묻혀있는 국립묘지 근처까지 가면서 외면하고 발을 돌리는 사람들이 국가를 대표하겠다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직장인들은 일이 끝나면 거의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고도 많습니다. 심지어는 대통령의 입이 되어야하는 대변인은 대통령을 항상 밀접 수행해야 하는데 술을 마시기 위해 지켜야 할 장소를 이탈하여 성추행에 연루되어 국제망신까지 시키고 있으니 너무나 어이가 없습니다. 술 소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인 대한민국은 술로 망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양잿물로 해삼을 부풀리는 식으로 국민들이 먹는 음식에 사기를 치고, 어떤 기업의 책임자는 비자금을 마련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고 있으며, 회사야 어떻게 되든지 자기 이익을 위해 불법파업을 일삼는 직업적인 파업노동자들, 그리고 교사노동자들에게 무시당하는 교장과 교육이념을 파괴하는 전국교육노동자조합원들, 존경을 받아야 할 교사를 구타하는 몰상식적인 학부모들,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을 쇠파이프와 죽창으로 구타하고 경찰기물을 파손하는 짓에 관용을 베푸는 나라,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빼내는 기술이 좋은 나라, 또 김정일 김정은과 같은 대한민국의 적장(敵將)의 공식직함을 고집하면서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종북주의자들과 이들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나라,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시민들이 있는 나라,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개인 빚이 가장 높은 나라, 성폭행 범이 술 먹어서 그랬다고 하면 감형이 되는 나라, 취객이 경찰을 폭행해도 아무 벌이 없는 나라, 고속도로를 고의로 역주행하고 개울에 중금속 폐수를 버리는 몰상식적인 시민이 있는 나라,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나라, 술을 마시고도 운전을 하는 시민이 많이 있는 나라, 법을 잘 지키는 시민을 조롱하는 나라, 인성교육보다 입시교육이 중요한 나라, 논문을 표절해도 가책을 받지 않는 교수나 정치지도자가 있는 나라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비정상적인 현상이 국가전반에 널려있는데도 근심하지 않는 국민들이 있는 나라, 이러한 것들은 방치하면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금 풍요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빨리 깨어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를 선진국가로 만들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데 심혈을 기우릴 때가 지금입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 |
다시 일어서는 로버트김의 사회참여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격려가 로버트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