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한국사 50 장면>
박영수 글 · 이리 그림
판형 185×245mm
쪽수 144쪽
책값 12,000원
대상 초등 3~4학년, 초등 5~6학년
발행일 2019년 2월 19일
ISBN 978-89-8389-780-0 73910
주제어 한국사, 역사, 대한민국, 삼국 시대,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 임시 정부, 독립운동, 민족, 광복, 독도, 대한 제국
우리 역사는 살아 있다!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역사적 장면 50가지!
○ 기획 의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에도 일본은 그동안 위안부 강제 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외면해 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는 지나온 과거일 뿐만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일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한국사 50 장면》은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를 위해 엄선한 대한민국 역사적 장면 50가지를 담은 역사책입니다. 위대한 정복자 광개토 대왕 이야기부터 1960년 4·19 혁명까지. 역사적 의의가 큰 사건과 인물, 문화유산을 가려내 그 핵심 내용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삼국 시대부터 통일 신라, 고려, 조선, 대한 제국, 일제 강점기, 광복 이후까지. 각 시대 대표 사건을 차례대로 균형감 있게 배치해 5천 년 한국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역사 흐름 전체를 꿰뚫으면서도 각 장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 금속 활자 책, 훈민정음 창제, 명성 황후 시해 사건, 을사늑약, 대한민국 임시 정부 등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역사 쟁점을 구체적 상황으로 펼쳐냈기에 독자 스스로 생각하며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그사이 독자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올바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역사를 느끼고, 그 속에서 긍지와 자부심으로 성장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얻기 바랍니다.
○ 도서 소개
* 어린이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역사!
반만년 유구하고 장대한 우리 역사에는 금속 활자나 한글처럼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과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 사건이 있었지만, 을사늑약처럼 고난과 굴종, 오욕의 역사도 있었습니다.
《어린이 한국사 50 장면》은 그러한 역사적 장면 가운데 50가지를 가려 뽑아 쉽고, 재미있고, 단순하게 구성했습니다. 독자 스스로 역사 맥락을 꿰면서 주요 개념과 사실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 내용을 골라 사진 한 장 한 장을 넘기듯 역사를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다양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역사에 관한 궁금증을 갖게 되고 그 호기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고를 전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사고는 시대를 뛰어넘어 역사와 시대를 보는 ‘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선물할 것입니다.
*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며 미래에 펼쳐질 이야기!
1953년, 계속되는 전쟁으로 한국 정부가 정신없는 틈을 타서 일본이 독도를 침범했습니다. 여러 차례 독도를 침입한 일본은 한국 표지판을 없애고 일본 표지판을 세웠습니다. 보다 못한 울릉도민들이 독도 의용 수비대를 조직해 목숨을 걸고 섬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독도를 두고 일본은 아직도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역사는 이미 끝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미래 펼쳐질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하루하루 역시 역사인 셈입니다. 역사는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훈을 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땅, 우리 역사가 언제부터 시작되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이 책은 역사적 50가지 핵심 사실은 물론 인물, 사건의 전후 관계를 아울러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우리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그 흐름을 꿰면서 폭넓게 세상을 바라보길 바랍니다.
* 알고 지킬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우리 역사!
대한 제국이 국권과 국토를 송두리째 빼앗긴 일을 가리켜, 일제는 ‘한일 합방’이라고 말했습니다. ‘합방(合邦)’은 둘 이상의 나라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뜻으로, 상대국이 동의한 것처럼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인이라면 ‘한일 병탄’이나 ‘국권 피탈’ 또는 ‘경술국치’로 표현해야 합니다.
박영수 작가는 특유의 신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화법으로 한국사의 의의와 교훈을 전하며 잘못된 용어까지 바로잡았습니다. 풍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나 일화로 역사 속 핵심 사건을 꼼꼼히 해석하고 평가하여 과거의 잘못을 깨닫고 현재를 바로잡고 미래를 탄탄히 준비해 가도록 인도하지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역사 공부의 참맛을 느끼며, 올바른 역사 인식까지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역사와 문화는 우리가 알고 지킬수록 더욱더 단단해져 나와 우리 미래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안중근 의거
“탕, 탕!”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앞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인 측면에서 보면 여러 차례 총리를 지내면서 근대화에 앞장선 정치 거물입니다. 하지만 한국인 측면에서 보면 이토는 무척 교활한 침략자입니다. 그가 총리로 있을 때인 1895년 명성 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났고, 1905년 대한 제국의 외교권을 뺏는 을사늑약을 주도했으며, 1906년에는 초대 통감으로 부임해 대한 제국 정부에 많은 빚을 떠안기면서 한국 자원을 빼앗아 갔으니까요. 또한 1907년 7월에는 헤이그 특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켰으며, 개인적으로는 고려 왕릉을 도굴하면서까지 고려 시대 도자기 1천여 점을 수시로 약탈해서 일본으로 가져갔습니다.
“이토를 처단합시다!”
1909년 초, 안중근(安重根, 1879~1910)은 뜻이 맞는 동지 11인과 함께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했습니다. 안중근은 이때 넷째 손가락 한 마디를 끊었으며 이때부터 인장 찍을 일이 있으면 수인(手印, 손바닥 도장)을 사용했습니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아침, 이토를 향해 권총을 쏘았습니다. 이토가 쓰러지자, 안중근은 러시아어로 “꼬레아 우라!(한국 만세!)”를 외친 다음 순순히 붙잡혔습니다.
일본은 안중근을 처형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형식적인 재판을 치렀습니다. 그런데도 안중근은 뤼순 법정에서 당당하게 이토의 죄들을 열거한 뒤 대한의군 참모 중장 자격으로 처단했음을 밝혔습니다. 영국 신문 기자 찰스 모리머는 재판 풍경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안중근은 영웅의 월계관을 거머쥔 채 자랑스레 법정을 떠났다. 그의 입을 통해 이토 히로부미는 한낱 파렴치한 독재자로 전락했다.’
안중근은 이듬해 3월 26일 사형당했습니다. 일제는 안중근 묘지가 한국 독립운동 성지가 될까 두려워 어딘가에 시신을 몰래 매장하고 위치를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차례
1. 위대한 정복자 광개토 대왕
2. 한강 쟁탈전
3. 살수 대첩
4. 김유신의 낭비성 전투
5. 연개소문의 쿠데타
6. 황산벌 싸움
7. 원효, 해골 물이 준 깨우침
8. 고구려가 멸망한 까닭
9. 발해 건국
10. 바다를 지배한 장보고
11. 고려에 나라를 넘긴 신라 경순왕
12. 불교를 권장한 왕건
13. 서희의 담판
14. 윤관의 별무반
15. 묘청의 반란
16. 몽골의 침략과 고려의 저항
17.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18.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책
19. 위화도 회군
20. 선죽교에 어린 정몽주의 충절
21. 이성계의 한양 천도
22. 김종서의 국경 확장
23. 훈민정음 창제
24. 조광조, 개혁 정치의 꿈
25. 위대한 영웅 이순신
26. 권율의 행주 대첩
27. 병자호란과 삼전도 굴욕
28. 북벌을 추진한 효종
29. 상평통보의 힘
30.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 세자
31. 임오군란
32. 태극기 최초 사용
33. ‘삼일천하’ 갑신정변
34. 동학 농민 운동
35. 명성 황후 시해 사건
36. 아관 파천
37. 대한 제국
38. 을사늑약
39. 헤이그 특사
40. 안중근 의거
41. 국권 피탈
42. 대한민국 임시 정부
43. 청산리 전투
44. 이봉창 의거
45. 윤봉길 의거
46. 8‧15 광복 또는 해방
47. 남북 분단
48. 6‧25 전쟁
49. 독도 의용 수비대
50. 4‧19 혁명
○ 작가 소개
* 글쓴이 박영수
테마역사문화연구원 원장으로 동·서양의 역사, 문화, 풍속, 인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청소년 책을 썼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축구 안내서》, 《세상을 읽어내는 기호 이야기》, 《두뇌를 깨우는 영어 퀴즈 쇼》, 《한국사의 흐름을 바꾼 12가지 조약》,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문제가 술술 풀리는 초등 한국사》, 《어린이를 위한 한일 외교사 수업》,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꼭 가야 할 세계 여행》 등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문화역사> 시리즈 전 20권
Homepage www.feelingbox.co.kr
E-mail feelingbox@empas.com
* 그린이 이리
프리랜서 일러스트 작가로 일하며, 단행본과 동화, 사보, 학습지, 광고 등에 작품을 싣고 있습니다.
Homepage www.noonane.com
[보도자료] - 어린이 한국사 50 장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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