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대한민국의 수만개의 많고많은 음식점중에
첫째. 화학 조미료를 100%사용안하며,
둘째. 외부에서 반찬을 사오지않고 직접 만들며,
셋째. 잔반 재활용까지 안하는 음식점이 몇군데나 될까요?
위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정말 맛깔나는 집이라면?
항아리에서 숙성되어 익어가는 묵은지. 그게 모든 조건의 정답일수도 있습니다.
사무실근처에 있어 자주 찾는 고모네 묵은지.
저녁에 뭘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달려간곳입니다.
걸어서 1분거리정도?ㅎㅎㅎ
아주 좋은동네에 살고있나봅니다.
사무실이나 집주위에 정말 좋은 맛집이 많다면 그것도 복받은 것이라 생각하는 1인!
요 맛난 땟갈의 묵은지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면 요 묵은지는 강도정도 되려나요?ㅎㅎㅎ
사각사각 식감과 적당히 시큼한맛이 조화되어 밥도둑이 따로 없을정도입니다.
상호도 고모네 묵은지.
솔직히 제 견해로는 할머니 묵은지나 외갓집 묵은지... 요런것들이 더 어울릴듯한데..
왜 하필 고모네 묵은지 일까요..?ㅎㅎ 그냥그냥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상호는 상호일뿐... 맛만 있으면 됩니다^^;;
메뉴입니다.
묵은지 찌개가 6천냥 / 묵은지 주물럭이 6천냥(공기밥 별도)
아주 착한 가격들이랍니다.
여느식당가서 간단한 김치찌개 먹으려고해도 최하 5천냥은 줘야 재대로된 찌개를 먹기마련이죠^^
하지만 이곳에선 6천원이면 맛난 묵은지 찌개를 맛보실수 있답니다.
고모네 묵은지의 三(석삼)不(아니불) 원칙 입니다.
첫째. 화학 조미료를 100%사용안하며
둘째. 외부에서 반찬을 사오지않고 직접 만들며
셋째. 잔반 재활용까지 안하는
아주 정직하고 사랑스러운 원칙..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하실겁니다.
이렇게 운영하기도 참 힘들텐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일단 묵은지 찌개 1인분과
묵은지 주물럭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공기밥2개 추가주문. 찌개에는 공기밥이 나오기에 총 4인분입니다.
나중에 소주1병까지 해서 29000원. 4명이서 배터지게 먹고 나온 가격입니다^^
맛나게 생긴 돼지고기 주물럭과
물로 한번 행구어낸 묵은지가 보이네요
저민마늘이 많이 들어간 묵은지 주물럭. 마늘이 시원한 맛을 더해준답니다.
많은 양파들도 개운한 맛을 내는데 도움을 주죠^^
여튼 착한 가격답지 않게 푸짐한 재료들.
묵은지 김치찌개 1인분입니다.
1인분인데도 양이 엄청나죠..
이게 전주의 음식 情 이라 생각합니다^^
지글지글 철판의 주물럭이 슬슬 익어가는군요..
요리저리 잘 뒤집어 줘야 타지않고 맛나게 익혀먹을수 있답니다.
집게를 담당하신분께선 열심히 뒤집기 신공을~ 뒤집뒤집~;;
이렇게 다 익을때까지..^^ 하지만 대략 5분~8분정도면 다 익습니다.
주물럭이 익으면서 매콤달콤한 양념이
묵은지와 각종 재료들에 흡수되어 아주 맛깔난 요리가 완성됩니다.
주물럭이 익을때쯤
묵은지 김치찌개도 맛나게 보글보글 끓고 있군요^^
이때가 가장 행복하답니다~ "묵은지라서 햄볶아요~^^;;
이제 공기밥의 뚜껑도 열어주시고
맛나게 먹어줄 준비를 완료합니다.
된장국도 보이는군요~ 한수저씩 떠먹는 된장국맛도 괜찮습니다.
오독오독 씹는맛이 재밌는 무말랭이.
이곳만의 독특한 쌈장과
배추의 식감이 살아있는 겉절이
그리고 콩나물무침과 나물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오뎅볶음과
온달공주가 좋아하는 양념게장
그리고 입맛 살려주는 장아찌
마지막으로 큼직하게 나온 열무김치입니다.
모두가 정말 맛난 반찬들이지요^^ 집밥이 그리운 저로서는 아주 행복한 밥상입니다
오늘은 묵이 나왔군요.
고소하면서 담백한 묵으로 먼저 빈속을 달래줬드랬죠..
같이나온 양념된 채소와 함께 먹어주면 됩니다.
양념장이 가미된 채소와 맛난 묵한점 집어서 입안으로 쏙~
빈속이라서 그런지 정말 맛있습니다.
약간 짭짜롬한 양념도 제맛이구요
보글보글 잘 끓여진 김치찌개를 앞접시에 덜어주시고
좋아하는 두부도 듬뿍~ 버섯도 담아주시고~
마지막으로 국물샤워도 잊지마시고^^;;
맛나게 잘익은 묵은지 주물럭도 앞접시에 정성그레 담아주십니다.
뭐 저는 앞접시보단 철판위에 그냥 올려서 하나씩 집어먹는게 맛나답니다^^
그래야 사람의 情도 더 느낄수 있는 법이지요~
상추와 깻잎 콤보 되시겠습니다.
그위에 맛난 주물럭과 양파. 특이한 쌈장과 마늘까지 합류시켜 주시고
돌돌말아서 드시면 환상의 묵은지 주물럭쌈 되시겠습니다^^
맛나게 밥한공기 뚝딱~ 비우셨다면?
공기밥 더주세요? 안됩니다.
셀프입니다.ㅎㅎ 왕큰 밥통에 밥이 한가득~ 먹고싶은만큼 마음대로 리필~
대신 셀프서비스~ 가격은 무료~
너무너무 착한... 주걱은 위생적으로 옆에 보관되어있습니다^^
삼불정책에도 불구 공기밥 무한리필 서비스까지...
정말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게 만드는 고모네 묵은지입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어 자주찾게 되는 곳입니다.
오늘 저녁 뭘먹을지 아니면 점심에 뭘 먹을지 고민중이시라면 고모네 묵은지에서
맛난 주물럭에 밥한공기 뚝딱~ 하시는건 어떠세요?^^
이상 맛난 묵은지를 먹고온 온달왕자였습니다
네 맛깔나고 괜찮은곳중 하나입니다~^^
화학조미료가 안들어갈수가 없겠죠...많은 식당들이요...왜냐하면 손님들 입맛이 이미 그것에 길들어져 있으니요...
조미료 안쓰고 정직하게 한다면 아마 손님들께서 말들이 더 많을꺼라 생각되요,,,음식 맛없다고^^
제가 이번 명절때 시댁서 음식장만을 모두 했더랬죠..마침 소금이 떨어져서 맛소금을 넣을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재료가 부족해 나물 무칠때 미원을 좀 사용할수밖에 없었는데 가족들 모두 맛있다고 하는겁니다 예전엔 미원 이런거 하나 안쓰고 요리할땐 모두 남기고 버렸는데 이번엔 음식이 너무 모자랐어요...시누가 이번엔 음식들이 왜케 맛있게 햇냐고 하네요...조미료가 그렇게 무섭네요...안먹던 음식도 다 비우고
그게 한국인의 입맛인가봐요 ㅎㅎㅎ 그놈의 X원~!!
직접 조리하는 음식에 대한 조미료 첨가는 없는 듯..다만 외부에서 사왔을 법한 오뎅이나 묵, 장류는? ㅋㅋㅋ .. 조미료보다도 어느 집안이던 장과 김치가 맛있으면 나머지 음식도 다 맛있다는 사실...
여기 묵은지 정말 괜찮아요 형님~^^ 사무실옆이라 자주가게되었네요
엇 여기 호성동 동아 아파트 다사랑 근처에 있는 곳 맞나요?????
아뇨~ 서신동 동해해물탕 골목입니다^^
정말 세가지를 다 만족하는곳이 있군요...함 먹어보고 싶네요...
아 여기 아직이시군요? 한번 드셔보세용~~
아직 숨어있는 맛집도 많이 있을거에요^^
착한 가계네요~조미료 맛에 민감해 한입만 먹어도 알수 있는데 이런곳이 있다니 행복한 일입니다~^^
네 한번 드셔서 엄격히 평가한번 해보세요^^
여기 묵은지주물럭 맛있어..깔끔하니 좋더군
네 아주 맛깔나니 괜찮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