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은 1개월 동안 준비과정을 가진 후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중앙아시아 의상 대여점 개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개점식에는 마을지도자들과 주말을 맞아 마을을 찾은 관광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고려인마을은 그동안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의상대여소를 준비해 왔다.
의상대여소 준비에는 각국 출신 마을 주민들의 도움이 컸다. 마을에 거주하는 중앙아 7개국 출신 동포들이 현지 거주 일가친지에게 의상과 장신구, 모자, 신발 등의 물품을 구해해 줄 것을 요청한 후 국내 입국하는 동포들에게 배달을 의뢰했다.
이런 방법이 지속돼 짧은 1개월 만에 중앙아 7개국 의상과 장신구 등을 갖춘 의상대여소가 문을 열게 됐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마을 의상 대여소가 시발점이 돼 마을 곳곳에 유사한 가게들이 많아져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광주 고려인마을’ 이 되길 기대 한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2013년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2020년 역사마을 1번지 선포식에 이어 2021년 고려인선조들의 항일독립전쟁사와 생활사, 한글문학 등 1만 2천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 개관과 마을해설사 양성, 2022년 지상파 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 개국, 홍범도공원 조성, 2024년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 상주 문빅토르미술관 개관 등 쉼없이 달려왔다,
올해는 마을 찾는 관광객 1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에 이어 주변 경관 정비, 상가 종사자 교육, K-푸드 원조 당근김치 만들기 축제, 상설 미술관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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