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로 더 유명한 네덜란드란 작은 나라는 옛날부터 장사에 아주 능합니다. 동인도 회사를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로 만들어, 주식 개념을 발명했지요.
지금은 풍차와 튤립 수출로 유명한데 튤립투기의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16세기 네덜란드의 전형적인 튤립투기 때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모든 비지니스는 가격 경쟁에 불 붙으면 이익은 봄눈 녹듯 사라지는 법이지요.
테슬라는 차 팔아서 이익 났던 적이 없습니다. 탄소 배출권으로 이익 냈는데 2021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 신차 20여 종이 출시 될 예정입니다.
테슬라의 PER가 1,100이 넘는 이유는 자율주행으로 회사에 출근 해서 일 할 때 자동차 혼자 몇천 불 돈 벌어 온다고 믿기 때문이고,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20년에 일론 머스크가 장담했던 5단계 자율주행은 이미 물 건너 갔고, 다시 말을 바꿔서 2021년 말까지 완성 된다고 장담 했지만 금년 내로 완전 자율주행은 불가능 해 보입니다.
PER가 1,100이란 뜻은 지금의 시가총액으로 테슬라를 인수 한다면 payback period가 1,100년 걸린다는 뜻이지요.
참고로 식당같은 small business를 인수 할 때의 PER는 2-3 입니다. 사업 인수에 들어간 돈을 2-3년 안에 이익으로 전부 회수 한다는 뜻이지요. 2-3년 안에 투자비는 이익으로 다 뺐고, small business는 아직 내 손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시장의 거래 표준을 영어로는 rule of thumb이나 norm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중견 기업을 M&A 할 때 일반적으로 PER가 10을 넘어 가려면 아주 우량 회사 이어야 하고 성장 가능성도 꽤 좋아야만 합니다. 투자비를 10년 안에 이익으로 다 빼고도 회사는 내 소유가 되니까요.
테슬라를 인수 한 후 1,100년간 흑자가 나서 투자비를 회수 시켜 줘야 하는데, 그 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매출액과 이익이 매년 무지 막지하게 올라 줘야 합니다.
그래야 PER 1,100을 합리화 할 수 있지요.
이 세상에 자신이 투자한 돈을 1,100년 걸려서 회수 시켜 주길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요.
성장성과 이익이 말해를 말해 줍니다. 튤립과 남해주식회사는 성장도 이익도 주지 못했지요.
테슬라도 이익과 매출만 계속 떡상 해 준다면야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앞으로 테슬라의 분기 매출 신장세와 이익 증가세에 따라 주가가 결정 될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폰지 사기와 속성이 비슷합니다.
아무리 버블이 많아도 돈이 계속 들어 오면 계속 올라 갑니다.
주식의 내제 가치와 별 상관이 없지요.
그래서 워렌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란 단어의 창시자인 벤자민 그레이엄이 가치투자 한다며 계산 해 봤더니 경제 대공황인 1929년에 폭락한 주식이 너무 싸다고 생각했기에 남의 돈도 투자를 받아 펀드를 만들었고 빚까지 내면서 자신 있게 몰빵 했지요.
그런후 1932년까지 계속 더 폭락했기에 적정가치나 내재가치 계산이 얼마나 소용 없는지 몸소 실천하며 잘 보여줬습니다.
좋은 주식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돈이 계속 들어 오지 않으면 더 폭락하고, 아무리 가치 없는 튤립이나 남해 주식회사, 테슬라라도 돈이 계속 들어 오는 한 주가는 상승합니다.
튤립이나 남해 주식회사, 테슬라라는 돈이 계속 들어 와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지, 적정 주가나 내재가치가 높아서 상승하는 것이 아닙니다.
150년 징역형을 받은 폰지 사기의 대마왕 uㄷ인 메이도프는 40년 동안 70조 원을 계속 끌어 들였고 40여 년 간 절대로 버블은 터지지도 않았습니다.
만약 돈이 계속 더 들어 왔다면 40년이 아니라 200년도 더 갔을 것입니다.
버블과는 아무 관계 없지요?
돈 많은 uㄷ인들이 메이도프에게 투자하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메이도프는 uㄷ인 돈 중에 골라서 투자를 받았습니다.
주식 시장은 폰지 사기와 속성이 닮았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먼저 들어 와서 이득을 취하고 나가면 괜찮은데 막차 탄 사람은 폭락을 피할 길이 없지요.
주식도 폰지사기도 터지기 전까지 이익이란 열매만 따먹고 떠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메이도프 펀드도, 튤립도, 남해 회사도, 테슬라도 절대로 막차만 타지 않고 그 전에 미리 내리면 됩니다.
주식 숫자 보다 바보의 숫자가 더 많으면 주가는 이유가 없어도 계속 오르고, 바보의 숫자 보다 주식이 더 많으면 아무리 주가가 저렴하고 거품이 빠졌어도 더 내려갑니다.
앙드레코스톨라니의 명언 이지요.
그런 이유로 거품이 빠졌다는 표현은 절반만 맞고 절반을 틀립니다.
주가 등락의 속성이 폰지사기와 닮았다는 뜻이지 주식투자가 폰지사기란 뜻은 아닙니다.
주식이 폭락하면 버블이 꺼졌다는 표현들 하는데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문장이라 저는 좋아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만약에 버블이 꺼졌다는 표현이 맞다면 1929년 주식 가격이 1/5 토막 났을 때 벤자민 그레이엄의 내재가치 분석이 맞아서 곧바로 반등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1929년 버블이 꺼져서 내재가치 이하로 내려 갔던 주가는 1932년까지 또 다시 폭락과 폭락을 거듭 해서 1929년의 1/3 토막으로 되어 버렸지요. 불행이도 세계 최고의 주식투자 석학 중의 석학 벤자민 그레이엄은 개털이 되었습니다.
충분히 버블이 꺼졌는데 또 폭락을 거듭 하면 버블이 꺼졌다는 표현으로는 도저히 설명 못합니다.
튤립 뿌리 한 개 가격이 마구 올라 갈 때 버블이 많이 끼었습니다.
그런데 버블은 꺼지지 않고 몇 년간 또 오르고 또 올라서 집 한 채 가격이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면 당연히 버블이 꺼졌어야만 하는데 안 꺼지고 몇 년 더 올라 가서 5층짜리 건물 값이 되었습니다.
튤립이 그렇게 비싼 줄 모르는 길 가던 사람이 길 가에 진열된 튤립 뿌리 한 개를 우걱우걱 씹어 먹어 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고 튤립 가격은 폭락에 폭락을 시작 했습니다.
돈이 계속 더 들어 왔다면 튤립 가격은 몇 년 더 올라 10층 건물 가격이 되었겠지요.
아무리 버블이 많이 끼어 있었어도 돈만 계속 들어 온다면야 튤립 가격 상승은 끝없이 이어져 갔을 것입니다.
테슬라도 돈이 더 들어 온다면 더 오를 것입니다. 1000불 2000불 아니라 3000불 10000불도 가겠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하면, 돈이 더 이상 들어 오지 않고 망아 버리면 바보의 숫자 보다 주식이 더 많아지고 테슬라는 폭락합니다.
튤립 한 뿌리가 5층 건물 가격에도 바보가 계속 늘어만 간다면 10층 건물 가격으로 더 올라 가겠지요.
그런 이유로 버블이 꺼졌다는 표현은 주가 폭락과 폭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폰지사기가 더 쉽게 설명 해 줍니다.
1920년 대에 미국에 508개 있던 자동차 회사가 가격 경쟁으로 다 망하고 3개만 남았습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서 잘 아는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 링컨, 쿠가, 닷지, 시보레, 올스모빌 등 모두 다 508개의 독립 회사 중에 몇 개 였지요.
모두 다 망하면서 GM, Ford, Chrysler의 sub-brands가 되었습니다.
포드가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으로 Model X 생산으로 1500불 하던 차 가격을 750불로 낮추자 다 파산 해 버렸지요.
포드 컨베이어 시스템은 표준화, 분업화, 대량생산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그래서 획기적으로 대량생산 원가를 낮춘 포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2차 산업 혁명이라 부릅니다.
지금은 그 3개 자동차 회사도 다 망했다가 간신히 구제금융 받아 돌아 가고 있구요.
저는 기계 전자 생활 용품 제조만 35년 했습니다.
30년 전 삼성 LG와 조달청 입찰에서 경쟁 할 때 제조 원가의 1/3가격에 낙찰 되곤 했지요.
제조원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금년부터 전기차 회사 20곳이 가격 경쟁 시작하면 볼만 할 것입니다.
아무도 이익 내지 못할 것입니다.
테슬라가 지금까지 잘 나갔던 가장 큰 이유는 가격 경쟁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격 경쟁을 안 했는데도 테슬라는 차 팔아서 이익을 냈던 적이 단 한 해도 없습니다.
테슬라 제조 기술은 그렇게 특별 하지도 않고 훨씬 더 싸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다 흉내 내고 만들 수 있는 그리 특별하지 않은 기술입니다. 그러니 금년에만 20개 전기차가 나오지요.
토요타, GM, Ford, BMW, VW, Renau, Fiat, Opel 등 전기차 기술이 없어서 생산 판매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익 잘 내고 있는 내연기관차의 시장을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전기차로 대체하고 싶지 않아서 밍기적 밍기적 거렸습니다.
테슬라가 토요타 시가총액을 넘어 서자 내연기관 차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적자가 나도 전기차를 제조 판매 할 수 밖에 없는 시장 추세 입니다.
어차피 몇 년간 전기차는 적자를 감수 해야 하는데 테슬라 봐주기 위해 20개 전기차 회사들이 가격을 살살 낮출까요?
아니면 어디 한 번 해 보자면서 대폭 낮은 가격으로 팔까요?
기억하세요.
전기차 신생 업체는 금년만 20 곳입니다. 내년 명년은 더 줄까요?
늘까요?
테슬라 브랜드가 좋아서 다른 전기차 회사 보다 가격을 좀 덜 내려도 되지만 대폭 싼 전기차가 쏟아져 나오면 테슬라 신장세도 꺾이고 이익도 안납니다.
무인 완전 자율주행은 앞으로 5년 안에 널리 퍼지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기계 공돌이로 35년 살아 왔습니다.
자본주의 하에서 비지니스 경쟁 원리는 시대와 국경을 넘어도 비슷합니다.
겉모습만 화려한 항공회사가 다 적자 내는 것도 가격 경쟁 때문입니다.
그 크고 화려 했던 PanAm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아시아나는 30여년간 창사 이래 흑자 낸 적이 없구요. 저가 항공사는 탑승객을 꽉 채우지 못하면 더욱 더 생존이 어렵지요.
35년 전 미국에 유학 올 때 비행기 삯이 1000불 내외 였습니다. 35년 지난 지금 뉴욕 서울 왕복이 850불입니다.
35년간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항공권 가격은 더 싸졌지요.
35년 전 제가 다니던 대학원 학비가 한 학기에 5천불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2천불 이었구요.
그 학교 지금 한 학기 학비가 3만불입니다.
일본의 10여 개 반도체 회사가 싸게 만들 줄 모르고 기술이 없어서 망했나요?
사업하는 사람이 다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지는 않겠지만, 자유 자본주의 국가에서 가격경쟁만은 피할 수는 없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은 괴롭고 힘들어 죽지만 소비자는 선택이 많아 지고 품질은 오르는 반면에 가격은 내려서 행복합니다.
그런 이유로 자유 자본주의는 계속 성장 발전 하지만, 큰 정부를 필요로 하는 공산주의 사회주의는 반드시 망하고 가난하게 됩니다.
죽기 살기로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세상을 보는 눈이 180도 달라집니다.
저는 사업의 어려움과 무서움을 잘 압니다.
테슬라가 얼마나 더 오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리 돈을 못벌고 판매량이 적다 해도 주식을 사겠다는 사람이 끝없이 들어 온다면 끝없이 오를 것입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미래가 마냥 장미빛 만은 아닐 것입니다. 시장이 호락호락 만만치 않거든요. 다른 전기차 회사 경영자들이 니콜라처럼 사기꾼이거나 돌대가리는 아니거든요.
조만간 계속 텟.ㄹ라로 들어 오던 돈이 한 번이라도 끊기게 되면 그 때는 뒤도 돌아 보지 않고 폭락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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