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보낼순 없습니다... 최동원 선배님....
추석연휴 뒷끝느닷없이 가슴을 후벼파고 들어오는 충격적인 비보
"무쇠팔 최강속" "경부선 특급" "금테안경의 햄릿" "한국야구의 아이콘"
그 어떤 형용사와 수식어로도 완벽하게 표현할수 없었던 불세출의 영웅
이땅에 수많은 야구스타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고
또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활동하고 있지만
"최동원" 선배님처럼 고교 대학 실업 프로를 관통하며
절대적인 실력과 카리스마를 토해내면서 거의 혼자서
고독하게 팀을 이끌었던 투수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듯....
야구를 눈뜨게 해주었고 저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그분을 저가 첨 일게 된것은
75년 봄 "어깨를 50만원짜리 상해보험"에 가입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부터였었죠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투수이길레 어깨를 보험에 들기까지 하나 관심을 가졌었는데
당시 경남고 2년생이었던 그분은 이미한해 위인일고의 "강만식"과 함께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2대 투수"로 성장해 있었으며 그해 모교를 화랑대기 준우승
그리고 당시 고교최강 "경북고"를 노히트 노런으로 잠재우는 등 16이닝
연속 노히트 노런에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우수고교대회 우승
고3때인 76년은한경기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팀의 5승중 4승을 그것도 두번의 완봉 포함모두 완투승으로 장식하며
경남고를 "청룡기" 우승으로 이끌며 고교야구 최고의 투수로....
연고대간의치열한 스카웃 파동을 야기시키며
어렵게 입학에 성공한 연세대 시절엔 1학년때부터 팀의 마운드를혼자서 이끌며
23연승에전국대회 4관왕에 빛나는"무적 연대"시대를 열었으며
77년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한국야구 최초의 세계정복인
니콰라과 "슈퍼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으며
78년부터 시작된 "한미 대학야구대회"에선
불같은 강속구와 현란한 "아리랑 볼"로 상대선수들을 압도하였고
동아대 "임호균"과의 1박2일에 걸친 연장 14회 명승부 등등
야구사에 길이남은 수많은 명승부와 명장면들을 연출했었죠
81년 실업"롯데"에 입단해서는
팀의총 투구이닝 324이닝 중 혼자서 205.2이닝을 던지며
팀의 마운드를도맞다시피하며 팀을 코리안시리즈로 이끌었으면
경리단과의 코리안 시리즈에서도 역시6경기 모두 마운드에 오르며
2연패 뒤 1무후 3연승으로 역전우승이라는 기적을 연출하는 주인공이기도 하였죠
83년 뒤늦은 프로입단이후에도
충격적인 삼성과의 2대2 틀드가 있기전까지
자이언츠의 절대적 에이스로서 짧지만 강렬하고 화련한 활약을 보였으며
특히 84년 시즌 27승에 코시에서 5경기 출장에4승을 혼자서 올리며
자이언츠를 한국시리즈 첫우승에 이끌었던 모습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는...
재작년 건강한 모습으로 사직구장에서 시구도 하였고
"아이것을 시작으로 롯데구단과의 구원이 해소될수도 있겠고
언젠가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다시 우리들 앞에 서는 날도 멀지 않았겠구나"이런 희망을 품었었는데....
지난번 경남고 군산상고 오비간의 추억의 명승부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고 장효조 감독 타계이후
자꾸만 그때의 충격적인 모습이 오버랩 되는것이불안한 느낌도 들었지만
일세를 풍미햇었던 기란아답게반드시병마를 털어내고 힘차게 박차고 일어나
우리들 앞에우뚝서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아직할일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는데..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유일한저의 야구계 우상이었던 "최동원" 선배님
저는 당신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드릴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카페 게시글
BJS
이렇게 보낼순 없습니다... 최동원 선배님....
빠담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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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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