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 곳이 살만한 이유(134-1) 2013/01/08
영화이야기
1.레미제라블 2012/드라마/뮤지컬/ 영국/ 158 분/개봉 한국2012-12-18 미국 12-25

감독 : 톰 후퍼
출연 : 휴 잭맨 (장발장 역), 러셀 크로우 (자베르 역), 아만다 사이프리드 (코제트 역), 앤 해서웨이 (판틴 역),
헬레나 본햄 카터 (테나르디에 부인 역 )
줄거리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우연히 만난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시장이되어 가난한 이들을 도우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
인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임무에 충실한(?), 집요한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뒤
를 쫒는다. 도망 다니며, 숨어서 고제트를 키운다.
고제트의 행복만을 위해 잡히지 않고 살아 있어야만 했던 장발장.
고제트가 사랑하는
불란서 혁명주체인 마리우스에게 고제트를 인도한후
장발방은 편안히 세상을 떠난다
아무리 극한상황에 쳐해지더라도
자가의 존재이유가 뚜렷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도 있다
쟝발쟝은 죽어가는 판틴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위해(고제트를 지키기 위해)
온 생의 전부를 쏟아붓는다
영화는 뮤지컬이기에
스토리의 전개는 생략하고
중요부분만 극대화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자기 임무에 충실하던 쟈베르 경감의 고뇌가 인간적이다
무엇이 절대 선이고 무엇이 절대 악인가...?
인간이 어찌 이 문제를 답 할 수 있으리
결국
신의 따뜻함 속에 용해되었던
두 촛대의 사나이 장발장은 그렇게 살다간다
주위로는 숱한 역사적 사실들이 지나가면서...
아주 오래전에 본 불란서(?) 뮤지컬팀의 멋진 무대가 떠오른다
칙칙했던 혁명의 장면들이.....
그 뮤지컬팀은 공연하는 나라의 아이들을 반드시 어린 고제트로 등장시킨다고 한다나...?
이 사람 헬레나 본햄 카터
참 재미있는 배우다
아주 특색있는 역을 많이 맡는 것 같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잭 더 리퍼등에서 보통 잔인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우는 만화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다
말더듬이왕의 왕비역은 좀 평범하지만
지금도 여러사람들이 크로스해가며 부른 노래가 귓가에 맴돈다
Who am I...?
특히 자메르경감은 이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자결을 하고만다.
영국의 무명가수 수잔 보일을 세계적인 가수로 만든노래
절망중의 판틴 노래도 일품이다
그런데 주위에 비해 너무 돋보이는 미모의 앤 해서웨이가
다소 이질감이 있게 느껴진다
I dreamed a dream in time gone by
예전에 난 꿈을 꾸었었지
When hope was high and life worth living
그땐 희망에 찼고 인생은 살아볼만 했지
I dreamed that love would never die
사랑은 영원하리라 믿었고
I dreamed that God would be forgiving
신은 자비로울 거라 여겼네
But the tigers come at night
하지만 잔혹한 현실은 한밤중에
With their voices soft as thunder
천둥 소리를 내며 들이닥쳤네
-판틴의 “I Dreamed A Dream” 중에서-
쟝발장의 명대사
가슴에 와 닿는다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주님의 얼굴을 보는 것...
2.아무르 2012/드라마/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127 분/ 개봉 2012-12-19 |

감독 : 미카엘 하네케
출연 : 장 루이 트렝티냥 (조르쥬 역), 엠마누엘 리바 (안느 역), 이자벨 위페르 (에바 역), 알렉상드르 타로 (알렉상드르 역),
윌리엄 쉬멜 (지오프 역
줄거리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 조르주와 안느.
어느 날 아내 안느가 갑자기 마비 증세를 일으키면서 그들의 삶은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남편 조르주는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병
들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그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가끔 들러보는 딸은 아버지를 나무란다
‘왜 저 지경이 되도록 놔 두었느냐’고
직접 간호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늘 하는 얘기이다.
여기서도 조르주는 딸에게 말한다
‘네가 한번 모셔보라’고
지쳐가던 조루주는 최후의 선택을 한다
베개로 안나를 질식사 시키고 안나의 혼을 따라 자기도 집을 나간다
과연 이 방법밖에 없었을까...?
환자가 시설엔 가기 싫어하고 간호하던 사람은 점점 기력이 쇠해지고
다른 사람들은 마치 점점 쇠해지는 환자가 간호인 탓인양 질타하고...
조르주는 자신이 죽은 후 남겨질 안나를 생각해
이런 방법을 택한 것 같다.
다른 영화 ‘볼케이노’에서도 ‘아무르’외 비슷한 일이 일어나나
살아있는 친 인척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간호하던 부인의 살해를 인정해준다.
간호하던 남편은
세상으로부터 면죄부를 받은 것이다.
또 ‘황금연못’도 생각난다
거기선 부인은 건강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딸과의 불화를 풀고 떠나는 것이 인상 적 이었다.
병든 노인부부들의 얘기들은 대게
아픈자들의 살해나 동반자살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다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
노후에 부부 둘중
누군가가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다면
우린 어찌해야하나...?
나는 병원이나 수용시설에 맡기라고 할 것 같다.
너무 오래들 사니
별게 다 걱정이다.
<파니게임>의 거장 미카엘 하네케의 작품이다
노후를 맞는 평범한 부부가 생의 마지막을 향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 때문에 지치고 지쳐서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어느 리뷰에서도
이 노부부의 생은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과연 어떻게 해야
나의 존엄사가 실행될 수 있을까...?
아무도 알 수 없다
죽음에 관한한은...
첫댓글 두 편 모두 보고 싶은 영화....특히 아무르를 보게 되면 우리들의 훗날을 대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할 듯.
황금연못, 저도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