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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벌이 없는 생과 사처럼
이 봄빛은 이 봄뿐,
삶에 있었다
오늘에 있었다
지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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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시의 다음 문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듯이.
진정한 시는 끝없이 첫 문장만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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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귀한 시간을 물 쓰듯 쓴다.
시간은 우리의 생사를 낱낱이 샅샅이 핥고 쓰다듬건만
시간의 눈썹 한 올 건들지 못한 채
우리는 생으로 끌려나왔고
죽음으로 끌려나갈 것이다.
오늘도 상가(喪家)와 술집에서
‘너도 곧 시간이 될거야!’
죽음은 그리도 다정하게 속삭이건만.
**** 박용하 < 시인 일기 > 중에서
첫댓글 이즘 김윤아 앨범을 집에서, 특히 출근 준비하면서 매일 듣기에
첫곡은 패스합니다만
김윤아가 성장기에 아버지 댐시 고통받앗다는 기사를 본적이 잇어서
그니의 노래 가사가 여사로 들리지를 않더라고요~~
해어화
올만에 보니 방가워 유투브로 건너가서 OST 전곡을 감상해 봅니다
귀어 익은 트랙도 잇고
...
떠오르는 영상도 잇네요^^
봄을 노래하는
박용하 시인의 촉수는 자꾸 죽음쪽으로 기울고 잇음이니
....
저 도저한 슬픔에로의 경도라니
...
이상하지요.
이 곳엔 그냥 말문이 막힌 것처럼
왜 그리 답글이 안 달아 지던지요. ㅎ~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는데도 입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기침을 하고 있어서일까요.
늘 건강했었는데
우연찮게 감기가 들어와
마른 기침이 계속 나 콜록 거렸습니다.
그러더니 머리도 욱신거리고....
그동안 긴장도 하고 지치기도 했었나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계속 약 먹었더니 기침도 다 나아가고
머리는 나았습니다.
여정님도 건강 조심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