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어떤병인가요?
이 병은 기원전 5세기경 히포크라테스가 기술한 문헌에서 언급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병입니다. 통풍은 피 속에 요산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형성된 요산의 결정체가 여러가지 조직에 침착하여 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통풍 환자에서 요산은 모든 장기에 결정의 형태로 쌓이며 질병의 단계와 침범된 장기에 따라 고뇨산혈증, 통풍성 관절염, 통풍성 신질환, 통풍성 신결석증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그 발병 기전과 치료법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통풍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혈중 요산이 증가하는 경우는 요산의 과도한 생성 때문에 나타나기도 하고 콩팥으로 배설되는 과정이 이상이 생겨 나타날 수도 있으며 두가지 이상이 복합적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은 요산의 대사과정에 어느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으면 나타나는 대사 질환인 셈입니다.
그러나 혈중 요산치가 일시적으로 높다고 해서 곧 통풍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중 요산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요산의 결정체가 더 쉽게 형성되어 여러 조직에 쌓이게 되고, 이런 상태가 10년 20년 정도 지속되고 난 다음 여러 가지 유발 요인에 의해서 통풍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일단 통풍의 증상이 생겼다는 것은 대개 10-20년 전부터 혈중 요산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풍성 관절염의 급성 발작을 일으키는 요인
1. 음주
2. 수술
3. 감염
4. 일부 약물의 복용
5. 방사선을 이용한 암치료
6. 과식과 과로
7. 심한 운동이나 심한 타박상
통풍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통풍성 관절염은 약 85-90%가 한군데의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관절염입니다. 주로 엄지 발가락, 발목, 무릎등 하지의 관절에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엄지 발가락은 전 통풍 환자의 90%이상에서 관절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특징적으로 침범되는 관절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팔꿈치나 손가락 같은 상지의 관절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대개 급성 발작은 갑자기 관절이 붓고 벌겋게 되며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의 아주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환자는 관절이 아픈 증상이 수일에서 10일정도 지나면 좋아지는데 초기에는 재발의 빈도가 낮으나, 시간이 갈수록 혈중 요산치가 높을수록 재발의 횟수가 높아지게 됩니다.
통풍성 관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래 지나게 되면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을 만들게 됩니다. 이런 혹은 관절 주위뿐만 아니라 귓바퀴 심지어 심장에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결절이 전신적으로 퍼진 경우는 결절이 관절에서 만성적인 관절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과 운동 장애및 관절의 변형이 초래되므로 치료하기가 어려우며 이런 상태가 오기 전에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 자료: http://www.medcity.com )
엄지발가락의 통풍
귓바퀴에 생긴 피하결절
신장(콩팥)에 요산의 결정체가 침착하게 되면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신장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만성 적인 신장병변으로 나타나며 심한 기능장애는 흔하게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소변을 통한 요산의 배출이 많은 때에는 콩팥이나 요로에 결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통풍은 다른 성인병과 잘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고혈압, 비만 ,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등과 잘 동반됩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산치의 조절 못지않게 이러한 동반 질환의 치료도 중요합니다.
통풍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통풍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요산 결정을 관찰 하는 것입니다. 관절에서 뽑아낸 액체나 관절에 침착된 혹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편광 현미경이라는 특수한 기구로 요산 결정을 찾게 되면 진단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우선 '급성 통풍 발작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전에는 발작이 일어날 때 콜키친이라는 약을 흔히 사용하였으며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은 부작용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요즘은 소염 진통제를 먼저 사용합니다.(다른 질환의 치료에서 소염 진통제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요산의 배설을 높이기 위해 소변을 알칼리로 만드는 약제를 사용합니다.(요산은 알칼리에 잘 녹습니다.) 이것을 위해 중탄산 소다 같은 것을 과거에는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통풍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요산의 억제 입니다. 이를 위해서 요산 이뇨제와 요산 합성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환자에 따라 적절한 것을 골라서 사용합니다. 환자는 어떤 약이든 지정된 것을 정확한 시간에 맞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면 요산치가 내려가지만 요산치가 내려갔다고 해서 환자 마음데로 약의 복용을 줄이거나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통풍 환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는 이외에도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술과 같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절제하고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엄격히 제한할 필요는 없으나 통풍 발작이 있을때는 제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통풍 자체와는 별 관련이 없지만 동반되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등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금연하십시요. 운동은 너무 지나치게 하거나, 탈수가 되어 수분 부족이 생길 정도까지 하게 되면 오히려 통풍 발작을 조장할 수도 있습니다.
*퓨린의 함량에 따른 음식의 구분 ( 자료: http://www.medcity.com )
1. 먹어도 되는 음식군
계란, 치즈, 우유, 곡류, 빵, 대부분의 야채, 설탕
2. 회복후 먹어도 되는 음식
고기류, 육류 (내장은 제외), 생선(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제외), 시금치, 버섯, 콩
3. 피해야 하는 음식
내장, 청어, 멸치, 고등어, 정어리, 효모, 베이컨
첫댓글 감사해요 그말고 그정도 정보는...... 직접 경험자 치료자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