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에 손석희 JTBC 보도담당사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제27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대상에 손석희 JTBC 보도담당사장을, 특별상에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017년 5월 30일(화) 오전 11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종교 유무나 종파를 초월해, 사회 매체 수단을 통하여 정의, 평화, 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이고 시대의 빛과 소금 역할을 수행해 온 사회 매체 종사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 기준은 ▲대사회 기여도(가시적 결과, 업적) ▲복음적 가치관 제고(윤리, 정의, 평화, 사랑 등) ▲출품작의 미학, 표출의 탁월성, 질적 완성도 등이다.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천주교에서 주관한 1987년 ‘자유언론상’과 1988년 ‘가톨릭 언론상’, 2000년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의 정신을 이어받아, 신문, 출판, 방송, 영화, 뉴미디어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또는 인물을 선정하여 ‘대상’을 시상한다. 대상에 버금가는 작품이나 인물에게는 ‘특별상’을 시상한다. 대상에 상금 1천만 원, 특별상에 상금 3백만 원을 수여한다. 2017년부터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가톨릭 교회의 홍보주일(World Communications Day) 다음 주간에 시상식을 실시한다.
수상자(수상작) 선정 사유
대상: 손석희 JTBC 보도담당사장 손석희 사장은 언론인 신뢰도 여론조사에서 <시사in>에서는 10년 동안 1위, <시사저널>에서는 12년 동안 1위를 기록하였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지금, 손석희 사장은 ‘JTBC 뉴스룸’을 통해 2014년 ‘세월호 사건’,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하여 독보적인 심층 보도를 하였으며, 그로써 한국 언론과 언론인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왔다. 자신이 “지향하는 것은 합리적 중도, 균형을 갖춘 언론”(강준만, 「손석희 현상」)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균형, 공정, 팩트, 품위의 네 가지 원칙을 가지고 보도하는 손 사장은 한 중앙 일간지가 2016년 9월부터 단독 취재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최순실 태블릿 PC' 단독 보도를 통해 공론화시켰다. 그 결과 ‘JTBC 뉴스룸’은 2016년 12월 7일,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으로는 경이로운 시청률 10.42%를 기록하게 된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한국의 언론 매체와 언론인이 가야 할 길로 ‘손석희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세워가고 있는 그를 높이 평가하였으며,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심사위원회는 손석희 사장을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특별상: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획 김연준 신부, 제작 박병종, 감독 윤세영, 작가 양희, 내레이션 이해인 수녀) 영화에 드러난 것처럼,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43년 동안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산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자신들의 삶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지도 않았거니와 타인들에게 알려지는 것조차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주신 삶을 기꺼이 바치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 영화는 관객들을 계몽하려 하지도 그들의 삶을 미화하지도 않는다. 도대체 그들이 무엇을 그렇게 대단하게 이뤄냈는지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각기 다른 공간을 오가며 나누는 인터뷰와 내레이션 속에 시공을 넘어서는 그들의 존재감과 영적 유대를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살아가는 현장에서도 하느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저절로 스며들듯 느끼게 한다. 이러한 영상 표현 방식은 주인공들의 내면을 깊이 만나게 한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감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대화하게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독특한 매력이다. 영상적으로 뛰어난 다른 다큐멘터리도 많지만,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인물들의 증언 인터뷰를 담아내는 동안 오스트리아, 소록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 사이에 영적 대화와 친교를 이루게 하는 영화적 방식을 구현한다. 이로써 인물들의 훌륭한 삶을 소개하는 기존 다큐멘터리들과는 다른 지평을 여는 동시에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감동하게 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특별상’에 선정되었다.
제27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심사위원회
제1차 심사위원회(2017년 5월 9일, 서울 청담동성당) 위 원 김승월: SIGNIS/Asia 이사, 전 MBC 라디오본부 국장 김정동: 가톨릭독서아카데미 회장, 서교출판사 대표 김지영: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전 경향신문 편집인 김진수: 홍익대학교 대학원 교수, 문학평론가 윤재선: 평화방송·평화신문 보도총국장 이상요: 세명대학교 교수, 전 KBS 방송통신보도교양특별심의위원 임충근: 가톨릭영화인협회 사무총장 조혜정: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 영화평론가 황진선: 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2차 심사위원회(2017년 5월 14일, 서울 청담동성당) 위원장 장행훈: 언론광장 공동대표,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위 원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고문 변호사, 전 대법관 성석제: 소설가, 채만식문학상 등 수상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처스 대표, 전 청룡영화상 심사위원 원용진: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전 영화진흥위원 참관 김민수 신부: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서울 청담동성당 주임 실무 강동성: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간사
제27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시상식 일시: 2017년 5월 30일(화) 오전 11시 장소: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서울시 광진구 면목로 74) 주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후원: 한국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SIGNIS/K) 한국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CJPA/K)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가톨릭신문, 평화방송․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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