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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미유키, 굉장하지...!"
"이런 데서 일주일간이나 합숙을 하다니 말이야...!
연극부 들길 정말 잘한 거 같아!"
연극부 2학년
히다카 오리에
"어! 바닷바람 정말 좋다."
"안 그래, 전일아? 너도 여기 같이 오기 잘했지?"
"전일아?"
"토할 거 같아...!"
"너 뱃멀미하는 거야?"
"진짜 한심하다...!"
"미유키, 저렇게 찌질한 녀석은 왜 데려온 거야?"
연극부 3학년
후세 미츠히코
멀미하는 게 왜 한심하고 찌질해요ㅜ
"그, 그게... 혹시나 쓸모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으아악! 안 돼, 전일아!"
"야, 저리 가!"
"왜 그래."
"토할 거면 바다에다 토해!"
"안 돼요! 그거 환경 파괴 아니에요?"
"정말?"
"맞아요...!"
"아, 몰라! 아무튼 배에다가 토하면 안 돼!"
"여, 여긴 안 돼...!"
"더러워!"
"시끄러워, 좀 조용히 못 해!"
삼킴;
"대본에 집중을 할 수가 없잖아!"
"다들 명심해 둬, 난 이번 합숙에 모든 걸 걸었어."
연극부 3학년
키류 하루미
"심심풀이로 생각하는 너희하곤 다르다고."
"선배, 죄송해요...."
"이제야 괜찮다, 앗싸아아!"
"이봐, 키류."
"애들 너무 겁주지 마."
"츠키시마 선생님."
연극부 고문 교사
츠키시마 료지
"하지만 그렇다고 키류 말이 틀린 건 아니야.
앞으로 2주, 연극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합숙을 통해서
오페라의 유령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우리가 우승을 거머쥐는 거야."
"우리 다 같이 꿈을 이뤄보자."
"츠키시마 선생님...!"
"여러분? 저기예요."
오페라 극장 주인
쿠로사와 카즈마
"저게 바로 우타시맙니다."
오페라 극장 살인 사건
File 1
"왠지 쓸쓸해 보이는 섬이다."
"이 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죠.
제 배 말곤 이 섬에 드나드는 배 한 척 없어요."
"이런 데 호텔이 있단 말이에요?"
"저희 오페라 극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페라 극장...?"
"이건 완전 판타지 영화 같은 데 나오는
환상의 성같이 생겼는걸?"
연극부 2학년
센도 유타카
"우와아...! 여기 이렇게 큰 호텔이 있었네?"
"대단하다, 성에 온 것 같아...!"
"그러게...! 정말 근사하다...."
"야, 김전일!"
"여기 경치 좀 봐."
"어디!"
"멋지다!"
"멋지지?"
"어지럽다...!"
"여기가 라운지인가?"
"저건?"
"진짜야."
"그건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고.
낡긴 했지만 지금도 얼마든지 쏠 수 있어."
"네, 네?"
"아아아, 나? 난 여기 셰프 오가타 나츠요야."
오페라 극장 셰프
오가타 나츠요
"셰, 셰프요? 깜짝 놀랐네."
"얘들아! 놀라긴 아직 이르거든?"
"이리 와봐!"
"여긴 극장이잖아?"
"이건 예전 주인이 만든 거예요.
워낙 연극을 좋아해서
이렇게 큰 극장까지 만들었다지 뭡니까."
"저 호화찬란한 샹들리에는 뭐죠?"
"이번 연극을 위해서 제가 특별히 준비한 겁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천둥 번개가 치는 김전일 세계관
"저기, 혹시 그 얘기 들었어?
이 극장엔 진짜 오페라의 유령이 살고 있대.
어둠 속에서 우릴 지켜보는 거지."
"틀림없이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거야."
"누구지...!"
"아아아아아아아악!"
"잠깐 멈춰봐."
"좀 더 리얼하게 감정을 표현해야지.
상대는 오페라의 유령 팬텀이라고."
"어쩜 저렇게 센스가 없나 몰라?
그건 치한을 만났을 때나 지르는 비명 아니야?"
연극부 3학년
사오토메 료코
"자! 다시 한번 가자!"
"선생님, 숨이 막혀서 더 이상은 못 하겠는데요.
좀 쉬었다 해도 될까요?"
"어, 그래, 너무 오래 있진 말고."
"마스크가 이중인가 봐?"
"되게 잘 만들었다...."
"히히히히."
"저게 다... 내 작품이라니까?"
"센도였구나...!"
"자, 작품이라니?"
"이거 닿으니까 소름이 쫙 끼치지?
어때? 소품이 아니라 진짜 같지 않아."
"센도는 소품 담당이야, 게다가 엄청난 영화광이지."
"이번엔 좀 더 정교하게 작업해서
걸작을 만들어 낼 거야."
"히히."
"쟤 너무 덕스러운 거 아니냐? 병적 수준인데?"
덕스럽대 ㅋㅋ
"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연극부 2학년
카미야 슈이치로
"자식 되게 무뚝뚝하네?"
"카미야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 같아.
누구랑 얘기하는 걸 못 봤어.
무대 장치나 조명을 담당하는데 묵묵히 일만 해."
"자, 음향 담당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지!"
"음향 담당?"
"어어? 전일이 네가 음향 담당이잖아.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라고."
"어, 내가 그랬었나?"
"그래!
연극부원 여덟 명이 한꺼번에 그만두는 바람에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잖아."
"아아, 근데 한꺼번에 여덟 명이나 그만뒀다고? 왜?"
"그건...."
물음표 살인마 김전일 눈치 챙겨
"그 일 때문에 그런 거구나.
연극부원 자살 사건 말이야."
"이름이 츠키시마 후유코였었나?"
"츠키시마 선생님 여동생이었었지."
"온몸에서 광채가 나는 게 완전 아이돌 같았는데."
"근데 왜 자살 같은."
"그 얘긴 꺼내지 마...!"
"다들 한시라도 빨리 그 사건을 잊고 싶어 해."
"어떻게 잊겠어."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는데."
코카콜라 피피엘ㄷㄷ
"후유코는 내 전부였거든."
"후세 선배는 후유코랑 사귀는 사이였어."
"그건 불의의 사고였지."
"아아아아아악!"
"후유코는 팬텀의 연인 크리스틴 역할을 따냈던 날."
"과학실에서 황산이 쏟아지는 바람에
얼굴에 화상을 입었어."
"아름답던 후유코의 얼굴은
팬텀처럼 보기 흉하게 변했지."
말하는 거 보게
"더 이상 크리스틴을 연기할 수 없게 된 후유코는
절망에 빠졌어."
"그리고 병문안 갔던 모든 사람들 앞에서
마지막 무대에 올랐지."
"서, 선생님, 저기...!"
"후유코!"
"난 오페라의 유령."
"팬텀!"
"보라!"
"이 흉측한 얼굴을."
"고통에 몸부림치며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서 타오르지만."
"그래도 난, 천국을 동경한다...!"
"후유코!"
"다들 그 장면이 뇌리에 박혀서 지울 수가 없는 거야.
마치 주문처럼...."
웃어?
"야."
"좀 제대로 못 하겠어?"
"아까부터 계속 틀리고 있잖아!
주인공인 날 방해하면 어쩌겠다는 거야."
"선생님, 이 연극에서 오리에 좀 빼주세요!"
"사오토메, 말이 너무 심하잖아."
"안 그럼 제가 빠지겠어요.
다른 크리스틴 역을 찾아보세요!"
"흥!"
"왜 그러는 거예요?"
"매일 벌어지는 일이야."
"선생님.
사오토메 선배가 크리스틴 역할을 그만두면
이 연극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걱정 마!"
"내가 있으니까."
"팬텀, 당신은 악마인가요."
"아니면 신인가요!"
"저런 미인이 있었나?"
"저건 키류 선배야."
"키류라면."
"그 여자?"
"무대 위에 서니까 딴 여자네?"
"츠키시마 선생님, 대사는 다 외우고 있어요.
제가 크리스틴 역할을 맡아서 연기할게요."
"안 돼! 대회까진 앞으로 2주밖에 안 남았어."
"지금 역할을 바꾸면 연극은 못 올린다고."
"그래! 아무도 그 역할은 맡을 수 없어."
"크리스틴을 연기하는 건 오직 한 사람."
"츠키시마 후유코뿐이야!"
"그런데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지.
그래서 후유코의 유령이
이 연극을 저주하고 있는 거라고."
"그만둬!"
"내 동생을, 후유코를 모욕하지 마...."
"이 연극 반드시 성공시킬 거야!"
"후유코를 위해서라도!"
"더는 못 해!"
눈물 흩날리며 퇴장...☆
"어차피 나 같은 건...!"
"재능도 없는걸."
"이건 설마...!"
덜덜덜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도 후유코처럼 만들어 주마
"연극 오페라의 유령이라."
"섬뜩하면서도 애절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지."
"이야기의 주인공 오페라의 유령 팬텀은
신이 내려주신 음악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났어."
"하지만 그의 얼굴은
쳐다보기 힘들 정도로 흉측했지."
"팬텀은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오페라 극장 지하에 몸을 숨기고 살았어."
"그는 아름다운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을 마음속 깊이 사랑했어."
"하지만 크리스틴한텐 라울이란 연인이 있었지."
"크리스틴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줄 리 없다는 걸 깨닫고."
"팬텀은 괴로운 나머지."
"잔인한 살인 사건을 일으켰어."
ㅡㅡ;
"왔어요...! 당신이 시키는 대로."
"당신은 대체! 누구죠?"
"이봐요...! 용서해 주세요!"
"제발!"
"아아, 배고프다!"
"근사하다."
"거기 이름표 있잖아.
멍하니 서있지 말고 자리에 앉아."
"아아아, 아, 네. 어, 어디지?"
"아! 여깄네."
"음식 냄새 죽이는데?"
"자, 그럼 여러분, 모두 자리에 앉으셨습니까."
"오늘 저녁은 오페라 극장 셰프가 특별히 만든
스페셜 요립니다."
"여러분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군요."
"그럼 어디 좀 먹어볼까? 배고파 죽겠어."
"잠깐만요, 오리에가 아직."
"또 걔야?"
"제가 얼른 가서 불러올게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건...."
"이건 오리에 목소리야...!"
"오리에!"
"오리에! 어딨어!"
"오리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찾았어?"
"아무 데도 없어, 어떡하지...!"
따르르르르르르릉
"개막을 알리는 종소리...!"
"극장 안이야!"
"캄캄해."
"미유키, 불 켜!"
"어...!"
"무슨 일이야!"
"아니, 저건...!"
"뭐야?"
"저럴 수가...!"
"오리에...!"
"미유키!"
"오리에!"
"왜 이런 일이!"
"호, 혹시 거대한 샹들리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와이어가 끊어진 걸까요."
"그게 아니에요."
"이 끝을 보세요.
이건 분명 예리한 칼 같은 걸로 자른 자국이에요.""
"다시 말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와이어를 자르고."
"무대 위에 있던 오리에 위로
샹들리에를 떨어트린 거죠."
"그, 그 얘긴...!"
"히다카 오리에는 살해당했어요!"
"하지만 오리에 비명 소리가 들렸을 때
우린 모두 식사하려고 식당에 있었잖아!"
"그래! 오리에를 죽인 사람은 없어!"
"그러고 보니까...!"
"손님이 한 사람 더 있었어.
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말이야."
"아, 맞아요.
카게츠라고 어제 체크인한 손님이 있었어요."
"카게츠?"
"분명 방해받지 않고 처리할 일이 있다면서
방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랬어요.
식사도 방에서 하겠다고 했고요."
"뭔가 특이한 점은 없었나요?"
"그게, 사실은."
의문의 손님
카게츠
"얼굴에 붕대를요?"
"여깁니다."
미친놈 청소비 내놔
"이미 도망치고 없는 거야?"
"붕대하고."
"가방이에요."
"텅 비었네, 이 가방 말고 다른 짐은 없는 건가?"
"전일아!"
"왜 그래, 미유키."
"저기 봐...!"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서 타오르지만."
"난 오페라의 유령."
"팬텀!"
"고통에 몸부림치며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서 타오르지만."
"그래도 난, 천국을 동경한다...!"
"츠키시마 후유코야....
후유코가 유령이 돼서 우리 앞에 나타난 거야!"
"이, 이건 말도 안 돼."
"이곳에 살인마가 있는 거라고."
"이런 오페라 극장에."
"난 일분일초도 있을 수 없어!"
"후세 선배!"
"제정신이야? 이런 폭우 속에선
배가 뒤집히고 말 거야."
"상관없어."
"이,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배가 떠내려가고 있어!"
"누군가 밧줄을 끊어놨어!"
"그 투숙객이 한 짓인가?"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김전일."
"이제 더 이상
그 누구도 이 섬에서 빠져나갈 수 없어요."
"이 폭풍우가 지나가기 전까진...!"
"갑자기 자취를 감춘 카게츠.
그자는 대체 정체가 뭘까.
그리고 오리에를 죽인 범인, 그건 대체 누구지?"
"이 수수께끼, 반드시 풀고 말 거야."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첫댓글 김전일 초반쪽은 진짜 범죄자들 사연 엄청났는데
와씨 김전일 개쥰재이지
후유코는 왠지 모략에 빠져서 죽은 것 같은 느낌..
시작합니다...
허억 허억 또본다
꺄~~ 김전일이다아아아아!!!
이씨이이이ㅣ 여시 미쳐써어어어 존재애애애앰 빼애애애애ㅐㅁ
김전일 특유의 갬성ㅋㅋㅋㅋㅋㅋ존잼 ㅠㅠ
존잼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극부원들이 선생님 빼고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김전일 존잼 ㅜㅜㅜㅜ 사족 꿀잼ㅋㅋㅋㅋ
그와중에 위에 지진 자막 뜨는 거 왤케 일본스럽고 현실적인짘ㅋㅋㅋ큐
와 존잼이다 여시야 잘봤어
와 이 편 무섭다..고등학생들이 살벌하구먼.. 아 청소비 내놓으라는거 빵터짐ㅋㅋㅋ
존잼....
연극부원들중에 특수효과 부원도 있는거 신기하다
아니 자살사건있었는데 또 오페라유령하고자빠진 김전일세계관 사족진짜웃기다여샤
우리집에 유일하게 1권 있어서 비교해보고 있는데 재밌다ㅋㅋㅋㅋㅋ 만화책은 극초반부라 조금 뒤죽박죽인데 애니는 확실히 등장인물 역할도 잘 배분되어 있고 훨 보기가 낫군요.....
어릴땐 그냥 지나쳤던 장면들..쉐프의 네일과 흡연스...
와 이 에피 기억날랑말랑한닼ㅋㅋㅋㅋㅋㅋㅋ저 붕대감은넘 보니까 기억나ㅋㅋㅋ근데 범인은 기억 안나ㅠㅋㅋㅋㅋ 근데 극장 와이리 무섭노 저기서 어케 연극하고 밥 먹냐고..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