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수년동안 대리운전 수백회 이상 하신 손님과 긴시간 얘기해봤습니다.
재미있습니다. ^^; 그날은 술을 별로 않하셔서 말씀이 좀 있으시더군요... 뭐 마지막 인상은
진짜 대단한 손이란 느낌....
그 손 휴대폰에 우리나라 서울에서 내놓라 하는 이름있는 대리회사의 전번이
약 10개정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두개 회사만 이용한다는군요.
하나로,굿서비스,청방,오병팔이,코리아,파랑새,초이..... 아마도 2000년대 초기부터
이용하신거 같구요.. 거의 수년간 많은 기사를 만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기억 나는 몇가지를 얘기 해주더군요.
음... 기억나는거 몇가지 정리하면...
1. 손 먼저 내렸는데 기사가 기어를 R로 놓고 내려서 차가 질질 뒤로 가는 바람에
뒷 트렁크 잡고 "어 차가 후진해요 !! 빨리빨리....!!! "
2. 기사가 운전석 창문을 반만 열고 밖으로 침을 퉤 뱉었는데 그 침이
차 유리에 묻어 뒤에 앉아 있다가 휴지를 기사에게 준 일....
3. 전날 대리운전 운행 끝나고 다음날 아침에 운전석에 앉았는데 운전석 의자를
너무 앞으로 해놔서 도처히 앉을 수가 없었던 일....
아마도 면허 딴지 얼마 않된 기사라고 생각하셨답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설마요..."
4. 요건 얼마전 일인데...
역삼에서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가는데 프리마 호텔에 여자분을 내려줬답니다.
상황싱엔 경유가 없다고 얘기하고 .... 그래서 도착하면 3만원을 주려고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기본요금 2만원에 추가요금 3만원을 요구해서 대판 다퉜던일
결국 4만5천원에 합의 봤습니다. ㅎㅎ (참 상황실엔 전화 않했다네요.. )
5. 초저녁에 강서구청 길에서 파라솔에 붙어있던 전번으로 기사를 불렀는데
몇마디 얘기를 나눴더니 손 둘째 자녀의 담임 선생님이였던 일....
그래서 방이먹자에서 2차,3차 까지 했답니다. 그래서 혹시 성상납 ?? 을 질문
했더니 노코멘트 라더군요. 참 나라 좁죠 ? !!
6. 그 손 집에 방이동이고 한번은 자고 있는데....
기사 왈 "손님 거의 다왔습니다. 일어나세요...!! 여기 미아사거리 인데 어디로 갈까요 ?? "
아~~ 장위동 ?? (아마도 상황실 여직원이 잘못 올린듯 합니다. )
7. 몇년전 일인데 어디 회사인지는 기억 못하시는데 한번은 5번 연속 같은 기사만
왔답니다. 그런데 그 기사가 5번째엔 요금을 않받겠다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얼마번다고... 하면서 3만원을 주는데 그냥 도망 가버리듯 하면서 사라졌다는군요.
그 후론 한번도 본적이 없었답니다.
역삼에서 방이동 3만원이면 꾀 오래전 일이죠 ?? !!
기억나는건 여기 까지네요...
아마 여기 밤이슬 회원님들 중에 그 손 운행한 분 많을듯 한데...
2006년 까지는 크라이슬러 짚차 , 그후엔 체어맨 , 지금은 제네시스...
차 번호가 8287 입니다.
전에는 한달에 15회 정도 대리운전을 시키셨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1,2번정도
이용하신답니다. 무려 10여년....
지금은 연합이 되어서 별 상관은 없지만 기사의 모습은 아마도 회사의
모습인듯 합니다.
첫댓글 참~귀도 얇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