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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1.31~02.25 런던,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을 다녀왔습니다.
자유여행으로, 친구 한명과 다녀왔습니다.
축구경기 직관을 주 목적으로 여행을 하였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하기도 했고 비교적 여행 경비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직관을 목적으로 유럽여행하려는 사람을 쉽게 찾지 못하다가 우연히 대학 동기 한명과 일정을 조율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기 전,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제 글도 참고 하셔서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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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행기는 인천-런던 오후 1시 꺼를 타고 갔습니다. 저희는 경남 김해시에서 출발했는데요, 김해공항-인천공항 내항선을 이용했기 때문에 31일 아침일찍 집에서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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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천공항에서 런던행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이렇게 장시간 비행은 처음이었는데요, 간단한 먹을거리와 와인이나 맥주 등 마실거리를 달라는대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갈 때는 먹고 의자 앞에 붙어있는 스크린으로 영화보고, 자고 밥먹고 하니까 13시간 후딱 지나갔습니닿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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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밥 맛없다고 그러던데 제 입맛에는 맛있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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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공항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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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불제 교통카드 같은 런던의 '오이스터' 카드 입니다. 여기에 충전해서 쓰면 편하기도 편하고 정확히 얼마 인지는 기억안나지만 하루 제한도 있어서 많이 타는 날에는 더 이상 돈이 안나가더라구요! 카드 구입할 때도 옆에 직원분이 잘 도와주셔서 쉽게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실 때 metro를 잘 찾아가시면 됩니다..처음에 서브웨이라고 했는데 모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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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지하철을 첨에 잘 못찾아서 헤매다가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위치는 핌리코역 근처 한인민박 이었습니다. 스텝분도 친절하시고 젊으신 분이라서 되게 좋으셨습니다! ㅎㅎ 시설도 괜찮았구요 아침밥을 주지 않는 곳이었지만 그만큼 가격도 저렴했던거 같고 컵라면 하나씩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계신 분들이 소소하게 한잔하시고 계셔서 저희도 끼여 런던 정보도 듣고(준비를 많이 안하고 갔기 때문에..)했네요 ㅎ
아 그리고 핌리코역 근처가 치안이 안전한 곳이라고 듣긴 했는데 숙소로 가다가 사복입었는데 막 경찰이라고 하면서 신분증 달라고 막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까 경찰 사칭하면서 법 위반했다고 돈 달라고 하는 사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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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친구는 피곤하다고 자버려서 저 혼자 열두시쯤 빅벤과 런던아이를 보러 나왔습니다. 숙소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갈까 싶었지만 걸어서도 삼십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걸어갔습니다.. 근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우산쓰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구요 우산 챙겨갔다가 저도 그냥 안썼네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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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아이와 빅벤..! 뭔가 웅장함이나 와~~ 하는 건 없지만 그냥 런던에 왔다! 정도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템즈강 따라 쭉 걸어갔습니다. 빅벤에서 15분? 마다 종을 치는거 같더라구요 ㅋ 종소리 두 번 정도 듣고 길거리 구경하면서 다시 숙소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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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헐시티 경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경기 때문에 설날 끝나자마자 바로 출발 했거든요.. 맨체스터는 런던에서 버스타고 4시간 거리라서.. 아침 7시 버스타고 갔다가 밤 12시 반 쯤 버스타고 다시 넘어왔습니다. 맨체스터에서 하룻밤 자기에는 캐리어 들고 돌아다니기도 힘들고..해서 그냥 빡세게 다녀왔습니다. (런던에는 24시간 버스가 있기 때문에 숙소 근처에 정류장을 확인하시고 숙소 예약을 하시거나, 버스 터미널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저희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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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기전 사먹은 샌드위치 입니다. 사진을 쫌 못찍은거 같은데 별로 비싸지도 않았고 맛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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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에 도착했습니다. 뭔가 영국스러움?이 있는거 같습니다. 트램도 있고 유럽 오고 첫 아침인데 드디어 유럽 온게 실감이 나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버스가 맨체스터 시내쪽에 내려주기 때문에 여기서 three 라는 통신사 가서 유심칩도 갈아 끼우고~ 시내 구경 좀 하다가 트램타고 OT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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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정류장에서 내렸는데 제법 걸어가야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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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사실 제가 맨유팬이라 빡센 일정임에도 첫날 맨유 경기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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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티켓판매소에 가서 티켓을 구입하고! 경기장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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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근처에서 먹은 햄버거와 피시앤칩스! 영국 음식이 그렇게 맛없다고 들었는데 소스 찍어먹고 하니까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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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경기장 입장이 6시 부터 되어서 또 경기장을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저희도 거기 가보았습니다. 바로 선수들이 입장하는 곳!! 한참 기다리는데 자가용 한대가 딱 오더니 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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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버스가 딱 오는데 제가 서있는 곳 반대로 버스문을 딱!! 그래서 선수들 뒷모습만 봤네요... 생각보다 선수들이 얍씰해서 놀랬습니다. 경호원들 덩치보고 와 진짜 유럽인들 크구나 했는데 즐라탄도 그렇고 키는 큰데 뭔가 날씬하더라구욬ㅋ 특히 데헤아는 진짜 멸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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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경기장 입장했습니다. 물론 암표나 멤버쉽 가입을 미리해서 표를 샀다면 자리가 훨씬 더 좋았겠지만.. 선수들 얼굴 구분은 힘들었지만 포그바가 정말 통통튀고 유연하다는건 알겠더라구욬ㅋㅋ
첫 유럽 직관인데 골이 안나서 아쉬웠지만 관객들의 미친?분위기와 유럽 축구문화?를 잘 볼 수 있었습니다!!(뒤에 몇 경기 더 직관을 했지만 맨유 응원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돌아오는 트램에서도 노래 부르고 난리였는데 이겼으면 얼마나 난리였을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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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를 타고 숙소 돌아온 뒤..한 네시간 정도 더 자고 런던의 근교 세븐시스터즈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좀 쉬면서 런던 시내 구경을 할까 했지만 숙소 온 첫날 맥주한잔하면서 세븐시스터즈 동행 약속을 했기 때문에 바로 출발했습니다. 세븐시스터즈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런던에서 브라이튼으로 기차타고 간 후, 브라이튼에서 세븐시스터즈 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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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분이 세븐시스터즈라고 말씀해주셔서 내리긴 내렸는데...아무것도 없습니다.. 뭔가 양들이 뛰어노는 들판 같은게 있긴한데..표지판도 크게 없고..비수기라 그런가 사람도 많이 없습니다(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춥기 때문에 1,2월에는 많이 안가시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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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작정 들판 쪽으로 쭉 걸었습니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위에 사람들도 보여서 쭉 올라갔는데 이런 광경이 펼쳐집니다!
세븐시스터즈 진짜 사진이 1/10 밖에 표현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날씨도 흐렸고 멀리도 안보였는데 아찔한 백악절벽위에 있는게 진짜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올라오면서 소똥도 밟고 바람도 엄청 불고 했는데 싹 다날라 갔습니다. 위에 있는동안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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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겸 구경을 세시간은 한거 같네요 ㅎㅎ 아 꼭 세븐시스터즈 가실 때는 샌드위치라도 사가시길..!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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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입니다..! 밤이 되어버렸네요..ㅎ 벌써 영국온지 3일짼데.. 아직 런던 시내구경은 한번도 못해봤네요
4일차 부터는 런던 시내구경도 하고 런던에서 다른 경기 직관도 해보았습니다!
알싸 시절부터 여행갔다오면 이렇게 후기를 남기곤 했는데 락싸에는 처음으로 남겨봅니다 ㅎㅎ
혹시나 궁금하신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질문 남겨주셔도 됩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참고를 많이 하였고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제가 아는만큼 성실하게 답변 해드릴게요!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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