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5Da2mgPJRI
달에서 열심히 절구질하는 토끼 두 마리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뭐라 말하는 거 같은데 음소거를 했나 안 들림
절구로 검도하다가 달에서 낙하
토끼들과 함께 떨어진 옥절구는 대기권 마찰로 인해 현무암 재질이 되었음
" 나무 사세요, 한 단에 다섯 냥! "
주근깨 빼빼마른 검은머리 형과 달리
" 넛 냥. "
계속 찬물 끼얹는 오수 닮은 아우
손님이 오지만 자꾸 낮은 값을 부름
결국 헐값에 나무 판매
" 형제끼리 왜 저러는 거야? "
이해 안 가는 은비까비
" 너 때문에 나무를 헐값에 팔았잖아.
형님 제사에 고기도 못 사고 쌀만 샀어. "
작은 형의 구박에
" 그러게 누가 나무장사를 하쟤?
난 하기 싫다고! "
되려 큰소리치는 아우
역시 오수 닮은 관상bbb
(오발놈으로 부르고 싶다)
" 엄마, 배고파요. "
" 우리 똘이 배고프구나.
삼촌들 오시면 같이 아침 먹자.
일단 고구마라도 먹지 않으련? "
" 싫어, 밥 먹고 싶단 말야. "
남편 죽고 아들도 모자라 시동생 2명까지 데리고 사는 팔자라니..ㅠㅠ
" 형수님, 많이 힘드시죠? "
" 아녀요, 도련님들이 온종일 나무하느라 힘들죠. "
밥그릇 들고 꾸역꾸역 처먹는 오발놈ㅉㅉ
아침 먹고 또 나무하러 가는 형제
" 형 내가 나무 못 팔게 하는 거 형수님한테 일렀지? "
" 또 무슨 헛소리야?
너 일하기 싫나보구나? "
" 그래! 그러니까 나 따라오지마. "
시비걸고 알아서 꺼지는 오수
열심히 일하는 형과 달리
일하기 졸라 싫다 으아아아아악!
외치다가 오수가 놀란 이유
싸우는 토끼들을 봐서
고기 반찬에 눈이 돌아간 오수는 런닝맨 촬영
일하던 형까지 가세
절구로 뛰어들어간 토끼를 쫓아가는데
절구 속에는 아무것도 없고
"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
" 우리 이 절구 가져가자.
형수님이 좋아하실 거야. "
" 빻을 곡식도 없는데 뭐하러? "
도움 안되는 오수 때문에 힘들게 절구 이고 오는 앤
" 귀한 절구네요. 이런 걸 어디서.. "
발 삐었다고 꾀병 부리는 오수를 두고
열심히 절굿공이 만드는 앤
' 성의는 고마운데 곡식이 없잖아..
돼지 목에 진주도 아니고.. '
오늘도 나무하러 가기 싫다고 부랄발광하는 오수
도끼로 절굿공이를 만들 게 아니라 저 새끼 목을 쳐야 했는데
" 엄마, 나 쌀밥 먹고 싶어요.
아버지 제사 때 먹은 거요. 쌀밥!! "
없는 살림에 쌀밥 찾으면서 떼 쓰는 똘이
엄마가 절굿공이로 패도 정당방위 인정
이 집 남자들은 어째 단체로..(혈압)
아들의 부랄발광에 쌀 한 바가지 꾸어와서 절구질을 하는데
연기가 모락모락 나더니 쌀이 쏟아짐
할렐루야 잇츠 레이닝 쌀~🎶
신기해서 쳐다보는 은비까비
강냉이도 쏟아져 나오고
돈도 쏟아져나옴
돌절구 덕분에 부자가 되어 새 집 이사
" 난 이 집을 나가 독립하겠어.
저 돌절구를 가지고 나갈거야. "
배불러서 그런지 쌉소리하는 오수
이 새끼가 돌았나? 양심도 없지
" 안돼! 돌절구를 갖고갈 수 없어! "
" 내가 발견했는데 무슨 소리야? "
" 돌절구를 이고 집에 온 건 나야! "
밤새도록 싸움
골치 아픈 형수님
그냥 형수님이 갖고 느그가 꺼져
마을 사람들도 웅성웅성
원님이 중재에 나서고
" 저 돌절구를 반으로 쪼개서 나눠갖도록 해라. "
님 혹시 솔로몬?
그런데 자식 아닌 돌절구라서 그런가
형제 중 말리는 사람이 없음
석공이 나와서 내리치는데 광선이 쏟아지고
뮤직비디오 교통사고 장면 아님
연기가 나더니 사라짐
" 원래 그 절구는 인간의 것이 아니다.
불쌍한 사람을 돕기 위한 하늘의 물건인 것을 너희 형제가 욕심을 부렸으니
벌을 내려 마땅하나, 형수님을 생각하여 용서할테니 그만 돌아가거라. "
비주얼은 탐관오리 재질인데 맞말만 하심
명판결이야 (끄덕끄덕)
아쉬운 발걸음으로 집에 가던 중
" 형! "
" 아우야! "
서로 껴안고 눈물 펑펑
절구가 많이 아깝나봄
" 삼촌들 이젠 안 싸울거죠? "
마중 나온 똘이
" 형수님, 죄송합니다. 저희 때문에.. "
" 아니예요, 우리 가족 화목하면 그걸로 됐어요. "
좋은 집 날아갔어도 무덤덤
" 저 달이 보름달이 되면 큰형님 제사지? "
" 그래, 내일 나무하러 가야하니 일찍 들어가자. "
다시 올라간 토끼들과 옥절구
저 집안 남자들은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재기해서 보험금이라도 줘라
첫댓글 어머님 도망쳐.ㅜㅜ
이거 기억나... 우리 엄마 우리 은비까비 보다가 옆에 있던 아빠 존나 패던거 생생히 기억나... 울개비가 좀 그랬나봐...
쯔쯔 안싸우고 욕심없이 살았으면 잘먹고잘살았을텐데
오수가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