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 한달전부터 몇번의 회의와 고민끝에 작년과 같은곳으로 가게 되었고 일과도 비슷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우선 엠티 출발 2주전 부터 모든것은 은밀 신속 정확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2주전에 우선 15인승을 어렵사리 예약하였고 1주일 후에 작년과 같은 민박집을 예약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 엠티에 필요한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고기를
시장에서 쇼부를 보고 저렴한 가격에 30근을 사고 말았습니다. 30근을... ㅎㅎㅎ
그리고 나서 쌀 10Kg과 소주 한박스 and one bottle of beer for Hyun, etc...을 샀습니다.
2005. 4. 30 06:50 am / 출발!
엠티는 6시 50분에 정문에서 모두 집결하고 7시에 출발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념이 아이큐만큼이나 미비한 용하군은 약속시간을 30분이나 어기고 때문에
저희는 그 짐승2 같은 놈 때문에 7시 30분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짐승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최진욱 홀로 존재 하였으나 하늘과 땅에 홀로
나 존재한다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법칙을 깨고 제 2인자의 짐승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유심히 관찰한 결과 용하는 보통사람과 틀리게 밥을 먹가나 어떠한
음식물을 섭취할때에 턱움직임은 위아래 수직으로 씹는것이 아니었고 위아래 45도 각도로
씹고 있었습니다. 마치 외양간의 소나 말처럼 말이죠...
차랑은 성훈이의 차와 렌트카(이스타나 15인승)
출발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5기 김성표(형님),
6기 저요!,
7기 김성훈 박재영 버러지같은 황용하!,
8기 이민규, 이정훈, 허택돈,
13기 김근호, 김재용, 노성민, 백창현, 신재웅, 안학관, 이보은, 임하윤, 정연화
(이상 17명, 이름은 가나다순임!)
2005. 4. 30 09:45 am / 민박집 도착!
역시나 예리한 성표형(이스타나 운전)의 직감과 기억력은 우리를 한번의 혼돈도 없이
바르게 민박집으로 이동 시켜 주셨습니다. 아울러 차량 왕복을 책임져 주신 성표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다른차 운전병 회장 성훈군에게도 Thank한다!
민박집에 도착하여 작년과는 다른 바로 뒷방에 저희는 짐을 풀었습니다.
저희가 1박 2일로 묶게될 방은 방 3개에 각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집에서 그 방을 치우고 하는동안 저희는 짐을 바로 풀수 없었기에
저희는 민박집 앞 해안을 잠시 산책하고 돌아왔습니다.
짐을 풀고 티비시청을 짧게 해주고 간단히 라면과 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모든것이 안정되게 정리된 시간은 13시 경에 이르러서 였습니다.
2005. 4. 30 1:30 pm / 해안에서의 축구!
저희는 식사후에 축구를 하기위해 차량으로 3분거리에 있는 바닷가로 이동했습니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시원한 바람은 여름같은 4월 마지막날의 날씨를 조금은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축구는 7:7+α(가시내 3명) 예비역대 신입생+용하로 하게 되었고
치열하게 게임은 진행되었습니다. 당연히 황용하까지 신입생편으로 보낸 우리들은 예비역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문제의 복병들의 활약 때문에 승리를 신입생들에게 내줘야만 했습니다.
여학생 3인방의 골문앞 방어로 인해 골대의 10Cm정도의 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2005. 4. 30 3:40 pm / 그리고 바다...
축구 종료후 우선 민박집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이유는 후발대인 대중이와 이현, 명재
그리고 RIP유일의 나사모(건양대 나이트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인 이은비 양이 도착할
시간이 되어서 였습니다. 민박집에 돌아온 우리들은 어쩔수 없이 패가 2패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민박집에서 쉬는 예비역과 바다를 갈망하는 신입생 그리고 어쩔수 없이 따라간
예비역 등등... 그래서 저와 택돈이 그리고 신입생들은 민박집앞의 바다가로 향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여름 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직 물은 한겨울이었습니다. 때문에 누구 한명
쉽게 바다에 들어가기를 꺼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위바위보라는 게임을 제안하게
되었고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은 입수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행이 저는 한번도
가위 바위 보를 지지 않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빠지게 되었을때 몸이 말라있는 택돈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당시 택돈이는 바다에서 축구를 하고 돌아와서 샤워까지 끝내고
바다에 가기를 무척이나 싫어하고 있던중 저혼자 가기 뻘줌해서 설득끝에 같이 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너의 명령하에 신입생들은 택돈이를 신발도 벗기지 않은채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고 이에 광분한 택돈이는 신입생들을 물에 담구기 시작했고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불행은... 제일 멀쩡한 저를 타겟으로 빠뜨리기에 이르렀고
작전이 미숙했던 신입생 재용이는 저를 끝까지 한번 더 물을 먹이겠다는 오만함의 심보로
저를 힘으로 제압하려다 제 발밑에서 물을 한없이 먹어야만 했습니다.
물놀이가 끝나고 민박집으로 복귀하던중 대중, 현, 명재 그리고 좀 놀았던 은비가 도착하였고
바다 수온의 압박에 못이겨 민박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004. 4.30 18:00 pm / 4월의 마지막 밤.
우리는 이때부터 먹기시작했습니다. 그것도 고기 보다는 술을 말이죠...
총 3 테이블에서 밥과 고기 그리고 술을 즐기게 되었고 팀은 자연스레 갈리게 되었습니다.
1팀 : 조용한 자들... 2팀 : 평범한 자들... 3팀 : 무서운 자들
(ㅋㅋㅋ 성표형 포함입니다. 이해하세요~! ㅋㅋㅋ)
1팀은 자연스러운 대화와 식사 그리고 음주로 그들만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었고
저희팀인 2팀은 이런 저런 얘기와 간단하고 쉬운 게임을 즐겼으며
무서운 자들로 구성된 3팀은 정말 무서운 속도로 고기를 헤치웠고 술 또한 狂의 속도로
마시고 1팀과 2팀을 합친 목소리의 10배 이상의 우렁찬 목소리로 그것도 고난이도의 게임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정말 말없이 조용하고 내성적이라 생각했던 신입생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오만과 망상 그리고 내숭으로 물들여져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연화와 버러지 같았던 용하는 개같았던
용하로 변신하여 이때까지 조용하시던 성표형까지 물들이게 되었습니다.
3팀의 화동적인 단합은 1팀과 2팀까지도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에 앞장 서는 인물이
있었으니 정연화였습니다. 누가 보컬 아니고 용하 후배 아니라 할까봐 목소리는 우렁차고
싸이코적으로 선봉에서서 모든 게임을 진행해 갔습니다.
밥과 고기를 즐기던 우리들은 술 한박스가 떨어짐과 동시에 게임을 멈추고 방으로 들어갈
상황에 놓였으나 또라이 황용하의 투입으로 벌칙은 술대신 생 마늘과 상추로 이어졌고
마늘이 떨어져갈때 즈음에 저는 뻗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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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인해 방에 뻗어 있을때 한번의 짧고 숨막히는 살인 당할것 같은 시선을 느꼈습니다.
누군가 방문을 약 10cm 가량 살짝 열고 저를 보고 있다는 섬뜻한 시선을 느꼈지만 사람의
형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한번 취한 눈을 바로 뜨고 봤을때 흰눈과 하얀 치아만을
들어낸체 굵직한 목소리로 웃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니 누구라도 그때 그느낌을 받았다면
술에 아무리 취해 있어도 정신을 차릴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때 순간적인 방어동작과 정신이 번쩍 들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두근 거리는 심장 소리를 뒤로하고 방문을 쳐다 보았을때 그것은 살인마가 아닌 싸무엘...
정훈이 였습니다. 아마 11시에서 12시 사이었던것으로 예상 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방을 나가보니 거실에서는 또 한 박스의 X이슬의 소주와 원을 그리고 형성되어
있는 한무리를 발견하였습니다. 다름아닌 그술은 8기의 덕환이의 등장과 같이 오게된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본능적으로 덕환이 옆에 앉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게임에
투입되게 이르렀습니다. 순식간에 저는 수많은 게임을 익히게 되었고 또 다시 거부할수 없는
술을 들이키게 되었습니다... 한명 두명 방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우리는 3시와 4시사이에
모든 상황을 종료하고 잠자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은이와 하윤이의 떠드는 소리! 결국에는 이현의
몸부림치는 목소리... "경범아 잠좀 자자!!!" 결국 방은 비좁고 더웠기 때문에 거실에 주둔한
마지막 게임의 한무리는 마루에서 자게 되었고 또 보은이와 하윤이는 현관쪽 구석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춥다고 칭얼 거리는 소리에 자리를 바꿔줄수 밖에 없었고
짧은 자리에서 저는 무릎부터 발은 신발장에 담고 잠을 잘수 밖에 없었습니다.
술이 만취한 상태 였기 때문에 그런 상황속에서도 잠은 쉽게 잘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민박집이 무너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재용이의 코고는 소리!!! 가장 큰방에서 자고 있던 재용이의
코고는 소리는 코끼리의 소리를 능가했고 꼭 무언가에 비교하자면 머리위에서 천둥 치는
소리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잠을 청할수 없었고 같은 방에 있던 무리들도 한명 두명
비좁은 마루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고통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7시까지 시계만을
보게 되었고 거의 한숨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엠티 1박은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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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1 09:00 am / 지워질수 없었던 2005년 4월의 마지막 밤... 그리고 찾아온 5월의 속삭임.
싸무엘의 숨막혔던 회심의 암흑 같던 미소와 재용이의 절대 무공 사자후 같은 코고는 소리에 잠한숨
제대로 못이룬체 아침의 태양은 떠올랐고 9시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동물 농장을 보던중
성표형께서 기상하셔서 저는 모든 사람을 깨웠습니다.
이미 몇명의 부지런한 사람들은 일어나 있었고 기합이 빠진 후배들은 아니 후배들만 그리고 명재와
짐승 2가 되어버린 용하도 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품종을 알수 없는 싸무엘도...
아... 전날 용하는 그렇게 술을 마시고 마늘도 많이 먹고 그래서 사람이 될줄 알고 기대 했었는데
역시나 짐승의 탈은 벗을수 없었습니다. 전날 밤 늦은 시각 술이 만취되서 화장실에서 오바이트를 하고
뻣어 있는 용하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상황을 재연하자면 변기통의 뚜껑은 덮어져 있었고
그위에 용하가 만세를 부르면서 두다리를 쭉펴고 누워 있었습니다.
아침에 총기상 이후에 화장실 변기를 확인한 결과... 2관왕이 되었음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막힘의 2관왕... 지금 용하는 자기가 오바이트한것 때문에 막힌것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용하의 변명을 들었을때에는 의심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년에 변기가 막혔을때도 자기는 아니라고 적극 부인했던 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변기가 막혔음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사실 저번에 변기는 자기 때문에 막혔다고
실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변기는 자기가 오바이트 할때도 막혀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럼 용하는 똥이 둥둥 떠있는 변기에 오바이트를 한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또 내년이 되면
용하는 변기를 막히게 할것이고 또 이번에 사건도 범인은 자신이라고 실토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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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1 13:00 pm / 충격...
총기상 이후 전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방구석 구석 그리고 앞마당까지 다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를 마친 이후 전날 반밖에 안먹은 고기와 라면 밥으로 허기를 체우고 엠티의 최종 코스!
갯벌을 향하기로 하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삽도 챙기고 큰 솥도 챙기고 통도 챙기고...
옷도 갈아 입고... 하지만 전날 무리한 연화는 앓아 눕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놀더만... ㅋㅋ
암튼 우리는 연화만을 남기고 갯벌에 도착했습니다. 갯벌의 바닷물 또한 적절히 빠지고
정말 최고 였습니다. 우리는 모여서 파트별, 기수별, 여러 분류로 사진도 많이 찍고
단체 사진까지 다 찍고 갯벌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서울에서 온
대중, 현, 은비는 상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끝까지 같이 있고 싶었던 우리 였기에
적지 않은 섭섭함속에 보내야만 했고. 남은 서울 2팀 덕환이와 명재와 더 좋은 시간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이럴수가... 갯벌에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지난 학기 왔을 때에는 많은 아줌마들이
조개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요일 점심 무렵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갯벌에
발을 옮겼을때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작년 가을때만 해도 수많은 게들의
눈알들이 우리를 주시했었는데 이번에는 고요한 갯벌만이 넓게 펼쳐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한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갯벌을 수색하였지만... 갯벌의 왕자 택돈이의
절규어린 손동작만이 구멍을 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택돈이의 포기와 동시에 우리는
하는 수 없이 민박집으로 향해야만 하고 말았습니다.
2005. 5. 1 14:30 pm / 바다를 향한 절규...
마지막 일정을 실패로 마친 우리는 아쉬움을 위로하기 위해 민박집 앞의 해변으로 달래기로 했습니다.
성표형과 성훈이는 운전때문에 연화는 여전히 몸이 좋지 않음으로 쉬게 되었고 성민이 또한
몸이 좋지 않음을 호소하고 쉬게 되었습니다. 해변에 남은 우리들은 다시 축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틀렸습니다. 선후배가 모두 섞여 팀을 이루게 되었고 축구는 시작 되었습니다.
저와 한팀을 이룬 택돈이와 덕환이의 활약을 저는 내심 기대 했습니다. 하지만 택돈이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어제 무리해서한 음주와 피로 누적때문인지 어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고
결국 우리팀은 지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생각해보건데 패배 원인은 한가지 였습니다.
다름아닌 나... 바로 저 때문이었습니다. 왜 제가 있는 팀은 항상 지는걸까요....?
사실 제가 운동을 좋아하긴 하지만 제일 싫어하는 운동이 축구와 태권도 였습니다.
역시 축구는 보는게 지대입니다. 축구를 마치고 우리는 당연하다시피 바다로 향했습니다.
덕환이가 보은이를 웨딩때 신랑이 신부를 안는 것처럼 안아서 물에 잠수 시켰고 하윤이는 시도하였으나
실패로 그침으로 얌전히 물에 넘어트리기로 시작 되었습니다. 모두가 한명 두명 빠지고
저 멀리서 구두에 긴 바지를 입고 특이한 허허허 웃음 소리를 내며 웃는자가 있었으니
바로!!! 싸무엘이었습니다. 저는 차마 그 모습을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전날 밤에 저에게 살인마 같은 충격적인 이미지를 안겨준 자가 누구였겠습니까?
그것은 용하도 아니고 다름아닌 싸무엘이었습니다. 저는 정운이 모르게 계획을 세웠고
일차로 택돈이가 싸무엘에게 달려들었지만 한방의 죽방에 나가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불끈 투지 남덕환!!! 싸무엘의 아프리카 하이에나 같은 햘퀴기에 얼굴에 상처를 입고
피를 봐야 했지만 끈질긴 사투 끝에 옷자락은 놓치지 않음으로 인해 우리의 협공으로 싸무엘을
잡아 넘어뜨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육중한 반달곰같은 몸무게... 그는 100Kg 이었습니다. 모두가 손발을 잡고 들려 노력한
끝에 겨우 겨우 질질 끌고는 갈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차세대 K1 진출 예정자인
싸무엘을 입수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때 싸무엘의 울부 짖음이란... 킹콩 그 자체 였습니다.
한편 황용하... 수영을 하겠다고 여러 무리를 이끌고 바다로 한걸음 한걸음 허리에 물이 찰때까지
들어갔습니다. 모두 웃통까지 벗고 말이죠...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모두 동시에 입수함과
동시에 "허거거~!" 소리를 내며 춥다고 바로 뛰쳐 나왔습니다. 그러나 비참함은 지금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싸무엘에 이어 2번째 바다를 향한 특이한 절규... "아이... 쉬이바... 내 휀!드!폰!!!"
그렇습니다. 용하는 나름대로 멋지게 웃통까지 벗어버리고 바다에서 잠수까지 시도하였지만
웃통을 벗을 줄은 알았지 자기 주머니 속에 있었던 핸드폰의 존재조차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성격이라도 좋았던 황용하 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받아 들이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용하만의 특유의 궁시렁 거리기란... 끝을 모르고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민박집에 돌아가기 전에 구석에서 실실 쪼개고 있던 재영이를 발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또 다시 겁없는 녀석 남덕환이 재영이를 잡았고 저도 강제로 재영이를 질질 바다에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27년동안 맞이하는 처음 배신감이란... 재영이의 한마디... "경범이형... 경범이형... 빠뜨려..."
그 한마디가 모두의 시선을 저로 바꾸게 하였고 별로 젖어 있지 않던 제 몸을 그들이 보았을 때는
재영이의 그 한마디가 목표물을 바꾸기에는 충분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제 몸을 잡았을때는 역부족임을
느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재영이와 덕환이는 잡고 같이 빠질생각 이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보던
허택돈... 전날 저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 었을까요... 멀리서 순식간에 달려와서 뒤에서 태클거는 센스...
차마 눈치 채지 못하고 있던 터라... 물을 제대로 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신속하게 빠져나가던
속도... 대여섯의 무리가 그렇게 빠르게 물속에서 빨리 뛰어 나갈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제 제가 재용이를 물먹이는걸 상당히 의식했었나 봅니다. 물을 한참 먹고 정신을 차려봤을때 이미
그들은 물밖으로 나간 뒤였습니다. 그리고 민박집으로 향하더군요...
분함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으아아아아!!! 다들어와!!!!!!!!!!!!!" 하지만 들은척도 안하더군요...
지금도 그 분함이란... 언젠가 반드시 복수하고 말것입니다... 반...드...시...
2005. 5. 1 16:30 pm / 복귀...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정말 알차게 보냈던 엠티였습니다.
우리는 민박집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다시 훈련소를 다시 돌아가는 기분으로 암흑의 논산을 향해야만
했습니다. 명재와 덕환이도 옛 추억을 떠올리며 논산을 경유해 서울을 올라가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축구에서 내기에 졌기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사야만 했으며 지금은 빈 지갑을 보며 그리고 바다에서의 분한
기억때문에 고통이 2배로 마음에 담아져 있습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동방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고기와 밥을 먹고 덕환이의 광기어린 합주는
시작 되었습니다. 전 그 모습을 보고 알았습니다. 빠르면 다음학기 늦어도 내년에는 복학 한다는 것을
말이죠. 쌩또라이지만 저는 내년에 덕환이가 음악으로 학교를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바램은 이루어져야죠.
그리고 추가적으로 더이상 RIP가 이상해(??)지지 않기를 바라길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덕환이하고도 같이 생활해보고 싶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생애 마지막 재학시절의 대학 엠티였습니다. 정말 재미있었고 좋았습니다. 과 엠티는 단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이번에 졸업하지만 동아리에서의 생활은 정말 평생 간직할 보물같은 추억으로
남게 될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티도 만들고 요즘 이것저것 좀 설치고 그래서 욕은 안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마지막인데 좀 진작에 더 설치고 그럴껄 그랬나봐요... 아쉽네요~ ㅎㅎ
요즘은 1, 2학년때가 정말 많이 그립습니다. 저희 6기를 이끌어주신
1기 선배님들부터 5기 선배님들과 같이 한 시간이 정말 그립네요...
오래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그래도 8학기째입니다. 5학년 아니예요... ㅋㅋ)
지금까지 모든 선배님들과 후배들을 봐와서 그런지 시간이란 참 많은 것을 변하게 하네요.
그때가 그립네요... 그때가... 지금도 좋지만 RIP가 변하는건 아쉬움이 크게 남는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엠티를 함께한 대학교 선배중에 가장 오랜 시간 같이하고 한결같은 모습만
보여주신 성표형, 그리고 같이 있어도 정말 든든한 RIP 6기 동기 대중과 현,
내가 아무리 괴롭히고 짜증나게 해도 선배로 대해주고(속으로 욕 무지 하겠지!!?)
늘 함께하는 7기 후배들 성훈, 재영, 귀염둥이 용하, 명재, 은비, 같이 한 시간은 짧지만
정 많이 들고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8기 택돈, 용하보다 조금 더 끔직히 귀여운 싸무엘
정운, 민규, 덕환이... 마지막으로 철없고 어리지만 왠지 보고 있으면 마음 약해지게 하는
우리 막내들 13기. 정말 고맙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한없이 감사합니다.
6기중에 가장온전하다는말이 좀 거슬리기는하지만ㅋㅋㅋㅋ잼있다.ㅋㅋ삼실에서 웃음참느라혼나써.ㅋ나 몸이 별로 안좋아서 신나게 못놀아서 넘 아쉽다..나두 밤새 껨하구, 후배들하구 수다두 떨고 싶었는데...마지막에 1,2학년때가 그립다는말..선배들과함께했던 시간이 그립다는말이 너무 와닿는다..ㅜㅜ눈물찔끔
첫댓글 역시 경범형~~ 열라 웃겨요~ㅋㅋ
미친넘 4시에 쳐자지도 않고 뭐하냐...뭐 니가 6기중에 젤 온전해?? 덥긴 더워...
6기중에 가장온전하다는말이 좀 거슬리기는하지만ㅋㅋㅋㅋ잼있다.ㅋㅋ삼실에서 웃음참느라혼나써.ㅋ나 몸이 별로 안좋아서 신나게 못놀아서 넘 아쉽다..나두 밤새 껨하구, 후배들하구 수다두 떨고 싶었는데...마지막에 1,2학년때가 그립다는말..선배들과함께했던 시간이 그립다는말이 너무 와닿는다..ㅜㅜ눈물찔끔
흑흑흑 ㅠ 너무 웃겨서 울고 있어요 ;ㅂ;...
솔직히 온전한건 사실이지... 나 다음이 진욱이이고! 안그래 룸메이트? ㅋㅋㅋ
저거 둘이.... 쫌 그르타....온전맨들...
형 글이 존나 길어여~~ 휴... 언제 읽지 솔찍히 길어서 지금은 읽기싫구.... 이따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