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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사를 본적 있나요?
작가 : 나쁜여자♡
메일주소 : ggamsy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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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흐음.. 이런이런..아직 실행도 안했는데 벌써 들키다니..."
".........................."
"아리야? 신소미 너 그게 무슨 말이냐?.."
"아니에요, 준영선배..큭.. 근데 아리선배가 준영선배 부인이에요?"
"아직은 아니고~ 곧 될꺼야.."
......... 이건 꿈일거야..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
내 눈앞에 펼쳐지겠어...?
원래부터.. 조금 도도하면서도 냉정한 모습이였던..
소미이긴 하지만...
이러진 않았는데.................
"신소미, 너 나랑 잠깐 이야기좀 하자"
"그러죠..쿡... 오빠들~ 잠깐만 기다려잉♡"
...저게... 착한소미 .. 맞아...?
"아리야, 빨리와야되. 그리고 신소미, 허튼짓하지말아라"
밖으로 나온 소미와 나...
"신소미..너...소래고 신소미 맞아?..."
"맞잖아요. 보고도 몰라요?"
"근데, 너 여기서 뭐하냐?"
"거참..오늘 눈 상태 안좋은가보네요? 공고 오빠들이랑 놀고있잖아요"
"너..! 우리 성호는...?"
"아..민성호... 성호는 왜요?"
"너, 바람피는거냐?"
"음..이런걸 바람핀다고하는건가?..큭..."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
착한우리 성호는..정말로 소미를 좋아하고있는데..
정말로 좋아하고있는데...
"민아리..선배.."
"...........?"
"뭐, 이제 숨길것도 없으니까, 다 말하죠..큭..."
"뭐...?"
"선배가 본 그대로 저 원래 이런얘에요. 소래고에서 착한척 순진학척 하는거,
너무 짜증나고, 답답했어요. 내 성격에 안맞으니까, 쿡..."
"너..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야..?"
"선배동생 민성호.. 마음아프게 하기 싫으면 지금까지 봤던거..
다 모르는체하고 기억에서 지우세요. 아니면...민성호 그자식 많이 아파하게할테니깐..
한동안 충격에 휩싸이겠죠...?..크큭...크크..."
"신소미!!..너..지금 나를 협박하는거야?"
"..후후..협박이라...글쎄요.."
...우리 성호를..아프게 할수는 없어..
하지만.. 내가 신소미가 저런얘라는걸..
뻔히 다 알고있는데도 성호한테 말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상처가 될수도 있어..
성호한테..말해줘야되나...?
"생각할것도 없지않나요?.. 민성호 그자식이 많이 아파할텐데..."
"어차피 너.. 우리 성호 버리고 갈거아니야...?"
"..음.. 그럴수도 있겠죠..?..."
"그러면.. 어차피 나중에 아파할꺼, 지금 아파한다고 달라지는거 없어..
나를 협박할 생각이라면..웃기지마..."
"후후.. 조용히 입 닥치고있을줄알았는데.. 아니네..."
".........."
"선배 그거알아요? 니 진심이 뭔지.."
"니 진심?"
"소래고로 전학오기전에, 영웅선배를 한번 본적이 있었어요..
남자를 좋아하는 저는 한눈에 뻑갖고..큭..."
......... 그러면.. 영웅이를.....
좋아하면서...성호하고.....사귀는거....?
"너..진짜 웃기다?"
"영웅선배한테 작업들어 가기도전에 선배가 가로채갔더라구요..
별 꼴 같지도 않은게...."
"나쁜년...."
"민성호하고 사귀면서 선배랑 친하게 지내서, 영웅선배한테 접근할려고했는데..."
"더러운년... 살가치도 없는년"
"이렇게 다 들켜버렸으니, 포기하고 싶지만, 선배 말데로 난 나쁘고..
더러운 년이라서 계획을 바꿔야겠네요"
"무슨소리야"
"쿡..항상 긴장하시구, 얼마 안남은 시간.. 마음껏 즐기세요..그럼 이만^-^..."
"야! 신소미!!!!!!!!!........"
뭐야..이태까지.. 속았던거야?
...하....이럴수가...
우리 성호..도..속은거고...
소래고 학생들도 속은거고...그런건가...
"아리야, 무슨일이야? 왜그래?"
"고마워"
"응? 뭐가..."
"여기 데려와줘서 고마워"
"무슨말..이야...."
나는 애써 웃음을 지어주었다..
신소미...
너한테 만큼은 절때로 영웅이 안뺏길거야..
영웅이는..이제 나한테 없어서는 안될 그런 존재야..
너같이 나쁘고 더러운년한테.. 영웅이 뺏기지 않을거야...
그리고, 우리 성호...
내가 지켜줄거야....
또.... 너한테 협박당한거.. 끝까지 기억할거고..
너한테 받은만큼..
더 배로 되갚아줄거야....
[22]
"준영아, 나 학교에다가 좀 데려다줄래...?"
"소래고..? 소래고는..왜........."
"내 서방님 보러..."
"니 서방? 어떤자식이야? 진짜로 있는거야..?"
"내가 있다고 진작부터 말었잖아"
"죽여버릴거야...................."
이름을 말하고 싶었지만,
진짜로 죽일거 같다..
죽인다고해서 그대로 죽을 영웅이가 아니지만...
"싫어, 안데려다줄거야"
"그래? 그럼 나 혼자 가지뭐..."
"민아리........."
".....응?"
"너..너무 잔인해........"
너무나도 쓸쓸하고 슬픈 표정...
왜 이런 나를 좋아하는거지?
준영아.........
나는 너한테 잘해준것도 없고,
항상 너한테 상처만 주는데
왜 넌 나만 보고있는거야...
"니가 남자친구 .. 서방자식 있다고 하면서 나 거부할때마다,
내가 아무렇지도 않은것처럼 보여?... 내가 얼마나..얼마나..
상처받는지 알아?.. 그냥 장난치면서.. 넘어가긴 하지만 나..힘들다......."
"준영아...미안해.....흑...정말..미안해......."
"아리야..울지마..내가 잘못했어.........."
"그러면, 나 얼른 소래고 데려다줘"
"민아리......."
"........."
"큭.. 속시원하게 할말다하고 나니까, 편하네..
사람은 할말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면 안되는거야. 그치 아리야?"
.....강.준영..........
잘생기고, 착하고, 상냥하고...
항상 배려해주고..............
나 무지 좋아해주고.. 잘난 준영이..
내가 너한테 자꾸 상처만 줬구나.. 그저 넌 내 생각만해주면서
받은 상처 다 가슴에 묻어두고.......
너무 미안해서, 니 옆에 서있기도 힘들다.. 하지만
나..나한테는.........
영웅이가 있는걸..정영웅.....
영웅이도 너 못지않게 잘나고..나한테 진짜 잘해줘.............
...........잘해주나.......?...........
"아리야, 무슨 생각해"
"아니야. 나 그만 가볼께"
"같이가.. 데려다줄께.. 오토바이..타..."
"응. 준영아 고마워"
"얼른 타기나해..."
역시..착한 준영이..
난 복받은 년이야.... 정말로 착한친구도 잇고...
저기~ 멀리 소래고가 보인다...
운동장에 축구와 농구를 하는 학생들과
피구를 하는 학생들...히히..재밌어 보이네...
"아..아리야? 안내려?"
"응? 아..내려야지!..."
"에이~ 안내리길래 딴곳으로 데려가달라고 하는 건줄 알았네..."
"풉.. 데려다줘서 고마워 준영아"
"고마우면 나한테 와라"
"..자..잘가~"
나는 무안해서 학교건물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저 멀리서 뚜벅뚜벅 걸어오는 영웅이..
왠지 표정이 안좋아보인다.
히히. 내가 가서 애교 떨면서 풀어줘야지
"영웅아~♡"
영웅이를 향해 달려가서 품속으로 뛰쳐들어갔다
[툭. 털썩]
"영..웅아...?"
나를 밀어낸 정영웅...
표정이 아주 무서워........싸늘해.........
"뭐야..정..영웅..."
"그러는 너는 뭔데?"
"뭐가?"
"아프다고 학교 안나온 얘가, 다른놈이랑 놀다와..?"
아하.. 영웅이.. 아까 준영이를 봤나보구나..
히히. 지금 질투하는건가?
"아~ 아까 봤구나. 히히. 지금 질투하는거야?"
"질투......?"
"응~ 질투~ 내가 딴 남자랑 있는거보고 질투났구나!"
"지금 딴놈이랑 놀다와놓고 계속 짓거리냐......?"
표정이 너무나도 싸늘해서..
몸이 떨린다..
"아니야..그런거 아니야......."
"내눈으로 다보고 내 귀로 다들었는데도 아니다고..하냐...?"
"듣다니? 무슨소리야?"
많이 화가나있는 영웅이..
이건..오해야..난 그저..잠깐 친구를 만나거..
그뿐인데..왜이러지..
"영웅아. 듣다니? 누가 무슨소리했어? 응?...응?..말좀해봐.."
"가증스럽다....민.아.리...."
[23]
가증스럽다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서,
내게 등을보이고 가는 영웅이..
그리고 나를 힐끔 쳐다보는 한용현...
"저기..한용현..."
"...?"
"누가 영웅이한테 뭐라고했어..?"
"신..소미......"
......................................................
..........신소미..........
진짜로...........
한번해보자.....이거야.........?신소미...........?
그리고 정영웅..
니가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나를 믿는 마음이..부족하다고..쳐도되니....
씨발......다..왜이래.........
"누나!!!"
"아. 성호야!"
"누나 여기서 뭐해, 내가 집에서 쉬라고했잖아"
"그냥..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응..근데 누나 무슨일있었어? 영웅선배는 뭐땜에 화가나있는지는 몰라도,
아까전부터 계속 옥상에서 담배만피고...
용현선배는 심각해하고..3학년 형들은 다 기분 저기압이고..."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소미는..계속 웃기만 하고.........."
.....신소미......넌 지금 웃고있는거냐...?.......
신소미..지금은 웃고있지만, 절때로 가만히 안놔둬..신소미...........
"누나, 왜그래?"
"성호야..누나랑 잠깐 이야기좀하자"
성호와 함께 학교운동장에있는 벤치있는데로 갔다.
"성호야.. 지금 누나되게 심각해..니가 이말듣고 화 안냈으면 좋겠어
아니, 넌 누나가 하는말에 화를 내선안되고 믿어야해"
"응..말해봐...뭔데?"
"사실..나도 오늘 알게됬는데..."
나는 성호에게 모든 일들을 알려주었다..
성호가 상처받을걸 알면서도..
어쩔수없이..다 말해주었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성호의 표정은 더욱더 심각해져만 갔다...
이야기가 다 끝났다..
아무말도 없는 성호..
믿기지 않겠지...
"누나.."
"성호야, 너 안믿지...?그치...?"
"누나..솔직히 말해서..나 누나 믿어....."
"성호야......"
"그렇지만 소미도 믿어........"
"...................."
신소미도 믿는다.....?
하아.... 신소미 대단해..
아주 대단해..쿡........
성호는 아무말이 없다.........
그렇게 성호와 헤어지고 나는 집으로 왔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짜증나.........
영웅아....... 정영웅...너라면....내말 믿어주겠지?
믿어야되.......
왜냐면 너랑 나랑은 사랑하는 사이잖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믿어야된다고 그랬잖아..
그랬는데..왜 나를 못믿고.. 신소미 말만 듣고..날 이렇게 버리는건데..
왜.....왜.....................
영웅이한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영웅이..핸드폰 아닌가요..."
"[맞는데, 누구세요]"
낯익은 목소리..신..소미........?
나는 핸드폰 전원을 껐다..
숨쉬기가 힘들다.. 눈이 뜨거워진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코는 시큰해지고..목이 메어온다..
영웅아..정영웅.. 나 너무 힘들다..도와줘..영웅아..
나 지금 니가 필요해..제발.....................
[띵동]
"누구세요.."
"나 한용현..."
"한용현?"
나는 재빨리 흐르던 눈물들을 소매로 얼른 닦고
문을 열어주었다.
"어..무슨일로 온거야.."
"영웅이..정영웅 그자식한테 얼른가라"
".........."
"신소미한테 영웅이 뺏기고 싶냐?....."
"아니! 아니야.... 전혀........"
"그러면 얼른가........"
"하지만, 신소미가......"
"나는 다 알아 , 신소미가 어떤얜지.."
"신소미가 어떤앤지 알아? 정말?"
"어..알어.. 그래서 나는 너 믿고 이렇게 온거야........"
"한용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생긴거 같아서, 조금이나마..
힘이 나는거 같다......
전원을 껏던 핸드폰을 다시 켜서 영웅이 번호가 저장되있는
0번을 꾸욱 누르고 통화가 되길 바랬다...
"[..............]"
"여보세요? 영웅아!"
"[....................]"
아우말도 하지 않는 영웅이..
혹시.. 이번에도 신소미가 받은건가............아닐거야...
"야! 정영웅!..너 나 못믿어?"
"[......끊어]"
"왜그래.. 진짜로..나 못믿는거야..흑....."
"[......]"
"바보야! 무슨 말이라도 해봐! 너 이대로 다시는 내 얼굴 안볼거야?
우리사이 이렇게 끊내버릴거야.......?"
"[믿어.. 민아리...나 너 믿는다고..사랑하면 믿는거라며...........]"
"영웅아.... 고마워.......진짜..고마워........"
"[바보냐? 나 어디서 이런말 들었다..]"
"무슨말"
"[사랑하는 사람들끼를 해서는 안될말이 2개있는데, 고마워,미안해..이거 2개래]"
"치..누가그래.... 영웅아.. 나 너 진짜 보고싶다..."
"[베란다로 나와봐...]"
나는 서둘러 베란다로 나가봤다..
[24]
우리집 문앞에 기대어 한손으로는
핸드폰을 들고있고 한손으로는 담배를 들고있는 영웅이와
돌맹이로 바닥에 낙서를 하고있는 용현이가 보였다...
"영웅아..너 언제..."
"[전부터 니 뒤에 따라오고있었어...]"
"흑..영웅아..."
눈에서 쉴새없이 눈물이 났다..
나를 믿어준 영웅이 때문에..
내게 희망을 준 용현이 때문에...
"[병신이냐? 그만울어, 붕어눈 되겠다]"
"흡..흑..너..나 붕어눈 되면 나 안볼거야?"
"[병신이냐? 내가 너를 왜 안봐]"
병신이라는 말만 빼면 더 멋있었겠지만,
너에 그런점을 좋아하는 나니까..
너에 그런점이 매력이니까.......
그런데, 신소미는 어떻게 된거지?.......
"[야, 미나리, 너 아프다며 얼른가서 자라...]"
"괜찮아- 이제 안 아퍼"
"[서방 말 들어라... 가서 푹쉬고 내일 학교 나와..나 간다..]"
"응...잘가........."
영웅이와 용현이가 간다..
세상에서 정말 소중한 사람들..............
영웅이와 통화를 마치자마자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
"여보세요"
"[..안녕...]"
낯익은 목소리..신소미..........
"어, 안녕.. 무슨일이니?"
"[영웅선배는 잘 만났어?]"
"어 잘 만났지.. 니 뜻대로 안되서 참 안됬다?"
"[민아리..부럽다..좋겠다..외롭지 않아서 좋겠다...]"
"무슨 수작이야?"
"[말그대로 너 외롭지 않아서 좋겠다]"
전화를 끊은 신소미..
뭐지....또..무슨 일을 꾸미는거지......
#. 다음날 학교교실
"어이~ 미나리~"
"어 세라 안녕"
"무슨일있어?"
"그냥..별일 없어...왜? 무슨일있어보여?"
"어.킥.. 니가 겪고있는 문제를 이 언니가 풀어줄까?"
"먼지는 알어?"
"신소미....."
"니가..어떻게..."
"알고싶어? 문제 풀어줄까? 딸기우유 5개면 되는데.."
"친구맞냐....."
"싫어?"
"알았어, 말해봐...."
세라와 자율학습을 빠지고, 학교 벤치로 가서 세라의 이야기를 들었다.
세라는 자기동생한테 들었다고 한다.
세라의 동생은 우리보다 한살 어린 나이로,
신소미와 동갑... 초등학교 중학교를 신소미와 같이 나왔다고 한다.
신소미는 초등학교 때문에, 중학교때까지 말이 없고
순진한 애였다고 한다.
그래서 반 아이들이 많이 괴롭혀서 학교에서 알아주는 왕따였다고 한다..
왕따가 아니라..거의 전따수준이였다고한다..
맨날 놀림을 당하고, 맞고 학교생활속에서 학교얘들의 불림을 받아서
시내에있는 노래방으로가서 또 맞으면서..
놀림을 당하면서 시내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때 누군가가 신소미를 구해줬다고 한다..
..
..
..
그 누군가가 바로 정영웅...
..
..
..
..
그때 신소미는 자기를 구해준 영웅이한테 반해버렸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그런 어두운 생활속에서 손을 내밀어준 그런 영웅이에게...
그런데, 그렇게 몇년동안 바라보았던
남자가 지금 나랑 사귀고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동정심이 생기는거 같다...
세라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웅이를 얻기위해서 자기 자신이 강해져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뒤로는 자신을 놀리고 때렸던 녀석들을 하나씩 글들여놓기 시작했다고 한다.
더이상 신소미는 따가 아니었다...
학교에서 알아주는 따가 아니라, 우상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렇게 신소미는 영웅이를 위해서 강해졌다..
한남자를 위해서...
[25]
"뭐야, 민알.. 동정심이라도 생긴거야?"
"아니 그냥.. 신소미도 참 대단하다.. 한남자를 위해서 그렇게 바껴지다니..쿡..."
"에휴.. 아무튼 세상은 꼭 살고봐야할일이라니까..."
"응..."
"그건 그렇고, 딸기우유5개 내 사물함에 넣어놔라~~"
다시 세라와 교실로 들어왔다.
나는 영웅이한테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잘해줘야지...
'위이이이이잉~' 문자가 왔나보다. 영웅이다.
[민아리, 넌 다시 태어나면 뭘로 태어나고 싶냐?]
영웅이가 보낸거 맞아? 히.
[왜, 갑자기 그런걸 물어, 그냥 한마리의 아리따누 새가 될래]
흐흐..한마리의 아리따운새라..
하지만 다른건 생각이 않나..
물론, 이런 질문은 처음이고,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되고싶은지 생각해본적도 없는걸...
내가 생각해도 진짜 웃기다..키키.. 영웅이가 뭐라고 하는거 아니야?
'위이이이잉~'
[병신이냐? 그냥 인간으로 태어나라. 나는 하늘이 되어서 항상 위에서
널 바라보고 지켜줄께, 니가 더우면 비내려주고, 추우면 햇빛 비춰주게하고]
또 이어서 연달아오는 문자 '위이이이잉~'
[널 슬프게 하는 녀석한텐 벼락 내려주고, 겨울에 심심하지 않게 눈도 내려줄테니깐,
넌 내눈에 띄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나를 쳐다봐줘..]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렸다..
나한테 이렇게 말해주는 남자가 있다는게..
내가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게..
[흑.영웅아~ 고마워~ 그냥 나도 니곁에 머물수있게 구름이 될래]
'위이이잉~'
[이태까지 뭐들었냐? 사오정이냐? 그냥 인간으로 태어나...
구름은 없어질때도 있잖아.. 그때마다 나 미치면 어떡하냐...]
영웅이가 이런말을 해준다는게 좋기도 하지만..
그래도..뭔가... 갑자기 이러니깐 무섭잖아~ 히히..
그래도 좋아..영웅이가........
[히히. 알았어. 인간으로 태어날께. 근데 니가 이런 말도 할줄알고..
뭐 잘못먹었어?..무슨일이라도 있는거야?]
'위이이이이잉~'
[병신이냐? 꼭 좋은말을 해줘도 토를 달아요. 근데 기분 좋냐?
얘들이, 여자얘한테 이런거 해주면 좋아한다고 해서 한건데...]
역시.. 영웅이가 이런걸 생각리가 없잖아..
히히..그래도 나 생각해서 해준거..고마워.....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너하고 지금 연인인 상태로 .. 행복한 상태로..
좋은 추억을 간직한 상태로.........
"민아리~~ 1학년얘가 너 찾아왔다"
1학년..? 민성호?
일어나기 싫지만, 억어지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봤다.
"어라..?"
성호일줄알았는데.. 엄청나게 예상밖으로..
신소미였다.......
"신소미..뭐냐?"
"민아리선배........."
"말해. 입은 폼으로 달렸냐? 또 주절거려보시지?"
[털썩]
"시,신소미?!"
갑자기 무릎을 꿇는 신소미..
그덕에 시선은 다 나에게 집중되었다..
"아리선배..죄송해요..용서해주세요.."
"너..지금 무슨짓이야..얼른 일어나..."
"선배..용서해주세요..잘못했어요..."
"너 왜이래! 일어나!"
"...용서해주세요......"
"하, 너 왜이래? 이것도 하나의 작전이야? 얼른 일어나지못해?!"
"...민아리선배........"
무조건 용서해달라고하는 신소미..
하지만 난 너를 믿지 않아..
믿을수가 없다고... 니가 어떤얘인데..이렇게 순순히 용서를 빌어?
그때마침 저 멀리서 뛰어오는 성호...
"누나!... 무슨짓이야"
하.. 신소미.. 이번 작전은..
나를 나쁜년으로 만들어서 몰아낼..거인가...?
"소미야, 얼른일어나, 무릎은 왜 꿇고있어. 얼른 일어나..."
"성호야.. 미안해..."
"뭐가..뭐가 미안한건데..얼른 일어나......"
"너.. 내가 어떤얜지 알잖아.. 그러니까...미안해...."
"소미야....."
슬프게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를 구하고있는 신소미..
저 눈물...거짓 눈물인가..아니면..진실인가.......
"누나.. 나 믿어줄래...?...."
".........."
"아니, 소미 믿어줄래?.."
"민성호..나 너 믿어..그치만..."
"응, 고마워..나 믿어줘서, 그러면..소미도 믿는걸로칠게...
나 소미데려가도 되지...?"
"어..."
신소미를 억어지로 끌고가는 민성호....
후...... 뭐냐........완전......
[26]
다 나만 쳐다보고있다..
뭐냐..완전 동물취급이네.......
얼른 교실로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다..
신소미...내가 너를 어떻게 해야하냐?
너를 이데로 믿어도되냐...
우리성호를 위해서라도 너를 믿어야겠지..? 그렇겠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또 잠히 들었다...
#. 하교시간
힘없이 교문을 빠져나갈려고하는데,
뒤에서 나를 부르는소리.....
"야! 미나리!!!!!!!!!!!!!!!!!!!!!!!"
"어 영웅아..."
"너, 내가 기달리라고 한거 완전 먹냐?"
"어? 기달리라고 그랬었어?"
"문자..못봤냐..."
"아 미안해........"
"쿡..귀엽긴......"
영웅이하고 있으니깐, 마음이 다시 놓인다..
편안해진다......헤헤....
이럴때 영웅이가 있어서 다행이야......
"누나..."
"선배....."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성호와 신소미가 있었다...
"누나.. 나 소미 믿기로했고, 소미도 다시는 안그러기로했으니깐..
누나 소미 용서해주라..."
".............."
"누나가 영웅선배없으면 안되는것처럼, 나도 소미없으면 안되...
누나가 용서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는 얘랑은 있기 싫단 말이야..
그런데.. 그게 소미라면..나는......"
"그만..... 나 진작부터 용서했어........"
"누나...고마워........"
"신소미......."
"네...."
"다시는 그러지 말아라.. 그리고 성호외에 딴놈보면..그때는 절때로 가만 안놔둘거야..
내가 너 진짜로 가만 안놔둘거라구......"
"감사해요 선배....."
소미와 성호를 등지고, 집으로향했다..
영웅이한테 끝까지 데려다달라고 했는데,
데려다주지도 않고 그냥 가버렸다.....
이런....나쁜녀석........흑흑...
집으로와서도 정말로 할일이 없다...
집에와도, 안계시는 부모님.. 집에 자주 들어오지도 않는 민성태...
지금쯤 소미와함께있을, 성호.....
부모님은 항상 외국에 출장나가있으셔서.....
어라, 이제보니까!
내일이 엄마 아빠오시는 날이네! 꺄 ~
[띵동]
"누구세요"
"나 세현이~~~~~~~~"
"세현이?!"
"얼른 문열어 가시네야~~"
"오~ 내 베스트프랜드 유세현~~"
"너 엄청 심심했나보다? 나를 이렇게 반겨주다니..크크..."
"응. 나 엄청 심심했다구우.."
"짜식~ 나 오늘 여기서 자고가도되지? 알어알어. 흠 밥이나줘라 배고프다"
갑자기 우리집으로 쳐들어(?) 온 세현이와,
같이 밥을먹고, 만화책을 보고..
TV도 보고.. 수다도 떨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있을때..
민성태와 성호가 돌아왔다......
완전무시하는 민성태와, 반갑게 인사해주는 성호..
그리고 갑자기 수줍어하는 세현이..
아~ 행복해. 히히 .
그렇게 밤은 깊어만갔고, 모두들 잠에 빠져들었다.....
내일은 아빠 엄마가 오시는 날...
아.. 3년만인가........히히............
보고싶어요.............
#. 다음날(일요일아침)
"성호야~ 엄마랑 아빠 안오셨어?"
"응? 엄마 아빠? 오늘 오시는 날이야?"
"그래~~~ 뭐야, 성호..그것도 몰랐던거야? 그런거야?"
"아,아니야~ 하하.. 아직 안오셨어"
"응............. 왜 안오시지..."
"그러게........."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오늘따라 불길하게 들리는 전화벨소리..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하하......
"성호야! 내가 받을께!"
"응~"
"여..보세요?"
"[거기, 민성택씨댁 맞는가요?]"
"네 맞아요, 민성택씨는 우리 아빠랍니다~ 히히"
"[아, 민아리씨 맞죠?]"
"네 맞는데..."
"[흐음.. 민아리씨... 부모님께서 지금 교통사고로...]"
..... 나는 수화기를 놓칠뻔했다...
못들을걸 들어서 그런건가.. 아니야..잘못 들은거일꺼야...
"저기..뭐라구요...?"
"[부모님께서 교통사고로 지금 상태가 안좋으시니, oo병원으로 와주세요]"
수화기를 놓쳤다.. 아무생각도 안난다...
나는 털썩 주저 앉었다..기분이 멍하다............
"누나! 왜그래!? 무슨전화야?"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아주 서럽게..
힘없이...아주....크게.....
[27]
"누나! 무슨일이야, 왜그래?"
"아함~ 잘잤다.."
그때 마침, 하품을 하면서 세현이가 거실로 나오고있었다.
세현이가 나온것을 보고 성호는 세현이에게,
"누나, 우리 누나좀 봐주세요 잠깐 물좀 떠오게"
"응, 그,그래"
눈물이 계속났다..
아직 엄마랑 아빠가 잘못된게 아니라는데도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듯해서,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났다..
"흑..흐윽...으..."
"민아리! 너 왜그래? 어? 왜그래"
세현이에 이어서, 민성태도 방에서 나왔다.
성태를 보더니, 아리는 성태를 부르면서 계속 울었다.
"오빠..오..빠......흑.."
"민아리..너..왜그냐?"
"형!"
"민성호..얘 왜그래? 밥 안줬냐?"
"오빠..성호야..... 엄마랑..아빠가...흑..."
"왜"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말을했다.
"교통사고래...."
"뭐?...."
"흑..빨리..빨리 ○○병원가자..엄마랑 아빠랑..보고싶어..흑.."
우리집은 고요해졌다.. 오직 내 울음소리만 들릴뿐,
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민성호..나갈 준비 해라..."
"응..."
"민아리.. 그만 울고 일어나..엄마..아빠한테..가야지.."
아리를 일으켜주는 성태..
가슴이 답답해서인지 목이 메여서,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왔다...
#. 병원
"의사선생님! 저희 엄마, 아빠는..?"
"아, 민아리씨오셨군요......"
"엄마랑..아빠는..어디있어요?"
"흐음.. 민아리씨.. 방금전에..아버님께서... 임종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을 듣자마자 바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누나!........"
"......."
이어서 오빠가 의사 선생님께 물었다.
"어머님 상태는........"
"......."
의사선생님은 대답대신 오빠 어깨를 툭툭 치면서 고개를 졌는다..
저뜻은..가망이 없다는 거겠지..?...
오빠는 눈을 꼭 감는다...
"의사선생님! 화,환자가 위급합니다!!"
우리를 한번쳐다보시더니 달려가는 간호사와 의사..
간호가사 말한 환자는, 아마 우리 엄마인듯하다..
엄마........엄마....
..
... 스르르 눈이 감긴다..
..엄마랑..아빠..배웅해야되는데..
옆에서..지켜드려야되는데..
...
..
..
눈을 떠보니, 사람들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옷을보니, 장례식장인듯했다..
나는 천천히 일어서서 장례식장을 돌아다녔다..
그때 저기 멀리보이는 성호..
"누나......."
"...."
검은색 리본으로 묶여있는 액자...
"엄마..아빠..나왔어...나..아리..아리왔다구...대답좀 해봐..흑..."
내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내 몸이 붕 뜨면서 허공에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굳어버린 오빠와 성호.. 계속 눈물만 난다..
그때 장례식장에 찾아온 세라와 세현이.. 친구들을 보니 더 눈물이났다.
"세라야..세현아..흑........."
"아리야, 울지마..울지마...."
아직 아빠랑 엄마한테 해준것도 없는데..
맨날 말썽만 피우고.. 좋은 추억도 만들지 못하고..그랬는데..
하루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갔다.. 힘이 없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누나, 뭐좀 먹어..응? 그러다가 누나까지 쓰러지면 어떡해..."
그때 오빠가 날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벤치에 앉힌다
"민아리... 그만 울어라..."
"오..빠.."
"니가 그렇게 울면 오빠가 섭섭하잖아.. 오빠가.. 엄마 대신..아빠대신 뭐든지 다 잘 해줄께..."
"........"
부드러운 음성과 말투로 아리를 달레본다.
"때론..자상한 아빠처럼..엄마처럼.. 또 대로는 멋진 남자친구도 되줄께.. 그니까 울지마.. 오빠가.. 오빠가 너한테 잘 할테니까..잘해보도록 노력할테니까..그만 울어..."
"오빠..고마워...고..마워..."
"그래..이제 힘좀내라..."
힘을내라는 말을 하고 다시 장례식장안으로 들어가는 민성태...
아직까지는 기운이 나지않아서 벤치에 앉아있는데,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민아리..."
"준영아.."
"아리 눈좀봐봐..붕어눈이네... 울지 말어.. 나까지 아파지잖아.."
준영이가 아리를 일으켜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준영이와 성태가 마주쳤다.
"강준영..? 니가 여기 왜오냐..?"
"오빠.. 내 친구야"
"니 친구..?"
"응....."
왠지 사이가 안좋아보이는 두사람..
"누나, 형..얼른와 엄마 아빠 보내드려야지..."
분위기는 저고저로 고요해졌다.
우리는 장례식장 안내원들을 따라서 어느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엄마 아빠를 보여준다.. 아무말이 없다..
움직임이라곤 찾아볼수없다..
주위는 너무나 조용해서 다른사람 숨소리는 들리지만, 엄마와 아빠 숨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눈을 뜨고계시지 않는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이젠 눈에서 눈물도 나지 않는다..
아마 눈물샘이 다 말랐나보다.. 나는 그저 멍하게 쳐다보기만 했다..
안내원들은 관을 꺼내서 시체를 옮겨 뚜껑을 다는다..
이젠 영영..볼수없겠지..
긴 하얀줄을 꺼내 관을 묶으려한다...
"안돼......안돼..엄마! 아빠!!! 일어나봐!!! 나 엄마 아빠 딸 아리야!! 빨리 눈좀 떠봐!!"
"아리야!"
"누나!!"
난리를 치려하는 아리를 성태와 성호가 말린다
"가지마! 가지말라구!! 안돼!! 나 두고 가지마!! 엄마 아빠!! 제발..제발!!"
"민아리! 정신차려! 왜그래"
"안돼!! 안.....돼......"
[털썩]
"누나!"
"아리야!"
"민성호, 아리 데리고 병원에가"
"하지만..........."
"얼른! 내가..내가 다할테니깐.."
"알았어....."
성호는 아리를 데리고 병원으로 간다.
...
.... 세상은 역시 불공평하지 않은가보다..
내게있어서 소중한 사람들이 항상 곁에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행복했는데,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인연으로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씩 다가오면,
내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씩 떠나가는거 같다...
...세상은... 불공평하지 않은거같다......
[28]
으..머리아퍼..여긴 어디지..?
"아리야! 괜찮아?"
"준..영이?"
"응! 나 준영이야. 아픈데없어?"
"응..괜찮아...근데 내가..왜"
"아,너..장례식장에서 쓰러져가지구..내가 업고 병원에왔어"
"그래..."
엄마..아빠..하늘에서 나 보고있지?
그렇게 갑자기가면 어떻게... 나 아직 엄마랑 아빠가 많이 필요한데..
"아리야..."
"...."
"아리야 폰있지? 폰좀줘봐"
내 폰을 가져가더니 무언가를하는 강준영..
"됐다~ 내꺼 번호 저장했어~ 0번으로~"
뭐야.. 0번을 왜 지가 거기다가 저장하는건데..
아직 영웅이번호도 저장안했는데..
이제보니까 영웅이번호도 모르네..젠장.. 여자친구맞어?..
"아리야~ 문자 진짜 많다~"
"문자? 줘봐"
문자 53개.. 누가 이렇게 많이 보냈지?
[니, 서방님 배고프다!]
서방님?.. 영웅이?
[너 문자 쓸지 모르냐?]
....뭐야.. 확인못했을뿐인데.. 문자를 못쓰다니..자기 취급하고있어-_-^
[왜 학교 안나왔냐?]
[문자먹냐?]
[오늘 다른학교 친구들한테 너 소개시켜주려고해..]
...................
[안나오면 너 죽는다.]
[○○여기로 3시까지 나와라~]
[10분지났다..]
[나 바람맞췄냐?..]
[너 올때까지..기다린다...]
내가 올때까지 기다린다니.. 갔겠지뭐..시간이 몇시인데..
[무슨일있냐?]
[보고싶다]
정영웅...
"아리야, 누구한테 그렇게 많이 온거야?"
"나 좀 가야겠다"
"어디가는데? 나도같이가"
"아니야, 나 혼자가야돼"
"문자보고나가는거야? 누군데?"
"몰라도돼. 좀 비켜.."
[포옥]
"아..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면 나야 좋지만..뭐.."
"미,미안"
발이꼬여서 강준영 품에 안겼다.
그때 누군가 문을 열고 병실안으로 들어왔다.
[달칵]
저,저게 누구야... 정..영웅?
"아..민아리.. 병원에 입원했다고해서 왔는데..안아픈가보네.."
"여,영웅아"
"그동안 연락안한것도..남자 만나느라 연락안한거냐?..
보기에는 순진하게 생겨가지고는.. 막 잘나가네?"
"아니야!"
"됐으니깐 잘해봐라"
"아니야! 야!! 정영웅!!"
그냥 가버린 정영웅.. 하아..이게 뭐야..
갑자기 나를 더 꼬옥 껴안는 준영이.
"놔.."
"누구야?"
"놓으라고.."
"남자친구 없다고했으니까..남자친구는 아닐텐데...누구야?"
"놓으란말이야!!"
소리를 지르니까 나를 놓아주는 녀석..
어떡하면좋아.. 오해를 풀어야되.. 오해를....
"강준영.. 예전에.. 니가 한말에 대해서 대답해줄께"
"어?"
"미안..."
"미안? 뭐가 미안한데?"
"아까 걔 남자친구야 니가 나 좋다고 한날.. 사겼어..미안해"
성급히 병원을 빠져나왔다..
나는 정말로 나쁜여자다.. 준영이한테 진작에 말해어야 할말을.. 이제와서 말하고..
준영이한테 기대감이나 가지게 만들고..
영웅이한테 연락도 안해주고.. 그래도 남자친구인데... 연락안해주고..
말없이 잠수타서 걱정하게나 만들고.. 영웅이 오해나 하게 만들고..
영웅이한테 온 문자를 켜서 전화를 했다.
[전화기가 꺼져있어..소리샘으로]
어디간거야!!..후........
#. 정영웅스페셜 (예전 시점)
민아리..아리야.. 민아리..
내 자신도 모르고있던 내 마음을 알게되었다.
내가 민아리를 사랑한다는걸.. 그래서 지금 나는 민아리에게 내 마음을 전하로 가고있다.
"영웅아, 니가 우리집엔 무슨일로왔냐?"
"민아리..."
"아리? 지금 집에 없는데"
집에 없다고 말하는 민성태선배. 패죽여버리고싶다..젠장..
"밖에서 기다릴게요"
"어"
냉정하게 문을닫는다. 민성태.. 진짜로 죽여버려? 아호..
시간을 벌써 3시간이나 흘렀다.. 담배 하나 펴야지..
담배를 모금모금 열심히 피고있는데
저기서 어떤 남자새끼가 여자하나를 업고 이쪽으로 오고있었다..
민아리..?
남자새끼등에서 내린 민아리.. 저 녀석이.. 남자친구인가?
"민..아리.."
"?"
놀라는 표정..민아리..귀엽다..//
"남자친구냐?"
"아,아니야! 그냥 친구야~"
민아리..니가 그렇게 당황하면서 말하니까 진짜로 맞는거 같잖아..
괜히 화가난다..
"아 씨팔.. 여자로써 무방비한 내가 왜..아씨.."
"응?"
보통 여자들은 이렇게 말하면 다 알아듣지않나?
아호..저 둔탱녀..탱녀..
"야..나 오늘 여자친구랑 깨졌다?"
"어..그냐?"
"되게 미안하더라~ 딴 여자 때문에 그런다고 말하니까 죤나 쳐울더라..?"
"어.. 그 여자가 되게 좋은가보네.."
"응.. 되게 졸라 많이 좋아.."
바보.. 하여간.. 둔탱이..지 인지도 모르네..
"누군지는 몰라도 행복하겠네~"
"행..복..하냐?"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아리..
내가 이런얘를 왜 좋아하는거지? 내가 잠시 미친건가?
내 말이 무슨뜻인지 모르는 아리한테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입을맞추었다.
당황한..아리.. 내 입술을 깨문다..
"내가 그렇게도 싫냐..?"
"아,아니 그게..아니고..친구끼리 이러는거 싫어.."
"친구라.."
나도 친구는 싫다고 민아리.. 누구는 친구 좋은줄아냐..
"미나리. 우리 사귈까? 아니 우리 사귀자.. 나 너한테 많이 잘해주지는 못하겠지만..
너 하나만 바라 볼수는있어.. 민아리라는 한 여자만 바라볼수는있어..."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민아리..
이제 짜증나, 됐다.. 내 주제에 무슨 닭살스럽게 고백이냐..
그냥 술이나 마시로 가야지.. 뒤돌아서 가고있는데 나를 부르는 아리..
"왜..."
말이없다.. 지금 누구 가지고 노나? 아호..
"너 아직도 나랑 사귈맘있어?"
내가 기다렸던 대답인데.. 내가 원했던 대답인데 왜 이렇게 신기하고 놀라운걸까?
"너만 좋다면.."
"그럼 우리 사귀자..."
저 둔탱녀가 지금 뭐라는거야.. 씨.. 기분 죤나 좋네..
민아리 우리 이쁜사랑하자.. 내가 아까 너한테 고백한데로 너 하나만 바라볼께..
........
..
#. 다시 민아리 시점
정영웅 이 자식 어디간거야! 콱! 강준영한테 가버릴까보다..
장난이고..에휴.. 문자나 보내봐야지.
[사랑하는 남편님! 마누라두고 어디가!!]
으흐흐.. 조금 닭살스럽나..
몇분이지나고 몇시간이 지나도 답문자는 오지않는다.
다시 보내야지..
[화 많이 났어? 오해야..오해..]
또 보내봤지만 답문자는 오지않는다.
[니가 저번에 말한 ○○ 앞에서 기다릴께..]
안에서 기다리면 혼자서 심심할테니까 밖에 있어야지..
나는 서둘러서 ○○으로 향했다.
지금 ○○ 앞에서 정영웅을 기다리는중.. 늦게 오기만 해봐.. 가만 안두겠어~
"민아리 선배님..."
"어? 너는...."
환하게 웃으며 나를 부르느며 인사하는 신소미..
민아리.. 예전일은 생각하지말자.. 다 용서하기로했잖아..
"소미구나..어디 놀러가?"
"아니요..그냥.. 돌아다니고있어요.."
"그렇구나..."
"선배님은 여기서 뭐하세요?"
정영웅자식 기다린다고하면.. 소미가 뭐라고할려나..
어떡하지.. 말할까..
"남자친구기다리는거에요?"
"어? 어... 정영웅..기다리는거야.."
"아하.. 선배. 정영웅선배하고 오래오래..사랑하세요.. 다른남자 만나지마시구요.."
"응.. 당연하지..."
소미의 말이 너무나 쓸쓸하게 들려서인지 내 마음에 너무 와닿았다.
"선배.. 있잖아요.. 정영웅선배올때까지 같이 있어도되요?"
"물론이지~ 심심했는데..잘됬다..."
소미는.. 여자인 내가봐도 정말로 매력적이고 예뻐..
민성호..이 복받은자식..쿡...
때 마침 주머니에서 핸드폰벨소리가 울려댔다. 영웅이?
"영웅이야?"
"[영웅선배가아니라서 미안해 누나. 나 성호야. 지금 어디야? 병원에도 없고]"
"응..지금.. 영웅이 기달려.."
"[응..잘 놀다오구 너무 늦게는 오지마]"
"민성호 너 지금 어디야?"
"[나? 병원이지.. 갈때도없는데 그냥 집에나 가야겠다]"
"너 병원에서 꼼짝말고 기다려"
[뚝]
내가 좋아하는 전화 먼저 끊기를 했다.
통화를 마치고 나는 소미에게 병원이름을 알려주면서 거기로 가라고했다.
성호하고 소미하고 둘만있게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줘야지..쿡쿡..
소미는 나에게 살짝 웃어주면서 인사를하고는 서둘러서 병원으로향했다.
정영웅.. 왜 이렇게 안와.. 나 기다리고있는거..모르는건가..
아직 문자확인을안했나.. 전화..해봐야지
[뚜르르르, 뚜르르르]
어? 핸드폰 켜있네? 영웅아 얼른 받아라
"[나 바쁘니까 끊어]"
"야! 정영..."
[뚜뚜뚜뚜뚜...]
하! 뭐야.. 바뻐?.. 왜 이렇게 매정하게 전화를 끊는거야..
나는 다시 전화를 해보았다...
"[여보세요?~]"
영웅이목소리가 아닌..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29]
"정영웅 핸드폰 아닌가요?"
"[맞는데..누구냐?]"
갑자기 앙칼진 목소리로 바뀌는 여자..
그리고 갑자기 반말을 어디서 찍찍 내 뱉어?
"나 영웅이 여자친구인데?"
"[아~그래? 끊어]"
"뭐야? 너 누구야!"
"[나? 영웅이 옛 여자친구야..쿡..곧있으면 다시 여자친구가 될거고..
니가 옛 여자친구가되겠지. 영웅이가 나 보고싶었다고 하면서...찾아왔더라구..쿡]"
"진짜야..?"
"[큭.. 영웅이가 나 부른다. 그럼 바이바이]"
나는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아니 할말이 없었다. 뭐?.. 나만바라봐? 나만 사랑해?..
사랑하면 믿는거라고 내가 말했을때 믿는다고 했었으면서..
왜 이렇게 일이 자꾸만 꼬이는거지?..
정영웅.. 왜 그래.. 왜 자꾸 나에대한 신뢰감이 떨어지고있는거야..
나한테... 왜 나한테...
비가 많이 내리는 그날밤..
난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비를 맞으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그 자리에서 영웅이를 기다렸다.. 오지 않을..정영웅을... 영웅이를...
11시..12시......1시.2시...3시........ 난 멍하니 그 자식을 기다렸다.
"민아리!!"
누군가 나를 불렀다.. 영웅..이?...
희미하게 보인다.. 하지만.. 영웅이가 아닌 성태오빠였다...
"민아리! 너 여기서 계속 기다린거야?"
"오..빠........"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왠지 섭섭했다..
영웅이가 아닌 성태오빠가와서.. 후우..몸이 떨려..몸에서 열이나는거같애..
금방이라도 타버릴거같애..
어지럽다.. 안돼..여기서 쓰러지면 안되.. 영웅이..기달려야해..영웅이...정영.....
"민아리!!!"
..
..
#. 병원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움직일수가 없다.. 아무래도 여긴 병원인거같다.
요즘에 왜 이렇게 병원을 많이 들락거리는거지...
"누나!!"
"성호야..."
"누나 죽는줄알았잖아.."
"누나가 죽긴 왜 죽냐.."
"누나 3일동안이나 깨어나지 못했단 말이야.."
"뭐?...3일?"
3일이라.. 내가 3일동안 잠을 잤구나..
으음.. 꿈을 꾼거같은데..생각이 안나.. 생각하려고하면.. 왜이렇게 머리가어지럽지...
"누나..어디 아픈데 없어?"
"응..괜찮아..."
"정여웅 그 자식..안오면 그냥 와야지..왜 계속 그러고 있었어.."
선배인데..그냥 정영웅이라고하기는..
동생이라서 봐준다..으이구...
"정영웅.. 다른 여자랑 있더라?"
"....."
그 여자인가.. 옛 여자친구...
후.. 정영웅.. 이대로 우리 깨진거냐...
"누나.."
"오늘 몇요일인데 학교도 안가고 있어?"
"응 오늘 일요일이야.."
"그래.."
[달칵]
"아리야~"
"어? 세라랑 세현이 왔구나"
"너 요즘에 왜 이렇게 얼굴보기가 힘드냐? 니가 무슨 유명한 스타냐?"
"맞어 남아도는게 시간이면서 내 빼기는..."
비꼬는 저말투.. 쿡.. 내 사랑스러운 친구들...
친구들이 이렇게 반가울때가 있다니...
성호는 눈치를보면서 살금살금 병실을 빠져나갔다.
"민아리 너 어떻게 된거야..정영웅..그놈 유채희선배랑 다니던데.."
"유채희선배? 누구..?"
"유채희선배라고.. 정영웅 옛 여자친구인데, 소래고 3학년에있어..
소래고 3학년 일진중한명이고, 마음에드는 남자있으면 수단 방법가리지않고 드럽게 손에 얻는년.."
옛 여자친구 이름이 유채희구나..
"민알, 너 .. 정영웅이랑 깨진거 아니지? 그렇지?"
"..안..왔어...."
"응? 뭐라구?"
"정영웅..내가...내가..기다렸는데..안왔어...새벽까지 기다렸는데..안왔어..
유채희..그 여자랑 노느라... 노느라구.. 오지않았어...."
기다려도 오지 않을거란걸 알았지만 난 기다렸다.
사랑하면 믿는거니까.. 영웅이를 사랑하니까.. 믿고 기다렸다..
"에이.. 설..마.. 정영웅.. 유채희선배 얼마나 싫어하는데..."
"나 정영웅 많이 좋아해..."
세현이랑 세라는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내가 가지고있는 복이란 복은 다 써서라도.. 정영웅 나한테 오게 만들거야..."
"민아리.."
"이번기회에, 나 독한..악녀나 되볼까?..쿡..."
다 나를 떠나간다..
엄마도..아빠도..영웅이도.. 나를 좋아해줬던 강준영도..이제 나를 떠나겠지?
지금 잡을수있는 사람은 꼭 잡겠어.. 사랑하니까....
[달칵]
"오빠.."
"어, 몸은 괜찮냐?"
"응..."
"아리야 우리 그만 가볼께.. 몸조리 잘하고..."
민성태가 와서인지 친구들이 갔다.
사실은.. 세현이는 가고싶지 않았지만, 세라가 막 끌어냈다.
"오빠.. 나 부탁있어"
"뭔데?"
"들어준다고 약속해줘..."
"들어줄께.."
"유채희..."
유채희라는말에 오빠의 눈빛이 바꼈다.
"유채희..? 걔 왜?"
"밟아.."
"뭐?"
"유채희 그년.. 밟아줘...흑.. 밟아주란말이야..다시는 못..일어나게..밟아줘...흐흑..."
영웅이 때문에인지, 유채희때문에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서럽게 울면서 오빠한테 말을했다.
"그래.. 그렇게 해줄께.. 그러니까.. 민아리.. 울지마.. 오빠가.. 그렇게 해줄께..."
"흑..오..빠 내일 밟을때..흑.. 나도 같이있을래.."
"알았어..... 울지마.."
오빠는 나를 조심스럽게 살짝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여주었다.
유채희.. 죽었어...
[30]
#. 다음날
으음..잘잤다... 후우 .. 벌써 11시30분이네?
학교도 안가고 좋네~ 하하하하.
[삐리리릭,삐리리릭]
문자왔네? 누구지..
[아리야, 오빠다. 12시까지 소래고 3-9반으로와라.]
킥..12시라.. 얼른준비해야지..
서둘러서 준비를하고 소래고로향했다. 기대감을 가지고..
학교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할때 벤치에 다정히 앉어있는 커플로보이는....
저게..누구야.......
정영웅..?.. 그 옆에는.. 유채희인가? 그래.. 정영웅..
나같은건 다 잊었다 이거지?...
내가 계속 영웅이를 바라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눈이 심하게 떨린다.. 왜 떨리는건지..
나한테 미안한 마음은 있는지..
예전에 겪었던.. 힘들었던일..좋았던일.. 그런거.. 다 깨끗하게 잊었는지..
나같은건..아무것도 아니였던건지.... 궁금하다.......
나는 서둘러 3-9반으로향했다.
3학년복도에서 내 앞을 막는 3학년 여자 무리들...
"사복?"
"니가 민아리냐?"
"이년 꽤 까졌네?"
아..귀찮아.. 뭐라는거야..
"너 언니들이랑 잠깐어디좀 가자.."
"채희가 너 마음에 안든데. 너 이제 죽었어. 이년아."
"아무것도 아닌게 영웅이한테 꼬리쳐서 좀 잘 놀았냐? 큭.."
"야.. 안비켜?"
헉..내가 방금 뭐라고한거야..미쳤나..흑..
안돼.. 이러면 안돼.. 마음 독하게 먹어야돼...
"이년이 방금 뭐라고한거야?..맞고싶지?큭.."
"좀 살살 좋게 대해줄려고하면 꼭 이런년들이 있다니깐.."
"뭐야..왜 이렇게 시끄러워?.."
3학년선배들 무리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성태야~~~"
"아리야, 이리와..가자..."
"성,성태야.. 아..는얘야...?"
당황한듯 오빠한테 꼬리를 내리는 3학년 여자선배들.
"내..친동생이거든.."
갑자기 싸하게 얼굴이 굳으면서 조용해진다.
"오빠..빨리.."
"큭..알았어. 얘들아 유채희 그년 잡아서 위로올라와"
"알았어"
오빠가 다른 3학년 일진으로 보이는 오빠들한테 말을했다.
그 오빠들을 서둘러서 유채희년을 찾으로간다.
"성태야! 채희는..왜?"
"내 귀여운 공주님 부탁들어주려고"
오빠말이 끝나자마자 나를 째려본다.
째려본다고 누가 쫄줄알어? 메롱!
"민성태. 채희 우리학교 여자 일진 대가리라는거 잊지말아라..
채희건들면 우리를 모욕하는거야.. 알았어?"
"큭..푸하하..하하.... 웃기다. 큭.. 니깟것들 겁안나거든?"
내 손을잡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오빠..
그 뒤에따라오는 3학년 일진 오빠들.. 와..다 잘생겼네...
옥상으로 올라와서 기다리고있다.
나는 밑에를 내려다봤다.
3학년 일진오빠들이 유채희를 끌어당기는데, 영웅이가 벌떡 일어나서 막는다..
그리고 3학년 일진오빠들과 싸운다..
그중 한명이 옥상을 가르킨다. 정영웅이 쳐다본다..
뒤에서 오빠가 눈에 흔들림없이 영웅이를 쳐다본다..
그러더니 다같이 옥상으로 올라온다.. 정..영웅도 같이오네...
유채희 그년이 정영웅 팔짱을 낀다.. 주먹에 힘이 간다..
"아리야, 너무 그러지마. 아직 시작도 안했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성호와 아까 그 3학년 떨거지년들...
성호가 나를 발견했는지 나한테 달려온다.
"누나~ 몸은 괜찮아?"
"응.."
"헤헤..다행이다~"
왔다.. 유채희와 정영웅.. 그리고 1학년,2학년 일진들이 다 올라왔다.
그러더니 끼리끼리 뭉쳐서 서있다.
분위기가 장난이 아닌데..?
"아..씨..뭐야 이거"
"입다물어라 정영웅.."
오빠가 영웅이한테 소리쳤다.
인상이 팍 구겨지는 정영웅.. 그리고 나를 째려본다..순간 움찔했다.
영웅이의 눈빛이 너무 차가워서..
"민성태 나왔다. 할말있으면 빨리말해. 그리고 얘들 불러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
"유채희.. 오늘 너 그냥 쫌..밟혀야겠다."
"하~ 뭐라고했냐 민성태?"
"너 쫌 밟혀야겠다고"
"미쳤냐...?"
왜 이렇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민성호 1학년 얘들데리고 나가라.."
아무말없이 1학년 얘들을 데리고 나가는 성호..
상황이 아주 심각한가보다.. 하긴..심각하긴하지...
"얘들아, 저년 밟아라"
"뭐? 날 밟아? 내가 그냥 찐인줄알아? 나도 너처럼 3학년 대가리야 왜이래?"
"큭.. 부분대가리주제에.."
"민성태.. 인연 끊고싶으면 나 밟아라 부분대가리라고해도..
여자찐대가리다..니가 그냥 쉽게 보면 안된다고...."
저렇게 말하고있으면서도 유채희 목소리가 떨렸다.
"상관없어, 밟어"
3학년 찐 오빠들이 유채희곁으로 다가간다..
안쓰럽게 쳐다보는 나머지 2,3학년 여자일진들...
그리고 아무말없이 묵묵히 쳐다보는 영웅이.. 그런데..
"민성태선배.. 채희선배 맞기전에 왜 맞는지 이유나 말해보세요"
정영웅.. 걱정되는거야..?..그런..거야?
"다..정영웅 너 때문이다"
싸하게 굳어있던 얼굴이 더 굳어졌다. 소름 끼쳐...
"이유는 다 정영웅 때문이다. 밟아"
3학년 선배들이 인정사정없이 막 밟는다.
그때 영웅이가 뛰쳐들었다.
"용현아, 얘들하고 같이 뜯어 말려라.."
"예..."
2학년 얘들이 영웅이를 막는다. 뭐야.. 내가 바랬던 것처럼..
유채희 저년이 밟히고있는데.. 왜 이렇게..마음이 안좋지..?..
이거 완전...하............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떨어졌다.
흠칫 놀라는 오빠...
"그만..그만!!"
나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하..다 됐어..다 끝났어..정영웅.. 뭐..이미 너한테는 깨진걸로 되있을지는 모르지만..우리깨져"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정도로 옥상에 아무도 없는것처럼 조용해졌다.
"유채희..니가..다 가져라..다 가져..."
나는 옥상을 재빨리 빠져나왔다.. 그리고 학교를 빠져나와 택시를 탔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손님..어디로..?"
"아무..데..나.."
조용한곳이라고하걸 그랬나..후우..
내가 이렇게 영웅이를 많이 좋아했구나..쿡..
남자들은 다 똑같애..다 뻥쟁이들밖에 없어..다 구라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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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사를 본적 있나요?
작가 : 나쁜여자♡
메일주소 : ggamsy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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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족 완결소설
(중편)
학교간판인 그놈들은 내소속♡ 21-30편
나쁜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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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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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생각할때마다 아리라는 언니 좋겠어요.. 소설두 잼있꾸..
복은 언니다 +ㅁ + 좋겠다 ㅠ _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너 무 재밌어요???^6
ㅡㅜ,,ㅋ 너무제미있다,ㅡㅡ 유체희 죽어라 그리고 ==========================믿에 제목이 천사를본적있나요인데,, 고치세요,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