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을 가는 날이다.
버스 시간에 맞춰 준비하고 버스에 탄다.
"떨려요?"
"조금요. 근데 재밌을 것 같아요."
"버스 타고 4시간 정도 걸리니까 한숨 자고 나면 도착할 거예요."
"네."
시간이 지나고 부산에 도착했다. 고모가 미리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와주셨다.
"정건우~"
"고모~ 저 왔어요."
"잘했다. 밥 먹어야지? 고모부도 왔으니까 인사하고 밥 먹고 여행하자."
"네."
밥도 먹고 케이블카도 타고 유람선까지 타며 고모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정건우 씨와 대화를 했다.
"부산 여행 첫날인데 어땠어요?"
"너무 좋았어요. 고모랑 고모부가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여행 지도 델꼬가주시고, 좋아요."
"다행이네요. 내일은 제가 점심까지만 같이 있고 먼저 군산 가야 해서요. 건우 씨는 모레까지 잘 즐기고 놀다가
고모랑 함께 군산으로 오면 돼요."
"네."
부산 여행이 너무 재밌다고 하는 정건우 씨이다.
하루 종일 활짝 웃는 정건우 씨를 보니 고모와 계속해서 소통하고 의논 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꼈으며, 그 자리가 크다는 걸 느꼈다.
2024년 5월 4일 토요일, 백승현
더숨: 건우 씨가 처음으로 고모님 뵈러 부산에 갔지요. 멀리서 오는 조카 생각하여 마중 나오시고 밥 먹을곳, 놀러갈 곳 생각하셨겠지요. 여행을 구실로 사회사업합니다.
김주희: 늘 고모님이 군산에 오셔서 만났는데 이번엔 정건우 씨가 부산에 갔네요. 오래 준비한 만큼 더 즐거웠으리라 생각듭니다. 가족의 만남 뜻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