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빅스쿠터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장주/ps250
이번에는 조금 분발해서 일찍 올려봅니다!
(하지만 이것도 4일만이랍니다...OTL)
4일차
어제 너무 늦게까지 달려서 모텔에 들어오자 마자 바로 잠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어나니 8시네요.
4일째이지만 제일 일찍 일어 난 것 같습니다.
(여행 하는 사람치고는 아침이 매우 늦습니다...;;;)
일어나서 항상 하는 일이지만 커튼을 열고 하늘을 봅니다.
오늘은 날씨 정말 좋네요!
오늘은 조금 서둘러서 씻고 준비를 합니다.
역시 아침에 일어나도 화장실이 더러운 건 마찬가지네요.
샤워하기는 왠지 싫어서 그냥 머리 감고, 세수하고,
이만 닦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면도는 완벽합니다.
이제 일회용면도기에 적응을 했나봅니다.
하지만...일회용은 싫어요 ㅜㅜ
아침마다 뱃속의 소화물을 하수구로 내려 보내야 하는데...
변기의 물이 안내려갑니다...
예...
별 수 없지요.
바가지 신공을 쓸 수 밖에...
5번의 물바가지로 완벽해졌습니다!
하하하!!!
씻고 오늘도 가야 할 곳을 대충 인터넷으로 검색해 봅니다.
오늘은 이곳저곳 수시고 다닐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네요.
그럼 준비도 끝났고...
출발해봅시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참 달리기 좋은 날이네요.
아침일찍 출발 (그래봤자 10시입니다...;;;) 해서 그런지 여유가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버스도 많이 보이고 그렇네요.
그래서 도로가 쪼~~금 막힙니다.
음...
보이길래 찍긴 했는데...
유쾌한 사진은 아니군요...ㅎ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제 늦게 까지 달리기도 했고...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배가 고프네요.
배는 고픈데...길 가라 그런지 음식점은 안보입니다.
조금 떨어져 있는 영덕에 가서 영덕대게를 먹고 싶을 뿐입니다.
아...영덕대게...+ㅁ+)/
그래도 일단 뭐라도 먹어야 겠네요.
배고 고파서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그러다 어느 신호등에 섰는데 바로 옆에 만두집이 있더군요.
하지만...잠시 망설여 봅니다.
'먹을까...? 말까...?'
신호는 바뀌고 차들과 함께 약 20M 달리다가 인도에 주차를 했습니다.
역시 먹어야 겠네요.
U턴 표시는 근처에는 없는 것 같아서
인도로 역주행(?!)을 해서 만두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만두는 1인분에 3000원이네요.
이전엔 만두3+찐빵2개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저는 찐빵체질은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이번엔 만두5개!!!
제 만두가 데워지고 있어요~
만두를 데우는데엔 약 5분정도의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그래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쥐가 뛰어오네요.
깜짝 놀라서 쥐를 쫒으니
만두 가게 옆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ㅎㄷㄷ;;;
주인 아저씨도 깜짝 놀라더군요.ㅎ
그런데 고개를 돌리니 쥐보다 더 무서운 영업 게시판이 보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영업中' 게시판은 처음 보네요. ㅎㄷㄷ;;;
일단 제가 단무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받지를 않았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먹고 버릴거라...
간장 찍어 먹기도 귀찮아 뿌려버렸네요.
어제 부산 해월정에서 먹고 남은 밀키스캔(어제 2병 받았거든요)을
꺼내서 맛있게 먹습니다.
아...배고플때엔 만두 정말 좋아요!^^
만두 5개면 꽤 많습니다.
적절하게 허기를 해결했네요.
만족스럽습니다^^
허기로 해결했으니 달려봅니다.
역시 날씨가 좋아 달리기 참 좋네요.
하지만 조금 추운 감이 있어서 매쉬글러브를 고어택스 글러브로 교체했습니다.
영덕까지 30분도 채 안걸렸네요.
여기가 대게의 고장 '영덕' 입니다!
'로하스영덕!'
음...로하스라...
'공동체 전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소비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중심으로 전개하자는 생활양식ㆍ행동양식ㆍ사고방식을 뜻한다.'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겠습니다^^
바로 근처에 무슨 해수욕장이 있다는 이정표를 발견하고는
잠시 쉬었다 갑니다.
그런데 영덕게껍질이 있네요!
영덕에 도착한 실감이 납니다!
누군지는 몰라도 깨끗하게도 발라 먹었네요.
그런데 동해바다라 그런지 몰라고
바람과 파도가 엄청나네요.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전설의 빅 웨이브' 가 떠오릅니다. ㅎ
파도타기 하면 딱 좋겠네요.
슬슬...대게를 파는 식당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오사카에서 본 대게식당 말고는 처음 봅니다.
비싸겠지요? 아마도...ㅎ
바닷가를 살펴보는데 정말 바도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정말 처음봤습니다.
아까 생각했던 전설의 빅웨이브...딱 맞아 떨어졌네요 ㅎㅎㅎ
하지만 파도가 너무 거세어서 인지
주위를 뱅글뱅글 돌기만 할 뿐 바도를 직접 타지는 않는군요.
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함성을 지르며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몇몇 바다를 거닐던 관광객들이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마음속으로 응원했어요^^
멋지게 파도 타는 모습을 찍을 수 있다니...
하지만 파도가 너무 거셉니다.
보드를 배에 깔고 열심히 팔을 저으며 앞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파도에 밀려 점점 해안으로 돌아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버틸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에
더욱 응원을 해봅니다.
결국...
포기...
파도가 너무 셌나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포기하는군요...
파도타기도 봤으니 얼른 점심을 먹어야지요!
대게!!!
얼른 달려 일단 대게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덕에 대해 크게 준비를 안하고 간지라
전혀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대충 느낌대로 갔는데...
해맞이 공원이 나오는군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등대!
영덕이라 그런지 여기도 대게! 저기도 대게!
풍력발전기도 제법 보입니다.
여긴 평소에도 바람이 많이 부나 봅니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인터넷으로 본 갯바위 위에 있던
대게 조형물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헛것을 봤던걸까요?
분명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던 조형물을 찾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지금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그게 울진 대게 조형물이었네요..OTL)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주산지로 가야 겠습니다.
배는 좀 고프지만...아까 만두를 먹어서 한두시간 늦게 먹어도 될 것 같네요.
기름이 바닥이 났습니다.
그런데 영덕항 근처에는 주유소가 없군요...;;;
어떻게 찾다 찾다보니 주유소 발견!
주유를 하면서 알바에게 또 사진찍어도 되나 물어보니 안된답니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그래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찍으라는군요.
그래도 뭔가 석연찮게 보는 눈빛...
생각해보니 내돈 내고 고객으로 와서 굽신굽신 부탁하는 것 자체가
참 이상합니다.
그럴필요도 없는데...
그래서 이제부터는 주유기 대신 영수증을 찍기로 했습니다.
(진작 그랬으면 둘쨋날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주유를 하고 주산지로 달려봅니다!
한참 달리고 있는데 하늘이 급속도로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헬멧쉴드에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는 군요.
근처에 보이는 버스정류소에 잠시 들러 우의로 갈아입습니다.
그런데... '신애?!'
응?!
(하지만 이제 유부녀라... ㅠㅠ ...제스타일인데 말입니다...ㅜㅜ)
참...이상하지요...?
이렇게 하늘이 흐리고... 비도 한방울씩 떨어지는데...
우의를 입고 나면 하늘이 맑아지면서 비가 그치는 걸까요...?
그래서 벗으면 다시 또 비가 옵니다.
아놔;;;
주산지...그러니까 경북 청송으로 가는 길은 참 아름답습니다.
봄이라 그런지...눈으로 보이는 모든 장면들이 예쁘네요.
산들도 나지막 한것들이 참 예쁩니다.
주산지로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느긋하게
대략 50~60km/h의 속도로 경치를 구경하며 달렸습니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까투리(꿩의 암컷)이 날아갑니다.
산이라 그런지...야생 까투리가 날아 다니는군요.
야생은 처음봐서 신기했습니다.
까투리도 있구나...하고 생각하며 달리는데
이번엔 장끼(꿩이 수컷)가 날아가더군요
달리는 도중 날아간거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좋은 구경했습니다^^
까투리와 장끼도 보고 나름 흐뭇(?!)한 마음으로 달리고 있는데!!!
20m 전방에 다람쥐 발견!
다람쥐가 차도를 가로지르며 길을 건너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살짝 놀도를 줄여서 달려가는데
이놈이 제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길을 건너는 겁니다.
이제 멈출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제 바이크의 바퀴가 얇은지라 잘못 밟으면 슬립할 수도 있기에
양팔에 힘을 꽉 준채 그래도 직진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타이어에서 약 10cm 정도 옆에서
다람쥐가 이동방향을 바꾸더니 도로 숲으로 달아나버렸네요.
가슴이 두근두근...난생 처음 로드킬 할 뻔 했습니다.
(바이크 타시는 분들은 산길 조심하세요...
야생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주산지 도착!!!
여기가 사진으로만 보던 아름다운 주산지 이군요!
일단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주차를 하고 청송에 계시는 라이더분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시간이 되면 같이 점심이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참 어중간해서 전화와 문자로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차장에는 이미 할리어르신들이 먼저 와 계시는군요^^
배낭을 짊어지고, 삼각대를 둘러매고, 한손엔 카메라, 그리고 한손엔 헬멧.
짐이 엄청나네요.
그리고 부츠까지...;;;
일단 가봅시다!
꽤나...걸어 올라가야 하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배낭이라도 놔 두고 올것을...ㅜㅜ
우의를 입고 산을 올라서 그런지 땀이 나기 시작하고 대략 힘듭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커플염장까지...ㅎㄷㄷ;;;
힘껏 달려 커플을 제치고 먼저 주산지 도착!
주산지라는게 작은 저수지네요.
생각보다 크지않아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작고 아담한게 예쁘군요^^
아름다운 비경을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관광객도 제법 있군요.
하지만 dslr 모임에서 잔뜩 출사를 왔을까 해서 나름 기대를 하고 왔는데...
없었네요^^;
지금은 가물어서 예전보다는 경치가 못하다고 합니다.
(지금쯤은 예쁘겠네요..비가 제법 왔으니...)
주산지를 구경했으니 얼른 영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산을 내려와서 짐을 챙기고 출발 준비를 하는데
'꽃년이' 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라이더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분도 전국일주를 하신다고...그래서 한번 만나기로 했는데
저와 시간이 잘 맞지가 않았습니다.
일단 그분은 가던 길을 계속 가시고 저는 그 뒤를 따라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가신다니 금방 따라 가겠지요?
그래도 약간 서둘러 가 봅니다.
돌아가는 길에 왠 폭포가...
아름답길래 얼른 한컷 찍어봅니다.
배가 점점 고파와서 지쳤습니다...;;;
얼른 영덕까지 달려서 대게를 먹어야 겠습니다!
약 40여분을 달리니 대게집이 많이 모여있는 항구에 도착합니다.
입구에서 티맥스와 버그만으로 구성된 투어팀도 목격.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저는 대게를 먹기 위해 항구 안으로 들어가는데...
차가 엄청나게 막히네요.
장난이 아닙니다;;;
대게 집마다 자기네 가게로 오라서 손짓을 하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니군요.;;;;
이정도일줄이야....
그래서 혹시나 '대게라면' 같은 게 팔지 않을까 해서 한바퀴 돌아봤지만
없네요...그저 게를 삶아 팔거나 매운탕집 뿐...
사먹을 수가 없습니다 ㅜㅜ
대게....결국 포기. OTL
빠져나오는 것만 1시간 넘게 걸렸네요.
대게는 못 먹고...
배는 고프고...
거기다 춥기까지 합니다.
일단 북쪽으로 달리고는 있는데 막막하네요
그래서 일단 길가에 멈추고
만약을 위해 준비한 견과류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그래도 곧 뭐라도 사먹을 예정이니 어느정도 허기만 달래야죠 뭐...
(견과류가 열량이 높아서 여행 중 가지고 다니기 좋습니다^^)
라면을 끓이는 도구도 들고 왔지만...라면은 왠지 싫네요.
영덕에서 너무 시간을 허비했나봅니다.
원래 고성까지 가서 통일전망대를 관람하려고 했는데...
불가능...하겠네요.
그래서 최종 목적지를 강릉으로 잡았습니다.
170KM 남았군요...ㅎㄷㄷ;;;
오늘도 춥네요.
낮에는 괜찮은데 오후가 될수록 추워집니다.
역시 윗지방은 추워요...ㅎㄷㄷ;;;
국내 최고의 수질이라는 간판인데 간판이 좀 낡았네요...
교체했으면 좋겠습니다.
(간판 때문에 최고의 수질 같지가 않아요;;;;)
이제 울진!
울진은 잘 몰라요;;;
그저 스쳐지나갈 뿐!
달리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7번 국도는 참 좋네요
그야말로 계속 직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33번 국도의 그것과 비슷하네요.
하지만 구간 중간마다 공사도 제법 하고 있고
나중에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기 까지하니...
처음 가는 분들은 주의해야겠습니다.
추위를 이기며 달리다 보니 휴게소가 보입니다.
그런데 손님은 단 한명도 없는 유령휴게소네요.
휴게소이니 분식이 팔 것 같아서 뜨거운 국물... 그것 하나를 위해
휴게소 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
밥을 먹을 땐 꼭 바이크가 보이는 곳에서!!!
여러가지 팔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있는 우동을 좋아라합니다.
그래서 우동을 시키려고 보니...양이 많아 보이지를 않아서
아주머니께 부탁하니 2인분으로 주신다는군요.
그런데 2인분이면 가격이 꽤 나가는군요.
약간의 고심끝에 2인분짜리를 주문하니 하나 가격만 받는다는군요.
오오!!! 이 분도 응원해주는구나!
기분좋게 우동을 기다려봅니다.
우동 완성!
이야...역시 2인분이라 그런지 상당히 많네요.
배가 고파서 그런지 몰라도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5000원을 주라고 하네요.
1인분에 3500원...2인분이면 7000원...
아주머니가 1인분 가격만 주라고 했는데...
음...
그냥 5000원 드리고 나왔습니다.
하하하;;;
밥을 먹고 휴대폰 문자를 확인해보니
꽃년이 님이 먼저 윗쪽으로 올라가셨나봅니다.
시간도 애매하고 아마 못 만날것 같네요.
내일을 기약해 봅니다.
배도 부르고 기분좋네요^^
하지만 해안도로라서 바람은 장난이 아닙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빨리 달릴 순 없지요.
느긋하게 달리는데 저기 앞에 대게 조형물이 보입니다.
영덕보다는 더 그럴듯 한 조형물이네요.
관광객이 아무도 없길래 바이크를 세우고 사진을 찍습니다.
바람,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사진을 찍고 있는 장소까지고 바닷물이 흩날려 옵니다.
대게의 원조싸움...
영덕이냐....울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남해에서 20년을 넘게 살았지만 파도 때문에
바닷물이 안개처럼 흩날리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저 바도의 안개 덕분에 오늘 하루 쉴드를 4번이나 닦았습니다. ㅡㅡ;;;
물론 바이크도 소금범벅...
자자...시간도 없는데 일단 달립시다!
7번 국도를 계속 달립니다.
그냥 계속 달리면 되는 겁니다.
참 쉽죠잉~
어라?!
쭉 뻗어 있던 7번 국도가 갑자기 전방 500m 부터는
자동차 전용도로 랍니다...;;;
뭔가요 이게...;;;;
그러면서 이륜차는 우회 하랍니다...
좀...황당하네요.
우회도로는 역시 구도로라 그런지...
상태가 썩 좋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가야죠 뭐...
최대한 자동차전용도로는 피해야하니까요.
일단 우회를 해서 달리는데 계속 네비는 7번국도로 합류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합류해보면 전용도로...
다시 우회해서 달리다가 합류해보면 전용도로...
짜증이 살짝 납니다...;;;;
그래서 한참을 우회도로로 달리다 보니 막다른길에 도착!
길이 없네요 ㅎㄷㄷ;;;
그래서 주위를 뱅글뱅글 돌고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구 도로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길을 잃고 오는 것을 자주 본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길을 찾아 올 수 있었습니다.
날도 점점 어두워지고 기름도 떨어져가니 기름을 넣습니다.
(아...여기까지 주유기를 찍었군요! ㅎㅎㅎ)
드디어 강원도네요.
휴...오늘은 좀 지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역시....강원도 추워요 ㅜㅜ
강릉까지는 상당히 멉니다...;;;
이정도일 줄이야...
이게...네비로 100km 남았다고 해서 한시간만에 갈수 있을 줄 알았더니...
이리저리해서 두시간정도나 걸리네요...;;;
음...그래서 결국 8시가 넘어서야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추워 죽을것 같아효 ㅜㅜ
(강릉도 로하스네요)
일단 강릉에 들어서자마자 모텔촌이 보입니다.
5~6개가 모여있어서 고르기가 힘들었지만...
역시나 제일 화려해보이는 모텔로 정했네요.
그런데 컴퓨터 있는 방이 5만원이랍니다.
식겁하고 얼른 빠져나왔네요.
5만원이라니...;;;
그래서 옆 모텔로 가니 역시나 5만원.
하지만 주인아저씨가 4만원 해준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ㅁ+
그리고 주인아저씨의 배려로
실내주차장 자동차 주차공간에 떡하니 주차해 놨습니다.
그리고 꽃년이 님께 연락을 해보니 주문진에서 하루를
머문다고 하셔서 내일 경포대에서 만나기로 연락이 됐습니다^^
비록 가는 길은 다르지만 전국일주를 통해
만나게 되다니...참 재미있습니다^^
모텔 시설은 꽤나 좋습니다.
4만원 짜리가 이정도는 돼야지...
어제는 너무 심했어요 ㅜㅜ
얼른 욕조목욕으로 피곤을 좀 풀어봅니다.
일단 늦은 점심만 먹었으니...
점점 배가 고파오네요.
11시가 넘어서 식당도 문을 다 닫았고...
야식 배달도 비싸고 그래서...
근처에 있는 24시 편의점에 들러 먹을만한 것을 일단 대충 집어 왔습니다.
삼각김밥은 인기가 좋은지 다 팔려버렸더라고요.
오늘은 피곤하니 시원하게 맥주한캔....캬~
편의점에서 사서 조금 더 비싸지만...
대략 만족스럽습니다^^
오늘도 결국 늦게까지 달렸네요.
이렇게 피곤하게 달리면 안되는데...
점점 지쳐갑니다.ㅎㅎㅎ
4일차 이동거리 : 389km
* 총 이동거리 : 1258km *
이동경로 : 포항-영덕-청송-영덕-울진-동해-강릉
모텔 - 40000원
기름값 - 26460원 (17.1ℓ)
만두 - 3000원
꼬치2+맥주 - 4600원
우동 - 5000원
4일차 사용금액 : 79060원
*총 사용금액 : 272560원*
첫댓글 ㅜㅜ1빠 님 글 기달리고있어여 이제 2틀에 한번씩 올려주세여 아 재밌음 ㅋ
하루에 하나씩 올려야 하는데...왠지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빠릿빠릿하게 올리겠습니다^^
잼나네요 ㅋㅋ 난 셀카질을 잘 못해서 큰일이네...
감사합니다^^ 많이 하니까 익숙해지더라고요 ㅎㅎㅎ
정말이제 눈빠지게 기달렸습니다 ㅜㅜ 왠지 제가 여행을 당긴다는착각을했습니다 글솜씨도그렇고 글에 맞는체스처까지 아무튼 힘든여행이시겠지만 평생있지 못하실듯합니다 1가지 아쉬운게 1분더 가셧으면하는바람에 있습니다 그래야 혹시모를 안전사고대비할수 있지않을까해서여^^ 아무튼 다음 회차를 많이 기대해봅니다 ^^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올려야 겠군요^^ 저도 혼자서의여행은 안전상으로도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15일동안 시간 낼 사람이 없었거든요...ㅎ
대단하십니다... 일행이 몇분더있으면 더 재미있으셨을거 같네요...
다음에는 그래야 겠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마지막까지 안전 쵝오~!!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잘보았습니다.. ㅎㅎ ^^ 잼있네여 ㅎㅎㅎ
감사합니다^^
멋지네요...!개인적으로 영덕에서 청송주산지가는길 저도 추전입니다.옛날에 자동차로 동생과 여행같었는데 가는길에 도로 한가운데로 오리가족이 지나가는데 정말 장관이였습니다.차도 별로 없고 괜찮죠??
네^^ 사방이 산이고 참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ps250이면 야생도구 탑재해서 가는것두 나름 매력일것 같은데 아직은 이른 감은있지만 그것두 나름 멋질것 같습니다.. 안전운행 즐건 추억만들고 오세여
호펠과 여러가지를 들고 갔으나 실패했습니다...ㅎ(제가 게을러서요...ㅎ) 텐트와 호펠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는것도 해보고 싶네요^^
ㅎㅎ게시물 재밌습니다~~~~~~ ㅋㅋ장거리투어의 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ㅎㅎㅎㅎ
나름 처음 해본 장거리였으나 정말 즐거웠답니다^^
다음 후기가 기대됩니다...집필자의 의도가 엿보입니다다다다!!! 꽃년이님과의 조우편이 무척 기대됩니다..^^
의도를 읽으시다니...+ㅁ+ㅎㅎㅎ 꽃년이님 사진도 제법 찍었습니다^^
ㅠㅠ전 그냥 잘굴러다니는 액시브나 씨비알125.. 하나 사고 싶은데 ㅠㅠ 여행도 하시고 부럽네요 ㅠㅠ ㅋ
시비알125 추천합니다! 새로나온거 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우리 집인 동해시는 그냥 패스하셨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동해는 잘 몰라서요^^; 지나는 갔습니다^^
ㅋㅋ 마치 제가 여행 하는거 같으네요..ㅎㅎ 꽤 먼 거리를 가셨네요.ㅇㅎ
15일차까지 있답니다. 이제 시작이죠^^
4일째는 멀리 달리셨군요^^ 가보고 싶은곳이 덕분에 많아지고 있습니다^^
좀더 많이 돌아 다녔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게으르다 보니...그렇네요...ㅎ
힘내세요~ 글 잼있게 읽고 있어요 ㅋㅋ ^^ 요번 휴가 저도 전국 일주나 할까 싶어요~~
추천해드립니닷!!!
""유쾌한 사진은 아니군요"" 표현이 넘웃기네요^^
이명박 고향마을에서 뿜었습니다. 근데 저는 작년에 저기 갔을 때 일부러 들어가서 표지판 앞에서 가운데 손가락 올린 사진 찍고 왔죠.. ㅋㅋ
그리고 울진에서 쉬신 휴게소도 제가 쉬었던 휴게소랑 같은 곳인 것 같네요.. 그리고 7번국도 타고 가다보면 삼척 가기전에 고갯길 있는데 코너도 재미났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