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강제이주 할머니 - 7살 때 일본에 의해 중국으로 마을 전체가 강제이주를 당한 할머니는 낯선 중국 땅에서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고국, 어릴 때 뛰어놀던 한국 땅을 그리며 어렵게 살아오셨습니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농사를 짓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배움도 포기하고 그저 묵묵히 농사일을 하며 다섯 남매를 낳고 열심히 살아오셨지만 어려운 살림에 병으로 아이를 잃고, 아들은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한명의 딸은 건강이 악화되어 요양원에 있는 아픔을 가지고 계십니다. 점점 더 앞길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살림에 할머니는 드디어, 용기를 내셨습니다.
- 꿈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았지만..- 할머니는 6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막내딸과 함께 어렵사리 찾은 고국에서 국적도 회복하고 한국사람으로의 새 삶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꿈에 그리던 한국생활은 녹록치 않습니다. 함께 돌아왔지만 한국국적이 아닌 딸은 하루종일 식당일을 하며 힘들게 번 돈을 중국에 있는 언니 병원비로 보내야합니다. 국가 보조금으로는 월세를 내기에 벅찬 생활형편에 할머니는 60년을 농사를 짓느라 하루도 제대로 펼 수 없었던 허리를 이끌고 폐지를 줍기 위해 새벽부터 길을 나섭니다. 한국에 돌아왔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고, 폐지를 주우며 에너지를 다 소비하고 나면 하루종일 방안에 우두커니 있을 수밖에 없다는 할머니.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고, 함께 살지만 가족과도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외로움이 가장 힘들다는 할머니는 오늘도 쓸쓸히 밥 한술을 넘기십니다. 홀로 하시는 식사를 영양가 있게 챙겨드실리 만무하고, 빠듯한 생활형편에 마음껏 장을 볼 수도 없습니다. 밥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아 물에 말아 휘휘 넘겨버리신다는 할머니에게 맛있는 식사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 행복한 밥상을 선물합니다 - 최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0대부터 증가하다가 65세 이상부터 증가폭이 매우 두드러져 60대 자살률이 인구 10만명 당 100명, 75세 이상은 160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가족해체가 심화되며 발생하는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은 노인 우울증과 자살충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마다 반찬을 들고 찾아가는 우리 바로 옆의 소외된 이웃들. 오늘도 홀로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 외로움과 싸우고 계신 노인분들의 영양가 있는 식사를 위하여 반찬을 들고 가정을 방문합니다. 이 시간을 기다리신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안위를 살핌과 동시에 말벗이 되어드립니다.
어둡고 외로운 할머니의 반지하 방에 따뜻함을 선물합니다. 온기가 느껴지는 맛있는 식사를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