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그러나 전쟁으로 훼손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3차원 영상으로 다시 복원됐습니다.
1년에 걸친 우리 디지털 기술의 힘입니다.
최기웅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흙더미로 사라졌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웅장한 자태가 3차원 세상에 옮겨졌습니다.
12세기 중반에 건립됐지만 캄보디아 내전으로 훼손된 불가사의한 건축물 앙코르와트가 세계 최초로 한국의 디지털 기술에 의해 복원된 것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1년이 걸린 대규모 작업이었습니다.
● 박진호 연구원(KAIST 문화기술연구센터): 첨단 3차원 레이저 스캔 기술을 통해서 독일이나 미국, 일본 선진국에서도 달성하지 못했던 디지털 복원작업을 마쳤습니다.
● 기자: 사라져버린 우리의 문화유적도 디지털 기술로 되살아났습니다.
7세기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돼 아시아의 마천루, 황릉사와 9층목탑, 고려시대 몽고군의 침입으로 불타 문헌 속에서만 존재했지만 디지털 복원기술로 그 아름다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임창영 교수(KAIST 문화기술대학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 원형들을 이용해서 뭔가 우리 것을 보여줄 수 있고 그것을 가공해서 우리 것을 남들에게 표현할 수 있다면 가장 큰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한국의 디지털 기술이 훼손되고 사라져가는 세계의 문화유적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