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미래… 지성, 너야 너”
★...‘특급 엔진’ 박지성(26·사진)이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꼽혔다. 맨체스터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인 릴(프랑스)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랑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과 웨인 루니(22·영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포르투갈), 네마냐 비디치(26·세르비아), 파트리스 에브라(26·프랑스), 대런 플레처(23·스코틀랜드), 존 오셔(26·아일랜드) 등 7명이 앞으로 6, 7년 동안 팀을 이끌어갈 ‘미래’라고 말했다. 박지성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신뢰가 두터움을 보여 주는 발언이다. 퍼거슨 감독은 이들을 주축으로 맨체스터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루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30대 선수인 라이언 긱스(34), 폴 스콜스(33), 게리 네빌(32·이상 영국)이 최고의 기량을 보여 주고 있지만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노쇠화하고 있는 팀을 재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잉글랜드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등 3관왕(트레블)을 차지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있기에 많은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유럽 클럽대항전도 포함된다”며 각국의 명문 클럽이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이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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