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움직임도 전보다 활발해지는 시기. 상처가 나면 소독약부터 찾는 습관은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독약은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동물에게 물리거나 넘어져서 까지는 등 이물질이 묻었을 때 소독약을 먼저 찾게 되는 것도 이런 기능 때문이다. 그런데 소독약은 자극이 강해서 상처 부위 세포를 손상시킬 경우 흉터가 더 커질 수 있다. 오염이 심하지 않은 상처일 경우 식염수나 깨끗한 수돗물로 씻은 뒤 항생 효과가 있는 연고를 바르는 것이 더 좋다.
피가 날 때 분말 지혈제를 잔뜩 뿌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상처 부위에 피와 함께 엉겨붙어 치유를 더디게 할 뿐 아니라 병원에 갔을 때 상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는 얼음주머니나 살균 거즈를 상처에 대고 10분 정도 눌러 지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물이 심하거나 세균에 감염되어 상처가 부어오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른 거즈나 일반 밴드를 붙이는 것은 좋지 않다. 흡습성과 투습성을 가진 습윤 드레싱을 붙여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관리해야 피부 재생 속도가 40% 정도 빨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할퀴이다 피부가 깊게 파이거나 살점이 떨어져나가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식염수로 상처를 씻은 다음, 소독약을 살짝 바르고 거즈를 붙인다. 피부 재생 연고를 발라 관리한다.
찢어졌다 피부결에 따라 불규칙하게 상처가 나기도 한다.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소독한 다음, 얼음주머니를 대거나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한 뒤 빨리 병원으로 가서 꿰맨다.
찔렸다 상처가 깊으면 혈관이나 신경까지 손상될 수 있고 파상풍균에 의한 감염도 염려된다. 먼저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소독하고 붕대로 감싼다. 상처가 깊다면, 지혈 후 곧바로 병원을 찾는다.
베었다 쓰라리고 피가 많이 나는 것이 특징.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환부를 씻은 다음, 상처 부위를 압박하거나 얼음주머니를 대어 지혈한다. 상처가 깊다면 꿰매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
물렸다 깨끗한 물에 상처를 재빨리 씻고 소독약을 바른 다음, 깨끗한 거즈로 덮어 병원을 찾는다.
까졌다 이물질이 묻어 염증으로 발전될 우려가 있으므로 빨리 식염수로 닦아내고 소독약을 바른다. 거즈를 덮고 10분 정도 눌러 지혈한 다음, 항생제 연고나 상처회복제를 바른다.
1 항균력이 뛰어나 2차 감염을 예방한다. 찰과상 같은 상처에 발라주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수기제를 사용해 피부 흡수가 빠르고 느낌이 산뜻해 얼굴에 사용하기도 좋다. 후시딘 겔, 동화약품.
2 딱지가 생기기 전후에 꾸준히 바른다.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 합성을 도와 새살을 돋게 하고, 흉터를 예방한다. 마데카솔연고, 동국제약.
3 피나 진물이 적은 가벼운 상처에 사용하는 상처치유제. 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틈새나 굴곡진 부위에 바르면 곧바로 보습 필름막이 형성되어 상처를 보호한다. 메디폼 리퀴드, 일동제약.
4 피와 진물이 많이 나오는 깊은 상처에 사용한다. 딱지가 생기지 않는 습윤환경을 조성해 피부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친수성 폼드레싱으로 2∼3일에 한 번씩 새것으로 바꿔준다. 메디폼밴드, 일동제약.
5 보습환경을 유지해주는 습윤밴드. 상피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상처를 빠르게 치유한다. 특히 피부친화적 소재와 컬러로 얼굴에 붙여도 티가 나지 않는다. 메디폼H, 일동제약.
6 가벼운 상처나 화상 부위에 붙이면 진물과 피 등에 함유된 성장호르몬을 빨리 흡수해 자연치유력을 촉진한다. 신축성이 좋고, 생활방수가 되어 상처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메디폼밴드, 일동제약.
7 2차 감염 원인균에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을 신속하게 완화시킨다. 긁어서 난 상처에 좋으며 세균 감염, 습진, 아토피 치료제로도 효과적이다. 후시딘 히드로크림, 동화약품.
8 새살 생성에 도움을 주는 센털라아시아티카 정량 추출물을 함유한 분말 형태의 상처치료제. 큰 상처나 진물이 나는 상처에 효과적이다. 마데카솔분말, 동국제약.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
취재 박미진 기자 | 사진 신승희 | 감수 윤성은(브랜뉴클리닉 원장) | 제품 동국제약(www.dkpharm.co.kr), 동화약품(www.dong-wha.co.kr), 일동제약(www.il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