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괴산 악휘봉 845m.....97
일시 : 2010.08.26..만수감리교회 앞 06:20
인원 : 32명...
정문섭님.금은보화님.모나리자님.민들레55님.이모님.호동이님.칠월칠석님.연꽃님.객주님.옥련님.이모님.다솜님.카라님.
필승님.돌고래님.브라보님.보물님.달인님.산내음님.소유님.용과구름님.호동이님.핑크님.라푸마님.최미옥님.조아해님.
꼬깔님.오발탄님.드롱님.대장님.감칠맛외...
●코스...
A코스...입석마을→악휘봉→UFO바위→마분봉→은티마을....
B코스....입석마을에서 은티재로 은티마을로 ....
●선두대장님 ...정문섭님..후미대장님....객주님...
후미....필승님.. 산행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 ...~
●총 산행시간..5시간 ±..
●내용....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한발짝 벗어난 제1봉부터 제5봉까지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으며, 제4봉이 주봉(主峰)이다.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노송군락이 많고 특히 정상 부근은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
제3봉과 제4봉 사이의 벼랑 위에는 4m 높이의 입석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벼슬아치들의 관모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관송이라는 잘생긴 소나무도 있다고....
정상에는 악휘봉 표지석이 자그마하게 서 있으며 이곳에서의 조망은 감탄자체...
북에서 동으로 멀게는 월악영봉에서부터 신선봉.조령산.주흘산 구비구비 아흔아홉 고개 이화령이...
동쪽으로 구왕봉.희양산.이만봉 서쪽으로 덕가산.칠보산.군자산의 위용이 눈을 호사해준다...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며 길을 간다....
오늘 후미는 필승님하고 옥련님이다.....
민들레님이랑 내가 넘 버벅대니 옥련님이 무전기를 주고 간다....나뽀~
무전기를 받은 민들레가 가지고 갈일이지....이이고 내 팔자야~~~
보약 질경이가 지천인데....눈길만주고 가다 어느길로가야할지 몰라 무전하니 ...
마음이 안 놓였는지 필승님이 기다리고....
우린 무전기도 있겠다 아무 걱정말고 쉬엄쉬엄 갈테니 가라해도 아니간다....
노랑망태버섯이 나란히 도열한 군락지를 지나.....
조망도 없이 나무가 빽빽히 자란 숲길을 오르니 은티재 안부사거리 ...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설까?~~~
악휘봉 왕복 우리걸음으로 2시간....
킬리만님은 악휘봉 안타고 마분봉 간다했는데...
마분봉이나 찍을까 했더니 다솜님이 마분봉은 더 험하다고....살짝 고민아닌 고민에 빠져...
여기 다다르니......쉬고있는 다솜님하고 날랜 카라가 있다...
안간단다.....다솜님은 몇년전 백두대간을 마스타했다는데....
들레도 원래 갔다 되돌아오는것은 안가는지라....
가면 말로만 듣던 U.F.O바위도 있다는데....갈가말가 망서리다 결국은 주제를 알자.....
나도 주저 앉고 필승님은 걸음을 재촉해 악휘봉을 간다....
악휘봉 길이 험하긴 험한듯....
은티마을도 같은 60 여분이래도 질이 다른가보다....
이러니 다들 안간다고 버티지......
악휘봉 최고의 걸작품이라 여겨지는 입석바위 선바위 높이가 4m라는데 바위아래가 파석인지라 .....
정상이 코 앞임을.....
어느 예술가가 어느 뛰어닌 조각가가 이리도 훌륭한 설치작업을 할수 잇단 말이고?....
차 안에서 매듭법을 강의하시고 실전에서 실습하시는 대장님....
갖가지 버섯들이 어찌나 많던지....
필승님은 무사히 악휘봉을 가셨는지 궁금해 무전하니 못가셨단다..어쩌어쩌 이 노릇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그케 가라캐도 아니 가시더니.....미안하구먼요~
발바른 카라는 먼저 내려가고 ....
다솜님과 들레와 그 좋아하는 질경이 밭을 만나 정신없이 질경이를 뜯고 장아지 담글 욕심에 행복하다.....
손바닥만한 질경이들....밭을 통째로 떼오고 싶었다....ㅎㅎ
산을 오를때나 내릴때나 사과 주렁주렁 매달린 과수원길을 지나고......
무궁화 나라꽃길도 지나.....
드뎌 하산~
백두대간꾼들의 방앗간에서 점심을~
빈 공간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날밤의 겸둥이 뚜벅이님이 때늦은 나이에 늦깍이 한글연습을 했는지.....
양대감이며 칸나며...온갖 날밤의 정겨운 이름들이란 이름들은 다 나열해 있다.....그 광경이 보지 않아도 비됴.....ㅎㅎ
먼저 다녀간 날밤인의 흔적에 나도 질새라 닉들을 악필이나마 적어두고.....
어라...이건 뭔 씨츄에이션???
위를 채우고나니...정문섭 선두대장님이 들어서는데....스콜이다.....
쫙 쏟아지는 비....
우리만 일찍 하산해서 다덜 내려 오지 않앗는데.....다덜 고생하겠구마......
그래도 다행인것은 산행 마무리에 내리는 비라 안심...
산은 충분히 다 못 탔어도
오늘 우리의 선택이 탁월했음에~~~
감치리의 97번째 나들이산행~
첫댓글 참으로 간만에 보는 감칠맛님 후기.......겁게 잘 읽었습니다......
산길에서 느끼는 소소한 느낌도 소중하게 간직해야지요
묶은 후기라 더 정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