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6) 2021년 7월 21일 전남일보
지구온난화와 한반도 기후
지구 중위도지역에 위치한 한반도는 1년이 4계로 뚜렷한 온대성기후지대로 그 중심에 있으며 봄여름 가을 겨울 각 3개월로 나눠 살기 좋은 지역이다. 그런 기후가 20세기 후반 이후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는 자연변동성이 큰 지역으로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50도나 되고 하루 일교차도 크다. 그런 기후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크게 변해 더워지고 있다.
2020년 7월 평소 영하 4·50도를 오르내린 혹한의 시베리아가 38도 폭염이 또 야큐타아공화국 베르호안스크 마을에서는 6월 27일 최고 기온이 38도가 됐다. 1885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한다.
2020년 12월 이후 2021년 겨울 강력해진 북극권 제트기류가 찬 공기를 그곳에 가두어 시베리아로 냉기가 퍼지지 못해 그 곳에서 형성된 고기압 뜨거운 공기가 지표면에 갇히는 열 돔 현상이 발생 인도, 티베트, 동북유럽, 아프리카동북서부가 평년기온보다 낮은 반면 유독 시베리아만 뜨거워졌다. 그런 점으로 보아 지구온난화 때문만은 아닌 듯싶다고 기상전문가들이 말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지구가 수만 수십만 년 동안 빙하기와 간빙기 온난기로 교차했다. 지구자전축이 극 방향으로 1년이면 55키로 미터씩 기우는 것 때문에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고 생태계변화가 크게 나타난다. 고 한다. 이 또한 도의 운동(道之動) 때문이다. 세상 어느 것 하나 외예 없이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가는 법칙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에 21세기는 시베리아 이상기온으로 몽골지역 대기가 정체 한반도에 폭염이 불가피하다. 그 일환으로 2018년 강원도 홍천에선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최고 41도를 오르내리는 이상기온현상이 나타났다.
2020년 7월과 8월에는 한반도에서 50일이 넘는 장마가 이어졌으며 장마가 끝난 8월 중순 이후에는 폭염이 시작 계속됐다. 50년 또는 100년에 한번 나타나던 폭염이 앞으로는 매년 올 거라 한다. 그 모두가 대기 중 온실가스 때문이다. 2020년 서울 평균기온이 1940년 대구 기온과 비슷하게 올랐다. 그 뿐만 아니라 한 세기 동안 여름이 30여일 길어졌다. 반면 겨울이 짧아졌다. 2021년 1월 강추위도 지구온난화와 무관하지 않다.
문제는 그런 기온현상이 쉽게 개선될 수 없는 점이다. 대기 중 온실가스증가는 경제성장 즉 국민소득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성장을 멈추고 인간의 삶의 질을 낮추기 전에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최근 한반도에서 겪어야 할 기후위기는 곧 산업과 불가분관계라는 점으로 그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산업시설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는 지적을 한다.
결국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위기로 지구 조절 시스템이 붕괴 한쪽에서는 가뭄이 또 다른 쪽에서는 장마가 지속 식량과 물 부족 사태, 홍수가 발생하고 해수면이 상승 해변지역이 물에 잠겨 식량위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이산화탄소배출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아껴 쓰고 공산품소비를 줄이고 자동차운행을 적게 하는 등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 일에 현존 인류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는 한사람 한 국가만의 일이 아닌 전 인류의 문제다. 그 점을 알고 모두가 나만이라도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을 때 모두가 지켜진다는 것 잊지 말고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