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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안산시호남향우회 회장‘고향 손님’詩로 향수자극
고향은 언제나 그리움에 사무친다는 김재열 회장의‘고향 손님’에 대한 서정시(抒情詩)로 향수(鄕愁)를 달랬다.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에 자신이 태어난 목포와 조상이 태어나고 묻힌 영암을 시의 주 테마로 도입하여, 서정적으로 고향의 풍경을 그려내며 그리운 고향에 대한 시(詩)로 구현했다. 그는 고향을 안산시로 한 고향과 타향을‘손님’이라는 연결고리로 작품을 승화시켰다.
고향 손님
1.
그리움마다 밀려오는 곳이 있네
먼저 찾아온 고향 손님
집나간 송아지 해지면 누울 안식처가 있듯
처량한 노숙자도 돌아가 쉴 그리운 집은 있네
계절의 사랑은 이미 대문을 열고 나가버려
논밭두렁 사이로 불어대는 바람에 방법이 없네
송아지 들판에 잠자고 길섶에 나그네 걷는
나그네 신세라도 꿈이 없으랴
나는 세상에서 벗어나온 행복한 어미황소
빠지지 않고는 지날 수 없는 고향의 소담마을
덜컹거리는 달구지 타고 찾아보네
또 이렇게 타다보면 하루의 끝자락 저녁
떠나 온 고향의 들녘과 조우하려하니
코끝에 들꽃은 향기가 찌르고
푸른 언덕위로 해님 달님이 뜨고
빛에 귀를 가져다대면 소곤대네
빛 속에서 윙윙거리는 세상의 첫소리
풋사랑 가슴 떨리는 소리까지 들려오네
순수한 마음 꾸밈없는 눈과 귀로 향한 고향
그리운 고향은 우리가 찾는 풍경이 있네
2.
그리움마다 밀려오는 향수
고향은 먼저 찾아오는 손님
서녘하늘 붉은 빛이 들 때면
굴뚝 연기 춤으로 반기는 고향
고향은 김 모락모락
밥 짓는 어머니 반김이네
산토끼 뛰어든 뒷동산
강아지 달려간 들녘 그리고 강과 바다
너도 나도 뛰어본 고향
어머님 먼저 앞선 길 끝자락
무지개 그려지는 행복마을이네
이곳까지 오는 길 험했으나
고향에 들어서니 마냥 고요함이네
아~ 향우님 편안하신지요
‘고향 손님’시(詩)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그리운 고향에 대한 생각들이 같고 사무침이 많은 향우들끼리 모두가 만나 함께 지내고 다 같이 고향의 그 정서처럼 뜻을 같이해 정과 사랑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자는 내용이다.
손님.송아지.안식처,노숙자.집.대문.논받두렁.바람.길.나그네.어미황소.마을.달구지.들꽃.향기.언덕.해님.달님.소리.가슴.마음.눈.귀.풍경.하늘.굴뚝.연기.춤.김.밥.어머니.산토끼.강아지.들녘.무지개 등 고향의 이미지를 시(詩) 테마로 등장시켜 줄거리들이 서로 친근감 있게 엮어지게 하면서 정겹게 풀어냈다.
그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안산시호남향우회 모든 회원들에게 가족구성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지었다. 이 시를 통해 그리움에 사무치는 심정을 어루만져주며 함께 향수를 달래고자 했다. 그러면서 호남(湖南)이라는 가족임을 강조하여 고향(故鄕)이라는 매개체로 마음과 마음을 한데 묶어두고자 했다.
그리운 고향을 찾은 나란 존재를 손님으로 봤다.
고향의 무대를 안산시로 하여 호남사람들을 안산시 손님으로 등장시켰다.
그리움마다 밀려오는 곳이 있네
먼저 찾아온 고향 손님
애틋하고 아련하고 설레이는 고향의 깊은 정과 풍경을 잊을 수가 없고, 항상 생각난다는 심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향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나보다 먼저 찾은 사람이 있을까, 사무치는 고향을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고향을 찾아본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고향에 먼저 가보고 싶을 정도로 '그리움이 사무치는 곳' 이라는 것을 말해주고자 했다. 고향을 나보다 먼저 찾아간 손님이 마치 자신의 마음과 같고 애틋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서의 고향은 목포와 영암과 비슷한 '안산' 을 뜻한다. 손님은 '향우' 를 말한다.
집나간 송아지 해지면 누울 안식처가 있듯
처량한 노숙자도 돌아가 쉴 그리운 집은 있네
자신을 집나간 송아지로 표현했다.
고향을 떠난 자신이지만, 심지어 송아지도 집나가 다시 귀소(歸巢)하는데...
타향살이를 한 자신을 외면하겠느냐는 고향은 언제나 반겨주는 곳, 언제든지 돌아와도 반갑게 맞아줄 집이 있듯이 안산도 고향의 품과 같다는 것을 강조한 시 구이다.
계절의 사랑은 이미 대문을 열고 나가버려
논밭두렁 사이로 불어대는 바람에 방법이 없네
여기서의 계절은 ‘변화(變化)' 를 말한다.
사랑은 '문화(文化)' 이며, 논밭두렁은 도심의 '거리와 빌딩' 을 나타내며 바람은 '유혹(誘惑)' 을 의미한다.
이 시 구절은 정서적.환경적.사회적인 변화를 일으킨 문화는 이미 밖으로 나아가 도심의 거리와 빌딩 사이로 파고들며 유혹하고 있어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뜻으로 정리할 수 있다. 계절과 사랑은 바뀐다. 겨울에서 다시 봄으로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이 바뀌듯 사람도 변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환경도 바뀌어 간다. 첫 만남에서 익숙해지기까지 사랑은 계절처럼 그 모습도, 온도도, 느낌도 조금씩 그 형태를 달리한다. 봄에 싹트는 새싹처럼 돋아나고, 여름의 뜨거운 태양처럼 들끓고, 가을의 추수처럼 결실을 맺고, 겨울의 난로처럼 따뜻하게 지난 계절을 회상하는 사랑은 그렇게 사계(四季)와 닮았다.
우리가 시시때때로 향유하는 문화, 그 문화는 늘 변화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문화란 계절에 의해 밖으로 나가게 되고 밖으로 나와 유혹하는 거리와 빌딩을 마냥 좋아하는 일은,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의 욕심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바람이 불어 나갈 수밖에 없고, 막을 방법이 없을 정도로 그만큼 도시 문화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결국 대문 밖으로 나가게 한 곳이 시골 정서가 담겨진 도(都).농(農).공(工)의 조화로움을 이루고 있는 신도시 '안산' 이었다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예술.산업.교육의 생태계(生態系)와 생태계 서비스가 갖춰진 공급적(供給的).시혜적(施惠的) 혜택이 많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상이 날로 새롭고 한, 발전을 향한 변화무쌍한 시대적인 사회상을 말해주고 있으며, 변화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안산이 그만큼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는 뜻이며, 계절은 사랑을 타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시 구이다.
송아지 들판에 잠자고 길섶에 나그네 걷는
나그네 신세라도 꿈이 없으랴
들판은 한가롭고 살기 좋은‘안산(案山)’을 말한다. 송아지는‘시민(市民)’들이다. 이 행복한 길섶을 걷는 나그네 신세라도 꿈이 없겠는가, 나그네 신세일지라고 꿈은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나그네도 꿈이 있는데, 시민들이 도심에서 지내며 도심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꿈을 갖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나그네에게도 꿈이 있듯 안산에 사는 시민들은 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나는 세상에서 벗어나온 행복한 어미황소
빠지지 않고는 지날 수 없는 고향의 소담마을
어미황소는‘향우(鄕友)’들을 말한다. 황소가 외양간 등 우리에서 있다가 초원에 나오면 날뛰듯이 자유를 만끽한다. 자유를 느끼는 소는 행복하다. 그렇듯 갇혀진 답답한 곳에서 벗어나는 소처럼 나 또한 그런 느낌이 든다는 뜻이다. 꽉 막힌 환경에서 벗어나면 행복할 따름이다. 답답한 세상에서 벗어나는 어미황소, 즉 향우들이 개방적인 환경에서 지내니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고향의 정겹고 아름답고 포근한 풍경처럼 안산도 못지않아 멋진 도심의 풍경에 오래도록 머물게 할 만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안산' 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덜컹거리는 달구지 타고 찾아보네
또 이렇게 타다보면 하루의 끝자락 저녁
덜컹거린다는 것은 가슴이 뛴 설레는 마음을 뜻하며, 달구지는 '문화' 를 말한다. 바쁜 하루의 끝자락에는 편안한 저녁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 뛰는 가슴하며 소달구지를 타고 찾아본다는 내용이다. 설레지는 저녁이 있는 삶, 우리들의 안식처이다. 쉼과 여유가 있는 시간이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하여 행복한 시간이다. 설레어질 수밖에 없다. 희망달구지 문화로 달리다 보면, 하루의 끝자락에는 분명 편안하고 행복이 묻어난 오붓한 '저녁이 있는 삶' 이 우리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안산은 각양각층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이다. 가까운 직장부터 다른 지역에 있는 일터로 나서며 일과 삶을 공유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일터에서 저녁 있는 삶의 집이 있는 안산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두 줄의 시 구로 축약했다.
떠나 온 고향의 들녘과 조우하려하니
코끝에 들꽃은 향기가 찌르고
떠나 온 고향의 들녘은 '도심' 을 말한다. 들꽃은 '빌딩과 집' 이며 향기는 사람들에게서 풍기는 '냄새' 이다. 빌딩이 있는 도심에 사람들과 만나려하니(遭遇) 코끝에 들꽃 향기 찌르고, 즉 사람들을 만나는데 도심의 향기가 강하게 자극하며 가깝게 해주고 있다는 줄거리이다. 여기에서의 도심은 '안산' 으로 안산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려 한데 안산의 빌딩과 집에서 지내는 사람에게서 진한 삶의 냄새가 풍겨, 만나는 사람마다 끌림, 어트랙티브(Attractive)가 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매혹적(魅惑的)인 안산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만큼 매혹적인 도시이기에 안산호남향우회도 애정이 갈 만큼 매력적(魅力的)이고 매료(魅了)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푸른 언덕위로 햇님 달님이 뜨고
빛에 귀를 가져다대면 소곤대네
푸른 언덕은 '도심' 을 말한다. 햇님 달님은 '불빛'을 뜻한다. 가로등.네온사인.잡안의 조명,사무실의 조명 등을 나태내고 있다. 낮에는 해가 밤에는 달과 별이 밝게 떠오르는 언덕은 신비스럽다. 간혹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은 찬란함을 넘어 신비(神秘) 그 자체다. 도심을 밝히는 각종 조명들의 빛에 귀를 대면 낮 간지러운 소리, 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도심의 숨소리가 속삭인다는 뜻이다.
빛 속에서 윙윙거리는 세상의 첫소리
풋사랑 가슴 떨리는 소리까지 들려오네
세상의 첫 소리인양 여러 희망의 빛들이 소리로 전달하며, 가슴을 떨리게 하는 풋사랑 같은 소리가 귓전에 머물며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는 뜻이며, 안산의 풋사랑에 빠져든다는 것은 그만큼 안산의 빛(光)이 아름답고 멋지고 찬란하다는 것이다. 내가 산 안산이 풋사랑의 소리처럼 청아한 빛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시 구이다.
순수한 마음 꾸밈없는 눈과 귀로 향한 고향
그리운 고향은 우리가 찾는 풍경이 있네
순수한 마음으로 꾸밈없는 해맑은 눈과 밝은 귀로 향한 그리운 고향은 우리가 생각하고 찾았던 풍경이 있다는 내용으로, 그런 풍경이 있으니 우리의 마음은 순수할 수밖에 없고, 눈은 해맑으며 귀는 밝아 풍경으로 향한 고향은 바로 '안산' 이다는 뜻이다.
그리움마다 밀려오는 향수
고향은 먼저 찾아오는 손님
꿈에도 그리운 고향, 그리움마다 밀려오는 감동의 멋에 고향의 향수(鄕愁)가 떠오르고 더 깊게 젖어들어 고향이 제일 먼저 찾아온 손님이다는 뜻이다. 그리움에는 '고향' 이 가장 첫번째 대상이다. 향수에 제일 먼저 찾아온 것은 손님이며 ,그 손님은 바로 친한 고향 분들이라는 것이다. 먼저 찾아오는 손님, 안산에 사는 향우들은 진귀(珍貴)하고 고귀(高貴)한 반가운 손님이다는 것을 강조한 시 구이다.
서녘하늘 붉은 빛이 들 때면
굴뚝 연기 춤으로 반기는 고향
해가 지게 되면 고향집 굴뚝에는 뿌연 연기가 춤을 추듯이 한 고향, 저녁의 굴뚝 연기는 '쉼' 을 말한다. 낮에는 일하려 밖에 나가있다가 해가 지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가족들이 굴뚝 연기만 봐도 집과 고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여기서 고향은 '안산' 이다. 굴뚝 연기는 어쩜 수중기가 아닌가한다. 수증기는 도심의 '열기' 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서녘하늘은 안산의 풍경이고, 붉은 빛은 사람들의 '얼굴 빛' 이다. 굴뚝은 '집' 이며, 연기는 가족들의 '사랑의 온기' 이다. 춤추듯 반기는듯하다는 표현은 그만큼 흥이 나고 정겹고 평화롭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고향은 김 모락모락
밥 짓는 어머니 반김이네
가마솥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이 마치 어머니의 체온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만 보아도 식탁이 기대되고 설레게 된다. 내가 산 안산이 고향 같고 자식들을 위해 정성껏 마련해주고 있어 밥 짓는 어머니의 반김과 같다는 뜻이다.
산토끼 뛰어든 뒷동산
강아지 달려간 들녘과 그리고 강과 바다
정겨운 고향을 말한 것으로 산토끼는 고향산천에 거주하는 마을사람들을 말한 것이며, 강아지는 안산 도심에 거주하는 시민과 향우들을 뜻한다. 어디서든 뛰어가고 싶고 어디든 달려가고 싶어진 고향처럼 안산에서도 뛰고 달려갈 곳이 있는 도시라는 것이다. 그런 도시여서 좋다는 것을 친근한 산토끼와 강아지로 표현했다.
너도 나도 뛰어본 고향
어머님 먼저 앞선 길 끝자락
무지개 그려지는 행복마을이네
행복마을은‘안산’을 말한다. 뛰어가는 고향 길 끝자락에는‘행복무지개’가 떠 있어 어머니가 먼저 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달려왔던 길, 우리가 가고자했던 곳은“이곳이야”하며 어머니는 함께 뛰어온 곳, 고향(안산)의 보금자리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좋아하는 표정을 그린 시 구이다.
이곳까지 오는 길 험했으나
고향에 들어서니 마냥 고요함이네
아, 향우님 편안하신지요
남도에서 함한 길 마다하지 않고 이곳(안산) 먼 곳까지 와서 살아보니 편안함이 그지없다는 뜻이다.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 안산이어서 향우들의 행복함이 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힘들게 온 건만큼 편안함도 컸다는 의미다.
안산은 편안할 '안(安)' , 뫼 '산(山)' 자를 써 우리(향우)를 반겨줄, 그럴만한 곳임을 '고향 손님' 이라는 제목으로 서정시로 엮어 김재열 회장은 말해주고자 했다.
‘고향 손님’이라는 시(詩)는
고향이라는 그리움이 같고 생각이 같은 안산이라는 도시에서 고향처럼 여기며, 향우회관을 내 집의 사랑방으로 삼고, 서로 그리움도 달래고 하면서 안산시를 무지개피는 행복도시로 삼고서 안산호남향우회란 명패를 달아놓고 가족처럼 더불어 살아가자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고향=안산, 손님=향우로 대조시켜 풀뿌리 흩어진 타향을‘고향’이라는 매개체로‘결집(結集)’시키고자 한다.
고향하면 어머니가 생각나고, 어머니하면 고향이 생각난다는 김재열 회장은 고향하면 향우가 생각나고, 향우하면 고향이 생각난다는‘고향 손님(향우)’시에 의미를 뒀다.
김 회장은 또 어머니는 언제나 하늘을 이고 긴 밭고랑 김을 매시며 기도를 한다며 향우는 언제나 하늘을 이고 긴 도심 길을 걸으시고 기도를 한다고 고향 손님을 향해 기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곡식이 익어가는 계절의 소리가 정감과 풍요를 느끼게 하듯이, 해질녘 돌아오는 작은 발소리가 반가움을 낳듯이, 흙냄새 배어있는 어머니 모습이 감사함을 알게 하듯이 깊은 물소리 흐르듯 어머니 깊은 마음은 물소리만큼 편안하다고 향우들의 깊은 마음에 감동한다고 했다.
꿈에도 그립던 고향, 달빛이 앞세워 가니 풀벌레 목청 높여 반겨주니 좋아라 하며 향우회가 도심의 불빛을 받으며 향우들이 소리 높여 반겨주어 행복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타향.객지, 빈 가슴 고향 길 보내놓고 둥근달 소주잔 띄워 홀짝홀짝 취해도 좋을 벗이 있는‘향우회(鄕友會)’가 있어 좋다고 했다.
눈감으면 떠오르는 그 곳에 언제든지 훌쩍 다녀올 수 있으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너와 내가 지닌 안산,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 같다고 김 회장은 고향 안산을 사랑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친 삶의 현실에서 모든 것 포기하고 싶을 때 스스럼없이 찾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면 당신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고향 안산에 늘 머물러 있으니 이것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김 회장은 기뻐했다.
아늑한 평화, 포근한 안식(安息)으로 기억에 생생하며 살아 있는 고향은 편안한 어머니 가슴이라고 했듯이 안산은 어머니의 품이라고, 김 회장은 자식들을 품어 안은 어머니가 되고자한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