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전국적으로 큰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경기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쏟아 붓던 장마전선은 지금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 미디어다음은 전국의 블로거와 네티즌 들이 블로거뉴스와 아고라, TV팟 등에 보내주시는 전국의 비 피해 상황 소식을 실시간으로 모아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13신 - 16일 오후 9시 00분)
블로거 기자 신효정 님이 오전 한때 '범람 위기'까지 갔던 중랑천의 현재 모습을 보내주셨습니다. 신효정 님에 따르면 현재 중랑천은 고비를 넘긴 채 다시 잠잠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신효정 님은 "경찰과 주민들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아래는 신효정 님의 블로거뉴스 기사 중 일부입니다.
폭우 잠잠..고비 넘긴 중랑천
오후 7시 경 노원교 /도봉교 모습
서울에서 최상류에 속하는 노원교 부근도 거의 정상궤도에 진입한듯 보였다. 비도 거의 그쳤고 평소보다 강물이 불어나긴 했지만 침수된 지역은 없었다. 주민들도 평소처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운동을 즐기고 있는 평온한 모습이다.
(12신 - 16일 오후 8시 30분)
네티즌 토즈 님과 블로거 기자 완전한날개 님이 안양천 둑 복구 현장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두 분의 사진·동영상만 보아도 안양천 현장이 얼마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부디 빠른 시간 내에 복구되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토즈 님의 사진과 완전한 날개 님의 동영상입니다.
완전한날개: 안양천 복구 현장
(11신 - 16일 오후 6시 50분)
블로거 기자 김지한 님이 물에 잠긴 양평동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양평동 피해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전기와 도시가스는 이미 끊긴 상태이며, 곳곳에서 주민들이 다치고 있습니다. 수십 대의 덤프트럭이 안양천 둑을 복구하는 데 힘쓰고 있지만, 순식간에 '수상도시'가 돼 버린 양평동 일대를 금세 원상복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래는 김지한 님의 블로거뉴스 전문입니다.
'둑 무너진' 안양천...'수상 도시'된 양평동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는가 싶더니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굵은 빗줄기 속에서 수십대의 덤프 트럭과 쓰레기차의 적재함을 이용해 유실된 안양천 둑을 복구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둑이 무너져 물이 역류하면서 안양천 주변에 위치한 양평2동 마을은 완전히 물에 잠겼으며, 전기와 도시가스도 끊긴 상황입니다.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도 결국 완전히 물에 잠기며, 이 일대가 순식간에 '수상 도시'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무너진 둑을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많은 모래와 돌을 담을 수 있는 덤프 트럭과 쓰레기차 적재함을 이용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은 그야말로 물바다를 이뤘다.
양평2동 마을도 터진 안양천 둑 사이로 물이 유입되며 '수상 도시'로 바뀌었다.
물에 잠긴 양평2동. 건물, 컨테이너 박스, 표지판 등이 부분적으로 드러나 있다.
안양천 주변 공원에서 무너진 둑 쪽을 바라보고 있는 주민들
양평교에서 한 시민이 계단으로 내려오다 미끄러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10신 - 16일 오후 6시 20분)
블로거 기자 하정임 님이 물을 방류하는 팔당댐의 모습을 보내주셨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팔당댐은 초당 약 2만t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정임 님은 "거대해 보이던 팔당댐에 물이 차올라 댐이 너무 나약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팔당댐이 수문을 다 열었는데도 저수된 물의 양이 너무 많아 방류하는 흔적이 미약해 보인다"며 "이런 상태로 계속 수문을 열어둔다면 하류 지역의 비 피해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아래는 하정임 님이 보내온 팔당댐 인근 지역 사진들입니다.
하정임 님은 서울 천호동 올림픽대교 앞 한강 둔치와 올림픽대로 상황도 사진으로 보내주셨습니다. 한강 둔치에는 물이 차올라 수영장, 산책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간신히 '목'만 내놓고 있는 가로등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아래는 하정임 님이 찍은 한강변 사진들.
하정임: '홍수주의보' 속 한강
(9신 - 16일 오후 4시 00분)
중학교 2학년인 네티즌 명랑소녀형민 님이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비 피해 상황을 동영상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어제 상황을 찍은 영상이긴 하지만, 강원도 지역 물난리 모습을 느끼기엔 충분합니다. 명랑소녀형민 님이 TV팟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홍천 지역은 곳곳에 산사태까지 난 상황. 명랑소녀형민 님의 할머니께서는 "올해 농사 다 지었다"고 하시면서 한숨만 쉬신다고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명랑소녀형민: 강원도 홍천군 폭우
(8신 - 16일 오후 3시 45분)
네티즌 미안하다 님과 블로거 기자 Before the Rain 님은 둑이 무너진 안양천 인근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미안하다 님에 따르면 양평2동 일대는 현재 '아수라장'. 9호선 공사현장 도로가 완전히 통제된 상황이고, 도시가스는 현재 끊긴 상태입니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 같습니다.
블로거 기자 Before the Rain 님은 오늘 오전 안양천변의 모습을 보내주셨습니다. 물론, 지금은 상황이 더 악화된 상태입니다. 빨리 비가 그치고, 비 피해 상황이 복구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민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아래는 미안하다 님과 Before the Rain 님이 보내주신 사진들입니다.
미안하다: 남편이 보내온 물에 잠긴 양평동..빵집 지금 난리
신도림에서 문래동 방향으로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평소에 자전거와 인라인을 탈수있는 입구로 들어가는 내리막길의 상단부까지 물이 꽉차 있습니다
안양천과 합류하는 도림천 끝부분 목동 방향으로 바라보며 찍은 사진. 도림교 아래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빗물에 함께 떠 내려온 쓰레기
도림 빗물 펌프장의 수위표시가 현재 10미터이고 범람까지는 4미터 정도가 남았습니다.
안양천 신정교위에서 찍은 사진. 가로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물이 물에 잠겨있다.
신정교 아랫부분 신정교에서 구로 고척교 방향으로 찍은 사진. 농구대가 잠겨 있다.
Before the Rain: 안양천과 도림천 호우 피해 상황
(7신 - 16일 오후 3시 20분)
블로거 기자 리장 님은 인천 시내 모습을 보내주셨습니다. 인천 시내 도로 곳곳 역시 물에 잠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래는 리장 님 기사 전문.
밤사이 번개도 치고 많은 비 내려, 인천 도로 곳곳 물바다
현재 서울경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 그리고 국가비상사태(3단계)가 발령되었다고 한다.
어제(15일) 늦은 시각 경희대에서 열리는 둘째날 진보포럼을 마치고,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오던 길에 부평역에서부터 갑자기 억수같이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도로가 물바다로 뒤덮혔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옷이 다 젖어버렸다.
그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전한다.
▲ 외대역은 철로와 도로가 접하는 건널목이 있어 열차가 온다는 경고음이 들리면 흔히 볼 수 없는 풍경들이 펼쳐진다
▲ 철로 건널목을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 11시가 넘어서자 인천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기는 계산역 앞.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엄청 비가 쏟아져 홀딱 젖어버렸다. 우산도 소용없다
▲ 그냥 '주루루룩' 비줄기가 끊이지 않고 땅으로 내려앉는다
▲ 물보라를 일으키며 차들이 달리고 있다
▲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었다
▲ 버스에 올라탄 승객도 옷이 다 젖어있다
▲ 우산이 없는 사람이 횡단보도가 파란색으로 변하자 내달리기 시작한다
▲ 도로는 이제 물길이 되어버렸다
▲ 또다시 새벽 5시까지 이것저것 정리를 하느라 밤을 새워버렸다. 그래서 밤사이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알 수 있다. 창밖으로 비는 하늘에서 구멍이 난 듯 폭포처럼 쏟아졌다. 그리고 오늘(16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한다. 비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재난방송도 계속 들려온다. 제발 비가 그치길 기도해 본다.
(6신 - 16일 오후 3시 00분)
블로거 기자 김지한 님은 물에 잠긴 안양천변 모습을 보내주셨습니다. 아래는 김지한 님 기사 전문.
[현장] '둑 무너진' 안양천
어제부터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이에 대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교 부근에 있는 안양천 둑이 집중호우에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이 일대에 살고 있는 주민 500여세대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도로표지판, 차를 비롯해 교회 등 수십채의 건물이 물에 잠겨있는 상황입니다. 또, 인근에서 공사중인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도 물이 유입됐습니다. 현재, 무너진 둑을 복구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이로 인해 양평교 부근에 교통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둑이 무너진 안양천 부근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둑이 무너져 현재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안양천 부근 모습
둑이 무너져 안양천 인근 양평동은 완전히 물에 잠겼다.
복구 작업을 위해 양평교로 올라가는 경찰, 소방 관계자
도로 표지판, 차, 현수막이 완전히 잠겼으며, 인근 대형 교회도 물에 잠겼다.
비로 인해 상류에서 휩쓸려 내려온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닌다.
추가로 둑이 무너지는 것을 대비해 소방 관계자들이 큰 천으로 단단히 묶고 있다.
양평교 부근이 완전히 통제되면서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차들이 늘어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양평교 통제로 경찰, 소방관계자, 구청 직원 등이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마을버스도 부분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5신 - 16일 오후 2시 30분)
블로거 기자 몽구 님은 물에 잠긴 한강변 모습을 보내주셨습니다. 한강물이 여의도 한강변까지 차올라왔습니다. 올림픽대로, 63빌딩과 노량진 간 도로, 한강철교 등이 모두 부분적으로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아래는 몽구 님의 기사 전문.
[현장] 홍수주의보 발령된 한강의 모습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한강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의도로 진입하려는 차들과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는 교토혼잡을 빚으고 있으며, 한강물이 여의도 둔치까지 차올라 한강에 들어가지 말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으며 한강 관리 사무소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비상근무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올림픽 대로 입니다. 도로표지판이 이곳이 도로였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제헌절을 맞아 도로 가로등에 걸린 태극기들이 폭우로 인해 찢기거나 버려져 있습니다.
폭우 쏟아지는 서울시전경.
청계천에 오리들이 물가로 나와 불살이 거제는 청계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강물이 여의교 근처까지 넘친 가운데 사람들이 붕괴를 막기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63빌딩과 노량진으로 빠지는 도로가 자민 가운데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고 차에는 물이 차 들어가고 있습니다.
63빌딩 앞에서 바라본 한강철교의 모습입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물들이 여의도 둔치쪽으로 계속해서 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둔치로 들어가는 도로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서 거리의 가로등이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물에 잠긴 한강 둔치 입니다.
한강 관리소 직원들이 물에 떠내려가려는 화장실을 밧줄로 묶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한강 둔치 입니다.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사람들이 보트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게차로 화장실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한강 둔치에 있던 가게들이 도로근처로 옮겨져 있습니다.
마포대교를 삼킬듯한 한강물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한강 둔치.
한강의 모습입니다.
(4신 - 16일 오후 1시 50분)
네티즌 석호필 님은 아고라에 교각 맨 윗부분까지 물이 들어차고 있는 중랑천 녹천교 상황을 보내주셨습니다.
석호필: 집중호우 중랑천 모습~ 낚시 준비에 물구경까지..
(3신 - 16일 오후 1시 40분)
네티즌 완전한날개 님이 둑이 터진 안양천 상황을 동영상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완전한날개 님은 TV팟에 올린 글에서 "(안양천의) 축구 골대, 농구 골대가 하나도 안보이고, 겨우 텐트 비슷한 것들 지붕밖에 안 보인다"며 "(안양천) 물이 부는 속도가 매우 무섭다"고 우려했습니다.
완전한날개: 둑터진 안양천 상황입니다
(2신 - 16일 오후 12시 40분)
네티즌 BakNayoung 님은 오늘 오전 TV팟에 동영상 게시물을 현재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 상황을 전해주셨습니다. 현재 동부간선도로는 통제된 상태이며, 중랑천은 급격하게 물이 불어나면서 물살이 거세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각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랑천 월계1교의 수위는 16.7m. 침수 위험 수위인 17.2m를 얼마 남겨놓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BakNayoung : 중랑구쪽 중랑천 현재 수위
속초에 사는 고등학생 네티즌 akfjlksajklag 님은 어제 속초의 비 내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내주셨습니다. akfjlksajklag님이 TV팟에 올린 동영상 게시물을 보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무서운 기세로 내리고 있는 속초의 호우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도 강원도 지역의 빗줄기는 가늘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akfjlksajklag: 2006년 7월 15일..폭우
(1신 - 15일 오후 11시 40분)
어제(15일) 직접 강원도 춘천 일대와 경기도 가평읍 비 피해 지역을 취재해 보내주신 블로거 기자 박준규 님의 기사 전문을 옮겨놓습니다. 미디어다음 독자들에게 비 피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멀리까지 취재를 다녀오신 박준규 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박준규 님의 기사 전문. 편집자.
장맛비에 잠긴 유원지를 찾다
지난 12일 이후 또 다시 내린 많은 장맛비로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 불어난 물로 고립된 곳이 발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동고속도로도 일부구간이 흘러내린 토사로 인해 통제 되는 등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비는 17일까지 전국적으로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비 피해에 대해 늦추지 말고 주위가 필요할 때입니다. 15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용추유원지를 찾아 불어난 물로 고립된 곳을 취재했습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이곳은 불어난 강물이 도로까지 차올라 미처 들어가진 못하고 강 건너 도로에서 촬영했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백양리 민박촌] ⓒ장창성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백양리 전경] ⓒ장창성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백양리 측면] ⓒ장창성
그 다음 찾은 곳은 남사면 강촌리. 이곳은 유원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었으나 이날은 좋지 않은 날씨로 관광객은 많지 않았으며 강촌유원지는 강물에 잠겨 보이지 않았고 강촌 내 상가들도 실내로 차오른 빗물을 퍼내느라 정신없는 오후 한 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거주하는 상인 김(43·남)모씨에 따르면 “매 년 연중행사처럼 이러는(장마피해) 것도 이젠 지겹습니다.”라며 해마다 겪는 수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강촌유원지 뿐만 아니라 강촌리조트 입구까지도 물이 차올라 리조트에 투숙한 관광객들 역시 고립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강촌리와 백양리 지역이 강물에 잠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춘천댐과 의암댐에서 대량의 물을 방류 시 마을을 가로지르는 북한강 수위가 높아져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서 해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어쩔 수 없이 입는 피해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었습니다. 반면 비가 그치고 강물 수위가 낮아져 다시 도로가 드러나도 그 복구 작업 또한 수일이 걸리므로 이에 드는 시간과 비용에 주민들은 더 큰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촌유원지와 강촌리조트로 가는 길목 통제] ⓒ박준규
▲[강촌유원지와 강촌리조트로 가는 길목까지 강물이 차 있다] ⓒ박준규
▲[강물에 잠긴 다리는 보이지 않고 그 자리엔 흘러온 나뭇가지만 걸쳐 있다] ⓒ박준규
▲[다리까지 차오른 강물에 망연자실하고 서 있는 상인] ⓒ박준규 다음으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에 용추계곡유원지를 찾았습니다. 계곡 상류로 올라가 보니 공무원휴양소로 진입하는 작은 돌다리가 불어난 계곡물에 잠겨 관광객들이 오가지도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날 관광 온 사람들은 다리 건너에 위치한 민박집이나 야영장소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반대편 사람들로 밖으로 나오지 못해 물이 줄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리 건너편에 위치한 민박집에 예약을 하고 왔다는 의왕시에서 온 민(23·여)모 양은 계속 민박집과 통화를 하며 예약취소를 요구하고 있었으며 민박집에서는 ‘1시간정도면 물이 빠질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는 식으로 답변을 해 ‘벌써 2시간 째 이러고 서 있다’며 민 모양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계곡은 물이 금방 늘고 주는 특성이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건너가지 못한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다리가 잠겨 통제하고 있다] ⓒ박준규
▲[건너편 관광객이 건너오려다 되돌아 가고 있다] ⓒ박준규
▲[불어난 계곡물에 건너편 목적지로 까지 못 가는 관광객들] ⓒ박준규
15일 오후 이렇게 두 지역을 돌며 취재를 하면서 거듭 느낀 것은 자연이 힘에 대해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으며 물의 위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또한 거듭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서 비가 멈추고 빠른 시일 내에 수해를 입은 지역들이 복구되어 다시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아래 사진은 12일 내린 장맛비로 유실 된 춘천시 서산면 덕두원 부근 국도 46번 도로 사진 입니다. 13일 찍어 놓은 것을 지금 올려 봅니다. ▲[46번 국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 부근 장맛비에 유실된 도로 |
출처: 낯설게 하기 원문보기 글쓴이: 고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