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고 메마른 겨울 풍경은 때로 마음을 건조하게 만든다. 스산한 감성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힙&핫 뉴 레스토랑과 카페들을 소개한다.
감각적인 복합 문화 공간 Cafe START |
음식은 물론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잇 스폿으로 불리는 신사동 가로수길. 트렌디함으로 무장한 이 번잡한 거리에 살짝 싫증이 날 즈음 골목 안쪽으로 조용하고 아늑하게 카페 ‘스타트’가 자리 잡았다. 커다란 간판도 없이 단조롭고 심플한 하얀 문을 들어설 때부터 공간 전체가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는 멋스러운 공간으로, 시끌벅적하게 먹고 마시는 카페의 일차원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디자인, 음악, 패션 등 예술과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가 느껴진다. 투샵원 그래픽 안지현 사장이 오너로 직접 꾸민 이곳은 국내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와 야외 테라스가 1층에 자리하고 있고, 2층은 모던하고 시크한 캐주얼 다이닝 카페로 오너가 디자인한 모션 그래픽 픽처가 눈을 사로잡는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3층은 빈티지, 프로방스, 스칸디나비아 등 다양한 테마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앤티크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다양한 컨셉트의 일관된 조화가 멋스러운 공간만큼 음식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셰프 또한 남다른 안목과 새로움을 추구하여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오감을 만족시키는 요리를 선보인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된 음식과 서비스를 편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으니 맛은 물론 감성까지 충전하고 싶다면 꼭 가보자. [메뉴] 매일 직접 구운 신선한 빵과 브런치 메뉴 1만2천~1만6천원 (오전 11시 반~오후 2시), 쇠고기 안심, 허브오일로 만든 건강샐러드 디아볼라 1만3천원, 수프 8천~9천원, 특제 소스로 구운 쇠고기, 양파, 파를 곁들인 인기 덮밥, 야키니쿠 돈부리 1만7천원(라이스는 오전 11시 반~오후 3시), 랍스타 2만7천원 (메인 메뉴 오후 5시~저녁 9시 반) [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시(일요일 휴무) [위치 ]카페 알로 페이퍼가든과 세븐일레븐 사이 골목 직진 후 오른쪽 [문의] 02-518-2410 주차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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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캐릭터들의 집합소 찰리 브라운 카페 |
위트 있는 이야기와 깊이 있는 구성으로 전 세계에 수많은 스누피 마니아와 캐릭터 숍을 탄생시킨 미국의 인기 만화 <피너츠>. 한국에서도 피너츠 속 주인공들을 테마로 한 캐릭터 카페 1호점이 문을 열었다. 홍대 인근에 생긴 ‘찰리 브라운 카페’가 바로 그곳. 매장 입구를 비롯해 실내 인테리어 모두가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와 샐리 등 만화 속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어 피너츠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유년시절의 향수를 전하고, 피너츠를 알지 못한 이들에겐 귀엽고 정감어린 캐릭터들로 재미를 선사한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청년 작가들에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특별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는 점. 매달 작가들을 초청하여 피너츠 주인공들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열고 있다. 주 메뉴는 커피와 케이크로 메뉴마다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캐릭터가 새겨져 있어 먹는 즐거움과 동시에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메뉴] 커피&차 3천~5천3백원, 케이크 4천5백~2만원, 샌드위치 5천5백원 [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금, 토요 일은 밤 11시까지) [ 위치] 홍대 정문 놀이터 근처 [ 문의] 02-332-2600 주차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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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카페 창희 |
아날로그 감성에 트렌드가 함께 어우러진 매력적인 삼청동 길에 새로운 핫 스폿이 생겼다. 카페가 몰려 있는 메인 거리를 거닐다 보면 통유리로 되어 있는 ‘카페 창희’ 안에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뽑고 있는 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카페 창희의 사장 정창희씨다. 커피라면 인스턴트커피밖에 모르던 그가 5년 전 커피빈 로스팅을 배우면서 커피에 대한 매력에 빠져 카페를 오픈하기 위해 4년간 공을 들였다고. 맛은 물론 퀄리티 높은 커피빈을 들여와 정성스럽게 로스팅하고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는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으로 한다. 7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이폰 커피는 물론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하는 융드립까지 선보인다. 또한 커피를 즐기지 않는 이를 위해서 경남 밀양에서 공수한 유기농 오미자차와 생과일주스도 구비되어 있다. 3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각 층별로 새로운 공간을 연출해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1층은 커피를 뽑기 위한 작업실처럼 넓은 공간의 커피바와 커피빈 로스팅 기계가 놓여 있으며 2층은 곳곳에 적힌 예쁜 손글씨 메모가 인상적이다. 3층은 스토리가 담겨 있는 사진으로 눈길을 끄는데 조만간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 옥상정원도 봄이 되면 기대되는 공간 중 하나다. 이처럼 하나의 공간에서 각각 새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기에 손색이 없다.
[메뉴] 브라질 산토스 6천원, 콜롬비아 수프리모 7천원, 뉴욕 치즈케이크 5천원, 오미자차 7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 위치 삼청동 고센 옆 [문의] 02-735-0986 주차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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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눈이 즐거운 트랜디 스폿 NOM |
성신여대 앞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NOM’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여대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통 한옥을 개조해 세련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 실내 인테리어의 하이라이트는 천장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사한 느낌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오픈 키친 또한 이곳의 특징 중 하나. 트레이너 출신의 잘생긴 셰프의 화려한 쿠킹 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퍼포먼스는 기분 좋은 서비스에 불과하다. 레스토랑은 역시 음식 맛이 중요한 법. 화덕에 직접 구워 낸 피자와 파스타 전문 셰프의 맛 비법으로 만든 파스타,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는 빵은 파티셰가 매일 직접 구워 내는 홈메이드다. 오픈 전 3주 동안 메뉴 맛 테스트 기간을 가졌을 정도로 맛에 충실한 내실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젊고 발랄한 분위기로 기분 좋은 에너지 충전과 편안한 휴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이다.
[메뉴] 런치세트 2만~2만5천원, 디너세트 2만2천~2만6천원, 파스타 7천5백~1만2천원, 피자 1만원대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격주 일요일 휴무 예정) [위치] 성신여대 앞 오거리 성신문화사 옆 [문의] 02-929-1354 주차 30분 무료 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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