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편지-3- ♡
길을 가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을 주웠읍니다
크나큰 축복의 가을을
조그만 크기로 접어
당신께 보내고 싶습니 다
당신 앞엔
늘 작은 모습으로 머무는 나를
그래도 어여삐 여기시는 당신
빛 바랜 시집 책 갈피에
숨어있던 20년 전의 단풍잎에도
내가 살아 온
가을이 빛나고 있읍니다
친구의 글씨가 추억으로 찍혀 있는
한장의 단풍잎에서
붉은 피 흐르는 당신의 손을 봅니다
파열된 심장처럼
아프디아픈 그 사랑을 내가 읽습니다
당신을 기억할 때마다
내 마음은 불붙는 단풍숲
누구도 글수 없는 불의 숲입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내 마음은 열리는 가을하늘
그 누구도 닫지 못하는
푸른 하늘입니다.
- 이 해인 -
<<도도새의 운명 >>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만 서식하던 도도새 -
이 섬에는 천적도 없고 먹을 것이 풍부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늘을 날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날개는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고
제 기능을 잃어버린 채 퇴화해버립니다
그러나 도도새는 괜찮았습니다
이곳은 평화로운 천국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인간이 섬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날개가 있지만 날 수 없었던 도도새는
자신들의 서식지에서 비극적인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약 100년 후 지구상에서 멸종되었습니다
지상에 널린 먹잇감에 현혹돼 자신이
날개를 단 존재라는 것을 잊은 도도새!
결국 자신을 영원히 잃어버렸습니다
- 해피홈 보육원 원장/ 이에스더 -
인생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물합니다
< Slow and steady win the ga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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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심신이 건강하신회장님 가을을편지와 가을단풍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기보 회장님~~
항상 건강하시고 멋지게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언제나 우리곁에서 지켜 봐 주시고 격려하여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