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4시 30분. 허당님 퇴근시간에 맞춰 짐을 싣고 와룡휴양림으로 향했다.
7시에 도착. 벌써 주위는 캄캄하고, 매표소에서 물어보니 야영장으로 가지 말고
캠프파이어장으로 가면 몇 팀이 있을 거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두루별이님, 원주민님, 은총파님, 포비님이 모닥불에 모여 와룡의 밤을 지키고 있다.
서둘러, 서울에서 오신 비올바람님 옆에 텐트를 치고 합류.
와룡의 밤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매서운 바람이 우리들을 화로불에 가둬 놓았다. 그 와중에 은총파님은
무슨 말을 재밌게 하시길래 허당님과 아이들이 넋을 놓고....
두루별이님은 젖은 나무 말리기에 전념하고, 다른 분들은 텐트안으로...
은총파님.
두루별이님. 드뎌 젖은 나무 다 말리다. 만세~~~~
손톱만한 달빛아래서 손톱이 시커멓도록 군고구마를...
밤은 깊어가고, 이제 잠자리로 들어갈 시간. 후~ 이 텐트가 바람과 맞서 잘
싸울 수 있을까!!! 아니 공구침낭...너 정말 믿어도 되겠지.
여지없이 아침은 밝아온다. 침낭 너 대단하다.
이 추위에 나를 기본만 입게 하고 잠을 재울 수 있다니....베리 굿~~~~~~~~
아침도 먹고,,슬슬 산행을 가야지.
돌 많은 길을 지나 이제는 아늑한 오솔길...
오계치 고개. 지원이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아하! 많지는 않지만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억새를 보고 있었구나
꼭 숨을 내쉴때 사진을 찍는 단 말이야..
정랑지랑 너희들 뭐하니???? 정현 너 풀 그만 묶으라 했지. 그러다 다른 분들
걸려 넘어지면 어쩌려고....지원 "어쩌긴요. 이렇게 넘어지지"..
지원이 체력단련.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나의 사랑스런 허당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