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말
최근 세계안보에 가장 큰 관심사는 두 개다.
하나는 중국 시진핑이 대만을 공격할것인가?
다른 하나는 러시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
공할것인가 여부다.
필자는 지난번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진단
을 게재하였고 오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분석코자 한다.
■ 우크라이나 전략적 가치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러시아 중앙에 위치하여
하나의 완충지대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키에프 공국이 몽골침략
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분리된이후 수
많은 외침으로 분할되는 700년의 흑역사를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하
나의 안보완충지대를 잃게된다.
※ 레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잃게되면 머리를
잃은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강점하면 NATO
를 위협할 수 있는 양호한 교두보를 얻는다.
우크라이나 서부는 한때 유럽의 곡창지대로 알려진 광정면에 비옥한 토지를 갖고있다.
■ 러시아 푸틴의 입장
1.러시아ᆞ우크라이나 동일민족/ 동일국가
푸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역사적 문화
적으로도 한몸ᆞ형제라는 입장이다.
하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기 9세기 키에
프 공국(발틱해~흑해연안 지역)이라는 동일
한 시조를 갖고 있다.
과거 소련 공산당 서기장 브레즈네프도 우크
라아나 출신이며 지금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제렌스키도 한때 러시아에서 활동한바 있다.
2. 우쿠라이나 NATO 가입 반대
러시아와 한몸인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러시아 안보에 치명적 위
협이 될 수 있다.
※ 푸틴은 미국에게 옛 소련의 영향권지역으로
NATO의 영향력 확대를 법적으로 막아달라고 요구하고있으니 어쩌면 이는 러시아의 red
line이 될 수 있다.
3. 푸틴의 크림반도 합병/장기집권 발판
푸틴은 스탈린이후 2014년 우크라이나 소속인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함으로서 장기집권이 라는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였다.
4. 푸틴의 우크라이나 합병은 종신집권 가능
푸틴이 우크라이나까지 강점에 성공하면 20
24년 대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선에 성공시 푸틴은 2036년까지 장기 종신집권이 가능하다.
※ 지금 러시아ᆞ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8만
여 러시아군이 집결해있다.
※ 푸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시 우 크라이나 내 국민들이 러시아를 지지하여 쉽
게 전쟁이 끝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 푸틴은 국제사회에 러시아 존재감 부각
푸틴은 1991년 구소련 붕괴이후 국제사회
에서 러시아의 존재감, 러시아의 영향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간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하여 러시아가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것이 국제사회
에서 푸틴이 목소리를 높이게 되었다.
■ 우크라이나 입장
1. 러시아에 대한 역사적 적대감
우크라이나는 과거 구소련(스탈린)의 자치공
화국이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적대감이 강하다.
1932~1933년 우크라이나인 350만여명이 스탈린의 농업정책 실패와 우크라이나 식량
과 자원약탈로 인해 굶어 죽었다.
2. 러시아의 배신
우크라이나는 한때 1,800여개 핵무기를 보유
한 세계 3위의 핵 강대국이었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핵폐기시 러시아가 안
보를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을 믿었으나 러시
아는 이 약속을 지켜주지 않고 계속 우크라이
나를 괴롭혀왔다.
※ 러시아는 2014년 크림지역 강제합병에 이
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인 동부지역에
내전을 계속 선동해왔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2014년 친 러시아 성 향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시킬 정도에 러시아에
대한 감정이 매우 안좋다.
3. 우크라이나 NATO 가입 희망
1991년 구소련 붕괴이후 체코ᆞ폴란드ᆞ헝
가리 및 발트 3국이 NATO에 가입하여 확실
한 안보를 보장받는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
의 NATO 가입의 당위성을 크게 자극하였다.
우크라이나는 수십년이 걸린다해도 어떻게든
NATO 가입을 희망한다.
※ 우크라이나 국민들 64%가 NATO 가입을
지지한것으로 나왔다.
■ 미국의 입장
1.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여론 존중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민 64% NATO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는것에 주목하며 NATO 가입을
적극지지하는 입장이다.
구소련 붕괴이후 발트삼국의 NATO 가입후
우크라이나까지 NATO에 가입하면 미국과
유럽은 안보에 매우 유리한 전략적 거점을 마
련하게 된다.
2. 미국의 세계적 위상과 바이든 정치타격
바이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지
못하면 미국의 세계적 위상은 실추되며 바
이든 민주당에게는 정치적 안락사가 될 것
이다.
게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성공적
침공은 중국의 대만침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에 하나 이러한 최악의 상황이 도래되면 미
국과 군사동맹을 체결한 40여개국들은 미국
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3. 미국/NATO의 대 러시아 강력응징 방안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
공하면 혹독한 대가(very real cost)를 치
룰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였다.
방안 #1 : 군사적 지원
미국 및 NATO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군
사적 지원을 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및 NATO 국가들의 직접적인
참전에 대한 언급은 없다.
※우크라이나 군사력은 1991년에 비해 1/10
로 대폭 감소되었다.
78만여명 병력은 14만으로, 6,500여대 전차
는 800여대로, 1,500여대의 전투기는 200
여대로 감소되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경제사정은 급속
한 군사력 증강도 어려운 실정이다.
※ 그러나 미국등 NATO의 중요 전투장비 지
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4,400만여명)이 결사항전하면 단기간내 러시아의 일방적 승
전은 매우 어려울 것이며 러시아는 엄청난 전
쟁비용을 초래할 것이다.
방안# 2 : 경제 보복
미국과 NATO는 다양한 경제보복 옵션을 갖
고 있다.
• 국제금융통신시스템에서 축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
공하면 러시아를 국제금융통신시스템에서 축
출시킬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였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는 해외로 모든 수출입이 차단되어 국제간 경제협조가 불가하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보 복을 위해 강력한 결속력을 갖추었다.
• Nord stream2(독일지역) 차단
러시아~ 유럽간 송유관인 Nord stream2를
차단되면 러시아의 가스 수출은 어렵게 된다.
• 루블화를 달러로 환전 차단
러시아의 루불화폐를 달러로 환전을 차단하
는것이다.
※ 상기 3가지 경제보복은 러시아 경제에 심대
한 타격, 어쩌면 러시아 경제에 대한 질식사
가 될 것이다.
■ 전망
푸틴은 미국의 대소련 강력한 경제제재로인해 1991년 구소련이 붕괴되었음을 잘 알고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것만큼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시 미국의 군사지
원하에 우크라이나인(인구 4, 400백만)들이 결사항전하면
러시아는 제 2의 아프칸 사태의 수령에 빠져 경제폭락이 되면 또다시 구소련 붕괴의 전철
을 밟을 수 있다.
푸틴은 정치적 야욕은 많지만 그렇다고 멍청
하게 보이지는 않은다.
푸틴은 미국 및 NATO가 푸틴 체면을 조금만
살려주길 간절히 구걸 할지도 모른다. -끝
PS :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세계 초 강대국
인 미국의 영향력은 참으로 대단함을 알 수
있다.
미국 앞에 러시아는 고양이 앞에 쥐새끼로 보
인다.
우리의 어설픈 친중반미노선? 언제 익사할지 모르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것 같다.
미국 GDP 20조달러에 비해 한국의 GDP는 1.6조 달러로 한국 GDP는 미국 GDP의 8%
에 불과하다.
지난 40년간 외교부에 근무한 베테랑 외교관
은 충고한다.
외교관계는 80%가 힘이고, 나머지 20%정도
는 법(law)이라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도 자랑스럽지만 아무
대책없이 그저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
다는 철부지없는 탈미감정은 최악의 경우 소
리없이 목숨을 앗아가는 일산화탄소가 될 것
이다.
첫댓글 늘 보아 왔죠. 공산주의 국가의 전략은 담담타타죠. 평화를 추구하는 듯 위장하여 평화무드를 조성하여 상대방의 군사력을 축소시키고 국민들에게 전쟁기피하게 만들어 놓은 후, 어느날 갑자기 군사위협을 가하는 전략을 폅니다. 우리도 그런 함정에 빠지지 말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능화친구의 글을 읽으며,대만이나 우크라이나,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여 똑같은 운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1,800여개의 세계3위 핵무기라도 장착하였지만,핵무기도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네요.
시진핑이나 푸틴은 국제 사냥개처럼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넘보고 있는 현실에서 우크라이나의 NATO가입은 필연적일 것 같네요.
푸틴이 과연 미국 바이든정부의 입장과 가스 송유관 차단과 금융보복을 뛰어넘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란 어려우 것 같네요.
군사 비전문가로서 이런 추측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군요.해박한 군사지식의 글,잘 보았어요.감사해요.멋진 사랑 !
세계전쟁의 역사를 보면 가공할 만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발발 원인은 생각보다 사소했음을 알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대만과도 같이 우리도 분단국가로 항재전장의 와중에 있다고 보아야 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무슨 근거로 이렇게 자신만만한지 모르겠어요. 자주국방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선진 우호국의 핵우산과 지렛대를 충분히 이용해야지요. 올바른 안보관을 가진 국가 지도자의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국제사회는 이렇게 요동치고 있는데 우리의 대선후보라는 분들은 뭘 하고 계시는지? 나라 꼬라지가 답답합니다. 이게 뭐꼬?
능화께서 저번의 중국과 대만 관련 글에 이어 흥미로운 글을 또 써주셨네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중국의 대만 침공보다도 가능성이 더 낳다고 봅니다. 국토의 면적으로 보면 캐나다, 미국, 중국의 2배나 되는 어마무시한 나라지만 국력은 그저그만, 백전백패의 그릇된 행위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국의 지도자랍시고 거드름을 떠는 푸틴이나 시진핑, 허황된 짓을 일삼는 김정은이나 문재인 같은 자들의 머리에는 도대체 어떤 것이 들어 있을까 내내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그것들이라고 하루 네다섯 끼 먹고 도번씩 똥을 싸나요? 여하튼 서로 비슷하니 고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