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라, 대기순번이 70번인데, 다행히 한타임 돌고 빠질 시간이라 40분 만에 입장.
네티즌들의 악평대로 종업원들은 어리버리하고 무언가 들뜬, 안정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커플로 온 사람을 길다란 테이블에 뚝하니 떨어져서 마주보라고 하니, 시끄러운 음악과 소음에 대화가 잘 이어지질 않더군요.
나란히 옆자리로 앉을 수 있냐고 했더니, 중얼중얼~ 결론은 안된다겠죠.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체 주조 맥주는 3가지인데, 페일에일이 밸런스가 양호한 듯하고, IPA나 스타우트는 2% 부족.
완성도는 높은 듯하나 바디감을 좋아하는 저로선 높게 쳐주고 싶질 않네요. 특히 스타우트는 다소 둥켈스럽다고해야할까...
뭐, 맛이야 각자의 주관에 따라....
가게의 컨셉은 식사와 맥주를 겸하는 비스트로펍 정도인데,
위치가 아파트촌이라 그런지 애들과 함께오는 가족들도 꽤 있더군요.
안주는 모두 헤비한 메뉴뿐이라 저는 고구마 튀김만 마지 못해 주문했고 그마저 한두개 먹다 말았습니다.
튀김인데, 태워서 왔더군요;;;
식사를 하고간 상태라 오징어나 한치 같이 가벼운 안주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맥주와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주가 없네요.
종업원에 대한 불만에 이어 네티즌들이 두번째로 많이 제기하는 악평이지요, 안주가 이름만 거창하지 형편없다고 말이죠.
가게는 12시면 문을 닫습니다.
주차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지하철이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오래 머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가 럭셔리하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로 한두번은 가볼만 하지만 덕후들이 주구장창 방문할 만한 곳은 못되겠어요.
가격대도 470밀리 한잔에 9.5천원이면 강남 번화가 수준이네요.
인테리어: 95점
맥주: 80점
안주: 30점;;;
고객응대:10점;;;
대형매장에서 한꺼번에 많은 손님을 요령있게 다루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종업원들의 판에 박힌 응대나, 형편없는 안주 수준도 모두 거기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매장운영이나 고객응대 같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이, 한눈에 척 보이는군요.
총평: 맥주시장이 폭발한다 하니 그냥 질렀다는 느낌!
첫댓글 후기 잘 봤습니다. 딱 한잔만 하러는 가봐야지 ㅋ
후기 잘 봤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볼려고 했는데 대기번호 70번 소리에 후달리네요~~
하우스맥주집이라기보단 레스토랑에 가깝고 맥주도 썩.....
후기 잘 보았습니다. 조심스럽게 한말씀만 드리고자 합니다.
솔직한 후기도 좋지만, 맥만동이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업장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는 개인의 자유이긴하겠지만,
더불어 씬을 키워나가야하는 동지로서의 예의(?)도 필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2002년 하우스맥주들이 등장하고, 맥만동 회원분들이 비평을 많이 하셔서
초기 하우스맥주관계자들은 맥만동에 대해서는 아주 나쁘게 생각하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동지 및 동반자로서 '건설적인 비판'이 되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성숙된 맥만동 회원의 모습을 보여줘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데블스도어처럼 대기업이 차린 '구멍가게'정도는 예외인가요? ㅎ
이러한 내용의 글을 자유게시판에 별도로 글을 올려주시면 어떠실런지요..*^^*
다 함께 얘기해봄직한 내용입니다.*^^*
2002년도가 되풀이 되지 않게..*^^*ㅎㅎㅎ
@달고나형 전임 총운영자님께서 피부로 많이 느끼셨을테니 간략히라도 말씀을 꺼내주세요.
주의할 점을 다함께 논의해봄직 합니다.
@Pooh. 푸우님 말씀에 뜨끔합니다 ^^; 살짝 짜증난 상태에서 글을 썼더니 다 드러나네요...기분 상하신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죄송합니다..글은 고칠까하다가 다른분들께도 비판의 톤을 참고하시라고 수정하지 않고 남겨두겠습니다 ^^;
@심장과주먹 *^^*ㅋ
오늘 저녁에 시골에서 상경하는(^^) 고딩 친구와 여길 가려고 했는데..갈등이 생기네요..^^;;
더구나 12시에 문을 닫는다니.. 상경버스가 10시 반 정도 도착예정인데..
암튼 잘 읽었습니다~
나름 객관적으로 작성하신 것 같아요. 나중에 저도 참고 하겠습니다~
자체 맥주 3개중에 스타우트는 최악이었어요~
토론..진지한 의견개진..
맥만동의 밝은미래를 짐작케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저도 소문만 듣다가 2주전에 가 보았는데 너무 음악을 크게 틀어놔서 사업적으로 연관된 지인들과 함께 갔다가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다 왔습니다. 아무리 20-30대들이 타겟고객군이라고 하지만 고막이 터지도록 큰 음악은 이해가 되질않습니다. 제입맛에는 페일에일이 가장 좋았습니다. 스타우트는 다시 마시지 않는게 좋겠어요... 플래티넘, 코리아크래프트 등 타업체 맥주들도 있더군요.
안주로 먹을만 한 것이 없더군요. 셀러드만 먹었습니다~
맥주 마시러 갈곳은 아닌것 같고 그맇다고 식당도 아닌것이 어정쩡하던데 손님들이 많은게 이해되지 않네요...
어정쩡공감해요. 대기업이 한국의 크래프트씬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주는것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