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이레
찬송 : 새찬송가 216장 (찬송가 356장)
[창세기(Genesis) 22:1 - 22:24]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신앙을 시험하시기 위해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요구하십니다. 아브라함은 묵묵히 순종하여 하나님께 신앙을 인정받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믿음을 보여준 아브라함에게 자손에 대한 큰 복을 약속하십니다.
<본문- 창세기 22:1~24>
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그를 부르셨다.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니, 아브라함은 "예, 여기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산에서 그를 번제물로 바쳐라."
3 아브라함이 다음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나귀의 등에 안장을 얹었다. 그는 두 종과 아들이삭에게도 길을 떠날 준비를 시켰다. 번제에 쓸 장작을 다 쪼개어 가지고서, 그는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 그 곳으로 길을 떠났다.
4 사흘 만에 아브라함은 고개를 들어서, 멀리 그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
5 그는 자기 종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아이와 저리로 가서, 예배를 드리고 너희에게로 함께 돌아올 터이니, 그 동안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거라."
6 아브라함은 번제에 쓸 장작을 아들이삭에게 지우고, 자신은 불과 칼을 챙긴 다음에, 두 사람은 함께 걸었다.
7 이삭이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그가 "아버지!" 하고 부르자, 아브라함이 "얘야, 왜 그러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이삭이 물었다. "불과 장작은 여기에 있습니다마는, 번제로 바칠 어린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8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얘야, 번제로 바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손수 마련하여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 함께 걸었다.
9 ○그들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곳에 이르러서, 아브라함은 거기에 제단을 쌓고, 제단 위에 장작을 벌려 놓았다. 그런 다음에 제 자식 이삭을 묶어서, 제단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10 그는 손에 칼을 들고서, 아들을 잡으려고 하였다.
11 그 때에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예, 여기 있습니다."
12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아라! 그 아이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도 나에게 아끼지 아니하니, 네가 하나님 두려워하는 줄을 내가 이제 알았다."
13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고 살펴보니, 수풀 속에 숫양 한 마리가 있는데, 그 뿔이 수풀에 걸려 있었다. 가서 그 숫양을 잡아다가, 아들 대신에 그것으로 번제를 드렸다.
14 이런 일이 있었으므로, 아브라함이 그 곳 이름을 여호와이레라고 하였다.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은 '주님의 산에서 준비될 것이다'는 말을 한다.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서,
16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친히 맹세한다. 네가 이렇게 너의 아들까지,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내가 반드시 너에게 큰 복을 주며, 너의 자손이 크게 불어나서,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지게 하겠다. 너의 자손은 원수의 성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복종하였으니,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자손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될 것이다."
19 아브라함이 그의 종들에게로 돌아왔다. 그들은 브엘세바 쪽으로 길을 떠났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살았다.
20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브라함은 밀가가 자식들을 낳았다는 말을 들었다. 밀가와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 사이에서 아들들이 태어났는데,
21 맏아들은 우스이고, 그 아래로 부스와 (아람의 아버지) 그므엘과
22 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과 같은 동생들이 태어났다.
23 브두엘은 리브가의 아버지이다. 이 여덟 형제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과 그 아내 밀가 사이에서 태어났다.
24 나홀의 첩 르우마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 등 네 형제를 낳았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절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자,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거라는 보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시험을 통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고 신뢰하는지 알고자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이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큰 시험이었을 것입니다. 혹시 자녀뿐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엷게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11~14절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을 위해 숫양을 준비해놓고 계셨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한 대가는 하나님의 예비하신 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자기 유익을 도모하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들은 여호와의 산에서 십자가로 이루신 ‘여호와 이레’의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를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복을 기대하며 묵묵히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까?
15~19절 믿음으로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자손에 대한 복을 다시 약속하십니다. 지금은 비록 한 명의 아들뿐이고, 작은 땅 브엘세바밖에 없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큰 믿음의 순종을 보여주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은 삶의 곳곳에 예비하신 복을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10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묵묵히 순종합니다. 이해할 수 없고, 순종하고 싶지 않은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종들에게 이삭과 함께 돌아올 것이라 말하고, 다시 이삭에게는 하나님이 친히 양을 준비하실 것이라 말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이삭을 다시 살리실 줄 확신했다고 기록합니다(히 11:19). 믿음의 크기가 순종의 강도를 결정합니다.
<기도>
공동체-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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