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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
The code of best practice for short term mission trip of 21C Korean church
서론
21세기 한국교회의 선교에서 발견하는 단기선교 현상은 부인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다. 단기선교여행은 훈련의 부족, 참가자들의 헌신의 부족, 성경적 이해의 부족, 물량위주의 패권주의적 공세, 안전문제, 전문성 부족이라는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세계화되는 21세기 상황에 적합한 다양한 선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단기선교여행은 단기간 실시되는 선교의 방식으로서 많은 제약이 있지만, 힘과 물량, 조직에 의한 선교가 아니라 소규모적이고 다양하며, 성령에 의존하는 선교방식의 틀을 제공해 줄 것이다.
한국교회의 <21세기형 단기선교표준지침>은 한국 내 선교단체, 지역교회 그리고 기타 관련 단체에서 한달 이하의 기간 동안 실시되는 선교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정되었다. 본 <21세기형 단기선교표준지침>은 단기선교여행을 시행함에 있어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며, 그 취지는 한국교회가 시행하는 모든 단기선교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 기초한다. 이 기준들을 통해 단기선교여행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 그리고 사역에 관련된 동역자들이 각기 가져야 할 책임에 대해 인식하게 될 뿐 아니라 지상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가능한 최대의 사역 결과를 기대하도록 하고자 한다.
본 <21세기형 단기선교표준지침>은 사역에 있어서 어떤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하거나 법적인 기준 혹은 책무를 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선교여행 시행에 있어서 목적과 방향 그리고 우리의 태도를 제시하는 것이다. 본 <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이 다양한 상황과 여건에 모든 해답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형 단기선교표준지침>은 단기선교여행을 실시함에 있어서 가능한 일반적인 사역의 원칙, 내용, 사후관리 영역을 포함시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 기준자료가 될 것이다.
본 <21세기형 단기선교표준지침>은 아래와 같은 핵심 가치를 기초로 제정 되었다.
1. 사역 활동과 삶의 모습이 문화적으로 선교지에 적합하도록 노력하는 헌신
2. 사역의 주체인 참가자, 지역교회, 선교단체, 선교현지 동역자가 상호 협력하는 헌신
3. 사역의 내용과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서 연속성과 책임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헌신
Section 1.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의 목적과 방향, 우리의 태도
1. 단기선교여행 프로그램은 선교적인 관점에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시행되어야 한다. 그 목적은 성경적이고, 동시대적 적합성을 가져야 한다.
2. 단기선교여행의 목적은 실행 가능성, 결과에 대한 기대, 단기선교여행 사역이 장기 및 단기선교사역에 어떻게 공헌 할 수 있는지 등의 연속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3. 선교지의 교회와 선교사 그리고 지역사회와 가능한 최대의 협력 관계가 수립되어야 한다.
4. 물량중심, 경험중심, 관광형태의 사역, 전시중심의 사역을 지양하며 단기선교여행의 사역을 참가자의 은사에 근거하여 구성할 때 참가자 중심이 아니라 선교지의 필요와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사역이 되어야 한다.
5. 선교지 문화와 생활수준을 배려하지 않은 자문화 중심적 선교방식과 우월주의에서 탈피해야 하며, 더 낮은 자의 위치에서 섬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6. 단기선교여행을 통하여 전해주려고 하는 내용은 성경적이어야 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선교모델을 추구해야 한다.
Section 2.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 준비, 사역, 사후관리
(1) 준비 / Pre-Field
1. 단기선교여행 출발 전에 선교지와 사역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적합한 선교훈련이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 현지에 도착하기 전, 후에 반드시 오리엔테이션이 선행되어야 하며, 단기선교여행의 준비과정에서 사전정보는 상호간에 가능한 먼저, 가능한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
2. 사역지역의 문화, 역사, 언어, 정치, 경제, 종교에 대한 지역연구가 필수적이며 선교적 우선순위와 필요를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사역을 선정해야 한다.
3. 참가하는 개인, 파송단체, 파송교회, 그리고 선교지의 유익과 책임의 내용이 명확하게 정의되고, 의사소통이 되어야 한다. 결정된 사항과 변경된 내용을 적용할 때는 모든 관련자가 분명하게 의사소통이 된 상태에서 정직하고 온전함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4. 선교여행의 목적에 맞는 효과적인 사역을 위하여 최적의 인원을 구성하여야 하며, 명확한 팀 조직과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5. 단기선교 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위해 모금을 할 경우 파송기관이나 단기선교여행팀 책임자의 관리 하에 공동체 혹은 개인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6. 비자, 보험, 사역계획서, 위기관리, 비상연락망 등의 행정적인 준비와 더불어 중보기도, 말씀묵상, 영성훈련, 희생과 헌신을 포함한 영적인 준비를 균형 있게 실시해야 한다.
(2) 사역 / On-Field
1. 개방지역과 창의적 접근지역 혹은 접근 제한지역을 구분하여 구별된 준비와 방식으로 단기선교여행을 시행해야 한다. 안정성과 효과성을 고려하여 사역의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
2. 단기선교여행 기간 동안 의-식-주의 수준은 검소한 삶의 원칙을 준수하며, 특별히 사역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3. 재정, 건강관리, 보험, 의료대책 관리, 안전과 탈출, 테러와 정치적 폭력에 대비한 활동, 스트레스 관리, 갈등해소, 위법행위, 징계, 고충처리와 관련된 정책과 절차가 준비되어야 한다. 이 내용들을 적합하게 의사소통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4. 팀과 사역의 안전을 위해 파송기관의 위기관리 원칙과 정책을 숙지하여 위기관리에 대한 훈련을 사전 교육하여야 한다. 지역교회는 동역기관, 선교현지, 팀간의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위기상황이 발생 시 대표성 있는 위기관리기구와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
5. 사역의 내용과 방식을 결정하고 실행함에 있어서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며 필요한 제도와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시행해야 한다.
6. 단기선교 여행팀이 가진 전문성과 은사를 활용하여 사역할 때 선교지의 조건과 필요에 맞추어 시행해야 한다.
(3) 사후 관리 / Post-Field
1. 단기선교여행의 결과는 단기간에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사역의 평가에 있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도록 하며, 개인의 선교적 삶과 교회의 선교역량 강화에 기여 하도록 해야 한다.
2. 단기선교여행이 가지고 있는 시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 지역에 집중하여 심화된 사역을 실시하고 단기선교여행 이후 진행될 수 있는 사역과의 연속성을 추구하여야 해야 한다.
3. 사역보고와 사후관리는 단기선교여행 전체 내용의 일부이므로 통합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선교현지의 평가를 포함한 사후관리 준비는 선교지에서 귀국 전부터 준비되어야 한다.
4. 단기선교여행 자체가 훈련의 의미로서 참가자 개인의 영적 성장과 인격개발의 기회로 제공될 수 있다. 단기선교여행은 참가자들의 소명, 동원, 중보기도, 선교후원, 선교훈련, 선교사 헌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용되어야 한다.
5. 교회 주도의 단기선교여행은 향후 선교사역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위해서 전문선교기관과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
6. 평가의 결과는 향후 단기선교의 개발이나 혹은 사역 관련 기록의 영구적인 보관을 위해서 적합한 관리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비밀보장, 성실과 정직성, 정확성이 요구된다.
캄보디아 단기팀 사역의 평가와 과제
김찬중
2만명 정도의 단기선교 방문자가 있으며 매년 200억 예산이 소요되는 최근 한국교회에서 가장 단기선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국가중의 하나인 비극적인 현대사를 가진 미복음화 국가인 캄보디아가 접근성 뿐만 아니라 선교에 대하여 열린 국가로서 단기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부상되었다.
캄보디아의 기독교 현황
선교역사
개신교선교는 1923년 미국 C&MA선교회에서 파송 받은 에스더 하몬드 부부의 입국으로부터 시작
한인선교역사
한인 장기선교사는 1993년 1월 강창윤 선교사 부부의 입국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997년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여 현재는 약500유닛 이상의 한인 선교사가 사역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주로 교회개척, NGO사역, 교육 및 출판 등의 사역을 도시에 거점을 두고 해나가고 있다.
교회현황
MISSION KAMPUCHEA의 2012 자료에 따르면 개신교인은 총 120,278명이고 교회 수는 2,324개로 발표되었으며 이는 전체인구의 약 1%를 차지한다. 또한 캄보디아 전체 마을 14,073개 중에서 2,050개 마을에는 교회가 개척되었고 12,023개 마을에는 교회가 없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한인 단기선교 현황 (주캄한인선교사회의 ‘캄보디아 선교역사’참고)
단기팀들이 많이 방문하는 씨엠립에서 주로 단기팀 대상의 여행업을 하는 짠티 여행사는 2012년 단기팀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방문객을 약 15,000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선교사 숫자의 약 15배 정도에 이른다. 시대별로 단기팀의 영향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1991~1993년
1991년 파리 평화협정 체결로 캄보디아에 다시 종교의 자유가 주어지면서 각국에서 단기팀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한인 단기선교팀도 이 시기부터 들어와 주로 구제, 의료봉사등의 활동, 1993년부터 장기선교사가 정착하지 않은 시기로 단기팀들은 스스로 활동을 주도해 가지만 여러가지 제약상 선교보다는 구제활동 등에 치중하고 선교에는 수동적으로 임하게 된다.
1993~2000년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단기선교팀이 급증하면서 캄보디아에도 1993년부터 장기선교사들이 상주하면서 이들과 연계되어 단기선교팀이 자연스럽게 증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온 팀들에 의해 상당한 문제들이 발생, 일부 사역이 준비가 되지 않은 선교사들에게는 밀려드는 단기팀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교회(예배당)를 세워나가는 부작용. 이에 따라 단기선교팀의 활용방안이 논의되기 시작. 1998년 3월 한인선교사회 월례회의에서 ‘효과적인 단기선교 방안’을 주제로 토의에서 21명의 선교사가 참가하여 제시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단기 선교는 행사 위주의 활동을 함으로 한 지역에서 일 년에 여러 번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신학교에서 단기팀과 연결하여 좋은 관계가 되었다. 기도로 많이 준비한 팀은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기 팀을 선교사회에 일임해 지역을 연결하고 싶다. 매년 의료 전문인팀을 받는데 지역 주민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한 지역에 집중하여 학교건설, 운동회, 예수영화상영 등을 하여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2000~현재
장기선교사의 상당수가 단기 선교팀으로부터 배출이 되기 시작하고 단기선교의 경험이 축적되어 가면서 단기선교 사역도 어느 정도 전문화, 다양화 되어 선교의 기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단기선교사나 단기 선교팀이 선교사역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해가게 된다. 한편 일부 대형교회들의 현지 장기선교사와 무관하게 독자적인 단기사역참여와 전문직들과 경륜이 있는 시니어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일회성 방문의 단기팀에서 비거주형태의 사역으로 변화되어가면서 선교 사역의 주도권을 이들이 가지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격적인 사역을 하는 단기팀들이나 비거주 선교사들이 생기게 되고, 이들은 오히려 장기선교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고 성육신의 선교적 본질을 놓치기도 한다.
평가
여기서는 2010년 이후의 3개월 이내의 단기간 비전트립 혹은 단기봉사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단기선교에는 선교(Mission), 여행(Tour), 독립적(Independent), 종속적(Dependent)의 네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1. ’mTI’ 타입 팀의 문제
앙코르왓이라는 세계적 관광지와 킬링필드라는 비극의 역사를 가진 캄보디아는 단순 관광객들과 비전트립팀 모두에게 매력적이며 년간 4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국가로 발전함에 따라, 캄보디아는 mTI 팀의 선호지역이 되었다. 이들이 장기선교사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공격적인 사역을 하게 되면서 현지 교회의 현지인 사역자들이 단기팀에 대한 의존성이 심화되고, 사역자의 이동이 심해진다. 이는 현지교회의 정착과 자립 및 성장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장기선교사들의 사역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2. MtI 팀의 문제
이들은 대개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이를 독점하기를 원한다. 현지의 장기 선교사의 필요에는 무관심하며 단지 자신들의 사역을 위하여 이들을 잠시 고용(?)하기를 원한다. 전시성의 대규모 집회, 행사 등에 중점을 둔다. 전략부재의 물량공세의 명목상 선교행사는 국교가 불교인 국민들의 반감을 불러 일으키고 이는 정부의 제도적인 선교금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팀들은 장기선교사들에게 ‘전시용교회(예배당)’ 설립을 은연중에 부추길 수 있으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성도들을 양육시킴으로서 교회의 자립을 도모해가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런 영향으로 캄보디아에서도 1999년, 2003년에 정부차원에서 선교를 금지하는 조치가 발표되었고, 2015년에는 새로운 NGO 법이 통과되었다.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종교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자신의 종교로 개종시키기 위한 대중집회나 축호방문, 기부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며 이를 ‘종교간의 갈등 방지 목적’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선교활동이 위축되거나 지장을 받기도 한다.
과제
단기선교팀의 인적 물적 자원이 효과적인 기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선교인자와 관광인자가 적절히 조합되고, 현지의 장기선교사와 협력관계를 세워나가며 사역을 하는 MTD 타입의 단기선교팀을 세우고 보내야 할 것이다. 이는 개교회의 선교팀 만으로서는 쉽지 않은 과제로서, 우선적으로는 개교회 및 팀과 장기선교사와의 협력이 중시 되어야 할 것이며, 교단 혹은 선교단체 등에서는 사전 교육 훈련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전략을 가진 주기적, 반복적인 현지 방문으로 현지인 및 장기선교사와의 관계를 세워가며 사역을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현장의 선교사들이 단기선교에 대해서 어떤 고민을 가져야 하는가? 그런데 현지 선교사들은 너무 바쁘다. 상대적으로 베트남 선교사는 조금 더 여유가 있어서 선교훈련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선교사들이 파송교회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1991년 1995년까지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태국 / 캄보디아에 시니어 선교사가 필요하다. 캄보디아 선교사가 더이상 필요없다 는 의견을 한국교회에 말해 주어야 한다. 선교사 과잉 현상. 캄보디아 종교정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OMF, YWAM 은 복음전파에 대해서 합법적 승인된 단체. 캄보디아의 일거리는 주로 프로잭트이다. 한국선교사의 단점은 영어사용의 한계로 정보 습득의 제안. 한박자 늦다. 모임이 많다. 우리끼리는 잘 되는데 우리를 놔두라. 캄보디아 선교사의 재산이 너무 많아서 국적을 바꾸는 선교사도 나오고 있다.
캄보디아는 종교적 사역을 합법적으로 하기 어렵다. 종교비자로 1타입의 선교는 불가능하다. 캄보디아 선교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스스로 조정이 가능한가? 아니면 외부에서 조언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 사역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현지 필요에 의해서 시작되어야 한다.
단기팀 사역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제안
왕타오
해마다 마치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처럼 여기며, 모두가 단기팀 신청을 하는 분위기이다.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면 뒷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왜 단기팀을 가야만 하는지? 무엇을 위한 활동인지? 그 부르심이 있는지? 그 목적이 분명하면 분명할수록 사역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분명한 목적과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는 것이 효과적인 운영에 최우선 과제라고 여긴다.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하고 싶다. 단기팀(short term team) 단기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팀이라 할 수 있다. 단기선교(short term mission) 단기 목적을 가지고 선교 활동을 하는 일 비전트립(vision trip) 일정한 꿈을 가지고 현장을 돌아보며 문화 체험하는 일
우선 단기팀으로 구성하기전 몇가지 생각해 볼 일이 있다.
첫째, 단기팀 구성전의 동기부여를 위해 현지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현장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현지인이나 현지의 선생님이라면 제일 좋겠다. 초청한 이 분들의 예기를 들으며, 동원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효과일 것이다. 둘째, 단기팀 구성요건은 각자가 그 땅의 현장소리를 들을 때 각각의 부르심을 받아 나아와야 한다. 피동적이 아니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부르심이 구성요건이다. 셋째, 누구를 위한 부름인가? 무엇을 위한 부름인가? 그리고 왜? 라는 질문에 정직한 답이 주어질 때 그 단기 구성팀은 강력한 군대가 되어 준비하게 된다.
효율적 운영방안 제시
위에서 제시한대로 구성된 단기팀이라면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다. 왜냐하면 이미 동기부여가 되었고,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 있을것이다. 누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현장의 필요가 무엇인지, 우리가 그 일을 위해 해야할 일들을 과감히 펼쳐가게 될 것이다. 우선 팀장이 뽑히고, 필요에 따라 각 파트별로 임원과 임무가 정해지고, 준비해야 할 일들이 정해지고, 필요한 재정과 타임 스케줄(Time Schedule), 아주 구체적인 사항까지 아주 빠른 시간내에 만들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실제 만들어지는 단기팀을 구상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동기부여된 단기팀구성 / 팀장의 지도하에 각 파트장들의 원활한 교통과 협조를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며, 팀원들의 단합, 한 마음, 한 뜻, 한 목표, 하나됨에 초점을 맞춘다.
2. 타임스케줄에 따른 진행 계획된 스케줄 / 계획된 대로 릴레이 기도, 전체 금식 기간, 현장조사팀 파견과 답사보고, D-DAY 결정적인 그 날을 카운트다운(Countdown)하며 준비해 간다.
3.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한 활동 / 필요한 항공료와 현지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바자회, 개인적인 아르바이트 등 자원하는 헌신과, 직접적인 모금활동을 하게 된다.
4. 현지에서 진행할 행사준비 / 현지언어를 배우며 대사외우기, 찬양외우기, 율동, 무언극, 전도법, 설교 등을 미리 현지인의 도움으로 번역하여 완벽히 외우는 것부터 단기선교는 시작된다.
5. 사후 관리 / 현지 단기선교 활동을 일회성으로 끝마친다면 얼마나 아쉽고, 아깝겠는가?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지원하는 교회앞에 사역후 돌아온 단기팀은 잘 준비된 보고대회를 통하여 구성요원들이 재헌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매 해마다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일이 최소한 3 년동안 이어준다면 멋진 사역의 열매를 기대한다.
사례중심
찬양. 공과. 설교문까지 번역해서 보내주었다. 다 외워와라. 6개월 준비. 50명 3개팀으로 나눠서 팀 파송. 차를 대절해서 12시간. 새벽2시에 지역에 도착. 2시간 취침하여 12대의 택시 동원. 세개의 교회에 분산. 2박3일 성경학교. 마지막날 공안에서 연락이 왔다고 함. 5분 이내에 철수. 3억의 벌금. 추방당하고 현지인 교회 문닫고 감옥에 가야할 형편이었다. 잠시 100시간을 긴장 가운데 보내었지만 나는 11만 시간을 긴장 가운데 보내었다. 해마다 그 교회에서 헌금 1억을 하더라. 그 때 당시 학생들이 연수를 왔다. 장기 선교사 훈련 중에 있다. 사후관리까지 되어진 것이었다. 부르심이 가장 중요하다.
나가는 말
앞서 말씀드린대로 단기팀의 구성 전의 할 일, 구성후의 구체적인 준비과정, 현장에서의 철저한 순종과 순발력, 그리고 사역후의 사후관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예비 장기사역자를 발굴하는 역동적 효과가 있다고 본다. 단기팀을 파송하는 교회와 선교지와의 긴밀한 협력, 사전의 현장답사와 사역의 전 후 관계를 고려하여 장기적인 계획속에 진행된다면 더 멋진 단기팀의 사례들이 계속 나오리라 믿는다.
현장 사역의 관점에서 본 한국 교회 단기선교의 문제점
김진영
1. 시대적 상황 - 단기선교 무용론
체계적인 전략과 준비 없이 시대적 흐름 처럼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단기선교는 인력과 재정적인 면에서의 낭비와 현지에서의 선교적인 면과 국제 관계적인 면에서 오히려 혼란과 악 영향을 가져오게 되었고, 결국 단기선교 무용론을 야기시키고 있다. 단기선교 무용론은 한국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재정적인 어려움을 격는 한국교회에게 더욱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2. 단기선교의 문제점을 논 하자면, 먼저 단기 ‘선교’의 용어적인 문제가 크다.
‘선교’ 를 생각할 때 마다 매우 가난하고 낙후된 ‘오지’ 개념이 크다. 그곳에 가서 개몽해야 하고, 구제해야 하고, 가르쳐야 하는 사명감을 생각하게 한다.
cf) 조동진 목사님 - ‘티칭 컴플렉스’라고 표현 하심. 그러므로 ‘단기선교’는 무엇인가 베풀어주고, 가르치는 것이라 오해하게 됨..
* 제안 - 선교 정탐 필드 트립 (FIELD TRIP): ‘Doing’ 보다는 ‘Learning’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선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 타 문화권 경험을 통한 국제적인 관점 배양, 그리고 현장 필드 사역의 참여가 단기 선교의 주요한 목적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역이 주가 아닌, 참여하는 참여자들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3. 전략적이지 않는 선교지역 선택 - 집중도가 떨어짐
체계적인 전략과 충분한 근거에 의한 선교지 선택이 없었다. 다분히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선택이 많았다.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관점이 아닌, 둘러보기식의 가보고 싶은 국가 선택..
4. 획일적인 단기선교 프로그램
거의 모든 단기선교팀의 프로그램이 비슷하다.특송, 율동, 워쉽 댄스, 드라마, 선물. 때로는 아무 준비없이 와서는 감동적인 사역을 하기를 원한다.. (재정, 프로그램) 쉬운선교 - 공연 선교, 보여주기식 선교.. 화려하다.. 조명받는다.. cf) 선교 :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 바보 3년.. 짧은 단기선교도 경험 해 보아야..
5. 현장 중심의 사역 프로그램 부재
팀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기를 원한다 - 가고 싶은 곳을 가기 원한다. 선교사는 일종의 현지 가이드 혹은 현지 코디로 전락. 때로는 아예 현장 사역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경우도 있다.인터콥, 충현교회, 현지에 친분있는 현지인이 있는 경우..
현장 중심의 단기선교팀 일정을 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 선교사와의 긴밀한 소통과 지도에 전적으로 따라야 한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고, 요청하는 사역적 일정과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6. 삼겹줄 연합 사역
단기선교팀, 현지 선교사, 현지 교회(사역자)가 함께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일정과 사역을 만들어야 한다. cf) 선교 모라토리엄 - 현지 교회(사역자)의 진정한 동반자적 파트너쉽 사역 부재. 많이 베풀고 주었는데, 받은 사람들은 받은지 모른다.. 고마워하지 않는다. ???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단기선교의 사역 방향
김용은, 싱가포르 생명누리 NGO
들어가는 말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 표준지침 해설서에서 다룬 것처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단기선교 사역의 방향은 이미 여러가지의 새로운 형태들이 생겨나고 있다.
- 세계화와 지역화, 민주화와 소통의 다양성
- 자국민-타국민 디아스포라
- 자원과 돈을 바탕으로 한 물량위주의 단기선교의 축소
- 획일적인 선교에서 다양성과 통합적 패러다임으로의 변화
- 교회와 현장의 선교이해의 양극화(괴리)와 같이 전통적으로 획일화된 선교에서 역사와 인식의 변화를 통한 시대적인 새로운 요청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단기선교의 방향성이라는 주제를 이야기 할 때 먼저 이야기 되어져야 할 것이 시대적 담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경제활동을 통한 공동체적 선교를 지향하고 있고 또한 BAM 선교운동과 더불어 경제활동이 앞으로의 선교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고 생각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현장에 필요로 하는 단기선교 사역의 방향성’을 이야기 해보고 싶다.
1. 시대적 담론 : 신자유주의와 양극화, 시장경제의 시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냉전시대를 거쳐 미국이 주도하는 WTO, FTA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의 세계 통합적 경제구조가 개인의 대부분의 삶을 결정하는 시대 상황이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경제의 확장의 부작용으로 양극화가 가속이 되었고 경제적 부에 따른 새로운 계급화 사회가 되었다. 세계는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 되었다. 기독교 선교도 최근에 이러한 영향으로 경제활동을 통한 선교 방법론(소위BAM)이 주요한 관심사로 떠올랐
다. 기본적으로는 거주를 위한 비자 활용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생계와 관련하여 많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IBA에 등장하는 슬로건은 ‘비지니스 자체가 선교가 되게 하자.’인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실재 경제활동 구조로 만들 것인지는 확정되고 있지는 않다. 최근 2~3년 사이에는 시민사회에 제기되어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같은 가치를 적용해보고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선교와 이질적인 시장경제 개념의 비지니스가 선교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야하는 것 같은 사회환경의 원인은 신자유주의의 경제체제가 사회전체 즉 개인 삶 대부분으로의 확장되어진 데 그 원인이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존재가 아니라 그 활동이 그 속한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활동은 언제나 그 사회의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2,000년 전 사도시대처럼 시장경제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와는 달리 지금은 시장경제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선교에서도 비지니스가 핫이슈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삶의 형태를 결정한다고 할 때 우리는 시장경제를 고려하지 않고는 절대 살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러한 자각과 회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 새로운 전환의 필요
그러면 문제는 우리는 사회가 이렇게 흘러 왔으니 어쩔 수 없이 순응하고 우리도 선교의 영역에서도 기존의 비지니스를 접목해서 선교를 해 나가야 하는가? 이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BAM을 시작하기 전에 진지한 고민과 숙고가 필요한 지점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결론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개개인의 삶의 본질을 파괴하는 이러한 ‘거대한 체제’에 순응하기 보다 성경과 복음의 가치가 나타나는 삶의 모델을 선택하고 연구하고 그러한 삶을 살아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활동에만 관련한 내용인것 같지만 현재의 사회상에서는 결국은 우리의 삶에 대한 형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숙고가 된다고 생각한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삶의 형태를 취해야하는가?의 문제와 직결될 수 밖에 없다.
3. 전도만 하는 기능적인 선교 시대의 종말
이원론적이지 않고 인간전체를 이해하고 통전적인 관점에서의 신앙생활을 해야한다는 의미에서 선교적 교회, 총체적 선교라는 말들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의 시대는 심지어 소위 세속, 특별히 경제활동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성직자나 선교사들이 일을 해서 돈을 벌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시장경제구조가 교회나 선교사들을 지탱하는 구조까지 잠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변화는 알게 모르게 교회와 모든 관련자들에게 들어와 있다. 내부적인 변화의 요인은 둘째치고 외부적으로 과거에는 성직자나 전도자가 자신의 경제적 환경과 관계 없이 지팡이와 신발 한 켤레 만 가지고 다닐 수 있었다. 그러한 것들이 가능했던 것은 그 지역들에 여전히 인간미가 있었고 손님들을 지금처럼 박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수준이 또한 사람마다 크게 차이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고 어디든 가서 거주하는 것이 많은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었다.
종교와 사상이 다른 것이 핍박의 원인이 되기는 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거주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지는 않았다. 어찌되었든 경제적인 것이 큰 요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지팡이와 신발 한켤레 만으로는 어디도 다닐 수 없다. 시장경제 구조가 삶의 대부분을 잠식하면서 시장경제의 원리, 정당한 값에 대한 지불이 없이는 무엇도 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모든 관계가 시장경제 원리라는 이름 아래 변화되었다. 이른바 맘몬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시장경제 구조의 전 사회로의 확장은 우리에게 전도만 하는 전도자의 시대의 종말을 알려주고 있다. 이것은 두가지의 측면에서 그렇다.
첫째는 시대적인 이유이다. 시장경제의 전 사회로의 확장의 지난 반세기 동안 서구 개신교회와 신흥국이자 기독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한국 개신교회는 폭발적인 부를 갖게 되었고 그러한 부를 바탕으로 ‘기능적’이고 ‘전략적인 전도활동’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반대로 급속도로 팽창한 시장경제의 영향으로 교회의 세속화와 교회가 기독교적 가치를 세울만한 대내외적인 사회적 입지가 좁아지므로 말미암아 기독교 재정의 위축과 고령화로 인해 점점 기능적 전도자 시대의 종말이 오고 있다.
둘째는 당위성 측면에서 그렇다. 개인적으로 복음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내용 자체가 말이든 글로 전해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필수불
가결한 중요한 요소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복음이 전해져도 그 복음이 현실화 되기에는 너무나 험난한 사회구조가 되었다. 그것은 전
쟁도 아니고 이념도 아니고 바로 시장경제 만능주의라는 맘몬 때문이다. 당위성 측면이라는 것은 우리가 복음을 믿는다고 할 때 우리 그리스도인과 사회(세속)의 구성원들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는 이론원적 사고가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에 그 복음을 여러가지 가치로 현실화 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장경제 만능주의라는 맘몬이 사회를 장악한 현실에서 그것에 대한 회복의 노력도 같이 해야한다는 당위성이다.
개인적으로 지금시대에 이러한 노력이 없는 기능적인 복음전도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보인다. 물론 복음전도는 그 자체로 중요하고 의미가 있지만 총체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으므로 말미암아 그것의 결과와 효과는 더욱 미비할 것이다.
4.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단기선교의 방향 - 구조적인 개선의 필요
위에서 언급한 것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단기선교는 크게 2가지로 구분이 가능할 것 같다. 현장에서 있었고 지금도 현장에 있는 선교사로서 2가지의 요구가 있다. 하나는 현장의 상황 변화에 따른 지원이고 다른 하나는 나도 어떻게 할지 모르는 문제에 대한 대안적 지원이다. 전자는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 표준지침 해설서에서 다양하게 언급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후자는 보낸 본국의 선교위원회나 선교기관에서 유기적으로 지원해줘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언급하고 싶다.
지금 현장에 있는 사역자들은 선교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당황해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생활비와 자녀교육비, 사역비의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본인들이 훈련 받았던 기능적 전도와 전통적인 교회개척 선교를 완수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부는 회의와 침체에 빠져서 현장에서 어쩔줄 몰라하며 힘겹게 버티고 있는 경우도 있다. 더더군다나 은퇴 이후와 노년의 삶에 대해서는 계획할 엄두노 내지 못하면서 말이다. 현장 사역을 위한 최우선적인 조치는 선교 환경 변화에 따른 선교의 구조에 대한 변화이다. 보내는 교회는 단순히 매월 재정지원을 하고 선교는 선교사가 스스로 알아서 계획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지원구조가 필요하다. 현장과 파송된 본국의 자원들을 보다 더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중간지원조직과 중간지원 조직을 운영할 코디네이터들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보내는 기관들의 훈련과 구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4.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단기선교의 방향 - 미션허브의 사례들
단기선교 또한 이러한 전체적인 중간지원조직들의 코디네이터의 필요에 따라서 조정하고 보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단기선교가 보내는 교회와 가는 당사자 그리고 현장의 선교사 각 각의 목적과 바라는 효과가 있겠지만 이것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 단체마다 코디네이터가 필요하고 이 코디네이터들의 지역모임이 필요해 보인다. 다른 사례들 보다 우리 단체의 단기선교의 사례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네팔 바렝부릉 마을 사례
1. 현장 서은식 선교사와 마을개발 시작(2013년 ~ 현재)
- 1차 선교사 인터뷰와 통계 조사
- 2차 현장 실사
- 3차 인터뷰와 통계 조사, 현장 실사를 통한 마을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립
- 마을개발과 선교사 당사자를 위한 투자자 모집, 도시형 사업 법인체 설립
- 마을 커피 농장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 최영하 대표(커피 MBA)
- 싱가포르 영광 한인교회 교인들로 구성된 NGO를 통해 커피 묘목장, 양계장, 육묘 하우스 지원(1만불)
- 4월과 9월 추수기의 어려움을 파악 네팔 최초 탈곡지원사업 시작(싱가포르 영광교회 단기선교)
- 2015년 4월 네팔 대지진 마을에 대한 정보 파악을 토대로 현장에 적합한 재난 지원 대책 수립, 재난 지원단체와 접촉, 선한목자 교회 재난 구호국과 사랑의 봉사단과 함께 신속한 긴급구호 실행
- 지진복구의 과정에서 현지 선교사와 외부인사의 투자로 약 4,000그루 커피농장 조성 마을 자립기반 마련
- 네팔 커피 ‘히말라야 드림 커피’ 상품 한국 출시 바렝부릉 마을 개발 계획은 현지화 되어 있는 선교사와 중간지원조직, 선교지인 마을이 유기적으로 소통해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총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의 결과는 의외의 대지진을 통해서 변화되는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총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하의 단기선교의 연계는 복합적이고 실재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 커피 생산지 방문 및 커피 농가들과의 교류, 교육 및 놀이 및 장기 프로그램 계획
C국 U 지역 사례
- 위구르인들의 현실적인 문제점 파악 통계화
- 현지 인터콥 TM사역자와 파미르 고산지대에 맞는 퀴노아, 아마란스 재배 제의
- 인터콥 사역자와 협력으로 위구르 지역에서 퀴노아 아마란스 재배 시작
- 고영양 곡물인 퀴노아를 나진 선봉에 있는 소학교에 NGO형 납품
- 북한 내 농장 개발을 위해 북한 농업 사역자들과 지속적인 논의
- 같은 고산지대인 산서의 탄광촌에서도 동시 재배, 신학교 자급운영을 위해 시작
- 2016년 2년 차 상업생산을 현지인과 협동으로 시작, 새로운 농법 개발 시도
- 재배 마을 관련 기업으로서 밀 등 농작물 추수 기간에 지방 정부와 협력 농활계획, 동시에 의료 및 교육 프로그램 계획
중국 운남성 이수족 산족마을 사례
- 2014년 산족 커피마을 조사 시작 현지 한족 협동조합 현지 기독 지도자와 협력시작
- 소량의 커피 판매시작 커피 판매의 수익금을 마을 개발 기금으로 조성 시작
- 3차례의 지역 조사에서 해발 1,500미터에 흩어져 사는 이수족의 실태 파악
- 첫번째 프로젝트를 수원지에서 7킬로 떨어진 산간 마을에 식수관 및 커피 나무 농업용수 파이프 공사 예정
- 네팔 탈곡 사업과 마찬가지로 10여명의 자원봉사 팀 구성 약 500만원+의 예산(현재 예산 파악중)으로 약 10일 간 단기선교팀 구성 예정.
- 동시에 산족 의료팀, 어린이팀 등 구성, 파견 예정
- 이 산간 마을을 기점으로 예수를 모르는 마을이 많은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전인적인 그리스도인들의 복음전도 활동을 할 계획
- 운남성 이수족 산족마을 프로젝트는 현지 한족 지도자와 직접 협력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인들의 지역개발 및 경제활동 방법을 총체적으로 나누고 긴밀한 공동체적인 관계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지역은 단기선교 사역이 전체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 단기 사역(커피 농장 투어, 현지 산족 마을 개발)이 현지인 사역을 직접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다.
중국 운남성 샹그릴라 장족 마을 사례
- 어린이 전도협회에서는 지난 2010년 운남 샹그릴라 장족 마을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통한 전도를 실시하였고 이 어린이들이 어른들을 전도하고 또 이 어른들이 마을 사람들을 전도하여 한 마을 전체가 복음화 되는 일이 있었다.
- 현재는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교회를 세워 예배를 드리고 있다.
- 그러나 이러한 개종으로 인해 라마불교 지역의 반감을 샀고 지역정부 관계자들도 마을에 대한 모든 지원을 끊어버렸다.
- 이러한 이유로 현재 150마지기의 척박한 땅을 어린이전도협회에서 마을 사람들과 공동으로 개발하였으나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활성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미션허브와 함께 농업전문인력의 지속적인 단기선교를 통해 농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계획중이다.
인도 뉴델리 GJS 어학원 사례
- 인도 뉴델리에 자비량을 목적으로 시작한 4년차 된 어학원과 컨설팅 시작
- 교육기관으로서 교육적으로 지역사회에 교육적인 혜택을 주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확장 연구
- 한국과 연계한 영어 취약계층 지원, 인도 현지 공부방 운영, 현지 여성공동체에 재봉교육을 실시
- 현지 공부방 자원봉사, 컴퓨터 및 여성 기술교육 단기선교팀
- 어학원을 위한 1~2년 단기 봉사 프로그램
태국 파키스탄 난민촌 사례
- 방콕에는 약 2만 여명의 파키스탄 난민이 난민지위신청이라는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다.(그중 7천여 명이 크리스찬이다.)
- 난민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용과 어린이 교육 문제이다.
-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신분의 문제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집단 거주를 하면서 몇 명의 사람들이 무보수로 교육을 전담하고 있지만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 역시 신분상의 문제로 고용되지 못하고 있다.
- 난민들의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크리스찬 난민들과 함께 무슬림 난민들 자녀들 교육을 지원
- 한국의 사업장에 이들을 고용하는 것을 통해서 실천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중국 실크로드 박람회
- 미션허브는 2016년 4월부터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지원, 육성 교육을 실시한다.
- 교육과정에서 창업자들과 함께 중국 신강성 지역의 실크로드 박람회에 한국부스로 참여하여 선교적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 이와 더불어 현지의 50가정의 한인 선교사들과 함께 현장에 기업활동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도 같이 모색한다.
선교사 당사자의 필요를 위한 접근
- 작년 4월부터 모든 지원이 끊긴 장애를 가진 선교사 4인 가정
- 귀국을 고려하고 있지만 귀국해도 별다른 해결책은 없다.
- 가족이 운영하는 신학교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선교사 사역
- 해외 디아스포라 선교사로 정착하는 방법이 막막하다.
- 선교사 당사자가 현장의 한인 이민자로 정착하게 돕는 것 또한 중요한 단기선교 사역이다.
나가는 말
결론적으로 보내는 교회, 선교사 당사자와 현지인이라는 총체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우고 단기선교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실시한다면 이전의 단발적인 단기선교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나 미비한 효과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바탕에는 중간지원 조직 개념의 단체들을 육성해야하고 이 기관들을 운용할 코디네이터 인력을 육성 배출하는 것이 시급하다.
“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에 대한 선교신학적 견해
김영동, 장신대학교
곧 단기선교 철이 도래할 것이다. 50 여 년 전부터 OM, YM이 선구자로서 단기 사역자들을 영입하기 시작한 이래로 단기선교의 붐이 일고 있다. 서구에서 단기 사역은 30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월드비전 산하 선교연구센터(MARC) 통계 자료가 이를 입증한다. 미국의 평신도 단기 사역자의 증가추세를 보면, 1979년에 22,000명, 1989년 120,000명, 1992년 250,000명, 1998년 450,000명,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선교) 후보자들은 평생사역보다는 단기사역을 훨씬 더 선호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현대 선교의 가장 뚜렷한 특징 중의 하나일 것이다.” 단기선교라는 이름 아래 시행되는 개인과 모임, 조직들의 활동은 꾸준히 다양해지고있고, 그 수의 증가는 단기선교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요청한다.
한국교회의 단기선교도 뜨겁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분당샘물교회 청년들의 단기선교 아픔과 희생으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여전히 단기선교의 물결은 넘쳐나고 있다. 그러므로 무조건 단기선교를 무용시하거나 냉소적으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장단점을 엄밀히 분석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단기선교에 대한 평가는 이중적이다. 단기선교에 대한 발제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우선 부정적 평가를 먼저 살펴보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훈련으로 분명한 목적과 목표 없이 임기응변적으로 시행되어 문제 야기, 현지인과 현지 문화 이해 부족으로 “자기들만의 잔치”로 끝날 위험, 섬기는 종의 자세보다는 여행자/관광객의 자세와 태도, “선교의 아마추어화 현상”, 현지 선교사들에게 민폐, 고 비용, 저 효율이 농후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개인과 단체의 다양한 단기선교 활동의 대부분이 선교의 시작과 독창성의 표현이 될 수도 있으나, 그런 활동이 매우 개인주의적으로 흐르거나, 더 넓은 교회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지지 않을 때 어려움들이 생겨난다. 어떤 경우에는 감당할 수 없는 짐을 가난한 지역 교회들에게 주게 되거나 기존교회를 모두 경시하게 되기도 한다.
긍정적인 점 또한 적지 않다. 소수 엘리트 중심 선교사역에 평범한 일반인들이 참여할 기회를 확대한다. 단기 선교하는 교회에 선교 비전이 잘 접목되어서 지역교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다. 기존의 선교 지식과 인식에 관하여 도전적으로 새로운 정의를 주며, 선교 열정을 구체화하고, 자문화중심주의를 깨닫고 문화적응 훈련을 하게 한다. 단기사역 참여자들은 기도와 헌금을 더 많이 하기도 한다. 아울러 참여자는 장기 선교사로 부름 받았는지 은사가 있는지에 대한 선교 비전을 확인하고 평생 선교에 헌신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미래 선교지도자 발굴의 기회가 된다. 더 나아가 단기선교는 세상의 다른 곳에 있는 교회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단기선교는 장기 선교사의 어려움을 보완, 상쇄할 수 있고, 장기 선교사들을 격려할 수 있다. 장기선교사들에게는 선교활동 범위가 점점 좁아지고 있고, 사역현장의 다양한 요구는 전문성을 갖춘 평신도 단기선교사들을 필요로 함을 보게 되었다. 현지 교회에 영적, 물질적, 정신적 유익을 줄 수 있다.
“단기 선교여행은 하나님의 관점을 넓혀주며, 어떤 것을 다르게 소유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게 하며, 고난에 대해 더 명확한 생각을 주고, 천국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알게 하며, 믿음을 넓혀주고 또 자라나게 한다.”(Paul Borthwick)
만일 지역교회와 현지선교사와 단기선교 참가자들이 상호 신뢰하고 의사소통을 잘 하여 단기선교의 중요성, 목적, 역할, 그리고 효과에 대한 바른 이해를 공유한다면, 그리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철저하게 준비한 후 더불어 잘 사역한다면 단기선교는 교회와 선교에 대단히 유익한 통로가 될 것이다. 단기선교에 참여함으로써 시간과 은사와 물질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꺼이 바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단기선교는 단기이기에 아무렇게나 할 수 있다거나 적당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판단이다. 단기선교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질문이 제기되어야 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에 ‘2012년 상반기 선교한국파트너스 21세기단기선교포럼’을 갖고 “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을 작성하여 발표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은 기존의 단기선교에 대한 책이나 글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내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필자는 선교신학적 입장에서 “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을 성찰하며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사항을 제시하려고 한다.
1. “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이하 “표준지침”으로 칭함)은 “단기선교”와 “단기선교여행”이란 용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후자로 통일하는 것이 혼돈을 줄일 것이다. 그리고 “단기선교여행”으로 용어 사용을 규정하기로 했다면 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2. ‘표준지침’은 3 가지 핵심 가치, 즉 문화적 적합성, 사역 주체자들의 협력, 사역 내용과 목표의 연속성과 책임성 등에 대한 헌신에 기초해서 제정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매우 적절하고 타당한 가치이지만 “표준지침”이 포함해야 할 요소로서 선교 혹은 단기선교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의의를 첨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왜 단기선교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성경적 역사적 신학적 기초를 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3. 위와 관련하여 선교의 주체에 대한 신학적 지침이 제시되어야 한다. 단기선교여행에 누가 주체인가?: 내가 가는가? 교회 혹은 선교단체에서 나를 보내는가? 단기 선교팀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모든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체자이시고 주재자이시고 완성자이심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한다.
4. Section 1의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의 목적과 방향, 우리의 태도”에서 목적은 분명하고 성경적이며 동시대적 적합성, 실행 가능성, 결과의 기대, 장단기 사역에 공헌하는 연속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침으로서 좀 더 체계적이고 실용성있게 하기 위해서는 목적과 목표를 구분해서 제시하는 것이 더 유용할 것이다. 목적이 참여자의 선교적인 감각과 도전을 받기 위한 비전트립인지, 보다 더 구체적인 현지사역 중심의 단기선교인지, 아니면 미전도 종족을 입양을 위한 정탐여행인지? 분명히 정해야 한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목표가 달라질 수 있다. 참가자의 영적·선교적 마인드 확장과 배움, 현지 선교 상황 체험 학습, 성경 교육, 전도, 특별 활동, 건물 건축, 의료 선교, 음악, 현지 사회봉사, 예배당 건축 참여 등으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 건설에 참여하는 것과 나의 유익보다 선교지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목적과 목표에 대한 지침을 나누어서 제시하면 더 엄밀하고 구체적인 지침이 될 것이다.
5. 단기선교여행의 참여자의 태도와 자세에서 배움의 자세를 추가하면 좋겠다. 참가자가 어떻게 새로운 경험과 봉사 실천 혹은 사역에서 느낀 점들을 내면화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6. Section 2의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 준비, 사역, 사후관리” ‘(1) 준비 / Pre-Field’에서 “1. 단기선교여행 출발 전에 선교지와 사역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적합한 선교훈련이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 현지에 도착하기 전, 후에 반드시 오리엔테이션이 선행되어야 하며, 단기선교여행의 준비과정에서 사전정보는 상호간에 가능한 먼저, 가능한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
7. 사역지역의 문화, 역사, 언어, 정치, 경제, 종교에 대한 지역연구가 필수적이며 선교적 우선순위와 필요를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사역을 선정해야 한다.“는 지침은 대단히 중요하고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덧붙여서 단기선교여행에 참가하는 우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 문화와 역사와 언어와 정치와 경제와 종교가 결국 선교에 참여하는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현장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기존의 자기 정체성에 따라 성급하게 결정하는 것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얻는 신선한 관점이나 정체성의 확장 못지 않게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우리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현지 문화와의 비교가 필수적임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8. 위의 영역에서(준비 / Pre-Field) 단기선교여행에 필요하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사회적, 영적 비용과 유익에 대한 지침도 추가하면 보완이 될 것이다.
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 세부시행안-사역후 관리
황예레미야, 그나라선교센터
단기사역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꼭 평가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국내에 들어와서 할 경우 이미 다시 모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가능하면 방문지에서 마지막 하루를 따로 떼어 내거나 상황이 허락하면, 국내로 들어올 때 중간 기착지가 있으면 그것에서 1-2일을 머물면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경험이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남은 일생을 살아가는데 역동적인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선교여행의 목적에 따라 전체적인 과정과 내용을 세부적으로, 매우 냉정하게,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발전적으로 치열하게 평가하도록 하라.
다음은 <21세기형 단기선교 표준지침>에 따라 단기사역 이후, 실행해야 할 후속 활동과 필요한 조치들을 소개한다.
1. 선교여행기를 작성하라.
○ 정확한 평가와 기억을 위해 반드시 선교여행기를 쓰도록 하라.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선교활동 제한 지역의 경우에도 각종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선교여행기를 쓰는 것이 좋다. 출발부터 돌아올 때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해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하라. 때로는 뜨거운 감사와 감격을, 때로는 냉철한 기자 정신으로 기록하라. 이는 단순히 평가하고, 추후에 지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팀에 귀중한 자료가 되며 시행착오를 줄여가기 위한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 선교활동의 보안 수준을 고려해서 자신이 속한 교회의 회보나 주보, 홈페이지 등에 선교여행기를 싣도록 하라. 기도후원자와 재정후원자에게 그 내용을 보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선교 현장의 뜨거움과 아픔을 함께 하도록 배려하라. 이런 도전적인 경험담은 동료들과 교우들에게 큰 자극을 줄 것이다. 그리고 이 선교여행기는 다음 팀에게 반드시 전달되도록 하라.
2. 감사한 마음을 나누라.
○ 현지에서 만났던 분이나 도움을 받았던 분들에게 1주일이 지나기 전에 감사의 글을 전하고 선교여행기를 보내드리도록 하라. 선교현장이 담긴 미니사진앨범과 감사편지를 함께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은 비용으로 기념이 될 만한 선교지의 선물도 함께 전해 준다면 더욱 기억에 오래 남게 될 것이다. 선교는 현장을 다녀온 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선교사역에 동참한 모든 이들과 은혜와 기도의 제목을 함께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나가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현지 선교사들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기독교 매거진을 정기구독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지속적으로 도서를 보내주도록 해보라. e-book도 좋다. 물론 선교제한 지역의 사역자들에게는 보다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현지 사역자들에게는 반드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녀들이 있다면 동화책이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출판물을 보내준다면 더 없이 반가워 할 것이다.
3. 선교보고서와 평가서를 작성하라.
○ 간증문 형식의 선교여행기와 개인평가서를 작성한 후, 하루나 1박 2일정도 해단식을 겸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라. 보고회 준비도 여기서 하라. 공식 평가서와 재정 결산을 투명하게 정리하여 모두가 알도록 하라. 남은 잔액이 있었다면 가급적 현지에 헌금을 하고 오면 좋지만 교회의 경우, 다음 팀에게 전해줄 수도 있다.
○ 단기선교로 인한 후유증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개인적인, 공동체적인 문제들과 상처가 있는지도 확인하라. 선교지에서의 무례함, 잘못된 태도로 인해 현지인들과 팀원들에게 상처가 된 부분이 없었는지도 돌아보라. 선교적인 열정이 앞선 나머지 빚어진 사례들은 시행착오가 되어 다음을 위한 좋은 가르침이 될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활동에 대한 깊은 재고도 필요하다. 선교지를 방문한 선교팀의 만족이 아니라 현지의 선교적인 필요에 얼마나 깊이 응답했는지, 선교적 편향성은 없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평가서는 사전에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선교팀원들 뿐만이 아니라 교회내의 선교담당자, 현지사역자의 평가도 함께 종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나아가 가능하다면 현지인들이 선교팀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도 반드시 받아 두는 것이 좋다. 평가서에는 흐름을 읽어 낼 수 있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는데, 연차별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두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사역평가를 위해서는 각 교단 선교부나 선교전문단체, 선교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역 평가의 기준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각 교단 또는 교회의 선교정책을 숙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신앙적인 측면(개인/공동체), 관계적인 측면(교회/팀 자체/현지), 활동적인 측면(준비/진행/후속사역), 재정적인 측면, 선교현지의 필요 등 가능하면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4. 자료집을 제작하라.
○ 보고 자료집을 제작하라. 지나치게 과시적이거나 주관적이기 보다는 가급적이면 학문적인 객관성을 고려해서 자료집을 만들도록 노력하라. 단기선교 준비과정에서부터 사역 후의 평가와 사진 등 단기선교의 모든 흔적과 자료가 담긴 보고서를 자료집으로 제작해 두라. 참가자들에게도, 다음 단기선교팀을 위해서도 이 자료집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진과 영상, 기타 자료들의 영구적인 보관은 그냥 보관이라는 개념보다는 ‘정리 및 활용’이란 단어로 바꾸어 지속적인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정리하도록 하라. 기록의 목적은 활용이다. 활용되지 못하는 정보는 무의미하다. 대부분 교회나 선교단체의 경우, 인솔자가 단기선교 때마다 바뀌는데, 그 기록들이 활용이 잘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 자료공유는 모든 자료를 잘 정리한 후에, 공적으로 하도록 하라. 참가자들이 개인 홈페이지 등에 개인적으로 사진을 비롯한 각종 자료를 올리기를 원할 경우에는 보안에 유의해야 하며, 공적인 사역을 사적으로 전용하지 않도록, 비본질적인 부분들이 선교의 본질적인 내용을 훼손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하도록 잘 지도해야 한다.
5. 선교보고회를 개최하라.
○ 공식적으로 보고회를 개최하라. 만약 예배 시간이라면 5~20분 정도의 시간을 배려받아 창의적인 방법으로 실감 있게 하나님의 역사와 베풀어 주신 은혜, 세계의 현실과 선교적인 필요들을 나누도록 하라. 구태의연한 보고가 되지 않도록 하고, 스스로 만족하며 자축하는 자기만족적이고 과시적인 보고는 지양하라. 교회가 선교적인 교회로 체질을 세워갈 수 있게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생생한 현장이 잘 전해지도록 보고회를 기획하라.
○ 보고회에는 선교사진전을 함께 준비하면 더욱 좋다. 조금 큰 사이즈로 사진을 현상하여, 간단한 설명을 붙여 교인들이 볼 수 있게 잘 전시하라. 가능하다면 영상보고도 준비해보라. 영상은 가급적 길어도 1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그 중심이 선교사나 특정인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신경을 쓰라. 선교의 주인공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참가자들 간증을 하거나 토크쇼를 진행할 경우, 즉흥적인 발표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준비를 하라. 그래야 길어지지 않고,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 교회와의 소통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선교는 개인의 일이 아니다. 개교회 차원의 일도 아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감당하고 완수해야할 과업이다. 교회 전체가 함께 갈 수 있도록 적절한 역할과 기능을 적극 모색하라. 선교사역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철저히 고려하고, 별도의 모임이나 사후 활동이 교회 전체 목회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라.
6. 참가자들의 진로상담을 통해 선교적 삶을 교육하라.
○ 단기선교에 다녀온 후에 모든 참가자들이 보내는 선교사가 되건, 가는 선교사가 되건, 하나님의 나라와 선교를 위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평생 동참하며 복무할 수 있도록 각별한 목회적 돌봄이 동반되어야 한다. 특히 단기선교 사역을 통해 중장기 사역자로 헌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안내와 목회적 돌봄이 필요할 것이다. 적절한 진로 상담과 적절한 계속교육을 통해 선교적 역량을 강화하고, 신앙적인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도록 안내해 주어야 한다.
○ 단기선교의 목적은 모든 참가자들을 장단기 선교사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지역에서의 외국인 유학생 사역, 각 영역별 선교운동, 사회선교 운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선교적 지평을 열어주어야 한다. 세계선교는 단순히 국경을 넘어 외국으로, 타문화권으로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가 되어 해외 선교현장에서 살든지, 직업을 가지고 지역 사회 속에서 활동하든지 전 지구적이고 통전적인 하나님 나라 선교 운동에 각자의 자리에서 응답하며 책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주어야 한다.
○ 교회의 강점은 많은 예배와 성경공부, 다양한 집회와 프로그램, 인적자원과 예산이다. 하나님 나라에 집중된 신앙교육과 선교교육을 통해 교회는 평신도들의 선교적 소명과 직업적 소명의 통일성을 이루게 해 주어야 한다. 선교적 명령이 교회를 넘어서 세상을 향해 나가는 활동이라면, 직업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곧 선교적이어야 한다. 지역사회든지, 국경을 넘어 세계선교 현장이든지, 이 세계는 하나님이 활동하시는 현장이다. 이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교회를 견고히 세우며 동시에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켜 나가는 일에 협력하고 수종들도록 체계적인 평신도 선교교육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세계의 현실을 가르치고, 선교교육을 강화하여, 모든 평신도들이 각자의 은사와 전문성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선교에 적극 참여하게 해야 한다.
7. 선교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라.
○ 선교 현장을 다녀온 이후에는 반드시 후속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 좋다.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6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이 모임은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받았던 은혜를 되새기며, 방문한 선교지의 소식을 나누며 세계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시간으로 가지라. 중보기도가 지속될 경우, 선교사역의 연속성이 이뤄지고 사역도 장기적으로 가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사역자와의 지속적인 연락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 선교지 연구모임 등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참석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각 교회내의 선교팀이 있다면 참석하게 하라. 스터디 모임을 통해 방문했던 지역과 현지인들에 대해 선교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공부하라. 현지 사역자를 위한 기도제목뿐만이 아니라 그 지역과 현지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기도매뉴얼을 만들라.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의료, 종교, 각종 사회적인 이슈 등을 예민하게 스크랩하라. 이러한 선교모임은 참가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선교 관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모임이어야 한다. 단기사역 참가자들만의 게토적인 모임을 지속하게 되면 지역교회 안에서 오히려 목회적인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 선교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게 하라. 단기사역을 다녀온 후 몇 달이 지나면 열정이 식어질 수 있다. 단기선교여행 후에 이뤄지는 사후 양육이 참가자로 하여 일생의 전환점을 경험하게도 할 수 있고, 그냥 한번 갔다 온 것에 그치게 할 수도 있다. 지역교회에서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을 경우, 적극 참여하라. 선교학교의 자원봉사자로 섬기는 것을 적극 권한다. 차기 단기선교 참가자를 모집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선교는 중단될 수 없는 일로,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차기 선교팀을 적극적으로 돕고 후원하라.
8. 선교관련 전문단체와 교류하라.
○ 하나님 나라 선교는 특정 교단이나 단체, 개인에게 모두 위임된 것이 아니다. 한 세대에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선교는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 속에서의 선교적인 협력과 선교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나님 나라의 선교적 연대와 협력선교는 시대적 요청이며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지역교회의 경우, 교단 선교부나 선교전문기관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라. 이를 통해 선교사역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선교기관에 의뢰해서 선교컨설팅을 받는 것도 선교적 체질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교회의 선교 활성화에 기여해야 하는 선교단체의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을 적극 활용하라.
○ 많은 미래학자들은 새 천년의 주역이 NGO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많은 NGO들이 사회의 전 영역에 걸쳐 교회를 압도하는 사회적 양심과 희망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교회는 건강한 기독교 NGO 및 선교단체들과 장기적인 선교적 협력관계를 과감하게 맺어 선교여행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공교롭게 꾸며낸 프로그램이나 감성적인 이벤트에 의존하는 선교활동에 집중하기보다는 광활한 세계 현실 속으로 청년들과 성도들을 보내서 고통과 슬픔에 빠져있는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경험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교회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며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배우도록 하나님의 감동적인 학교인 세계 현장으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
9. 국내 외국인 선교에 참여해 보라.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 받고 파견 받아 모든 민족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기 위해 많은 대가를 지불하며 국경을 넘어 땅 끝으로 나아가서 복음을 전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크신 섭리 가운데 오히려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곁으로 와서 생활하게 해 주셨다. 이러한 선교환경의 변화는 세계선교에 있어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기회가 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선교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선교활동에 적극 참여해 보라.
○ 교회 안에서 외국인유학생선교를 시작해보라. 먼저 다가가서 외롭고 가난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고 섬김을 실천하는 것을 통해 이들에게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로 초대하라. 유학생들은 한국에 와서 뭔가 배우려는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개방성과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관계하면서 우정을 쌓으라. 그들 가운데서 이 땅을 떠나기 전에 세례를 받게 되며, 신실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받아 자국의 선교사로 파송되는 이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 본국으로 돌아간 이들과는 선교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방학을 이용해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그들의 고국을 방문하여 함께 단기선교여행을 해 보라. 기대 이상의 열매들이 있게 될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 선교는 타문화로 나아가는 것보다 높은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복음 전도가 법적으로 금지된 나라의 국민에게도 복음을 안전하게 전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접촉은 특히 교회의 청년들에게 세계적인 시야와 안목을 갖게 해 주며,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러한 장점들은 지역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선교인식의 전환을 가져오게 할 것이다.
10. 장기적인 선교계획을 수립하라.
○ 단기선교 활동이 근시안적인 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선교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이 반드시 세워져야 한다.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사역자와 파송교회간의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선교계획의 핵심에는 차세대 선교사역자를 개발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단기팀이 이러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가는 데 적절한 기여를 할 수도 있다.
○ 단기팀의 경우, 장기적인 선교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되, 장기사역팀의 지도하에 단기사역이 진행되도록 하라. 단기선교 사역에 있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려면, 한 곳을 정해서 꾸준히 장기적으로 가는 것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청년들의 경우, 단기선교에 있어 많은 나라를 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다. 적절한 목회적인 판단과 지도가 필요한다. 일관성과 지속성을 상실한 일회적인 선교여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의 부재로 인한 지속성의 결여로 인해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선교적 낭비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선교한국파트너스 단기선교위원회에 드리는 제안
1. 단기사역 이후, 참가자, 현장 선교사, 파송한 교회와 기관의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선교보고서의 표준양식과 선교자료집의 표준매뉴얼을 표준화시켜서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매년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장기적으로도 보관할 가치가 있어야 한다.
2. 단기선교여행 중에 사용할 중간평가 설문지도 필요하다. 단기선교여행의 목적과 선교과정을 점검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는 현지 선교사에게도 긍정적 자극을 줄 수 있다.
3. 단기선교를 다녀온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 사후 관리프로그램, 목회적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4.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단기선교를 공유할 수 있는 맞춤형 단기선교 사이트 제공이 필요하다. 각별한 보안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어떤 방식이든 이중적인 투자와 고비용 저효율을 막을 수 있는 정보 공유의 장을 개발하는 것이 요구된다.
5. 적합한 선교전문 관리자가 지역교회에서는 없는 경우가 많다. 담당자도 모호하고 관리도 쉽지 않다. 지속적으로 선교업무를 관리하는 담당자를 선별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다.
6. 21세기형 단기선교표준지침은 선교를 수행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이다. 하지만 단기선교여행의 경우, 선교 현지 인솔자에 의존도가 크다. 현지 인솔 사역자들을 위한 <21세기형 단기선교 인솔지침>도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