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0차 대산(大山)-727m
◈산행일:2006년02월05일 ◈날씨:오전-맑음/오후-맑음
◈위치:경납 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읏물골 입구
◈참가인원:86명 ◈산행소요시간:4시간00분(09:15~13:15)◈교통(태양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8:45)-밤밭고개(09:00)-태봉병원 맞은편(유가네칼국수왕만두) 하차(09:12)
◈산행구간:태봉병원→솔밭능선→송전철탑→광산먼등→대산(2006시산제)→임도→광려산장-신곡리 버스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경남 마산시 내서읍 삼계리 소재 옥수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 : 매주 실시되던 산행이 설날이라고 산행이 없다보니 1주라는 기간이 큰 공백처럼 느껴진다. 거기에 해마다 한번 갖는 시산제를 위한 산행일이라 출발부터 시각이 달라지니 평소보다 달라지는 모습이 많다.
버스출고 이후 가장 많은 승객을 맞이했다는 사건부터 기록을 세운다. 시산제 때마다 대산 산행은 경남대학교 후문에서 시작하여 만날재와 쌀재, 바람재를 넘는 길이었다. 하지만 금년은 태봉병원 맞은편에서 시작한다.
유가네칼국수왕만두 앞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를 한 다음 식당을 오른쪽에 끼고 진행하니 오른쪽에 지장도량실상사 800m 표지판과 오른쪽에 가나안수양관 200m 표지판을 만난다. 두 표지판 사이로 산길이 열린다. 10미터 가까운 높이의 소나무 아래로 산길이 부드러운 오름길로 이어진다.
계단봉에 올라서니 광산먼등과 대산이 나타난다(09:34).
왼쪽으로 밋밋하게 진행하여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솔 낙엽을 밟는 촉감이 좋다.
계속되던 추위가 오늘 낮부터 풀리겠다는 기상예보였는데 솔숲에서는 봄 날씨다. 완전무장을 했던 옷차림들이 여기저기서 멈추며 한 꺼풀씩 벗는다. 작은 봉에 올라서니 대산이 앞에서 우뚝하다(09:50).
오른쪽 아래는 염소, 오리, 닭요리 식당이 많은 읏물골이다. 왼쪽은 베틀산, 평지산이 건너에서 손짓한다. 송전철탑을 만난다(10:10).
5분간 올라가니 왼쪽에 전망바위다.
서북산이 불룩하고 오른쪽으로 뻗어나간 능선에 여항산 암봉도 고개를 내밀었다. 왼쪽으로 인성산, 그 뒤로 거류산, 벽방산도 생각보다 가깝게 보이는 날씨다. 바람이 때때로 일어나며 또 송전철탑이다(10:25).
기분 좋은 소나무 숲은 계속되고 길은 가파르게 치솟는다. 소나무 아래로 앙상한 가지의 진달래가 잠시 많아진다. 시야가 트이며 광산먼등 표지석이다(10:50).
바람재에서 올라오는 낙남정맥이 오른쪽에서 합쳐진다. 가까운 거리에 이런 소나무등산로가 반갑다. 앞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되겠다. 밋밋하게 진행하니 대산이다(11:00-12:20).
사방으로 속 시원하게 멀리까지 조망되는 날씨다. 약한 바람이지만 차갑게 와 닿는다. 앞서온 회원들이 시산제 음식을 표석 앞에 차리고 있다. 중리와 만날재에서 출발한 회원도 합쳐진다. 역대 시산제 중 참가회원이 가장 많다.
11시30분부터 2006시산제를 지내고 하산은 작년과 같은 표지석 뒤로 간다. 잡목사이로 쏟아지듯 내려간다.
구불구불 20여분 내려가니 길 옆 나무 밑에 하얀 가루가 뿌려져있다.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지나는데 한 회원이 사람의 유골이란다. 화장을 한 유골 가루라니 섬뜩하다. 흙까지는 안되더라도 지천에 깔린 낙엽이라도 덮었으면 지나는 사람들에게 이런 혐오감은 없었을 것을... 임도를 만난다(12:50).
오른쪽에서 올라와 왼쪽 저수조 앞에서 끝나는 임도다. 임도를 가로질러 통나무계단을 잠시 밟으며 내려간다. 또 임도를 건너 하천을 만난다. 다리건너니 광려산장. 신목회관을 지나 신목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이 끝난다(13:10).
올해의 시산제를 겸한 산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볼 수 없었다. 목욕 후 창원시팔용동에 소재하는 꿈의궁전가든부페로 이동하여 2006정기총회를 가졌다.
☆승차이동(13:20)-목욕(13:30~14:50)-꿈의궁전가든부페(15:10)-창립10주년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