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더운여름이다. 개든 닭이든 돼지든 뭐든 잡는 복날ㅋㅋㅋ 복날은 하지 다음 제 3경일인 초복, 제 4경일인 중복, 입추 후 제1경일인 말복이 되는 날을 말한다. 이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하여 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에 놀러가는 풍습이 있다. 오늘은 초복을 맞아 건강에도 좋고 살도 안찌는 여름철 보양식을 깔끔하게 정리해볼까 한다. 그럼 만난 보양식의 세계로 고고씽♬
먼저, 보양식의 대표 주자 삼계탕 역시 복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다.
삼계탕은 “계삼탕”이라고도 하는데, 어린 닭에 인삼·황기·대추·찹쌀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음식으로 몸에 열이많은 사람에겐 좋지 않다고 한다. 잘못 먹으면 얼굴이 붉어지거나 가슴이 답답 할 수 도 있다. 삼계탕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인삼은 원기화복을 북돋워주고 소화기계통에 약한 사람에게 효능이 있다. 녹두도 궁합에 맞는다니 삼계탕 국물 떠먹고 녹두 한입 먹으면 크아~ 완전 생각만 해도 군침이 꿀꺽! ㅋㅋ 삼계탕은 소음인에게 좋다고 하는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겐 황기와 함께해도 좋은 음식이란다.
팁을 주자면 마른기침을 하는 사람에게는 삼계탕에 마늘을 넣으면 좋지 않고 감기에 좋은 파는 꿀, 대추, 닭고기, 게피와 함께 삼가야하며 녹용도 근골을 강하게하고 피를 맑게하며 몸의 저항력을 높이는 효과는 있지만 질이나 소화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먹으면 부작용이 날수도 있으니 늘 주의하고 맛있게 먹는 것이 좋겠다.
요즈음에는 양계법이 발달되어 계절에 관계없이 병아리를 부화시키고 있으나, 예전에는 봄철에 둥우리에서 부화한 병아리가 여름철이면 400∼500g쯤 되는 중병아리로 자라게 되므로, 이것을 이용하여 여름철의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영양식을 만들게 된 것이란다.
원래는 연계(軟鷄: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를 백숙으로 고아서 `영계백숙'이라 하였는데 인삼을 넣어 계삼탕이라 불렸으며 지금은 삼계탕이라고 명칭이 굳어졌다. 영계백숙 하니까 무한도전 생각나 영계백숙~오오오오호~♪ㅋㅋㅋㅋ
2번 타자, 초계탕!
뭐..., 삼계탕의 사촌지간인 초계탕은 원래 이북 음식이었다는데 잘게 찢은 닭살을 식초와 겨자를 넣은 닭고기 육수에 넣어 먹는 요리 뜨거운 불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오랫동안 끓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계탕이라는 음식은 궁중요리에서 부터 유래가 되었는데 주로 평양이나 개성 같은 윗 지방에서 많이 알려진 음식이란다.
초계란 뜻은 닭이 들어 가서 그런건 줄 알았는데 닭의 계가 아니라 식초의 "초" 와 윗지방에서는 겨자를 계자라고도 하는데, 이 "계"자를 따서 초계탕이 된거라 한다. 난 진짜 닭 ‘계’ 자인 줄 알았다.ㅋㅋㅋ 초계탕은 시원하게 때 먹어야 제 맛인 음식*_*
3번타자는 요사이 약간 퓨전이 가미된 삼계탕 중에 가장 각광을 받는 전복삼계탕~
전복의 효능이야 두말 하믄 잔소리다. 사실 비싸서 못먹는 거지..ㅋㅋ
전복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옛부터 고급 수산물로 취급되었는데, 피부미용, 자양강장, 산후조리, 허약체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을 목적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조개류는 피로해진 신경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전복은 시신경의 피로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이렇게 몸에 좋은 전복이랑 영양 만점 닭이 만났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ㅁ+
다음 4번타자는 두구두구 복날의 하이라이트 바로 보~신~탕~ㅋㅋ
보양음식이면서 혐오음식이란 극과극의 타이틀을 가진 음식이다. 사실 뭐.. 싫은 사람은 안먹으면 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키우는 애완용 강아지와 식용을 위한 개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없어서 못먹지뭐..^^;ㅋㅋ
동의보감을 보면 "개고기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다고 한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양기를 도와서 양물(陽物)을 강하게한다" 하니 암튼 몸에 엄~청~ 좋다는 이야기~^0^ㅋㅋ
보신탕은 보신인 측면에서 볼 때 예로부터 몸이 허약해서 생긴 결핵이나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한다.
공중을 나는 새도 결핵에 걸리나, 개는 결코 결핵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몸이 여위고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으며 시큰시큰 아프고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할 때나, 귀에서 소리가 나고 피로할 때와 유정, 음위증, 식은땀이 날 때, 비장과 위장이 냉하고 무력한 좋으며 여성의 경우, 피부 미용에 좋고 젖을 잘나게 하고 대하증을 낫게도 한다니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 개고기는 먹어본 사람들은 알지만 정말 고기가 그 어떤 고기보다도 살이 연하고 부드럽다 들깨가루 송송 뿌려 고소하게 먹으면 정말 최고예요!ㅋㅋ
5번타자는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추어탕이다.
우수한 단백질이 많고 칼슘과 비타민 A, B, D가 많기 때문에 정력을 돋구어 주는 강장, 강정식품으로 본초강목에 보면 "미꾸라지는 배를 덥히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스테미너를 보하여 발기불능에 효과가 있다"고 되어있다. 진정한 정력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추어탕이 정력에 좋은지 이번에 알았네 많이 먹쟈 흠냐흠냐ㅋㅋ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비타민 A와 D는 알과 난소에 특히 많이 들어 있으므로 뼈를 거를 때 염두해 걸러야하고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내장까지 함께 끓여서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 A와 D의 손실이 거의 없단다.
또 위장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으며 소화가 빨라 위장질환 등에 적합한 음식이며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져 있거나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후의 기력 회복에 많은 효과가 있다. 추어탕은 가격도 다른 보양식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이니 몸에도 좋고 저렴한 추어탕 오늘 나도 먹으러 가야 겠다.ㅋㅋ
초복맞이 여름철 보양음식 완전정복 마지막 타자는 바로 장어구이이다
우리가족은 장어 먹으러 풍천까지 찾아 간다. 장어 완전 짱어~ㅋㅋ
장어는 거의 약재로 까지 칭한다고 하니 몸에 좋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양념에 살살 묻혀 노릇노릇 구워먹으면 완전 기가 막힌 스테미너 요리~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달렸듯 어떤 음식이든 몸에 좋다고 생각하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냠냠 먹으면 그것이 밥 한공기라도 최고의 보양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우리에겐 사랑하는 가족과 이렇게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보양식이 있으니 초복,중복등 구별없이 입맛땡길 때 조금 일찍 퇴근해서 오순도순 둘러앉아 못다했던 대화하며 맛난 보양식 음식 먹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