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금불화, 금잔화, 사데풀, 왕고들빼기 등
♧ 8월 24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79년 - 이탈리아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
폼페이, 헤르쿨라네움 등의 도시가 화산재에 묻히다
♧ 8월 24일. 한국의 탄생화
* 세계의 탄생화인 금잔화와 개화기의 [국화과] 식물 : 1과 13속 47종
* 대표탄생화 : 금불초
* 주요탄생화 : 목향, 금잔화, 담배풀, 긴담배풀, 여우오줌, 좀담배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멸가치, 사데풀, 산비장이, 삽주, 왕고들빼기, 가는잎왕고들빼기, 두메고들빼기, 산씀바귀, 한련초
※ 8월 24일 세계의 탄생화
금잔화 (Calendula) → 8월 24일 한국의 탄생화와 동일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비교적 늦여름에 꽃이 피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국화과 식물은 꽃의 종류나 분포, 그 양에 있어 다른 과의 식물을 압도합니다. 세계적으로는 940여속에 2만여 종의 국화과 식물이 있는데 종의 수로는 난초과 다음으로 많습니다.
현재 한국의 탄생화 목록에도 170속에 875종이 등록된 대형 가문입니다. 이 중 오늘 한국의 탄생화에는 13속 47종의 식물이 있는데 모두 고유한 특성이 있어 누구를 빼먹고 소개하기도 어렵습니다.
먼저 오늘의 대표탄생화는 태양을 닭은 금불초입니다. 들국화하면 생각나는 국화 종류이고 여름 국화라는 의미로 '하국'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금잔화는 세계의 탄생화가 2일 있는데 1월 30일과 오늘입니다. 오늘 금잔화의 세계탄생화에 맞춰 늦여름 국화들이 한국의 탄생화가 되었습니다. 금잔화는 원산지인 지중해 연안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에서 겨울을 나지 못해 매년 사람들이 화단에 식재해주어야 자라는 한해살이풀이 되었습니다.
담배 냄새가 나는 담배풀과 귀화식물로 생태교란종인 돼지풀도 오늘의 주요탄생화입니다. '당신에게 나의 모든 것을 맡깁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멸가치와 지금 이 맘 때면 아무데서나 마구 자라 잡초 취급을 받는 [사데풀]도 오늘 한국의 탄생화입니다.
약초로 알려진 산비장이와 삽주도 오늘의 목록에 있고, 흰꽃이 인상적인 왕고들빼기도 고들빼기와는 별도로 오늘 한국의 탄생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애국심의 꽃말을 가진 한련초가 살포시 자기 이름을 올려 놓았습니다.
꽃은 사람이 재배, 재식을 해서 살아가는 식물과 자연에서 스스로 번식을 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겨울을 나고 번식을 하는 꽃을 야생화라고 합니다. 야생화 중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을 토종식물이라 하는데 이 중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식물을 한국특산식물로 분류합니다. 원산지가 외국인데 우리 땅에 들어와 스스로 번식하는 종류의 꽃을 귀화식물이라고 합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삼국시대나 고려, 조선시대에 들어온 꽃들도 귀화식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구한말 개화기 이 후에 들어와 정착한 식물을 귀화식물이라 하고 약 300종 가까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코스모스, 개망초 등도 귀화식물입니다. 귀화식물 중에는 우리 토종식물들과 잘 어울려 사는 꽃들도 있지만, 생태계를 파괴하는 식물도 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돼지풀, 가시상추 등 9종을 생태교란 귀화식물로 지정해 보이는데로 제거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꽃을 볼 때 예쁜 꽃, 덜 예쁜 꽃, 못생긴 꽃 이런 식으로 분류하는 것 보다 이 꽃이 무슨 종류, 어떤 상태의 식물인지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심은 사랑입니다.
서기 79년의 오늘은 이탈리아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여 폼페이 등 주변 도시를 화산재로 뒤덮어 도시 전체를 멸망시킨 날입니다. 대자연 앞에 인간의 힘이란 참 보잘 것 없습니다. 오늘도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한다고 해서 온 나라가 난리가 아닌데 제가 사는 안양은 아무일도 없는 듯 이슬비가 내리다 그것도 그쳤습니다. 태풍 때문에 초중고,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휴교했거나 휴교 권고가 내려졌는데 기상청이 참 할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도권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가게되어 다행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큰 피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수습되기를 기대합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있지만 오늘의 국화들과 함께 어제보다 더 행복할 것입니다. 꽃 처럼 아름다운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