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 페스티벌 '반짝이는 나의 내일' - 빛나는 으뜸상 <부천 한울>
- 코로나 상황을 반영한 연극뮤지컬 '치킨이 먹고 싶어'로 특기 페스티벌 경기도지사상 수상
- "우리 센터의 자랑은 우리 아이들이지요"
- 작성 : 지원단사업팀 이은주
2021 특기 페스티벌 '반짝이는 나의 내일'에서 우리 친구들이 직접 만든 대본으로, 경기도지사상인 빛나는 으뜸상을 수상한 부천 한울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갔습니다. 특기 페스티벌 당시에도 현 상황을 반영한 연극뮤지컬 '치킨이 먹고 싶어'라는 작품으로 큰 호응이 있었는데요. 우리 친구들이 연극뮤지컬 수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번 작품은 어떻게 생각하게 됐는지 궁금했습니다.
☆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시죠?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2021 특기적성페스티벌 : 부천 한울지역아동센터 - YouTube
이성심 생활복지사님, 센터 자랑 좀 해주세요~
- 우리 아이들은 정말 당당하기도 하고 밝고 정말 인성이 바른 아이들이거든요. 그래서 각자 하나하나 예쁘지 않은 아이들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먼저 자랑하고 싶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선생님들로 이뤄져서 아이들한테도 그런 마음들이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특기적성에서 연극뮤지컬 수업을 선택한 이유는요?
- 원래 저희는 아동자치회를 통해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자치회를 할때마다 뮤지컬이라는 프로그램이 항상 선정됐어요.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니까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사실은 자기의 감정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뮤지컬을 통해서 다른 배역들을 연기하면서 표현하는 능력들을 기르고, 자기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꼭 해주고 싶었거든요. 강사님이 굉장히 자율적이게 아이들을 지도하시는데 그 부분이 아이들이 마음껏 자기의 대상들을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작품의 처음 시작은, 지난 해 '치킨이 먹고 싶다'고 보채는 동생을 위해 가진 돈 5천원으로 치킨집을 찾아간 소년가장의 이야기로부터 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일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소년가장은 수중에 가진 돈이 없어 동생과 함께 치킨집을 서성이다 사장님으로부터 치킨을 선물받게 되는데요. 이 뉴스를 본 한울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치킨이 먹고 싶어'라는 제목으로 대본을 쓰기 시작합니다.
강지윤 강사님, 수업의 특징은 어떤게 있나요?
- 저는 교실이 시끄러운 수업을 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말을 많이하는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체가 돼서 직접 원하는 주제도 찾고 이야기도 만들고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게 촉매자 역할만 하고 있어요.
강사님, 이번 작품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소개해 주세요.
- 올해는 사회이슈를 가지고 자신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코로나 지옥에 관한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각자 이야기를 썼어요. 똑같은 이야기인데 관점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각자가 쓴 대사가 대본에 녹여져 있습니다. 진짜 우리 삶 속에서 그 치킨의 크기, 먹을 수 없는 것, 갖고 싶은걸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한 크기를 잘 알고 있고 그걸 표현해 줬어요.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동작과 제스처를 통해서도 감동을 받았던 것 같아요.
황은별 학생, 이번 작품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어요?
- 치킨집 사장님 1이랑 2랑 내쫓는 장면에서 대사가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메뉴판을 들고 '여기서 5천원짜리가 어디있는지 찾아봐!' 하면서 소리 지르던 장면인데, 제가 뭔가 진짜로 실수했던 것처럼 막 느낌이 들면서... 재미있었어요. 진짜로~
이번 작품을 하면서 대본을 짜보고 회의도 하면서 애들이랑 협동심도 생기고 자신감도 늘고.... 제가 실수해서 NG를 했을때도 감싸주고 재미있게 웃어줘서 고마웠어요. 남자애들이 되게 연기할때 장난식으로만 했었는데 이번에 진짜 진심으로 같이 참여해주어서 이 연극을 꼴등을 받았더라도 열심히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뿌듯했어요
우리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강지윤 강사 : 제가 고맙다고 말하는 것은 아이들이 이게 함께하는 자신들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선생님이 자기 작품을 올려서 하는게 아니라 우리 작품이니까 그런 것들을 묵묵히 해줘서
' 고맙다 얘들아 '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황은별 학생 : 이때까지 NG하면서 되게 실수했던 거랑 애들이랑 같이 웃고 떠들면서 대본 만드는 것까지 계속 생각나면서 엄청 뿌듯하고 애들이랑 같이 공연나가면서 1등 받는 뿌듯함을 더 느껴보고 싶어요. 내년에도 애들이랑 같이 하면서 소품이 많이 없다고 해도 또 만들고 하면 재밌으니까 대본도 다시 만들고 빨리 나가서 애들이랑 뿌듯하게 연극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특기적성 연극뮤지컬 수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한울 지역아동센터 친구들!!
우리 친구들이 만들어 갈 다음 작품은 어떤 내용일까요? 한울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응원합니다!!
☆ 한울 친구들의 인터뷰! 유튜브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kJ07FwItFq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