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고 쓰레기봉투 버리러 갔다가 바로 스테이크 집에 왔어요.
블랙 퍼스트 정도는 스테이크로 먹어줘야지요. 대선이 일주일 남았고
저는 방역지원금을 받지 못한 가운데 손익분기점900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장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어제 선친 추도 예배에 완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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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남매가 모였어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찬송만 불러도 은혜가
만 땅인 것 같아요. 둘째 누나가 우니까 우리 모두 눈물이 나는 것은
패밀리 감성이 터진 탓이겠지요. 제가 19살, 누나가 20살 때 내장산
에서 민박 촌을 했어요. 타지에서 20살 나이에 그 거친 장사치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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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가면서 호객 행위로 발악을 했을 것입니다. 6남매가 있지만 명 옥
누이는 유일한 내 지원군이었고 동지였을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들은 질풍노도기를 맞아 닥치는 대로 살았지만 어머닌 육남매를
두고 정읍 교도소에 들어가 계셨기 때문에 사면초가의 상황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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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이 무너졌을까요? 당시 어머니 나이 겨우 42세였어요.
저도 이제 늙는지 어머니가 42세 여자로써 느꼈을 삶의 무개감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어요. 단 한 번도 자신의 행복 따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이 몰아치는 폭풍을 맨몸으로 다 부닥치셨으니까요. 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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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Zoom예배 때는 어머니 18번 ‘여자의 일생’과 큰 누나의
‘주란 꽃‘을 신청하니 김 장로는 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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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아릴 수 없는 설움 혼자 지닌 채
고달픈 인생 길을 허덕이면서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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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가 없도록 외로워도 슬퍼도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고
내 스스로 내 마음을 달래어 가며
비탈진 인생 길을 허덕이면서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2022.2.28.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