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일 주일예배 설교문 / 눅 2:1-21 / 낮고 천한 자의 마음에 태어나신 예수님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성경은 한마디로 주 예수님을 믿으라고 기록된 것이고, 믿음의 결과로 생명의 구원함을 얻게 됨을 증거하는 것이 성경입니다.
요한복음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성경을 읽으나 핵심이 되시는 예수님이 없으면 믿음도 생명도 없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성경을 연구하는데 대가였으나 예수님을 읽어내지 못했기에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예수님께 혼쭐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이 없는 성경은 수많은 책 중 한 권의 책에 불과하고, 예수님이 빠진 설교는 사람의 연설에 불과합니다.
요한복음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구약이든 신약이든 성경에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그분을 믿으십시오. 반드시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을 것입니다.
또한 성경은 영의 양식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말씀은 우리가 먹어야 할 양식(밥)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는 것이지요? 까만 글자를 먹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예수님을 먹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사람은 흙으로 지어졌습니다. 예수님을 먹으면 흙에 예수님이 심어져서 예수님이 자라고 예수님이라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아멘’ 이렇게 영의 양식을 먹는 것입니다. 아멘은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요한계시록 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스러운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그러므로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아멘 아멘 자꾸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이렇게 아멘하고 말씀을 받아 먹으면 예수님을 먹는 것이고, 예수님이 내 피가 되고 살이 되니 예수님으로 성장하여, 예수님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으로 에덴동산에서 최고의 지위를 가지고 하나님의 공급과 보호와 만족을 누리면서 평안하게 살았습니다. 이때 인간은 두 나무 사이에 존재하게 되었는데 선악과와 생명나무입니다. 생명나무 실과는 마음껏 먹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고, 선악과는 하나님이 딱 금하셨습니다. 이건 하나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생명나무 실과만 계속 먹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누리며 살면 되는데, 선악과가 자꾸 보이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하나님께서 금하신 이유는 선악판단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씀입니다.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할까요? 하나님만이 아시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눈에는 보이나 먹지는 말라. 좀 갈등이 생기겠죠. 이 갈등의 좁은 금 사이로 사탄이 끼어듭니다. “금단의 열매를 먹으라”는 것입니다. 이걸 먹으면 오히려 네가 더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선악과를 먹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3장. 이후 사람에게는 세 가지 저주를 찾아왔으니 첫째는 사망이 들어온 것이고, 둘째는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마귀 생명, 뱀의 생명이 된 것이 셋째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서 땅에서 스스로 수고하여야만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땅은 공급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뱀의 생명이기 때문에 한계가 없습니다. 그러니 서로가 공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죽여야지만 내가 더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래 뱀의 생명이기 때문에 악성과 독성, 죄성의 본성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입니다. 러우전쟁, 팔레스틴 전쟁을 보십시오. 이웃과 화평하게 지내면 얼마나 좋습니까? 인간은 사탄에게 타격을 받아 개인적으로,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죽고 죽이는데 동원되고 있습니다.
사망의 몸, 뱀의 생명인 죄 덩어리... 이것은 본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떠한 사상이나 도덕, 수행과 종교로도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죄와 사망과 사탄을 이길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가 필요한 것입니다.
11절.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천사는 예수님의 세 가지 칭호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 구주(소테르) : 로마 황제에게나 쓰던 말.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자는 로마 황제가 아니라 예수님이시다.
2. 그리스도(메시아) :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왕, 제사장, 선지자로 오신 분.
3. 주(아도나이) : 예수님이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할렐루야!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셔서 구원의 대업을 이루셨으며, 부활하시어 사망 권세, 사탄의 권세를 이기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이 시간 우리들의 예배를 받아주시는 주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예수님은 어디에 오셨을까? 예수님이 오셨던 지점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1. 아기 예수님은 낮은 자리를 찾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기 예수님은 구유 즉 말먹이 통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밤새도록 양을 지키고 있는 목자들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모두 다 낮은 자리를 말합니다.
ex)반대로 인간은 바벨탑보다 더한 높은 자리만 탐을 내고 있다. 그리하여 정인이와 같은 어린아이들을 학대하고 죽이고, 층간소음으로 화염병을 던지고, 주차시비로 살인까지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 높은 나를 누가 건드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높은 자리를 찾지 않으시고 낮고 천한 자리를 찾고 계셨습니다. 좋은 병원이 아니라 말 구유, 나병환자의 병든 피부, 제자들의 발, 부끄러운 십자가.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좀, 많이 낮아져야 합니다. 아니 완전히 납작 엎드려야 합니다.
2. 아기 예수님은 낮고 천한 마음에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밤에 잠자지도 못하고 양 떼를 지키는 가난한 목동들의 경배를 기뻐 받으셨습니다. 구원받지 못하는 이방인에 불과하지만 멀리서 찾아온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공생애 사역 내내 힘없고 가난한 이들, 병자들, 귀신 들린 자들, 죽은 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낫게 하시고, 살려주셨습니다.
1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할렐루야! 예수님은 낮고 천한 자들의 마음에 오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사마리아에 수가성 여인이 나옵니다. 이 여인은 남편이 다섯 번을 지나 여섯 번째인데 예수님은 이 여인에 대해서 더럽다느니 추하다느니 악하다느니 일절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고대사회에서 이런 여인들은 남편을 잡아먹었다라고 하거나 음란한 여자라고 취급당합니다. 그래 오죽하면 우물가에 물 뜨러 오는데 대낮 12시에 뜨러 온 것입니다. 거기는 사막기후라 대낮에는 더워서 아무도 안 갑니다. 거기를 외로이 홀로 남몰래 간 것입니다. 물은 먹어야 사니까! 예수님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물 한 잔 다오”하시더니 이제는 남편에 데리고 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17절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절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절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일절 죄악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시고, “네 말이 옳도다. 네 말이 참 되도다”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이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되었나 선악을 분석하신 것이 아니라 이 여인의 딱한 사정, 낮고 천한 그 마음을 만지신 것입니다. 이때 이 여자가 뭐라고 말합니까?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주는 아도나이, 선지자는 메시아를 말합니다. 우리의 구주시오, 그리스도시오, 주님되시는 예수님이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의 마음 속에서 태어나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2:6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여자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태어나는 곳입니다. 낮고 천한 목동들과 마리아, 그리고 수가성 여인의 마음에 태어나듯이 예수님이 태어나는 교회가 된다면 참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리 많고 건물도 화려하고,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데 점점 부흥이 식어지고 있다고 교회마다 아우성입니다. 그래서 더 화려하게 건물을 짓고, 더 좋은 방송장비와 AI기술까지 접목해서 전도해야만 교회가 다시 부흥된다고 말들을 합니다. 미안하지만 예수님이 언제 건물 따지고, 사람 숫자 따지셨습니까? 예수님은 오히려 작고 초라한 곳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밀려와도 단 열 두 명을 택하셔서 세계를 바꾸어놓으셨습니다. 동문교회에서 예수님이 태어나고, 우리 마음속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신다면 그것이 부흥입니다.
더 이상 선악과를 먹지 마십시오. 누가 악한지 누가 선한지는 오직 주 예수님께서 판단하실 것이고 통치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생명나무 되시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아멘 아멘 예수님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내 안에서 태어나고, 출산되어진 아기 예수님이 계속 영의 양식을 아멘으로 공급받아 무럭 무럭 잘 자라 장성한 자리에 이르는, 예수님이 내 안에서 지배된 자가 된다면 우리는 이제 죄 덩어리가 아닌 예수로 사는 자가 될 것입니다. 내가 죽고 예수님이 태어나게 하리라. 아직도 예수님이 내 마음 속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모든 죄를 회개하는 낮고 천한 자의 마음으로 돌아서야 합니다. 주님 저로는 안 됩니다. 제 모든 죄악을 회개하오니 제 안에 들어오셔서 저와 함께 하여 주옵소서. 간절히 회개하며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예수님이 장성한 자리에 이르도록 영의 양식을 아멘 아멘으로 공급받으십시오. 반드시 이기는 자, 열매맺는 자, 교회의 건축자의 영광을 얻을 것입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