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마을 피정 일정을 보고 드립니다~!
성임치백성경대학에서 강원도 평창에 있는 성필립보생마을로 1박 2일 피정을 다녀왔다~!
5월 11일 화요일 아침 8시가 조금 넘어서 주임신부님과 작은수녀님의 배웅을 받으며 성당을 출발~!
공기부터 다른 평창 성필립보 생태마을에 도착해서 언덕길을 오르니 규모는 작지만 유럽풍의 성당이 눈앞에...
제일 먼저 방배정을 받고 짐을 푼다음...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강원도향기가 물씬 풍기는 나물 등에 맛난 점심을 먹고...
2시에 오전동 성임치백성경대학생을 위한 미사를 드렸다.(원래 미사시간은 11시지만 우리프로그램에 맞춰서 2시에...)
3시에 드디어 황창연 신부님의 제 1부 강의가 시작되었다...
아들 둘 가진 엄마인 나로서 무지 슬프디슬픈 아들은 절대로 필요없다는 강의 내용과...
어르신 나이 80이 되면 다 죽어야 한다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강의 내용...
결국 아들을 믿지마라~! 오직 나만 믿고 나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30분도 채 안 되는 것 같은 1시간의 1부 강의가 끝났고...
4시에는 두부만들기 체험이 있었다.
많은 어르신들이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고 말씀들을 하셨다.
강원도 무공해 햇콩이기에 불린콩의 크기가 완두콩만 했다.
먼저 두부를 갈고 비지가 직접 나오는것이 신기했고
그 두부물을 끓여서 간수를 부어 저으니 신기하게도 덩어리가 생기드니
그걸 천을 깔아놓은 두부틀에 넣어서 물을 빼니 정말 맛있는 두부가되었다.
직접만든 따끈따끈한 두부에 강원도 김치에 막걸리한잔 하신 어르신들은 너무나 행복해 하셨다.
막걸리를 마시고 트림할 시간도 없이 5시에 황창연신부님의 제 2강의가 있었다...
5시에 시작된 제2부 강의에서는 1부에서 80이 넘으면 죽어야 하지만
100살까지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자식한테 재산을 물려줄 생각을 하지도 마라~!
혹시나 자식한테 돈을 줄려거든 찔끔찔끔 줘라~!
집 잡혀서 그돈으로 자식 말고 친구랑 재미있게 살아라~! 즐겁게 살아라~!
오늘밤을 불태워라~! 즐겁게 살다보면 바빠서 죽을 틈이 없다는...
그래서 결국은 80이 되면 다 죽어야하는 노인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제2 강의 역시 노인이 되면 재산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6시에 저녁을 먹고 7시반부터 우리들의 자체 프로그램을 가졌다.
어르신들이 강력이 원하는 댄스타임에는 신부님의 특별출연으로 인하여
고조된 무대에서 모든 어르신들이 온 몸을 불살랐다
그렇게 온 몸으로 노시던 어르신들이 날이 새도록 안 주무시고
재잘대고 깔깔거리시는 것이 꼭 소풍나온 어린아이 같았다는...
둘째날이 밝아서 7시반에 아침기도를 올리고 8시에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9시에는 황창연 신부님의 제 3강의가 있었다.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기위한 지혜로운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지만
결론은 자식위해 살지 마라~!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
내가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자식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10시에는 찰떡만들기 체험이 있었다.
찹밥을 먼저 으깨고 치대기 시작했는데 울 어르신들 내려치는 떡메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맛난 찰떡을 만들어서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에 11시에 미사를 드렸다.
암사동성당의 100여명이 되는 교우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짐을 꾸려 생태마을을...
돌아오는 길에 평창강에 들러 강도 구경하고 물수제비놀이도 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녹음도 푸르고 강을 바라보며 잔디밭에 앉으니
노랫가락이 절로나누나...
어젯밤에 한 숨도 안 주무신 어르신들이 또 노래를 부르신다...
참으로 강철체력이신 울 오전동 임치백성경대학 어르신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어르신들과 나눔을 가졌는데
황창연신부님의 강의를 좀 더 일찍 듣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는 말씀과
하느님을 통해서 오전동 본당을 통해서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봉사자들에게
너무나 가슴깊이 감사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내 가슴에 살짝 행복의 눈물이...
첫댓글 봉사자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수고 일치 감사!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신 모습을 보며 아직도 마음은 청춘이시라는 걸 느끼게 합니다. 노인은 겉 모습일 뿐.....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는 분들... 봉사도 젊은 사람들만이 아닌 어르신들께 더 많은 기회를 드리면 내면의 젊음의 기질을 발휘하지 않으실까요. 어르신 홧팅! 수고하셨습니다.
축복 많이 받고 오셨네요.어르신들을 생각합니다.건강하셔서 더욱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그분들을 위해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 참 고맙습니다.
어르신들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되셨네요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지 않습니까?
나이 의식하지 마시고 하느님과 함께 즐겁게 사세요
이번 기회가 임치백 성경대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