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 지역의 미술
나는 고향이 경주이다 보니, 경주는 불교 유적이 많아서 미술 공부의 시작을 우리나라 고대 불교미술에서 시작하였다. 탑과 불상에서 공부를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불상의 뿌리를 찾아가면 중국-실크로드를 거쳐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인도 북부 파밀 지역으로 이어진다. 이 지역에 간다라 지역이 펼쳐진다. 더 가면 인도 수도 뉴델리로 이어지고, 간지스 강과, 남쪽으로 데칸 고원을 거쳐 남인도이다.
불상을 통해 불교미술에 흥미를 가지면서 간다라 지역은 아주 흥미로운 지역으로 떠오른다. 간다라를 앞에서 살짝 공부했지만, 다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불상에 영향을 미친 것은 간다라 양식의 불상과 인도 고유 전통 양식으로 불상을 조성한 미투라 양식이다.(미투라는 인도 수도 뉴델리의 부근이다.) 간다라 양식의 불교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 간다라 지역의 지리환경과 역사를 조금 보기로 하겠습니다.
BC327년에 알렉산더 대왕이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카불 분지로 들어왔다. 다시 인더강까지 가서 인도와 마주하였다. 그는 인도 정복은 실패하고 돌아갔으나 이곳에 헬리니즘 문화를 뿌려 놓았고,그리스 계 국가가 이 지역을 통치면서 헬레니즘 미술양식이 피어난다. 간다라 지역의 중심은 오늘 파키스탄의 서북 변경지역이다. 페시와르가 중심도시이다. 페시와르는 동서 교통의 중심지로서 번성하였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종족인 샤카족, 쿠샨족, 훈족, 돌궐족이 번갈아 처들어와서 나라를 세움으로 다양한 문화가 뒤섞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로 들어가는 관문이고, 인도의 도시 미투라와도 닿는다.(미투라는 뉴델리의 북쪽에 위치하면 멀지 않다.) 그러나 간다라는 아직 인도는 아니다. 인도의 전통 미술 양식과는 다른 미술 양식이다. 불교 미술이면서 인도 미술 양식과 다른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
간다라 미술이라고 하면 서력 기원 전후로 하여 수세기에 걸쳐 번성했던 조금은 특이한 성격의 불교 미술 양식이다. 조형 예술 양식이 인도와는 다르고, 서구의 그리스-로마 양식에 가깝다. 동방의 종교 전통이 서방의 미술 양식을 만나서 기묘하게 결합한 양식이라고 하겠다. 이곳에서 인체상 즉 불상만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탑도, 건축물도 있다. 불교의 탑을 건축하는데 그리스 식 기둥 장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불교 건축인 탑과 사원에 그리스식 기둥 양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불교와 그리스 미술의 기묘한 조합이라고 하겠다.
다시 생각하면 이곳에 불교가 들어와서 성행하면서 그리스 양식의 불교 미술이 나타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먼저 그리스 양식의 조형물부터 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