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낮이 길고 밤이 짧다.
생활리듬을 자연의 섭리에 맞춰 생활해야한다.짧은 오수로 제때 피로를 풀자.
요즘은 지나친 냉방으로 몸에 병이 오는 패턴으로 바뀌었다.
또한 종일 건물속에 인공 조명받으며 지내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겐
적당한 햇빛과 그 아래에서 적당히 땀을 흘리는 건 그 어떤 보신, 보양제보다 좋다.
셋째, 화를 많이 내지 말고 생각을 밝고 활달하게 하자
여름은 만물이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계절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라본다. 몸이 조금 지쳐도 힘을 내자.
넷째, 제철에 많이 나는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자
스태미너를 보충한다고 지나친 고단백 보양식은 오히려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수분과 당분을 공급하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공급하는데에도
녹황색 채소류 및 각종 야채는 더할나위 없으 좋다.
다섯째, 탄산음료 대신 생수를 마시자
탄산음료는 입안, 식도에 느껴지는 자극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나
당분의 함량만 높고 비타민이나 미네랄등 다른 영양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더구나 식욕이 없는데 탄산음료를 마시면 단맛 때문에 더더욱 식욕이 떨어진다.
또 첨가된 색소를 포함한 여러 유해물질까지 생각한다면 당연히 물을 마시자.
더러운 것을 만지거나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외출 후 귀가시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는 여름에는 지하수나 약수, 우물물 등은 섭취하지 않은게 좋다.
만약, 식중독으로 설사를 하면 탈수가 나타나 따뜻한 보리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고 증상이 심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더위를 먹었을 때
한방에선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 증세를 ‘주하병’이라고 한다.
대체로 땀으로 배출되는 열량에 비해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기운 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할 때 발병한다.
증상은 입맛을 잃으면서 물만 찾게 되고, 머리가 자주 심하게 아프며,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걸음걸이가 무거워지거나 땀을 많이 흘린다.
기력이 떨어졌을 때 많이 생기므로 보양식 등으로 기력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위를 먹었을 때나 갈증이 있을 때 효과적인 수박은 여름철 식품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수박은 이뇨제 성분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
더위를 먹었을 때 그냥 잘라 먹어도 좋고, 잘 익은 수박을 조려서 수박당을 만들어 하루에 2~3회 1큰술씩 섭취하는 것 또한 여름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된다.
◇냉방병
여름엔 땀을 적당히 흘려야 하는데 찬 기운에 땀을 못 흘려서 생기는 병이 냉방병이다.
냉방병은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를 신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며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냉방환경을 개선하면, 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냉방병을 서풍(署風)이라 하여 적당히 땀을 내면서 기운을 돋워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민간요법으로 백편두와 향유라는 한약재를 다려 마시면 냉방병에 효과가 있다. 또 여름에 말린 무는 무더위를 이기는데 더없이 좋은 먹거리다.
입맛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잔해지면 무말랭이를 물에 30분가량 담갔다가 꼭 짠 다음, 식초를 붓고 고춧가루 등으로 갖은 양념을 한 후 반찬으로 먹으면 좋다.
박달나무 한의원 강채미 원장은 “여름철 한냉의 기운에 노출돼 발생하는 냉방병은 한방에서 음서에 해당한다”며 “고혈압, 관절, 요통 등 만성적 지병이 있는 환자는 찬 기운을 쐬면 더욱 악화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통차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유자청, 매실청 등을 만들어 두었다가 물에 타서 음료로 많이 이용하였다. 요즈음 시장에 나가보면 초록의 매실이 눈에 많이 띄어 신선함을 더해준다. 최근 들어 전통음료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매실음료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여름이면 어느 가정이나 냉장고에 한병 쯤은 보관하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 매실청음료는 더위를 식혀주고, 피로를 없애주며 배가 아픈 것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름철 음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료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여 초록의 매실을 씻어 물기를 닦은 뒤 매실과 동량의 설탕을 고루 섞어 입구를 밀봉한 후에 서늘한 곳에 2∼3개월 둔다. 매실의 과육이 쪼글쪼글해지면 매실을 건지고 매실액을 따라내어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숙성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적당한 농도로 물에 타서 마신다.
▶오미자차
붉은 듯 오묘한 색깔과 다섯 가지의 맛을 내는 오미자의 매력은 식품으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고 껍질과 살은 달고 시며 씨는 맵고 쓰며 짠맛을 낸다. 몸에 수분이 부족할 때 먹으면 좋고 기관지를 보호하며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제 작용을 하고 혈압강하, 강신(强腎), 자궁수축 작용 등의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고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최근 이러한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오미자의 붉은색은 적포도주의 기능성 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색소로 다양한 생리활성을 갖는다. 다만 위산이 많은 사람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오미자 음료를 만들 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10배 정도의 찬물에 하룻밤 담가 놓아 물이 진달래 빛으로 곱게 우러나면 고운 겹체에 국물을 거른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끓이면 떫은맛이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갑게 식힌 오미자 국물에 설탕 대신 꿀을 타서 마시면 인공적인 음료에 비하여 뒷맛이 깔끔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가 있다. 오미자 국물에 계절에 많이 나는 과일이나 열매를 띄워서 수박화채, 배화채 등으로 이용하면 멋스러운 음료가 만들어 진다.
고문헌에 나와 있는 전통 음료는 160여개에 이르지만 현대에까지 이용되고 있는 것은 몇 종류에 불과하다
피부 근처는 다른 계절보다 20∼30%의 많은 혈액이 모이게 된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체내의 위장과 근육에서의 혈액순환은 잘 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체온이 체내로만 몰리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체내의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以熱治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름철에는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을 섭취할
경우에는 오히려 위장을 손상시키기 쉬우므로 오히려 따뜻한 음식으로 위장과 간을
보호해주어야 한다고한다.
한방에서 닭에 대한 문헌 내용을 찾아보면 중국 본초서인 本草綱目에서는 補陽, 補益시켜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許浚선생이 지은 東醫寶鑑에서는 "닭고기에는 독이 약간 있으나 허약한 것을 보호하는데 좋기 때문에 식사요법에 많이 쓴다.
그러나 풍이 있는 사람과 뼈에 열이 있는 사람[患骨熱人]은 적당치 않다.
현대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닭고기는 닭 100g당 단백질 19.8, 지방 14.1g, 회분 0.6g,
철 1.2mg, 비타민A 140I.U.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단백 식품으로 닭고기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쇠고기보다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한다.
이상과 같이 닭고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하여 체내의 부족한 양기를 북돋아주는 건강식품이다.
닭과 반대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에는 불포화지방산이 적은 오리 보양식도 도움된다한다.